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건강한 국산 농산물 기능식품 만들기 협업

기사입력 2025-06-23 15:53 기사수정 2025-06-23 15:53

새싹보리추출물 성공 사례로 건강기능식품 산업 활성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

농촌진흥청이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산업화를 위한 민관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일, 농촌진흥청 권재한 청장은 충북 청주에 위치한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 ㈜노바렉스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기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방문은 건강기능식품 원료의 국산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학연 협력 모델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노바렉스는 새싹보리복합추출물, 밀추출물, 쏘팔메토열매추출물 등 기능성 소재 46종을 개발한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이다. 2016년에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으로부터 새싹보리 추출물 관련 기술을 이전받은 뒤, 공동 연구를 통해 해당 소재의 기능성을 입증하고 2023년 식약처 개별인정형 원료로 등록했다. 이후 제품 출시까지 이어지며 국산 농산물 기반의 건강기능식품 상용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재한 청장과 김진숙 푸드테크소재과장을 포함한 농촌진흥청 관계자 5명과 정판영 노바렉스 연구개발센터장, 고수일 상무이사 등 기업 측 5명이 함께했다. 한 시간 동안 오송공장 투어와 기업 소개, 협력방안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향후 협력 방향과 함께, 새로운 기능성 원료를 개발하기 위해 국산 농산물의 기능 성분 차별화와 효능 구명이 선결돼야 한다는 데 공감이 오갔다.

또한 연구기관과 산업체 간 긴밀한 협의와 협력이 연구개발 초기부터 제품화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국립식량과학원은 현재 새싹보리의 주요 기능 성분인 사포나린 함량이 높은 겉보리 품종 ‘혜누리’를 개발해, 전북 남원시에서 1헥타르 규모로 실증시험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7년까지 ‘국내 육성 보리품종 생산·가공 연계 보급 활성화 시범사업’을 통해 10헥타르까지 보급 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권재한 청장은 “건강기능식품 산업은 국민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농산물 수요를 창출하는 중요한 분야”라며,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민간 기업과 협력해 국산 농산물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보다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판영 노바렉스 상무이사도 “농촌진흥청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경쟁력 있는 건강기능성 원료를 발굴하고, 제품화에 기여함으로써 국산 농산물의 활용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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