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Pick] 방배42길 사이사이

기사입력 2015-07-07 14:32 기사수정 2015-07-07 14:32

제2의 가로수길이라 불리며 입소문을 타는 골목이 있다. 서울 서초구 방배로42길에 위치한 일명 ‘방배사이길’이다. 소박하지만 즐기는 재미가 쏠쏠한 방배사이길 사이사이를 둘러봤다.

이지혜 기자 jyelee@etoday.co.kr

사진 이태인 기자 teinny@etoday.co.kr



1. 꽃향기가 솔솔 나는 편집숍 ‘세그먼트(Segment)’ & ‘키마(Kimma)’

▲방배사이길에 위치한 '세그먼트(Segment)'와 '키마(Kimma)'의 내부 전경.(이태인 기자 teinny@)

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조금씩 들여놓는 여느 편집숍과는 다르게 세그먼트는 한 브랜드의 제품들을 집중적으로 다양하게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세그먼트의 한쪽에는 100년 전통의 스웨덴 브러쉬 브랜드 이리스 한트베르크의 제품이 가지런히 진열돼 있다. 그 벽면을 지나면 이곳의 또 다른 공간 ‘키마’가 연결된다. 키마는 잡지처럼 매달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정기적으로 꽃을 배송해주는 플라워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배사이길에 위치한 '세그먼트(Segment)'의 내부 모습.(이태인 기자 teinny@)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796-27

문의 (세그먼트) 02-533-2012, www.segment.kr (키마) 070-7644-1413, www.kimma.kr



2. 흰 우유 아이스크림과 하얀 도자기의 만남 ‘방배목장’& ‘세라워크’

▲방배사이길에 위치한 ‘방배목장’과 ‘세라워크’의 내부 전경.(이태인 기자 teinny@)

나만의 도자기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공방 세라워크와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함께 맛볼 수 있는 방배목장이 함께 있는 숍인숍(shop in shop) 매장이다. 초벌한 도자기 위에 연필로 스케치해 안료를 채색한 뒤 1250℃의 가마에 굽는 과정을 통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도자기가 탄생한다. 세라워크 공방에서는 일일체험부터 60여 가지 세라워크의 고유 디자인을 마스터할 수 있는 정규 취미반, 전문가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별한 날을 위한 생일파티나 이벤트 체험 신청도 가능하다. 방배목장에서 판매하는 천연우유로 만든 소프트아이스크림은 진한 우유 맛이 일품이다.

▲방배사이길에 위치한 ‘세라워크’의 내부 전경.(이태인 기자 teinny@)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로42길 11

문의 02-796-4498, www.ceraworkcafe.com



3. 한 땀 한 땀 힐링이 되는 가죽공방 ‘알라맹(a la main)’

▲방배사이길에 위치한 가죽공방 '알라맹'의 내부 전경.(이태인 기자 teinny@)

불어로 핸드 크래프트라는 뜻의 ‘알라맹(a la main)’은 그 이름답게 가죽 가방과 각종 소품을 전부 가죽을 이용해 수공으로 만들고 있다. 가죽 클래스를 신청하면 가죽 선택부터 실, 내피 그리고 재단과 바느질까지 전 과정을 손수 해내게 된다. 매주 월·수·목·토요일에 진행되는 수업에 오는 이들은 가죽 공예를 배우는 것과 더불어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소박한 즐거움을 만끽한다.

▲방배사이길에 위치한 가죽공방 '알라맹'의 내부 모습.(이태인 기자 teinny@)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로42길 20

문의 070-8832-7735, blog.naver.com/jimy0003



4. 나만의 향기를 찾는 공간 ‘향수공방(GN Perfume Studio)’

▲방배사이길에 위치한 '향수공방'의 내부 전경.(이태인 기자 teinny@)

국내 1세대 조향사가 설립한 향수공방은 150여 가지의 조합향료와 향수베이스, 20여 가지의 천연향료를 이용해 나만의 향수를 만들 수 있는 곳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향을 시향해보고 맞춤향수 설문지, 심리테스트지 등을 작성한 뒤 퍼퓸 디자이너의 도움을 받아 향수를 제작할 수 있다. 체험 비용은 완성된 향수(50ml) 한 병을 포함해 5만 원이다. 일반 향수 가격대에 질 좋은 재료로 직접 원하는 향을 골라 첨가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방배사이길에 위치한 '향수공방'에서 직접 만들 수 있는 향수의 모습. (이태인 기자 teinny@)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로42길 24

문의 070-4521-7737, blog.naver.com/diyperfume



5. 클래식한 인테리어와 명품 디저트의 조화 ‘카페 라리(Cafe La Lee)’

▲방배사이길에 위치한 '카페 라리'의 내부 전경.(이태인 기자 teinny@)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앤틱 가구들이 돋보이는 카페 라리는 고품질의 원료를 사용한 100% 냉장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다. 냉동 과정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 일품인 치즈케이크는 단골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디저트 중 하나다. 계절별로 최상의 맛을 낼 수 있는 과일 치즈케이크를 선보이는데, 7월에는 체리의 풍부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체리치즈케이크와 달콤 상큼한 오렌지치즈케이크를 맛볼 수 있다.

▲방배사이길에 위치한 '카페 라리'에서 판매하는 디저트.(이태인 기자 teinny@)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로42길 3

문의 02-3477-7223, www.lalee.com



6. 마음을 담아 굽는 프랑스 빵집 ‘리블랑제(Lee Boulanger)’

▲방배사이길에 위치한 '리블랑제'의 외관과 내부에 진열된 빵의 모습. (이태인 기자 teinny@)

제빵용 첨가제, 인위적 팽창제, 광택제, 저급 제과점용 가공유지 등을 사용하지 않고 신선하고 정직한 재료만을 사용하는 베이커리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오른편에 보이는 오픈 키친에서 매일 정성껏 소량의 빵을 만들어 판매한다. 때문에 일반 빵집에 비해 진열된 빵이 적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정직한 맛으로 승부하는 만큼 인기 있는 빵은 금세 동나기 때문에 시간대를 잘 맞춰 방문하는 것이 좋다. 주로 빵이 나오는 시간은 오후 1시께다.

▲방배사이길에 위치한 '리블랑제'에서 판매하고 있는 '캉파뉴'.(이태인 기자 teinny@)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로42길 46

문의 02-532-6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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