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 평생교육 참여율이 7%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고령층의 평생교육 참여 희망률도 15%로 매우 낮아 이들에게 교육의 필요성을 심어주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보건복지부의 2011년 노인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최근 발간한 '노년기 평생교육 현황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층 평생교육 참여율은 남성 5.5%, 여성 7.6%였다. 70∼74세의 참여율이 8%로 가장 높았고 75∼79세와 65∼69세가 7%로 그 뒤를 이었다.
노년기 평생교육이란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비형식적 교육을 말하며 학원수강, 개인강습, 인터넷 강의, 스터디 클럽 등이 대표적이다.
평생교육을 받는 노년층은 주 2∼3회 참여한다(45%)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 노인복지관(46%), 시·군·구민회관/동·읍·면 주민센터(18%), 종교기관(16%)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평생교육에 참여하지 않는 노년층은 절반 이상이 평생교육을 원치 않아서(33.4%)와 필요성을 못 느낀다(20.3%)고 답해 노년층 대부분이 평생교육에 대한 욕구 자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를 포함하는 예비노년층(50∼64세)도 평생교육 참여율이 4%로 매우 낮았다.
그러나 예비노년층 49.5%가 노후에 사회참여활동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실제 참여활동 참여로 이어질 가능성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사회연구원은 노년층의 평생교육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은 월평균 용돈, 교육수준으로 드러났다며 이는 평생교육 프로그램 참여비용이 소액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프로그램 이후 이뤄지는 소모임, 식사 등의 비용의 경제적 부담이 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보건사회연구원의 황남희 부연구위원은 "과거에는 노년층 평생교육이라는 말 자체가 없었고 여전히 노년층은 필수 교육대상이 아니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라며 "고령화 시대에 노년층은 중요한 인적자원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황 위원은 "평생교육의 필요성을 심어주기 위한 캠페인과 홍보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건강상의 이유로 참여가 어려운 노년층을 위해 맞춤형 가정방문 건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간이 부족한 노년층을 대상으로 TV매체 등을 통한 교육도 고려해야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