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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L 칼럼] 학년에 대하여
- 학생들은 3월에 한 학년씩 올라가거나 상급학교에 입학합니다. 우리도 다른 나라처럼 9월학기제를 도입하자는 논의와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무래도 봄의 들머리인 3월에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는 게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각급 학교의 졸업식이 열리고 교원을 비롯한 직장인들이 정년퇴직하는 2월을 보낸 다음에 맞는 달 아닙니까? 학년은 1년간의 학습과정 단위이며 수업하는 과목의 정도에 따라 1년을 단위로 구분한 학교교육의 단계입니다. 학년은 이렇게 단계의 개념인데, 학업을 쌓아온 햇수라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학력(學歷)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노년에게 재산이란 인생에서 겪은 체험의 양”이라고 말한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살면서 배운 양, 공부한 양이라는 뜻이 아닐까요? 학생들이 매년 한 학년 올라가듯 인생이라는 교실에서도 그렇게 차근차근 학년이 올라가 성취가 쌓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배움의 길은 끝이 없는데, 학교에서와 달리 인생이라는 교실엔 낙제나 유급은 있지만 추월과 월반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게 큰 어려움입니다. 수직 상승하는 엘리베이터가 아니라 돌고 돌면서 올라가는 나선형 계단을 이용하는 게 인생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 차장일 때 부장이 될 공부, 부사장일 때 사장이 될 공부, 교감일 때는 교장이 될 공부를 해야 합니다. 학교 공부든 직장 공부든 인생 공부든 공부는 한결같고 근면하게 해야 합니다. 공부는 배우는 일과 생각하는 일이 적절히 어우러져야 합니다. 논어에 나오는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는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게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는 뜻입니다. 배우고 생각하며 생각하고 배우는 과정이 적절한 순환구조를 이루어야 합니다. 세상살이에서 망과 태는 늘 경계해야 할 위험요소입니다. 공부는 왜 하는 걸까? 학생들이 공부를 하는 것은 더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 세상의 질서와 원리를 터득하기 위해서, 자연과 우주의 비밀을 알기 위해서, 이를 통해 인격을 도야하고 사회적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 공부를 하는 것일 테지요. 그래서 교과서로 배우고 선생님의 가르침을 좇아 각고면려(刻苦勉勵)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을 사는 공부에는 의지하고 기댈 만한 교과서가 없고 늘 잘못을 바로잡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선생님도 없습니다. 사는 것 자체가 공부입니다. ‘나무는 나이를 겉으로 내색하지 않고도 어른이며/아직 어려도 그대로 푸르른 희망/나이에 관한 한 나무에게 배우기로 했다/그냥 속에다 새기기로 했다/무엇보다 내년에 더욱 울창해지기로 했다.’ 문정희 시인의 작품 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생명이 있는 것이든 없는 것이든 모든 사물이 나를 가르치는 스승입니다. 글을 많이 읽고 모든 사물로부터 배우다 보면 지난 일에 대한 아쉬움과 뉘우침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 삶이란 어쩌면 후회투성이인지도 모릅니다. 독일의 시인·작가 에리히 케스트너(1899~1974)는 이라는 시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다시 한 번/ 인생을 되풀이할 수 있다면/ 열여섯 살이 되고 싶다/ 그리고 그 후의 일들은 모두 잊어버리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입니다. 케스트너는 열여섯 살에 뭘 했던가? 그 시에 의하면 예쁜 꽃을 따서 책갈피에 끼워 말렸고, 학교로 가는 도중 빨강대문 파랑대문 앞에서 친구를 불렀고, 밤의 창가에 서서 별들을 헤아려봤고, 거짓말을 하는 상대에게 화를 내고 토라져서 닷새 동안 얼굴을 마주하지 않았고, 밤늦은 공원에서 키스하고 싶어 할 때 얼굴을 돌리는 볼이 빨간 소녀와 산책을 했고, 문을 닫으려는 상점에 들어가 소녀와 나를 위해 2마르크 50페니히로 똑같은 가락지 두 개를 샀고, 곡마단 구경이 하고 싶어 엄마를 졸랐고, 처음 만져본 여자의 가슴이 너무 부드러워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이게 오로지 케스트너만의 기억일까요? 정도 차는 있지만 우리 모두 이런 일을 경험하면서 성장하지 않았습니까? 에리히 케스트너는 이라는 시에서 ‘요람과 무덤 사이에는/고통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게 전문입니다. 1,2차 세계대전의 참담한 고통과 나치의 혹심한 탄압을 겪었으니 그렇게 말할 만합니다. 고통이 없었던 열여섯 살로 돌아가고 싶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당연히 어림도 없는 일이지요. 삶에는 월반과 추월이 없는 것처럼 음악의 도돌이표나 윷놀이 판의 ‘백(back)도’와 같은 과거 회귀 타임머신이 없습니다. 제자리에 머물거나 앞으로 나갈 수 있을 뿐입니다. 신문사의 편집국장과 주필까지 거친 분이 언젠가 술자리에서 “내가 지금 사회부장이라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때 모르던 것, 안 보이던 것들이 이제는 밝게 보이고 사려와 분별도 나아져 그런 말을 했을 것입니다. 그 기분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동석했던 다른 후배들은 ‘언제까지 혼자 다 해먹으려고?’ 하는 식의 반응을 보일 뿐이었습니다. 나이가 드는 것은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는 일입니다. 그리고 자신은 선배의 자리를 물려받는 것이지요. 후배들에게 교과서나 교복을 물려줄 때처럼 깨끗하고 깔끔하게 쓰고 넘겨주어야 좋습니다. 제대로 올바른 공부를 하고 그 공부를 충실하게 전수해 주는 일이 중요합니다. 맹자 이루(離婁) 하편에 ‘박학이상설지(博學而詳說之) 장이반설약야(將以反說約也)’라는 말이 나옵니다. 군자가 널리 배워서 상세하게 풀이하는 것은 (학식을 자랑하자는 게 아니라) 장차 되돌아가 요점을 알아듣게 설명하기 위함이라는 뜻입니다. 참 좋은 말입니다. 중국 속담에 “사독서 독사서 독서사(死讀書 讀死書 讀書死)”라는 재미있는 말이 있습니다. 단 세 글자로 만들어 낸 이 속담의 뜻은 “맹목적으로 공부하면서 쓸모없는 책을 읽으면 그런 공부 하나마나”라는 뜻입니다. 우리 속담에도 “공부를 하랬더니 개잡이를 배웠다”는 말이 있습니다. 당신은 지금 몇 학년 몇 반입니까? 63세는 6학년 3반, 75세는 7학년 5반이라고 부릅니다. 학교의 학년은 올라갈수록 졸업과 새로운 출발로 이어지지만 인생의 학년은 올라갈수록 생의 마감과 작별로 귀결되니 나이가 드는 것은 반갑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받는 것보다 주는 게 더 많아질 때 사람은 비로소 어른이 된다고 합니다. 누구에게 무엇을 주겠습니까? 후배들이 본받고 믿을 만한 사람이라야 제대로 된 선배입니다. 어떻게, 유급 없이 한 학년 올라갈 준비가 끝났나요? 고려대 독문과,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졸. 한국일보 문화부장 사회부장 편집국장 주필, 이사대우 논설고문 역임. 현재 자유칼럼그룹 공동대표, 한국언론문화포럼 회장, 한국1인가구연합이사장, 이투데이 주필 겸 미래설계연구원장.
- 2015-03-0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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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체조] 이해용 트레이너의 건강한 등 만들기
- ※중년이 될수록 등을 사용하는 빈도는 줄어든다. 자동적으로 그 기능도 약화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등은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신체 부위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해용 트레이너가 추천하는 등 운동을 통해 건강한 등을 만들어 보자. Q. 어디에 좋은 운동인가요? 이 운동은 흔히 날개뼈라 불리는 견갑골을 이용해 굽어있는 등을 펴는 데 도움을 주는 운동입니다. 운동 시에 어깨가 앞으로 굽어 있으면 일상생활에서 부상 위험이 있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데 악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Q. 이 운동을 할 때 주의사항은? 팔을 쭉 뻗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턱을 바닥에 붙여서 상체가 따라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온전히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요추운동이 되어 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혈압이 높은 경우에는 무리하지 않고 1~2초 정도 버틴 후 내려오는 것이 좋습니다. 팔을 당기는 느낌이 아니고, 손을 위로 올린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해줘야 운동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운동이 쉬워졌다고 느껴지면 덤벨이나 생수병을 이용해 무게를 더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Q. 어떤 사람에게 추천하나요? 이 운동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효과를 볼 수 있는 좋은 운동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대부분 등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 근육이 많이 약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견갑골은 등과 어깨가 연결돼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빼놓지 않고 꾸준히 운동해 안정화를 시켜줘야 합니다.
- 2015-02-2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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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을 먹고 풍류를 마시다
-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을 걷다 보면 작고 아담한 사케집 쿠노요를 발견하게 된다. 안으로 들어가면 빼곡하게 자리한 다양한 미니어처들과 사케 병들이 밀도 높은 풍취와 따스함을 느끼게 만든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인 먹을 식(食), 마실 음(飮), 취할 취(醉)의 일본어를 한 글자씩 따서 지었다는 쿠노요는 아는 사람은 이미 아는 신사동의 명소. 쿠노요를 8년째 운영하고 있는 박호준(朴浩?) 대표는 얼굴을 잘 기억 못하는 사람이라도 ‘어디서 봤더라?’ 갸우뚱하게 만들 것이다. 맞다. 그는 SK텔레콤, 한국투자신탁, 씨티은행, 일동제약 등등 다양한 TV 광고에 등장했던 CF 모델이기도 하니까. 중년들의 문화 공간 아지트를 운영하고 있는 박호준의 목소리로 들어보는 신중년 스타일과 문화 이야기. 글 김영순 기자 kys0701@etoday.co.kr 사진 이태인기자 teinny@etoday.co.kr 박호준 쿠노요 대표는 과거 플로랄프로렌, 빈폴, 까르뜨블랑슈 등에서의 MD, 기획자, 의상 디자이너 등등 트레디셔널 캐주얼 디자인의 최고전문가였다. “마지막 직장은 쌍방울에서 란제리 디자인 실장을 맡았었습니다. 일반 남자들은 접하기 어려운 영역이죠. 제가 사실 언더웨어와 란제리의 양쪽을 다 맡은 란제리 디자인 실장 1호예요. 그때 주변 남자 친구들이 나를 너무 부러워하는 거야.” 그러나 그는 그렇게도 친구들이 부러워하던 자리를 2007년에 내놓는다. 이후 3개월만에 신사동에 쿠노요의 문을 열었다. 술을 모르는 사람과의 대화에는 한계가 있다 “프랑스에서 란제리 쇼를 보고 돌아오면서 내 나이를 생각해봤어요. 이제 곧 5학년(50대), 직장 생활 하느라 내 인생을 더 지체할 시간이 없겠다 싶었죠.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니 사케가 떠올랐어요. 플로랄프로렌 일본 지사에 있을 때 사케를 접하고 지구상의 술 중에서 사케가 가장 좋아진 거죠. 그런데 사케만 먹고 다니니 비용이 너무 많이 나오는 거야. 차라리 차리는 게 돈이 덜 들겠다 싶었어요(웃음). 사케집은 아기자기하고 감춰진 듯한 맛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그런 가게가 없었죠. 그래서 목수를 데리고 직접 디자인하여 열게 됐어요.” 박 대표는 ‘술은 여자보다 좋다’는 모토를 갖고 있었다. 술을 모르는 사람과는 철학적인 이야기를 할 수 없다는 게 박 대표의 신념. 그래서 나이가 들면 자신이 먹는 게 뭔지 모르고 먹지 말아야 하며 안주를 줄이더라도 술은 좋은 걸로 먹으라고 조언했다. 박 대표는 사케 전문가가 된 사람으로 사케에 관련해서는 정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이야기를 하면서 좋은 시간을 같이 보내니 단순한 술 한 잔 이상의 낭만과 여유가 느껴졌다. 바삭한 보리새우 안주에 청명한 사케 한 잔 생각날 때 쿠노요를 방문하면 일본통인 박 대표로부터 유쾌한 사케이야기와 일본 음식, 문화, 패션에 대한 풍성한 수다를 들을 수 있다. 법조인들, 방송인, 영화 감독들의 히든 스토리도 덤으로 듣는 기회도 생긴다고. 문화로서의 습관이 없기에 놀 줄 모를 수밖에 없는 세대 “베이비붐 세대는 앞뒤 세대에 깔려서 문화를 모르고 살았던 세대예요. 소위 말하는 산업역군으로서, 30여 년을 죽도록 일만 하면서 가족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산 것밖에 없거든요. 이제야 한숨 돌리고 돌아볼 수 있는 상황이 됐는데, 지금에서야 문화를 향유하자니 문화가 너무 앞서 간 상태예요.” 박 대표가 처음으로 직장에 입사했던 게 1982년 11월 22일. 그때만 해도 핸드폰을 들고 다닐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세상이 너무 달라졌기에, 정서적인 것뿐만 아니라 물질적인 것도 누리기가 쉽지 않은 이유다. “빈부 차, 사회적 여건 등등도 문화를 즐기지 못하는 구분을 만들고 있습니다. 고교 동창회를 가보면 확실히 선이 그어져 있어요. 여유 있게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사람과 자기 위치를 보여주기 싫어서 나타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인생을 정말 열심히 일했던 친구들이겠죠. 그런 양극화를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사람들이 문화를 즐기지 못하는 한국의 어떤 저변은 사회의 다양한 층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문화를 즐기지 못하면 그 문화가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 알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박 대표 또한 자신이 좋아서 시작한 사케집이지만 운영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털어놨다. “저는 백 년 된 가게를 해보고 싶은 게 꿈이었어요. 그래서 예전에는 ‘한국은 왜그럴까, 왜 외국처럼 백 년 넘은 가게가 없나’ 하는 생각도 했었죠. 그런데 이젠 이해합니다. 장사가 좀 잘 된다고 하면 주인들이 가만 놔두지를 않아요. 무슨 일이 있으면 나가라, 월세 올린다, 이러니 백 년 된 가게가 있을 수가 있나요.”(웃음) “옷 잘 입을 권리 있어요” ‘CF스타’이자 모델로서의 그는 특히 일본과 비교하여 국내 모델 문화에서 교육적인 면이 너무 허약하다고 비판했다. “지금 동양권에서 가장 돈을 많이 받는 모델은 일본 모델입니다. 일본 간지(패션 센스를 의미하는 비속어)가 확실히 좋아요. 간지를 내기 위해 중요한 건 교육적인 뒷받침입니다. 우리나라 모델들은 착장, 코디네이션 자체에 대한 흐름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에요. 대기업들조차도 교육에 대한 기본 매뉴얼이 없는 건 마찬가지예요. 그런데 일본 모델들은 첫 직장에서 신입사원 교육(On The Job Training ) 받을 때부터 수염 다듬는 법까지 가르칩니다.” 자연스럽게 모델로서의 박 대표에게 같은 세대의 남자들이 갖춰야 할 패션 센스를 묻고 싶어졌다. 배도 나오고 자신의 체형에 대해 콤플렉스를 느낄 나이들에게 박 대표는 ‘우선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 남자들은 스스로 포기하는 게 너무 많아요. 교육적 접근이 필요해요. 예를 들어 원래 투 버튼 정장은 아래 버튼을 채우는 게 아니에요. 쓰리 버튼일 때는 가운데 걸 채우고 하나 더 채우게 된다면 위 버튼을 채우는 게 옷의 룰이에요. 그런데 우리나라 TV에서는 모두 버튼을 다 채우고 나오죠. 그런 것들을 지적하지 않는 것 자체가 작은 거지만 아직 문화적 애티튜드가 안 되는 거예요. 한국 남자들은 교육이 안 되어 있다뿐이지 자질이 있습니다.” 모르거나 부족하면 우선 배워야 한다 박 대표는 패션의 포커스를 어느쪽에 둘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모든 아웃도어의 기본은 재킷입니다. 라펠이 붙어 있는 재킷이 착장의 기본이 되어줘야 해요. 재킷이 잘 되면 밑의 코디를 정장 바지로 하든 진으로 하든 소화가 됩니다. 화이트 칼라들은 셔츠와 타이를 매일 바꿔 입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어제를 지우고 오늘 새로 출근한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데님은 수트 느낌 나는 데님과 캐주얼한 데님이 있는데 가능한 한 두 가지를 구분해서 갖고 있는 게 좋아요.” 박 대표는 패션의 센스를 충족하는 조건으로 기본적인 액세서리를 강조했다. 박 대표 자신은 붉은색을 자신의 마스코트색으로 삼기에, 빨간색 양말을 40년 동안 신고 있는 중이다. “옷의 멘토를 정하세요. 예를 들어 조지 클루니로 정하면 조지 클루니 입는 형태를 따라가면 됩니다. 멘토가 멋있게 입는 사람이면 자신도 멋있게 입을 수밖에 없어요. 옷 입는 걸 포기하지 말고 항상 관심을 가지는 게 좋습니다.”
- 2015-02-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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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L칼럼] 설계에 대하여
- Bravo My Life에서 한 글자씩 따서 지은 이름. B는 정체성과 장점을 말하는 Brand, M은 부의 원천이자 수단인 Money, L은 생활과 문화를 아우르는 Life입니다. 하지만 B는 삶의 균형을 꾀하는 Balance일 수 있고 M은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Manner일 수 있으며 L은 지켜야 할 원칙, 그리고 시(詩)를 뜻하는 Line일 수도 있습니다. 요컨대 이 칼럼은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독자들과 함께 생각해 보는 글입니다. 2015년 을미년(乙未年), 양의 해입니다. 십간(十干) 중에서 갑과 을이 상징하는 색이 푸른색이고 미는 곧 양이니 갑오년 푸른 말의 해에 이어 을미년은 푸른 양의 해입니다. 갑오년은 청마의 해라고 불렀지만 청양은 왠지 좀 어색합니다. 두 갑자(120년) 전인 1895년의 우리나라는 망국의 비극으로 치달아 가는 백척간두(百尺竿頭)의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 을미년 4월 17일 청일전쟁이 일본의 승리로 끝나더니 1주일 만에 동학혁명 지도자 녹두장군 전봉준이 처형됐고, 10월 8일에는 명성황후가 일제 순사와 낭인들에 의해 시해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런 경천동지할 비극을 겪을 일은 이제 없겠지만, 나라 안팎이 어수선하고 혼란과 격변의 상황인 것은 지금도 다를 바 없습니다. 나라든 개인이든 슬기로운 목표 설정, 목표 달성을 위한 정밀한 설계, 그 설계를 현실화할 수 있는 추진력과 일관성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런 점은 어느 해인들 다를 리 없습니다. 이제 새로운 1년과 장래의 삶을 위해 새로운 설계를 해야 합니다. 푸른색은 성실·신앙·희망·믿음·신성함·책임 등을 상징하는 색이라니 신년 설계의 의미가 더욱 큽니다. 푸르다는 단어가 들어간 말은 청사(靑史), 청사진, 청산(靑山), 청신호, 청운의 꿈, 청춘 등 모두 뜻이 좋습니다. 서울교대의 정문 이름은 청출어람(靑出於藍)에서 따온 청람문입니다. 제자가 스승보다 뛰어나다는 청출어람에도 이렇게 靑(푸를 청)이 들어 있습니다. 羊(양 양)이라는 한자는 상서롭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이 글자가 들어간 말은 대부분 뜻이 좋습니다. 美(아름다울 미)는 양이 크다는 글자입니다. 祥(상서로울 상), 善(착할 선) 敾(글 잘 쓸 선) 膳(반찬 선) 繕(기울 선) 犧牲(희생), 이렇게 羊은 여러 단어에 들어 있습니다. 특히 羊과 我(나 아)로 이루어진 義(옳을 의)는 1)양(재화)이 나에게(모든 이에게) 고루 나눠져야 도리이며 사회정의라는 뜻 2)양을 남들에게 먼저 먹게 하고 나는 나중에 먹는 게 도리라는 뜻, 이 두 가지로 풀이됩니다. 양두구육(羊頭狗肉), 양의 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판다거나 망양보뢰(亡羊補牢), 양을 잃고 우리를 고친다거나 다기망양(多岐亡羊), 길이 너무 많아 잃은 양을 찾기 어렵다는 말은 강조하려는 메시지가 각각 다르지만 재산과 양식으로서의 양의 중요성을 잘 알려줍니다. 을미년에 잊지 말아야 할 사자성어들입니다. 이제 설계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設(설)은 베풀다, 도모하다, 일을 벌이다, 세우다, 計(계)는 셈하다, 계산하다, 헤아리다 이런 뜻을 가진 글자입니다. 計가 없는 設은 공허하며 設이 없는 計는 무의미합니다. 건축을 예로 들면 건축주로부터 여러 조건을 의뢰받아 설계가 시작됩니다. 건축설계 과정은 일반적으로 기획설계, 계획설계, 기본설계, 실시설계, 설계감리로 나뉜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 삶의 설계를 의뢰한 건축주가 나 자신이며 설계자도 나 자신이라는 점입니다. 건축주의 요구와 설계자의 능력은 내가 가장 잘 압니다. 내 삶의 건축설계 감리자도 당연히 나 자신입니다. 사람은 일이관지(一以貫之) 수구초심(首丘初心) 초심일관(初心一貫), 처음 먹은 마음을 잊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끊임없이 자신을 감리하고 시정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장자’에는 공자가 60세가 되기까지 60번이나 생각을 고쳤다고 씌어 있습니다. 정확하고 종합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걸맞은 설계를 하여 일관성 있게 추진하되 수시로 점검 수정할 수 있는 용기와 능력이 필요합니다. 1월이라는 영어의 January는 야누스라는 로마 신의 이름에서 나온 단어입니다. 야누스는 앞도 보고 뒤도 보면서 성곽과 문을 지키는 두 얼굴의 신입니다. 하지만 지킬 박사와 하이드처럼 이중인격자는 아니며 같은 얼굴로 과거와 미래, 또는 출입문의 안팎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1월은 그렇게 지난해를 돌아보고 앞날을 보며 설계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알면 알수록 그 지혜가 놀라운 인디언들은 1월을 어떻게 불렀을까? 그들은 정말 시인입니다. 여러 부족의 말 중에서 눈에 띄는 걸 꼽아 봅니다. 마음 깊은 곳에 머무는 달, 추워서 견딜 수 없는 달, 눈이 천막 안으로 휘몰아치는 달, 나뭇가지가 눈송이에 뚝뚝 부러지는 달, 얼음 얼어 반짝이는 달, 바람 속 영혼들처럼 눈이 흩날리는 달, 해에게 눈 녹일 힘이 없는 달, 짐승들이 살 빠지는 달입니다. 그리고 1월은 ‘인사하는 달’입니다. 일본에서는 1월을 무츠키(睦月), 서로 왕래하며 화목하게 사는 달이라고 부릅니다. 특히 1월 7일은 진지츠(人日), 이른바 사람의 날입니다. 일곱 가지 새싹을 넣은 죽에 따뜻한 맑은 장국 ‘스이모노(吸物)’를 먹으며 1년간의 무병건강을 기원하는 날입니다. 1월 1일이 로마교황청이 정한 세계 평화의 날인 것도 1월의 의미를 살리려는 취지일 것입니다(이와 별도로 유엔이 정한 세계 평화의 날은 9월 21일). 서양 사람들은 해가 바뀌면 ‘New Year's resolution’을 정리합니다. 새해 설계라는 뜻이지요. 결단, 굳은 다짐을 뜻하는 resolution은 해결하다, 결심하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 resolve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그냥 막연하게 결심을 하는 게 아니라 반드시 지키겠다는 다짐까지 하는 말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새해 결심이나 설계는 그다지 오래 가지 못합니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그래서 나온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 결심을 하는 사람이 그러지 않은 사람보다 목표에 도달할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一生之計在於幼(일생지계재어유) 一日之計在於晨(일일지계재어신) 一年之計在於春(일년지계재어춘)이라고 합니다. 일생의 계획은 어릴 때 세우고,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세우며 1년의 계획은 봄에 세워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른바 공자가 말했다는 삼계(三計)인데, 어려서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아는 게 없고, 새벽에 일어나지 않으면 그날 할 일이 없고, 봄에 밭 갈지 않으면 가을에 바랄(거둘) 게 없다는 말이 이어집니다. 1월은 나이로 보면 어릴 때이고 시간으로는 새벽이며 계절의 시작으로는 봄입니다. 羊과 我의 조합인 義에 담긴 양보와 배려의 메시지를 잊지 않으면서 의미 있고 현실적인 설계를 꼼꼼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그리고 복 많이 지으십시오. 고려대 독문과,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졸. 한국일보 문화부장 사회부장 편집국장 주필, 이사대우 논설고문 역임. 현재 자유칼럼그룹 공동대표, 한국언론문화포럼 회장, 한국1인가구연합이사장
- 2015-01-1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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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의 SNS탐사여행⑤] 웹 2.0시대 총아·SNS 전진기지… 블로그는 내 ‘보물창고’ 입니다
- 개인도 손쉽게 인터넷에 자기 방을 만들어 세상에 정보를 전파하는 블로그는 쌍방향 소통이 핵심정신인 웹2.0시대의 총아입니다. 블로그는 컴퓨터 언어를 모르는 개인들도 운영할수 있게 잘 고안됐습니다. 지구촌 수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세상에 알리고, 생업을 영위하며,세상을 바꿔가니 ‘복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경험, 지식, 노하우, 상품, 좋은 정보, 사진, 영상 등을 올려 세상에 알려줄수 있지요. 블로그는 특정 주제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주제에 대해 계속 글과 사진(콘텐츠)을 올리다보면 전문성을 인정받게 되고, 방문자도 늘어납니다. 본인의 실력도 향상됩니다. 그러다 보면 사람들과 교류가 생기고 자기 주제로 강의를 한다거나 책을 쓰고 수익활동도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방문자가 많은 파워 블로거가 되면 자체 광고 수입이나 새 상품 리뷰 활동 등으로 수익원도 생깁니다. 기업과 공익단체에게는 소셜미디어(SNS)마케팅의 전진기지입니다. SNS 가운데 긴 글과 사진, 영상을 맘껏 올릴수 있는 도구가 블로그이기 때문입니다. 기업-단체들은 콘텐츠를 블로그로 생산하고 트위터, 페이스북 등으로 전파합니다. 공익단체들은 블로그를 통해 공익적 캠페인도 벌이고, 모금도 합니다. 블로그는 1인 미디어로 개발됐습니다. 미국의 시민운동계가 “정부나 제3자가 아무리 규제하려해도 시민의 목소리가 세상에 퍼지게 하는 도구를 만들자”는 목적으로 1996년 전력투구해 개발, 인류에게 무료로 선물했습니다. 단순하게 설계해 최근 쓴 글이 맨위에 올라가는 구조지요. 그러나 여러 가지 인공지능적 기능이 있지요. 블로그는 귀퉁이에 있더라도 글-사진을 올리는 순간 포털 사이트의 검색에 걸리는게 큰 강점입니다. 전파력이 홈페이지의 수십배에 이릅니다. 게다가 블로그는 개설-운영 비용이 공짜입니다. 그러니 이제 ‘홈페이지 시대는 끝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포털인 네이버, 다음이나 블로그 전문 사이트(티스토리, 이글루스, 워드프레스 등)에 자기 블로그를 만들 수 있습니다. 디자인도 여러 가지 중 선택 가능. 교직 은퇴후 소나무 취미를 살려 블로그로 성공한 남궁길님의 사례입니다. 인터넷 마케팅 교육을 받고,‘소나무팜’이란 개인 블로그(www.ng3030.blog.me)를 만들어 소통했습니다. 아라키 소나무에 대한 이야기와 사진을 올리면서 합리적 가격을 제시하고 주문도 받았습니다. 10개월만에 몇천만원의 수익을 냈다고 합니다.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블로그로 영향력을 가진‘블로거팁닷’(www.bloggertip.com) 장두현님.블로그 가이드, 블로그에 대한 100가지 글, 베스트 블로그 100개 등 좋은 정보가 많으니 가보세요. 컨설팅 등으로 수익도 냅니다. 파워 블로거로 여러번 선정됐고 미디어에도 나갑니다. 한국광고학회가 2013년 조사한 결과 한국에서 가장 많이 활용(구독 및 게시)되는 SNS는 각각 65% 활용율을 보인 유튜브와 블로그였습니다. 블로그 탐방은 6회에 계속됩니다. 김일 소셜미디어나눔연구소장/본지 대기자
- 2014-08-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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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조업계 위험한 현주소⑧] 상조법도 없는 대한민국 상조업계
- “상조업의 근본적인 취지는 굉장히 좋습니다. 그런데 드러나는 모습이 신뢰를 못 얻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필도 을지대학교 장례지도학과 교수는 다른 나라는 장례 문화와 상업적 지점들이 겹쳐지는 게 많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장례용품을 중심으로 발전한 게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다보니 장례 관련 업체들이 서비스는 최소한으로 하고 주로 용품을 통해 돈을 벌었다는 것. 그리고 그러한 특성이 장례회사들과 상조회사들의 구분을 모호하게 한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장의사는 죽음과 관련된 의사입니다. 의사까지는 못 가더라도 적어도 사회적 자부심을 부여해 줘야 하는데 지금껏 민간자격증만 줘왔어요. 그러다 결국 국가자격증을 발급하기 시작했는데, 이게 민간자격증보다 더 못합니다. 시험도 없고 학원에서 300시간만 배우면 돼요. 국가 입장에서는 염습과 입관만 하면 장례지도라고 생각한다는 거죠.” 과거 대가족 체제에서는 체계화된 장례를 제대로 수행하는 장년의 전문가가 가족 안에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전혀 그렇지 못한 게 현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례라는 문화 자체는 계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전문가가 사라져버린 상황이지만 문화적 욕구와 필요는 존재한다. 당연히 가짜와 부실의 문제가 생겨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상조업체들 모두 자기네 상조가 값이 싸다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땐 싼 게 비지떡입니다. 그리고 문제는 싸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별로 싸지도 않다는 겁니다.” 이 교수는 장례용품들의 경우 값을 속이려고 마음 먹으면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안동 삼베로 만든 명품 수의라고 해도 진짜 전문가가 아닌 이상 진짜인지 가짜인지 잘 확인이 안된다는 것. “장례는 믿음으로 이뤄집니다. 그래서 그러한 요소들에 대해 진짜라고 말해줄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전문가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표준이 필요합니다. 용품까지 어렵다고 한다면 서비스만이라도 표준화를 하자는 게 제 의견입니다.” 이 교수는 그래서 장례 서비스 표준화를 위해 기본용어 연구를 했고 이를 발표하기도 했다. 국가에서도 관련 사항을 현장에서 받아들이도록 추천 작업도 해줬다. 덕분에 100% 공설로 만들어지는 화장장에서는 표준장례서비스가 어느 정도 이뤄졌고 서비스 수준도 개선됐다고 평가받고 있다. # 상조 서비스에 표준 등급을 매겨 신뢰 회복하자 상조업이 시작된 일본에서는 이미 40~50년 전에 만들어진 상조법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상조법이 없다. 일본의 사례를 받아들이면서 문화에 대한 검토 없이 돈 버는 부분만 받아들인 셈이다. “보건복지부는 아직도 상조법을 우리가 왜 만들어야 하느냐고 하는 중입니다. 왜 돈 거래하는 것까지 관여해야 하느냐는 거죠.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는 이 부분의 정립이 많이 늦습니다. 장례식장도 최근에야 보건복지부 소관이 됐어요. 그 전까지는 묘지, 화장, 납골당만이 보건복지부 소관이었죠. 사실 상조업에 관한 법이 순수하게 산업하고만 연관돼 있으면 다른 부서에서 만들어도 됩니다. 그런데 상조업은 ‘장례’로써, ‘예’로서의 문화적 요소가 들어가 있어요.” 산업에 대한 무게중심이 있어야 불신이 사라진다, 이 부분을 국가에서 조절해야 한다는 게 이 교수의 생각이다. “국가는 관리-감독만 잘하면 됩니다. 제가 예전부터 꾸준히 주장하는 게, 장례식장이나 상조 서비스도 무궁화 갯수별 차등을 두는 호텔식 등급을 매기게 되면 문제가 상당수 해결될 거라는 말입니다. 무궁화와 별을 국화로 대체해 표기하면 상징성도 가질 수 있죠. 이를 심사할 수 있는 표준과 전문가의 확립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2014-08-0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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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AVO LIFE]“몸을 낮추고 배워야 살아남죠” 이근후 이대 명예교수
- 국내 최초로 개방병동을 시행하고 한국정신치료학회를 설립하는 등 정신과 분야에 큰 족적을 남긴 이근후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소탈하고 편안한 얼굴은 맘씨 넒은 이웃집 할아버지 같았다.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 후 ‘인생은 덤’이라는 생각으로 산다는 철학을 갖게 된 이 교수는 자기 삶의 능숙한 선장으로서의 노하우를 정리한 책 를 베스트셀러로 올려놨다. 서울 신영동 북한산 자락에 있는 ‘가족아카데미아’에서 이 교수를 만나 노년을 재미있게 보내는 지혜들을 들어봤다. 인터뷰 송광섭 편집장 정리 김영순 기자 노년은 누구에게나 온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할 삶의 한 과정이다. 그러나 자연스럽다고 생각해도, 나이가 드는 건 역시 슬픈일이다. 특히 나이듦을 슬프게 만드는 건 외로움이다. 이근후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외로움에 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나이가 들면 이타심을 뛰어 넘는 이기심이 있어야 “노년의 삶을 가장 어렵게 만드는 것이 외로움입니다. 외로움의 대비책은 바로 ‘적응’이죠. 살아남기 위한 욕구가 바로 적응입니다. 부모 자식 간에도 적응이 필요합니다. 가족이란 내가 편하고자 자식을 가르치고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서로 적응해 나가기 위한 몸부림, 즉 ‘합의된 언어’를 만들어서 살아가기 마련이거든요. 그러니 내가 얼마나 잘 살았는지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는지 궁금하면 내가 지금 ‘어떤 언어’를 쓰고 있는지 살펴 봐야 합니다.” 자신이 어떤 말을 사용하고 있는지 돌아보라는 이 교수의 충고는 다가오는 상황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스스로가 임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이를 뒷받침하듯, 이 교수는 “나이가 들면 내가 사람을 찾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살다보면 아무도 나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 시기가 옵니다. 외로움을 없애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도 능력이에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터득하고 학습하고 실천하면서 길러집니다. 나이를 먹었다고 다른 사람에게 대접받고 그쪽에서 내게 먼저 다가오기를 바란다면 점점 더 외로워질 뿐입니다.” 그는 ‘자기를 위한 적극성’의 실천으로 이타심을 넘어선 이기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나이 들수록 외롭지 않으려거든 온전한 자기사랑으로 출발해야 한다. 남의 보살핌 없이 자기 앞가림을 잘하기 위해서 이기심이 필요하다. 결국 남을 불편하게 하지 않는, 그럼으로써 나를 편하게 하는 동시에 나를 사랑하는 길임을…” 존경받으려 애쓰는 건 인위적이고 즐겁지 않은 일 타인에게 사랑받는다는 것은 존경받는 일과 흡사하다. 존경받기 위해서 시니어는 어떻게 해야 할까? “존경받는 행동을 하면 존경받는 것이고 존경받을 짓을 하지 않았으면 못 받는 겁니다. 존경받자고 어찌 한다는 건 인위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인위적인 건 즐겁지 않은 일입니다.” 이 교수는 젊은 후배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젊은이들은 계속 변화하고 있기에, 자신이 배우기 위해서라도 젊은이에게 자세를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 얘들은…, 내가 젊었을 때는, 너도 늙어봐라, 언제까지 젊은 줄 아냐’ 이런 얘기나 하며 자기 경험과 기억만 옳다고 고집할 일이 아닙니다. 시대가 바뀌었음을 인정해야 해요. ‘젊은 세대가 내 선생이다’라 생각하면 존중하게 됩니다.” 이 교수는 자신이 현직에 있을 때는 제자들의 스승이었지만, 퇴임 후에는 “여러분들이 나의 스승이 되어 많은 정보를 주기 바란다”고 고마움을 전한 적이 있다고 한다. 사람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고 변화한다. 그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자신의 ‘쓸모’를 발견할 줄 아는 것도 나이를 먹는 기술 중의 하나라는 게 이 교수의 지론이었다. “젊은 세대에게 대접받으려 하기보다는 차라리 아부하는 게 좋습니다. 비굴해지라는 게 아닙니다. 젊은이들 관심사에 동참하고 공감하려 애쓰라는 것입니다.” 자식과 갈등이 없을 리 없어… 연습이 필요 이 교수의 집에는 3대 13명이 한지붕 아래에서 사는 걸로도 유명하다. 21세기에 극히 드문 이 크고 복잡한 대가족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공자가 말했습니다. ‘젊어서는 부모에게 의지하고 늙어서는 자식에게 의지하라.’ 모든 것을 자식에게 내맡기고 기대어 살라는 뜻이 아니라 자식에게 의지하라는 것은 자식을 존중하라는 뜻입니다. 자식이 부모에게서 독립하려고 애를 쓰듯이 부모도 어느 순간부터는 자식에게서 독립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해요. 그래서 우리 가족은 철칙이 있습니다. 상호 불간섭 주의와 독립성 보장입니다.” 노후를 힘들게 하는 원인 중 하나가 자식과의 보이지 않는 감정 싸움이다. 갈등이 없기를 바라는 것은 불가능 자체를 바라는 것이라는 게 이 교수의 생각이었다. 이 교수가 큰 며느리에게 강조한 게 바로 ‘거절하는 법’이었다고 한다. ‘노’라고 말해야 할 때는 솔직하게 ‘노’라고 말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싫어요”보다는 “안돼요”라는 말을 할 수 있도록 연습이 필요했다. 시부모와 며느리는 상하관계가 아니라 인간 대 인간으로 통해야 한다는 게 이 교수의 지론이었다. 그러나 누구나 거절은 불편하다. 그래서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 그는 따라서 효도가 아니라 '효부(孝父)-효모(孝母)'가 필요한 시대라고 말한다. 예전에는 자식 입장에서 부모에게 효도를 하는 것이 강조됐지만 지금은 거꾸로 부모가 자식을 공경하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돼야 한다는 얘기다. 이 교수는 손주 녀석들에게는 이메일로 소통한다. 요즘 애들은 벅차다. 시대에 못 따라간다. 현실적인 정보를 알고 대한다면 가정안에서 조부모의 자리는 더욱 단단해진다는 것. “손자 손녀와 어울리면 최신 문화와 사고방식을 접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어요. 내 어릴 적 생각과 행동 성장 과정, 에피소드, 추억거리, 아픔, 혼난 일 등을 상세히 적어서 메일을 보낸다. 그러다 보면 손주들의 의견과 생각들을 교류하게 되고 함께 마음을 읽어가는 과정에서 공감대가 생깁니다. 4명의 손주들이 답장을 써주면 원고료(?)를 지급해요. 1명당 무려 100만원 씩,,,,이런 나를 멋쟁이라고 외부에서는 보겠지만 나는 살아남기 위해 하는 것이죠.”(하하) 절박한 최선이 아닌 여유로운 차선을 선택하자 “저는 ‘최선’이라는 말이 싫습니다. 최선은 내가 가진 100을 다 쓰라는 겁니다. 그런데 차선이라 해서 적당히 하다가 내키는 대로 그만두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건 무엇이든 완벽에 매달리기 보다 잘하는 정도에서 즐기고 만족한다는 뜻입니다.” 이 교수는 50년간 환자를 돌보며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 와중에 30년 넘게 네팔에 의료봉사를 하고, 40년 동안이나 광명보육원 아이들을 돌보았다. 또한 76세의 나이에 사이버대학에서 늦깎이로 공부를 하여 문화학과를 최고령 수석으로 졸업해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 교수는 이렇게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늘 자신의 능력을 30% 가량 아껴 두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등을 하기 위해 바닥까지 짜내다 보면 옆을 바라보지 못합니다, 풍경의 즐거움도 인생의 다른 가치도 놓치게 되죠. 최고가 되려는 노력을 조금 덜어 내어 여유를 갖고 살면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풍요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걸 잘 조율할 줄 아는 것이 진짜 어른입니다.”
- 2014-07-0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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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LTH&LIFE] 알수록 더 건강해지는 사상의학, "체질이 다르면 性생활 유형도 다르다?"
- 사람의 체질을 태양(太陽)·태음(太陰)·소양(少陽)·소음(少陰) 네 유형으로 나누고 그에 따라 병을 고치는 것을 사상의학이라 한다. 같은 음식이라도 먹는 사람의 체질에 따라 약이 될 수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자신의 체질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알아야 내 몸에 알맞은 약재를 효과적으로 쓸 수 있다. 사상의학에 대해 들어본 新중년이라면 자신의 체질에 대해 나름의 진단을 내려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확하지 않은 진단으로 잘못된 생활습관을 적용한다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때문에 사상의학을 통해 건강을 살피려 한다면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는 만큼 더 건강해지는 사상의학. 하늘땅 한의원 장동민 원장의 도움을 받아 체질별 특성과 조언을 들어봤다. # 태양인 ♥ 태양인의 性생활 유형 몸에 너무 집착하고 다양한 체위를 추구한다. 하체가 약해 오랫동안 시간을 끌지는 못한다. 자기중심의 성생활을 하기 때문에 소음인 체질의 배우자인 경우 더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 소양인 ♥ 소양인의 性생활 유형 식탁에서 밥을 먹다가도 눈이 마주치면 바로 침실로 간다. 신장은 음기가 부족하지만 허화가 동하기 쉬워 성충동이 잦다. 신장이 약하고 성격이 조급해 사랑을 오래 나누지는 못하며, 대부분 속전속결로 끝낸다. # 태음인 ♥ 태음인의 性생활 유형 별다른 기교 없이도 끈기와 힘을 바탕으로 성생활을 유지하는 편이다. 배우자가 같은 태음인일 경우 둘 다 묵묵히 하나의 의식처럼 사랑을 나눠 무미건조한 성생활을 하게 될 우려가 있다. # 소음인 ♥ 소음인의 性생활 유형 신장 기능이 발달해 성에 대한 풍부한 감성과 능력이 있는 편이다. 성생활을 위해 책을 사다 보거나 영화를 보며 연구하는 유형이다. 자신이 습득한 모든 방법을 써가며 성생활을 하기 때문에 배우자가 태양인이나 소양인일 경우 이에대한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 # 전문가 코멘트 실제로 체질을 제대로 파악하는 일은 매우 어렵습니다. 전문 한의사들의 경우에도 제대로 진단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사상의학의 창시자인 동무 이제마 선생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실제 체질 측정하는 방법이 무려 수십 가지가 나왔는데, 이는 어느 방법도 100% 정확하게 진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잘못된 체질 진단으로 건강관리를 했다가 도리어 건강이 나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비전문가인 일반인이 스스로 어림짐작으로 내리는 자가 체질 진단은 매우 위험합니다. 일례로 조선시대 경종의 경우, 인삼차를 먹고 당일로 사망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한의원에 찾아가 전문 한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하며, 질병이나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니 절대로 임의로 자가진단을 해서는 안 됩니다. 체질별 음식의 경우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데, 오히려 자신의 체질을 알고 난 다음 여태까지 잘 먹던 음식조차 소화를 못 시켜 제대로 먹지 못하는 수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물론 체질에 따라 좀 다르기는 하지만, 좀 찝찝한 음식을 먹으면 상하지 않았는데도 배탈이 나는 경우와 유사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저러한 의미로 체질을 잘 가르쳐드리지 않습니다. 한약재라고 하면 다 똑같은 한약재로 보이지만, 우리나라에는 식품과 의약품의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 둘의 차이는 유통 관리와 검사 및 기준치에 달려 있습니다. 한의사가 처방하는 의료용 한약재의 기준치는 매우 높은 수준이어서, 조건에 맞지 않으면 바로 퇴출당할 정도로 관리가 철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의원에만 공급됩니다. 이에 비해 일반인들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용 재료는 농산품으로 분류되는데 그 허용기준치가 굉장히 느슨해, 자주 골치 아픈 문제가 발생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중금속이나 농약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것들이 바로 이 식품용 재료인 것입니다. 아무리 약성이 약한 ‘식품용 약재’라 하더라도, 장기복용 시에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가까운 한의원에 가서 내 체질과 증상에 맞는 약재를 추천받는 것이 좋습니다.
- 2014-07-0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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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머프 할배의 초간단 레시피(19]] '더덕과 삼겹살의 환상궁합' 얼큰하고 맛좋은 더덕삼겹살볶음
- ※네이버 지식IN 파워지식인으로 활동하고 계신 스머프 할배 정성기님의 블로그 글을 저희 '브라보 마이 라이프' 사이트 성격에 맞게 재구성-편집한 기사입니다. 글ㆍ사진| 정성기 오늘은 더덕과 삼겹살의 만남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아주 고난도의 요리를 준비했어요. 기술과 감각이 필요한 더덕 삼겹살볶음을 아주 얼큰하고 맛있게 만드는 과정을 재미있게 소개할게요. 함께 연구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맛있게 먹는 상상을 하며 하나하나 차분한 마음으로 보세요. 더덕을 사삼(沙蔘)이라고도 하는데 약효나 효능은 여기서 따로 설명할 입장도 아니지만 고추장 더덕구이는 술꾼들에게 고급 안주인데 그 단계를 뛰어넘어 생 삼겹살과 어울릴만한 새로운 요리를 선보이려고 해요. 아마 맛을 보면 홀딱 빠져서 술이 밑 빠진 독처럼 무지하게 넘어가니 술에 대한 자제력이 약한 분들은 엄한 부인이 옆에서 통제하며 안주로 드셔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더덕을 이렇게 준비해야 하는데 이왕이면 이렇게 좋은 것을 준비해야지요. 더덕의 껍질을 벗기고 이렇게 설탕물에 담가 몇 시간 재워두면 더덕에서 쓴 냄새도 안 나고 아주 부드러워지니 이렇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생 삼겹살 300g을 이렇게 준비를 해야 하는데 또 구시렁거리지만 우리나라 삼겹살 값이 왜 수입 소고기 값보다 비싼지 참 이해가 안 가는데 정부와 축산업자들을 욕할 수도 없고 그냥 억울하고 답답하다는 이야기지요. 삼겹살을 다시 먹음직스럽게 더 잘게 썰어서 그릇에 담아 준비합니다. 삼겹살 위에 양파를 대패로 썰듯 아주 얇게 썰어서 이렇게 담아요. 그리고 삼겹살에 굴소스를 넣거나 바로 쉽게 요리하려면 돼지갈비양념을 넣고 어느 정도 재워둡니다. 전문적으로 요리를 하는 입장에서는 굴소스가 적격이지만 가정에서는 그냥 넘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더덕은 얇게 썬 후에 다시 방망이로 누르고 패고 해서 이렇게 만드는 것이지요. 그리고 더덕을 아주 얇고 잘게 만들어 이렇게 그릇에 담고 다음 단계로 갑니다. 더덕볶음에서 더덕 양념장을 만드는 것은 다진 마늘과 잘게 썬 대파에 고추장과 올리고당(설탕도 가능)을 넣고 진간장 약간의 생수를 붓고 만드는데 취향에 따라 들기름이나 참기름을 넣으면 더 감칠맛이 나지요. 준비한 더덕 위에 고추장 양념 소스를 이렇게 붓고 다음 단계로 갑니다. 왼쪽 그릇에는 삼겹살을 재운 것이고 오른쪽 그릇에는 고추장 양념을 한 더덕인데 이 둘이 합방을 하니 그 맛이 얼마나 좋겠어요? 궁중팬에 삼겹살을 먼저 붓는데 요리하는 사람 마음이니 그냥 그렇다고 합시다. 더덕과 삼겹살을 함께 붓고 바로 볶기만 하면 되는 단계이지요. 바로 센불로 볶으면서 좌삼삼 우삼삼을 흥얼거리며 힘차게 Go Go를 합니다. 이렇게 더덕 삼겹살볶음이 완성이 되면 몇몇이 모여 맛있게 먹으며 한잔을 하면 정말 그 맛은 "음! 바로 이 맛이야!"가 나오고 "더 주세요." 하고 바로 "한 번만 더 해주세요." 에 정말로 "주고 싶은 마음, 먹고 싶은 마음"이고 " 여봉! 오늘 더 뜨겁게 알지요?"하며 살아갈 것 같아요.
- 2014-06-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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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머프 할배의 초간단 레시피(16)] 고기와 야채의 영양이 듬뿍, 노인을 위한 새로운 종합영양식
- ※네이버 지식IN 파워지식인으로 활동하고 계신 스머프 할배 정성기님의 블로그 글을 저희 '브라보 마이 라이프' 사이트 성격에 맞게 재구성-편집한 기사입니다. 글ㆍ사진| 정성기 노인들의 영양식이나 어린아이들의 이유식은 여러 가지 반찬을 만들어 나열하는 백화점식 식탁의 형태가 되어서는 안 되고 종합 비타민식으로 한가지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문에 식재료도 하나로 통합시켜야 하므로 오늘은 노인을 위한 새로운 종합영양식 조리과정을 자세하게 소개하려고 해요. 기력이 빠진 노인들이나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편식은 좋지 않기 때문에 고기와 채소를 골고루 조화시켜 종합영양식을 만들어야 합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야채 종류는 호박, 당근, 안 매운 고추, 양송이, 양파, 대파에 다진 마늘과 다진 생강을 양념 형태로 추가하니 정말 종합 식품이라고 하겠는데 노인들과 어린 아이를 위한 요리에서는 식재료 선택이 중요해요. 궁중팬에 준비한 종합 야채와 양념을 붓고 물을 어느 정도 넣고 끓이며 익힙니다. 그리고 치아가 부실한 노인을 위해 이렇게 다진 소고기 100g을 준비합니다. 궁중팬에서 먼저 야채를 끓이는데 이 정도가 되면 다음 단계로 가야지요. 야채가 익고 난 후에 끓는 상태에서 다진 소고기를 넣는 이유는 고기요리의 상식이니 추가 설명은 생략하고 갑니다. 이 시점에서 적포도주를 부으면 좋은데 없을 경우에는 아무 술이라도 조금 부으면 좋습니다. 두부를 싫어하는 노인들과 어린이들이 의외로 많은데 원래 두부 맛이 그렇기도 하지만 그것은 요리 방법이나 양념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보아요. 이렇게 예쁘게 썬 두부를 고기와 야채가 끓고 있는 궁중팬에 투하시킵니다. 오늘의 요리에서 첫 번째 키포인트가 바로 두부의 맛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조리방법인데 그것은 바로 스테이크 소스를 이렇게 첨가하는 것으로 고기요리의 맛과 함께 두부가 새로운 맛에 조화되어 정말 맛있어요. 이렇게 끓이면 소고기와 두부에 맛이 달라지고 이 요리 자체가 독립적인 요리로 완성되지만, 또 다음 단계를 보시면 요리의 새로운 이정표가 보입니다. 의외로 노인들과 어린 아이들의 입맛이 거의 같은데 스테이크 소스의 서구적인 맛이 소고기에는 어울리지만 두부의 그 맛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동양적인 맛을 내는 참깨흑임자가 들어가야 환상적인 맛이 나와요. 이렇게 환상적인 맛의 종합영양식이 각고의 노력 끝에 '응아'하고 태어났습니다. 이 요리의 이름은 나중에 여러분들의 인기투표로 정하기로 하고 오늘은 그냥 노인들과 어린 아이들을 위한 고급 종합 영양식이라고 하고 오늘은 정말 이 요리를 통해 라스트 콘서트를 보고 마이웨이하고 싶어요.
- 2014-05-27 0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