“모든 세대가 함께” 장문화 전승단 ‘종로&장금이’ 행사

기사입력 2025-04-09 17:33 기사수정 2025-04-09 17:33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전통 장 담그기’ 진행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장가르기를 체험하고 있다.(종로노인종합복지관)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장가르기를 체험하고 있다.(종로노인종합복지관)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산하 종로노인종합복지관 관장 정관스님은 4월 9일(수) 10시, 복지관 5층 장마당에서 ‘종로&장금이’ 장독 분양 사업 ‘장 가르는 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장문화 전승단 ‘종로&장금이’의 장독 분양 사업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우리의 전통 장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우수한 전통 장문화를 알리기 위해 올해로 8년째 진행하고 있으며, 작년까지 총 544명의 시민들이 장독을 분양받았다. 또한 보존해야 할 우리 문화를 일상 속에서 체험하며 전통 장 문화를 계승해나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 2월, 장을 담근 후 50일 만에 진행된 이번 ‘전통 장 가르기 체험’에는 ‘종로&장금이’, 서울시민, 어린이집 원아 등 총 50여 명이 함께했다. 참여자들은 메주를 치대고 간장을 따로 거르는 전통 장 가르기의 과정을 직접 해보며,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장가르기를 체험하고 있다.(종로노인종합복지관)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장가르기를 체험하고 있다.(종로노인종합복지관)

이날 가른 장은 깊은 풍미와 진한 색상으로 잘 익어, 참여자들로부터 “냄새가 너무 구수하고 맛이 기대된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전통 장 전문가인 장금이 매니저가 12월까지 장의 숙성 과정을 상세히 설명해 참여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장 가르기에 참여한 이영수 씨는 “장을 직접 가르며 전통 발효식품의 가치를 새삼 느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전통을 이어가는데 동참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 관장 정관스님이 행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종로노인종합복지관)
▲종로노인종합복지관 관장 정관스님이 행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종로노인종합복지관)

종로노인종합복지관 관장 정관스님은 “사라져가는 전통 장 문화를 계승하고, 시민들이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전통 발효식품 문화가 보존될 수 있도록 종로&장금이 어르신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오는 12월에 숙성된 장을 직접 가져가는 ‘장독 비우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종로&장금이는 서울시민 대상으로 운영하는 장독분양사업 외에도 수제 전통장을 직접 판매용으로 만들고 있으며, 온라인스토어(스마트스토어, 쿠팡, 11번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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