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0일 서울시 종로구 서린동 서울글로벌센터에서 ‘베이비부머, 우리는 말한다’를 주제로 청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청책토론회는 베이비부머로 불리는 50∼64세의 사회활동 참여 지원과 정책수립을 위한 시민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발제자인 대구대학교 김미령 교수는 “노년에 대한 역할 정립이 제대로 돼 있지 않다”며 “교육 수준이 높은 베이비붐 세대의 인적 자원을 재능기부 형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해야”한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베이비붐 세대를 아날로그와 디지털시대의 ‘낀 세대’로 정의하면서 “스마트폰 교육 등을 통해 정보화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평균수명의 증가로 은퇴연령을 다른 OECD국가 수준으로 늘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회에 참석한 시민들의 자유로운 의견이 쏟아졌다. 베이비부머들은 무엇보다 일자리에 대한 서울시의 정책적 지원을 요구했다. 한국시니어산업협의체(KSA) 소속 유한킴벌리의 손승우 본부장은 “은퇴이후 소기업을 통해 시니어 일자리를 늘려 시니어 산업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 시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베이비붐 세대는 7080의 노년세대와는 다른 상황이다. (베이비붐 세대는) 세상 돌아가는 거 다 아는데다 지적·육체적 능력이 있고 일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번 토론회 내용을 토대로 베이비부머를 위한 정책을 총정리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