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속한 초고령화 속에서 홀로 사는 노인의 사회적 고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외 학계와 현장의 전문가들이 모여 인권 중심의 돌봄정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11월 20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초고령사회 취약노인의 사회적 고립 방지 국제포럼’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함께하는사랑밭이 공동 주최하고,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한다.
기조발표는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의 브리짓 슬리프 선임연구원이 맡는다. 그는 ‘고령자를 위한 돌봄과 지원: 인권을 정책으로 옮기기’라는 주제로, 인권 기반의 노인 돌봄정책 수립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서울대학교 하정화 교수가 ‘노인학대 피해노인을 위한 개입 모델’을 발표하고, 동국대학교 홍송이 교수가 ‘현대사회 부모 부양 개념 변화와 방임의 재구성: 제도적 공백과 사회복지적 대응’을 통해 가족 부양의식 약화와 제도적 한계를 짚는다.
유럽복지정책연구센터의 카이 라이흐센링(Kai Leichsenring) 소장은 ‘통합 돌봄체계 내 예방전략 개발: 지역사회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유럽의 장기요양체계 속 예방 중심 복지정책을 소개한다.
국내에서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김현미 센터장이 ‘지속가능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의 미래’를, 사단법인 굿위드어스 권찬 이사장이 ‘노인돌봄, 공공과 민간의 상생모델: 시민사회단체의 역할’을 주제로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종합토론은 서울대학교 김홍수 교수가 좌장을 맡아 부천대학교 임중철 교수, 인천대학교 전용호 교수, 동국대학교 이은영 교수와 함께 진행한다. 토론에서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복지정책의 방향과 사회적 연대의 실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초고령사회에서 심화되는 고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국내외 전문가들이 인권, 제도, 지역사회 관점에서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은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사전등록은 행사 안내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행사는 ‘봄이TV’ 채널을 통해 유튜브로도 생중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