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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가수 괜찮았다"는 말 한마디면 충분해
- 아내 외에 진성이 고마워하는 사람이 또 있다. 올여름에 집에 초대할 두 명을 꼽아 달라고 하자 그는 서슴없이 탤런트 김성환과 가수 남진을 말했다. “무명 시절 야간업소를 전전할 때 김성환 씨를 알게 됐어요. 인기에 연연하지 않는 진정한 연기자이지요. 제가 아플 때도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가슴속으로 늘 형님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진 형님도
- 2020-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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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초처럼, 고생인지도 모르고 그저 살아왔어요"
- “바쁘니까 행복한 게 많이 없어졌어요.” 지금 트로트 열풍에 휩싸인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가수 진성(61)에게 행복에 관해 묻자 의외의 대답이 나왔다. 수십 년에 걸친 오랜 무명생활 끝에 ‘태클을 걸지마’, ‘보릿고개’, ‘안동역에서’ 등으로 육십이 넘어 전성기를 맞이한 그는 요즘 방송가의 가장 뜨거운 블루칩이다. 그런 그가 “행복한 게 많이 사
- 2020-08-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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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콤쌉싸래했던 주문진 여행
- 본격적인 여름에 들어서자 하루에도 몇 번씩 마스크를 집어던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산들산들 부는 자연의 바람을 마시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뿐이다. 사람들 북적이는 서울을 벗어나 쪽빛 하늘, 쪽빛 바다가 있는 청정지역에서 말이다. 간절히 원하면 길이 보인다 했던가? 지인에게서 지난 수요일 전화가 왔다. “이번 주 주문진 아파트 비었는데 놀러가실래요?”
- 2020-06-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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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갔어야 했는데, 드레스덴
- 폴란드의 한 유태인 마을에 신앙심이 강한 사람들이 죽기 전에 성지 순례를 한번 다녀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사소한 이유들로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가스실 문으로 끌려들어 가며 하던 말이 있다. 그때 갔어야 했는데... 놓친 것이 못내 머릿속을 맴돌 때마다 뜬금없이 류시화 님의 글 중에 라는 글을 자꾸 떠올리게 된다. 이럴 때 딱 맞는 비유의
- 2020-04-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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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S가 모델로”… KB국민은행, ‘Liiv M’ 광고 공개
- KB국민은행은 방탄소년단(BTS)이 모델로 나선 ‘리브모바일’(Liiv M) 광고영상을 3일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영상은 총 4편으로 TV, SNS, 극장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광고현장의 분위기를 담은 메이킹 영상도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광고는 항상 새롭고 혁신적인 방식과 메시지로 사랑받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KB국민은행 리브모
- 2019-12-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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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따른 엽기적 사건들을 보면서
- 엽기적인 사건들이 줄을 잇따르고 있다. 일명 ‘어금니 아빠’의 딸 친구 살해 사건. 젊은 부부가 갓 태어난 자식을 굶겨 죽이고 이어 태연히 시체를 유기한 사건. 젊은 여인의 전남편 살인사건. 그 중에서도 전남편을 살해한 젊은 여인이 특히 눈을 끈다. 언론에 얼굴이 공개된 그 여인의 표정을 보면 살기라곤 전혀 없는 너무나도 평범한 모습이어서 더욱 섬뜩
- 2019-06-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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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여행4] 끝끝내 찾아간 BACC
- 한 번 시도했다가 못 한 일은 별것 아니더라도 꼭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이런 하찮은 욕구가 문명 발전에 기여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며 또다시 ‘방콕예술문화센터(BACC : Bangkok Art & Culture Center)’를 찾았다. 어제의 답사 덕분에 고가철도 BTS를 타고 내셔널 스타디움 역으로 태국인처럼 거침없이 갔다. BT
- 2016-08-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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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긋난 계획이 빚는 하루
- 청명한 하늘에 솜뭉치를 던진 듯 뭉게구름이 떠 있다. 야자수 사이로 새들이 지저귄다. 여러 마리가 나무 사이를 날아다니며 돌림노래를 부른다. 열대지방의 요란한 원색 새를 연상했는데 우리나라 참새 크기로 제법 고상한 빛깔이다. 쑥색 날개에 연고동색 몸통이고 제비 소리 비슷한 소리를 내며 사람이 가까이 가도 제 할 일에 여념이 없다. 잠에서 일찍 깨자 딱히
- 2016-08-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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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의 재래시장 ‘아시아티크’
-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간다고 했던가. 여자들은 왜 백화점이나 시장이 그렇게도 궁금한 걸까? 진화생물학자들에 의하면 원시 수렵시대 남성들은 사냥을 해야 했기에 며칠이고 목표로 한 짐승을 쫓아다니다 보니 목표 지향적 습성이 생겼고, 여성들은 집 주위를 돌며 음식이나 정보를 수집해야 했으므로 공감과 소통 지향적 DNA가 유전되었다고 한다. 수다는 그 부산물이다
- 2016-07-25 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