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해야 할 보안 설정' 시니어를 위한 스마트폰 보안 꿀팁

입력 2025-08-25 16:20

클립보드 정보 유출 막기, 사진 위치 태그 삭제, 광고 ID 삭제, 악성 앱 근절

▲챗GPT 생성 이미지.
▲챗GPT 생성 이미지.

“혹시 내 개인 정보가 새나가고 있는 건 아닐까.” 휴대폰을 사용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불안을 느낀다. 특히 디지털 환경이 낯선 시니어 세대는 악성 앱이나 피싱 문자 등 각종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이에 삼성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보안 설정 정보를, 유튜브 채널 ‘시니어 정보탐정’에서 소개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했다. 작은 설정 하나가 예상치 못한 디지털 피해를 예방하는 큰 힘이 된다. ‘시니어 정보탐정’은 디지털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노년층에게 꼭 필요한 생활형 스마트폰 활용법을 쉽고 친근하게 전달해온 채널이다.

▲(좌)클립보드, (우)‘클립보드에 접근 시 알림’ 켜두기.
▲(좌)클립보드, (우)‘클립보드에 접근 시 알림’ 켜두기.

1. 클립보드 정보 유출 막기

휴대폰에서 문자나 카톡 내용을 복사하면 ‘클립보드’라는 공간에 임시 저장된다. 문제는 이곳에 주소, 카드 번호, 계좌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남는다는 점이다. 실제 보안사고 사례 중 상당수가 악성 앱이 클립보드에 접근해 정보를 빼내는 방식으로 발생한다.

확인 방법은 간단하다. 카톡이나 문자 입력창의 네 번째 아이콘이 바로 클립보드다. 기록은 수시로 들어가 직접 삭제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추가로, 휴대폰 ‘설정 →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 제어 및 알림’에서 ‘클립보드에 접근 시 알림’을 켜두면 수상한 접근을 즉시 차단할 수 있다.

▲‘위치 태그’ 꺼두기.
▲‘위치 태그’ 꺼두기.

2. 사진 위치 태그 삭제하기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에는 촬영 시간과 GPS 위치 정보가 함께 저장된다. 이를 ‘위치 태그’라고 하는데, 그대로 두면 무심코 공유한 사진에 집 주소나 생활 동선이 노출될 수 있다.

삭제 방법은 카메라 앱의 톱니바퀴(설정) 메뉴에서 ‘위치 태그’를 꺼주면 된다. 이제 사진을 찍어도 위치 정보는 따라붙지 않는다.

▲(좌)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혹은 ‘개인정보 설정’의 ‘광고’ 메뉴. (우)광고 ID 삭제.
▲(좌)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혹은 ‘개인정보 설정’의 ‘광고’ 메뉴. (우)광고 ID 삭제.

3. 광고 ID 삭제하기

한번쯤 “방금 친구랑 얘기한 내용이 광고로 뜬다”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스마트폰이 대화를 엿듣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맞춤형 광고를 위한 ‘광고 ID’ 기능 때문이다. 검색 기록과 사용 패턴이 그대로 추적되면서 원치 않는 광고가 따라붙는다.

이럴 때는 광고 ID를 주기적으로 삭제하는 것이 좋다. ‘설정’에서 돋보기를 눌러 ‘광고’ 검색 →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혹은 ‘개인정보 설정’의 ‘광고’ 메뉴 진입 → ‘광고 ID 삭제’ 선택.

‘광고 ID 삭제’가 없다면 ‘광고 ID 재설정’ 또는 ‘맞춤 광고 제한’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좌측부터)①악성 링크 연결 막기, ②악성 메시지 차단, ③보안 위험 자동 차단.
▲(좌측부터)①악성 링크 연결 막기, ②악성 메시지 차단, ③보안 위험 자동 차단.

4. 악성 앱 근절하기

가장 흔한 보안 위협은 문자 속 링크다. 택배·부고 문자를 가장한 링크를 무심코 누르면 악성 앱이 설치되거나 개인정보가 탈취된다. 이를 막으려면 다음 단계를 기억해야 한다.

①악성 링크 연결 막기 : 메시지 앱 → ‘설정 → 추가 설정’에서 ‘웹 링크 미리보기’와 ‘링크 열기 허용’을 꺼두면, 실수로 눌러도 바로 연결되지 않는다.

②악성 메시지 차단 : 메시지 앱 → ‘스팸 및 차단 번호 관리’에서 ‘악성 메시지 차단’을 켜두면 보안 수준이 강화된다.

③보안 위험 자동 차단 : 휴대폰 ‘설정 →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에서 ‘보안 위험 자동 차단’을 활성화하면, 백신처럼 위험 요소를 자동으로 걸러준다.

만약 최신 기종이 아니거나 업데이트가 안 된 경우에는 ‘기타 보안 설정’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를 반드시 ‘허용 안 함’으로 바꿔두자. 필요한 경우에만 잠시 허용하고 다시 꺼주는 것이 안전하다.

‘시니어 정보탐정’은 “일종의 보안 백신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에서 작정하고 만든 보안 기능을 활용하지 않는 건 손해”라며 “공식 앱스토어에서 받은 앱만 설치할 수 있도록 설정하면 가짜 앱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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