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가 'REST'라고 불리는 단백질과 관련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하버드대학 브루스 얜크너 교수 연구팀은 이날 네이처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태아의 뇌에서 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REST 단백질이 노인의 뉴런(신경세포)을 노화와 관련된 스트레스로부터 지켜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조사결과 73∼106세 건강한 노년층의 뇌에서는 이 단백질이 많이 발견됐지만 알츠하이머나 다른 종류의 치매를 앓는 이의 뇌 주요부분에서는 이 단백질이 급격히 고갈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단백질의 감소가 뇌기능을 저하시킨 원인인지, 아니면 뇌기능 저하로 인한 결과인지는 아직 단언할 수 없다며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알츠하이머 관련 권위자인 MIT대학 피코어연구소 리후에이 차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왜 어떤 사람은 다른 이보다 알츠하이머에 더 취약한 지를 설명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