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의 파워풀한 벙커샷
벙커샷을 잘하려면? 자주 벙커에 넣는 것이다. 그러면 기술이 는다.
왜? 자주 하니까. 그런데 벙커에 넣는 순간 아득하다. 벙커탈출을 못하고 여러 번쳐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사실 스코어를 줄이려면 무조건 벙커를 피하는 게 상책이다. 비단 벙커뿐 아니다.
워터 해저드만 안 들어가도 3~4타는 줄인다. 그린 주변의 드라이버 잘 쳐 놓고 세컨드 샷을 벙커에 빠Em려 서너번 퍼덕거려 트리플보기를 해보라. 아마도 그린과 다음 홀까지 멘붕이 올 터.
샌드벙커에서 탈출을 잘 하지 못하는 원인 중 하나는 클럽헤드의 스피드를 감속시키기 때문이다. 이는 스윙이 부정확해 보다 많은 양의 모래를 퍼내면서 발생한다. 어드레스할 때 발을 모래에 살짝 파묻어 자세를 안정시킨다. 무릎은 목표방향을 향하고, 체중은 왼발에 놓는다. 백스윙을 하는 동안 어드레스 때의 자세를 그대로 유지한다. 임팩트 때 헤드를 가속시켜 볼과 모래 사이를 통시킨다. 특히 모래를 얇게 떠서 볼을 스쳐 지나가도록 손과 팔을 목표방향으로 밀어 친다. 이렇게 하면 볼을 보다 멀리 보낼 수 있게 된다. 주의할 점은 절대로 걷어 치는 샷은 금물. 대개 뒤땅을 쳐서 볼이 그대로 벙커에 있거나 토핑으로 볼이 멀리 도망간다.
글 안성찬 골프대기자/ 골프문화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