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경찰관… 남편보다 아내가 상관

기사입력 2014-01-13 18:22 기사수정 2014-01-13 18:22

김해경 경찰청 보안1과장 경무관 승진… 남편은 총경

9일 단행된 경찰청 인사에서 네 번째 여성 경무관이 배출됐다. 또 총경 인사에서도 3명의 여성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세 명은 부부 경찰관인데, 두 명은 남편보다 높은 계급으로 승진해 남편의 ‘상관’이 됐다.

경찰 역사상 네 번째 여성 경무관이 된 김해경 경찰청 보안1과장은 1980년 순경 공채 출신이다.

경무관은 지방경찰청 차장급으로 군(軍)으로 치면 별, 대기업으로 보면 임원급에 해당된다.

김해경 보안과장은 경찰대 1기인 남편 현재섭 남양주 경찰서장과 최초의 ‘부부동반 총경’으로 이름이 잘 알려진 인물이다.

2008년 3월 김 과장이 총경으로 승진하면서 경찰 창설 이래 첫 총경 부부가 됐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김 과장이 경무관 계급장을 남편보다 먼저 달았다.

첫 여성 경무관은 김인옥 전 울산지방경찰청 차장, 두 번째는 이금형 부산지방경찰청장, 세 번째는 설용숙 분당경찰서장이다.

이와 함께 이날 ‘경찰의 꽃’인 총경으로 승진한 김숙진 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은 남편이 정영오 경찰청 복지정책계장이다.

부부는 경찰대 9기 동기로 경찰에서 출발선은 같았지만 김 계장이 먼저 총경으로 승진했다.

지방에서 총경으로 승진한 이광숙 충북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은 충북경찰청 김창수 정보화담당관의 아내로 이번에 부부 총경이 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관련 기사

  • [지혜와 경험, 다시 현장으로] “중장년 고용으로 침구 산업 재도약 꿈꿔”
    [지혜와 경험, 다시 현장으로] “중장년 고용으로 침구 산업 재도약 꿈꿔”
  • [브라보가 만난 욜드족] “삶이 곧 힙합” 춤주머니 아저씨
    [브라보가 만난 욜드족] “삶이 곧 힙합” 춤주머니 아저씨
  • [브라보가 만난 욜드족] “커피 내리는 현장 남고자 승진도 마다했죠”
    [브라보가 만난 욜드족] “커피 내리는 현장 남고자 승진도 마다했죠”
  • 배우 김수미 별세... 향년 75세
    배우 김수미 별세... 향년 75세
  • 쓰러진 승마협회, “다시 질주해야죠”… 박서영 대한승마협회장
    쓰러진 승마협회, “다시 질주해야죠”… 박서영 대한승마협회장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브라보 스페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