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필독 정보통] 병원 대신 동네에서 건강관리 받으세요!

입력 2025-12-19 09:03

경기도, ‘라이트잡’으로 베이비부머 2,377명 재취업

▲생성형 AI 제작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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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풍요로운 노후생활을 위해 중장년이 꼭 챙겨야할 각종 무료 교육, 일자리 정보, 지자체 혜택 등을 모아 전달 드립니다.



서울시, 어르신 통합 건강 관리 강화

(서울시청)
(서울시청)

고령 인구 증가로 ‘노쇠’ 예방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어르신 기능 저하를 조기에 발견·관리하기 위한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서울시는 기존 노쇠·기능평가 지표를 바탕으로 한 ‘서울시 어르신 기능평가 도구’를 자체 개발해, 방문건강관리사업 등록 어르신 1만 4132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자의 93.4%는 75~84세 연령대였다.

조사 결과 전체의 22.5%(3175명)는 노쇠군, 51.5%(7271명)는 전(前)노쇠군으로 분류돼, 다수의 어르신이 기능 저하 위험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거노인은 비독거노인에 비해 노쇠군에 속할 가능성이 약 1.2배 높았다.

노쇠군 어르신은 비노쇠군 대비 인지 저하 위험이 약 1.7배, 우울 증상은 약 3.4배, 낙상 경험은 약 1.9배 높게 나타났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외출하지 않을 가능성도 약 3배 이상 높아, 노쇠가 신체 기능뿐 아니라 정신건강과 사회활동 위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울형 허약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해 올해 43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다. 8주간 진행된 프로그램은 근력 강화 운동(8회), 영양·구강·만성질환 관리 교육(6회), 주 3회 가정 운동으로 구성됐다. 운동은 동영상과 포스터로 제작돼 가정 내 지속 실천을 돕도록 했다.

프로그램 전후 비교 결과 평균 식후 혈당은 144.1㎎/㎗에서 134.1㎎/㎗로 개선됐고, 상대 악력은 37.28%에서 39.85%로 향상됐다. 보행·균형 능력을 평가하는 TUG 검사 시간도 9.53초에서 7.99초로 단축되는 등 전반적인 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시는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허약예방 프로그램을 25개 자치구 135개 동주민센터로 확대하고, 2028년까지 전 동(427개 동)으로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동주민센터에 배치된 방문간호사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지역사회 거주 중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거나 퇴원 후 집중 관리가 필요한 어르신을 ‘건강장수센터’로 연계해 관리 단절을 최소화하고 재입원을 예방할 방침이다. 건강장수센터에서는 의사·간호사·영양사·운동전문가 등 다학제팀이 가정을 방문해 건강 상태를 종합 평가하고, 필요 시 의료·돌봄 서비스를 연계한다.

서울시는 2026년 3월 ‘돌봄통합지원법’ 전면 시행에 맞춰 동주민센터 기반 노쇠 예방관리와 건강장수센터의 퇴원 환자 연계 지원을 연동하고, 일차의료기관 방문진료 활성화 대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정소진 서울시 건강관리과장은 “노쇠를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생활권 기반 건강관리를 강화해 어르신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라이트잡’으로 베이비부머 2,377명 재취업

(경기도청)
(경기도청)

베이비부머에게 적합한 시간제 근무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도의 ‘라이트잡(Light job)’ 사업이 중장년의 노동시장 복귀를 도우며 중장년 일자리 문제 해결의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

라이트잡은 ‘일의 무게는 가볍지만(Light) 베이비부머와 기업의 가치는 다시 빛난다(Light)’라는 의미의 경기도 중장년 일자리 브랜드다. 시간제 근무를 희망하는 베이비부머의 실제 수요에 맞춰 설계됐다.

경기도가 지방자치단체 중 2025년 처음 추진한 사업으로, 노동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베이비부머의 사회적 재진입을 위한 일자리 지원사업이다.

경기도는 50~64세 중장년을 채용해 주 15~36시간 미만 근로, 4대 보험 보장 등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지원하는 기업에 노동자 1인당 월 4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전문 직업상담사가 기업과 구직자 간 매칭을 지원해 채용 과정의 부담도 낮췄다.

올해 11월 말 기준 596개 기업이 라이트잡에 참여하고 있으며, 2377명의 베이비부머가 유통·제조·운송․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에서 재출발했다.

참여기업들은 경력과 책임감을 갖춘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서, 중장년 근로자들은 일터에서 역할을 찾으며 일상의 활력이 회복됐다는 이유로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경기도는 베이비부머의 역량에 걸맞은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삶의 질 향상을 돕기 위해 추가 지원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라이트잡 일자리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중장년층 고용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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