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슬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도 강남구민의 파크골프에 대한 열정은 꺼지지 않고 타올랐다. 지난 15일 강남탄천파크골프장에서는 강남구체육회가 주최하고, 강남구파크골프협회가 주관한 제11회 강남구협회장배 파크골프대회가 진행됐다.
강남구와 서울시, 서울시체육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선 약 1천여 명의 강남구파크골프회원 중 절반이 넘는 500여 명이 참석해, 파크골프와 생활체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참가자들은 구내 16개 클럽 회원과 개인 참가자 등으로 구성됐다.
개회식에는 이호귀 강남구의회 의장을 비롯, 김현기, 유만희, 김형재 서울시의회 시의원, 윤석민 강남구의회 구의원, 허대무 강남구체육회 회장, 주명애 강남구청 생활체육과장 등 1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완식 강남구파크골프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9월 개장한 강남탄천파크골프장은 강남구청의 지원과 동호인들의 노력을 통해 국내 어느 파크골프장에도 뒤지지 않는 훌륭한 구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호귀 강남구의회 의장은 “강남구의 생활체육을 위한 시설은 여전히 부족한 편”이라고 평가하고, “구민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대무 강남구체육회 회장은 “국민생활체육조사에서 60·70세대는 파크골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파크골프는 모든 연령대의 남녀노소가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많은 구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체육회와 강남구파크골프협회는 오는 24일 강남탄천파크골프장에서 제1회 강남구 가족파크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부부 혹은 자매, 자녀, 조·부·손 등 가족으로 구성된 팀 단위로 치러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강완식 강남구파크골프협회 회장은 “이번 가족파크골프대회는 강남구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가족 간 유대와 세대 간의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