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장어라고도 불리는 붕장어는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이다. 가장 더운 7~8월이 제철로, 구이로 먹으면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빚은 모양이 해삼과 닮았다고 해 미만두라고도 불리는 규아상. 오이 속을 넣어 차갑게 먹는 냉만두다. 과거 수라상에 올릴 때는 여름의 시원함을 담기 위해 꼭 담쟁이 잎을 깔았다고 한다. ◇붕장어소금구이(4인 기준) 재료 붕장어 1마리, 대파 1쪽, 홍고추·청양고추 1개씩, 양파 1/2개, 소주·소금·후추 1작은술씩, 깨·식용유 약간 1. 붕장어 잔뼈들을 씹기 좋게 칼집을 내어 끊어준 뒤 2cm 정도로 한입에
시니어는 사회·문화의 주류 세력으로 꼽힌다. 그 중심에는 ‘시니어 인플루언서’가 있다. 박막례 할머니는 유튜브 구독자가 120만 명에 이른다. 43년간 식당을 운영한 할머니의 유쾌한 입담과 맛있는 레시피가 대중을 사로잡았다. 김칠두는 순댓국집 사장에서 시니어 모델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으며, 인스타그램 팔로어 약 5만 명을 보유했다. 시니어 인플루언서의 세계를 들여다보자. 시니어는 이제 ‘욜드’(Yold)를 넘어 ‘쏠드’(Sold)로 불린다. 욜드는 ‘Young Old’의 줄임말로 젊게 사는 노인을 말한다. 쏠드는 디지털 시대에
최근 치매 노인을 주로 돌보는 사람의 10명 중 8명이 딸·며느리 등 여성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들보다 딸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노후 돌봄에 대한 기대가 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 한양대 임상간호대학원 김다미씨가 최근 발표한 석사학위 논문 '재가(在家) 치매 노인 가족 주 부양자의 돌봄 행위 영향 요인'에 따르면, 치매 노인을 주로 돌보는 사람은 딸이 43.4%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며느리(16.8%), 아들(15.2%), 기타(13.6%), 배우자(12%) 순이었다. 노인 고령화로
취미 기반 커뮤니티를 찾는 중장년이 늘고 있다. 커뮤니티 운영과 더불어 관계 맺기가 원활해야 취미도 더 즐거운 법. 오래 유지하는 커뮤니티 생활의 노하우를 회원들을 통해 들어봤다. 역할 맡기 각자 잘하는 부분을 찾아 역할을 맡는다. 책임감을 갖되, 압박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커뮤니티는 직장이 아니니까! 여건에 따라 회원끼리 조율해나가면 된다. 일단 하기 취미가 딱히 없다면 일단 뭐든 시도해보자. 관심 있는 커뮤니티가 있으면 참여해보며 맞는 곳을 탐색한다. 딱히 없다면 직접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것도 방법이다. 집중하기 단순히 친목
‘공부가 취미’라는 심혜경 번역가. 그가 정의하는 공부는 밤낮으로 정진하고, 빠르게 연소시켜야 할 젊은이들의 것과는 다르다. 나이가 몇 살이든 괜찮다. 직업과 관련되지 않아도 무방하다. 결과 역시 중요하지 않다. 은퇴 후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엄두를 내지 못하거나,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오래 해보고 싶다면 그를 통해 영감을 얻어보자. 심혜경 번역가는 27년 동안 정독도서관과 남산도서관 등 서울시 공공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했다. 오십이 넘어갈 즈음 자신이 여전히 건강하고 활력 넘친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 남은 긴 삶을 위해 공부를 시작했
‘N잡러’의 시대다. 100세 시대에 은퇴 이후 인생 2막을 열어야 하는 중장년에게 2개 이상의 직업을 가지는 건 어쩌면 숙명과도 같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시대가 일상으로 들어오면서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중장년 인플루언서도 등장했다. 하지만 많은 중장년에게 어떤 SNS 채널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는 여전히 숙제 같은 일이다. 책 ‘오십에 시작하는 블로그’ 저자 도은채는 그런 중장년에게 “오십은 블로그를 시작할 나이”라고 말한다. 그는 블로그가 중년에게 최적인 SNS 채널이라고 강조한다. 있는 그대로의
고령사회 속 중장년 인구가 늘어나며 이들 세대를 위한 전유 공간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경기 남부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이하 행복캠퍼스)는 인생 후반전 일·취미·사회공헌 등을 아우르는 생애전환 플랫폼으로 발돋움 중이다. 특히 ‘캠퍼스’라는 명칭처럼 강남대학교 내에 위치해, 대학생과 교류하며 풋풋했던 시절을 다시 만끽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행복캠퍼스는 1955~1974년생 경기도 주민을 대상으로, 이들 세대의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히 프로그램 제공에 그치지 않고, 동년배가 함께 새로운 도전
나에게 알맞은 취미인가? 취미는 의무도 아니고 트렌드도 아니다. 막연히 하나쯤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유행하기 때문에 시도하기보다는 내가 정말 좋아하고 내 삶에 의미를 더해줄 맞춤형 취미를 발굴해야 한다. 지속할 수 있는 취미인가? 수명이 연장되며 노후는 점점 더 늘어날 전망이다. 때문에 질리지 않고 꾸준히 해나갈 취미가 필요하다. 이때 취미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노후 자금 안에서 즐길 만한 활동을 찾아보자. 사회와 연결되는 취미인가? 홀로 하는 취미도 있지만, 부부나 자녀, 친구 등 타인과 함께할 취미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중장년이 은퇴 후 제2의 직업을 고려할 때 ‘취미’는 큰 영향을 끼친다. 취미는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좋아서 즐기기 위해 하는 것을 말한다. 은퇴 후 취미 생활을 즐기다 연계된 직업을 갖게 되면, 당신도 ‘덕업일치’(德業一致, 덕질과 직업이 일치한다는 뜻)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은퇴 후 취미 생활은 무료한 삶을 건강하고 윤택하게 해준다. 그러한 취미가 일로 발전한다면 취미를 즐기는 동시에 건강도 챙기고, 직업도 생기고, 돈도 벌 수 있다. 일석사조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취미를 발전시켜 일하는 사람을 표현할 때 ‘덕업일
바다장어라고도 불리는 붕장어는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이다. 가장 더운 7~8월이 제철로, 구이로 먹으면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빚은 모양이 해삼과 닮았다고 해 미만두라고도 불리는 규아상. 오이 속을 넣어 차갑게 먹는 냉만두다. 과거 수라상에 올릴 때는 여름의 시원함을 담기 위해 꼭 담쟁이 잎을 깔았다고 한다. 붕장어소금구이(4인 기준) 재료 붕장어 1마리, 대파 1쪽, 홍고추·청양고추 1개씩, 양파 1/2개, 소주·소금·후추 1작은술씩, 깨·식용유 약간 1 붕장어 잔뼈들을 씹기 좋게 칼집을 내어 끊어준 뒤 2cm 정도로 한입에 먹기
어느 커뮤니티를 가든 밝고 편안했다. 그들이 즐기는 취미가 무엇이냐에 따라 조금씩 다른 분위기였지만,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는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공기를 달구는 빨간 불꽃 같은 열정이 아니라 차분하지만 뜨거운 파란 불꽃 같은 열정이 모여 있었다. 회비 걷어 밥 먹고 헤어지는 친목 모임은 매번 같은 사람들과 만나다 보니 더 이상 새롭지 않다. 취미도 즐기고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도 하는 방법은 없을까? ‘서울시50+세대 실태조사: 포스트코로나 50+세대 라이프스타일 변화 연구’에 따르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여가 시간을 다른 세대와 교류
이왕 즐길 취미, 더 잘해야 할 것 같아 지레 포기하게 되는가?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는 생산적인 취미를 찾아야 한다는 강박이 생긴다면? 색다른 취미가 호기심에 은근히 불을 댕겨도 ‘저건 젊은 애들이나 하는 거지’ 하며 멀찍이 내려두게 되는가?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주저하는 당신을 위한 이야기를 준비했다. 사진 각 사 제공 STEP 1 워밍업 심호흡 크게 하고, 가장 좋아하는 공간에 편한 자세로 누워보자. 손에 책을 들지, 리모컨을 쥘지는 당신의 선택이다. 소중한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받을지도 모른다.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향해
지금부터 다르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마크 아그로닌 · 한스미디어 미국 최고의 노인정신의학 전문의가 쓴 건강하고 희망적인 노년에 대한 안내서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어떻게 나이 들어갈 것인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김상욱 · 바다출판사 원자에서 인간까지, 물리학자 김상욱이 과학의 언어를 통해 세상 모든 존재를 얘기한다. 우주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 현대인을 위한 과학 교양서라고 할 수 있다. 개에게 철학을 가르치는 완벽한 방법 앤서니 맥가윈 · 니케북스 철학박사인 저자가 서양 철학의 세계로
“다들 은퇴 후 일상이 즐거운가요? 노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요즘은 너무 재미가 없네요. 하루가 한 달, 일 년처럼 길게만 느껴져요.” 한 온라인 은퇴자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회원들은 “이젠 해외여행도 감흥이 없다”, “30년은 더 살아야 하는데 지겹다”며 동조하는 댓글을 남겼다. 막연히 긴 자유 시간이 역으로 족쇄처럼 느껴진 것이다. 이에 여가를 채울 여생의 자원, 취미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도움말 박승숙 다시배움 대표, 임효연 세종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은퇴 후에는 수면, 식사 등 생리적 필수 시간을 제외한
“지방에 집 한 채 지어 텃밭 가꾸며 맑은 공기 마시는 삶 좋지. 문화생활도 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고. 그런데 이제 100살까지 산다는데 지역에서는 어떻게 먹고사나?” 지방 소멸이 코앞인 시대, 그럼에도 지역에서 살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지역에서 먹고사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지방은 가난하다. 지방자치제도 시행 30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가난하다. 전국 지자체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40% 내외다. 100% 자력으로 살기 힘들다는 의미다. ‘빚도 능력’이라는 우스갯소리는 통하지 않는 오래된 비참한 현실이다. 국비와 지방비가 8:2로 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