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소 기반 알츠하이머병 치료법 개발 초석 마련

기사입력 2014-07-28 08:40 기사수정 2014-07-28 08:40

경북대 배재성·진희경 교수팀

국내 연구진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세포 내 특정 효소의 기전을 밝혀내 효소 기반 치료법 개발의 초석을 마련했다.

경북대 배재성·진희경 교수가 주도한 이번 연구에서 알츠하이머병과 연관된 스핑고지질(세포막을 구성하는 지질 중 하나로 세포 활성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함) 효소 ASM(Acid sphingomyelinase)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과 관계된 인자임을 새롭게 규명해냈다.

ASM은 스핑고지질 대사 효소 중 하나로 스핑고마이엘린(sphingomyelin)을 세라마이드(ceramide)로 전환하며, 뇌조직에 풍부하게 존재한다. 연구팀은 정상인에 비해 알츠하이머 환자의 혈액에서 이러한 ASM 효소가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증가한 ASM을 억제하니 세포 내 이물제거과정이 원활해져 독성 아밀로이드 축적이 줄고 기억력이 좋아지는 것을 관찰했다. 알츠하이머병에서 비정상적인 세포 내 이물제거과정 현상이 일어난다고 알려진 바 있었으나, 활성화된 ASM 효소가 이러한 현상을 일으킨다는 보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의 새로운 병인을 찾고 유도 만능줄기세포 유래 환자 신경세포에서 기전 검증을 수행함으로써 향후 임상 적용할 수 있는 알츠하이머병의 치료법 개발을 위한 새로운 타깃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관련 기사

  • “인공 고관절 수술, 실패 이유는?”  단계별 맞춤 관리 필요해
    “인공 고관절 수술, 실패 이유는?” 단계별 맞춤 관리 필요해
  • 이모코그-네이버클라우드, 시니어 인지케어 AI 사업 협력 맞손
    이모코그-네이버클라우드, 시니어 인지케어 AI 사업 협력 맞손
  • 한의계, “자동차보험료 상승, 한방 과잉진료 탓 주장은 과도”
    한의계, “자동차보험료 상승, 한방 과잉진료 탓 주장은 과도”
  • 이모코그-휴레이포지티브, 디지털 시니어 케어 협력 MOU 체결
    이모코그-휴레이포지티브, 디지털 시니어 케어 협력 MOU 체결
  • “연어DNA 활용 약침 개발” 자생한방병원, 제노큐어와 협약
    “연어DNA 활용 약침 개발” 자생한방병원, 제노큐어와 협약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브라보 스페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