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용 욕조 창업 실패도 겪어
노년 아젠다 생성 중심이 목표
기술로는 노인 자존감 못 채워
“어르신들이 왜 이 장소에 나와 계신 것 같나요?”
2017년 건축학도였던 최연희 롱라이프랩 대표는 수업 중 지도교수가 던진 질문에 시선이 멈췄다. 그날부터 동네 골목과 건물 앞에 앉아 있는 노인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전에도 어르신
한국노년학회가 초고령사회 진입 이후 노년의 삶을 건강 관리 차원을 넘어 존엄과 돌봄의 관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년학회는 지난달 29일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초고령사회, 건강노화를 넘어 존엄한 삶으로’를 주제로 2026년 전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건강노화의 의미를 확장하고, 보건·복지·돌봄·주거·과학기술 분
치매 환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가족들이 가장 자주 맞닥뜨리는 난제는 바로 대화법이다. 환자의 기억이 흐려지고 같은 말을 반복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보호자 역시 심신이 지치고 답답함을 느끼기 쉽다.
문제는 무심코 건넨 말 한마디가 환자에게 큰 혼란과 불안, 자존감의 상처를 남길 수 있다는 점이다. 치매가 진행되면 최근 기억이나 인지 능력은 약해지
김수영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올해 2월 취임한 김수영 제8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은 인터뷰 내내 ‘관점의 전환’을 강조했다. 노인 일자리를 복지의 하위 영역으로 두는 기존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한국에서 노인 인력은 더 이상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사회를 지탱하는 생산 주체로 재정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브라보 문화 이슈] 시니어와 연결되는 연예·문화 이슈를,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시선으로 짚어봅니다.
왜 떴을까?
개그우먼 이수지가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를 통해 사회 풍자형 캐릭터 콘텐츠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가상의 시니어 인물 ‘황정자’를 중심으로 한 ‘실버전성시대’ 시리즈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공개된
무등산 바우정원은 사뭇 독특하다. 숫제 바위산이라 불러도 무방할 만큼 돌이 흔전만전한 산골짝에 정원을 조영하다니. 해외엔 몰라도 국내엔 이런 정원이 다시없다. 바위투성이 악산에 정원을 꾸릴 발상 자체가 너무 기발해 비현실적일 수 있다. 순천만국가정원 내에 바위정원이 있다. 그러나 인근 고속도로 건설 공사장에서 나온 바위 다수를 모아 듬성듬성 배치한
한국시니어문화네트웍스가 12일 서울 상계 불암산 대림아파트 경로당 어르신들을 초청해 ‘패션 모델 체험하기’ 행사를 H&C 평생교육원에서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드레스와 티아라를 착용하고 메이크업을 받은 뒤 모델처럼 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행사의 최고령 참가자는 93세. 처음에는 “결혼식 때도 화장이나 속눈썹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다”며 어색해하던
프롤로그 : 귀를 막아도 들리는 소리
지금도 가끔 텔레비전 뉴스에서 헬기 소리가 들리면, 나도 모르게 가슴 한구석이 쿵 하고 내려앉는다. 조건반사처럼 심장이 먼저 반응하는 것이다. 강원도 춘천시 소양로, 미군 부대 ‘캠프 페이지’ 담벼락에 기대어 살았던 20년의 세월이 내 몸에 화석처럼 새겨진 탓이다.
사람들은 춘천을 ‘호반의 도시
노인일자리를 여전히 ‘용돈벌이’ 정도로만 여기는 사회의 차가운 시선은 여전하다. 근로시간이 짧고 임금 수준이 낮다는 이유로, 과연 이를 직업으로서 가치 있는 노동이라 볼 수 있느냐는 의문이 뒤따른다.
그러나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발표한 ‘2025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인일자리는 고령층의 삶에 이미 많은 영향
“이제는 오래 사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끝까지 나로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김철수 한국시니어문화네트웍스 이사장은 은퇴 뒤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남는 시간을 견디는 일이 아니라, 그 시간을 어떻게 자기답게 채워 가느냐에 있다고 봤다. 사진을 찍고, 노래를 하고, 악기를 연주하고, 무대에 서고, 누군가 앞에서 자기 작품을 내보이는 일.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