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공허함을 채우거나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인문·철학을 가까이하는 이가 늘고 있다. 누군가는 인문학자의 명강의에 위로를 받기도 하고, 철학자의 한마디를 교훈 삼기도 한다. 그러나 최진석(崔珍晳·58) 서강대 철학과 교수는 “인문·철학은 따뜻한 것이 아닌 냉정한 것, 힐링이 아닌 잔혹한 것”이라 말한다. 그는 자기 위로가 아닌 전면적인 자기 파괴를 통한
처음엔 진지하고 무게 잡아 딱딱하던 종편 채널 정치 평론가들이 많이 달라졌다. 아마 방송국의 요구도 있었겠지만, 요즘은 마치 ‘준 연예인’이라도 된 듯하다. 어느새 인기 패널도 생겼단다. 그래서인지 시종 소란스러운 정치판을 다루는데도 여성 팬이 많아졌다는 소식이다. 필자도 어느새 시간에 맞추어 고정적으로 그들의 입담을 즐기는 버릇이 생겼다.
오늘도 어김없
‘상실의 시대, 판타지와 정치·현실 직시 콘텐츠에 위안받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17년 콘텐츠 산업 10대 트렌드의 하나로 전망한 것이다.
그렇다. 최근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와 흥행에 성공한 영화는 판타지물과 현실을 소재로 한 것들이 주류를 이룬다. 현실을 소재로 했다 하더라도 상당수의 작품이 판타지를 가미한 것이다. 판타지는 요즘 드라마와 영화 등
경상도 산골의 중학교를 졸업한 필자는 청운의 큰 뜻을 품고 형님이 살고 계신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 진학을 했다. 억센 경상도 사투리 발음이 재미있어 깔깔대며 웃어대는 반 아이들의 등쌀에 필자는 학교를 다니기 싫을 정도로 위축되어 있었다. 함께 연대해서 무리지어 싸워줄 중학교 동창이 없다는 사실이 큰 핸디캡이었고 반 아이들이 중학교 동창들과 친하게 어울려 다
세상에 있는 재미난 일에는 물구경, 불구경, 싸움구경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거기에 한 가지 더 추가하고 싶은 것이 있다. 사실 남 흉보는 게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가. 입만 움직이면 되는 흉보기는 앞의 재미거리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공개적으로 상사한테 엄청 얻어맞고, 위로하는 동료들과 뒤에서 상사를 욕하면 동료의식도 생기고 속이 좀 풀린다. 돌아가
마음자리 넓히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남편은 여전히 불교 쪽, 아내는 기독교 쪽으로 기웃거린지 이제 몇 개월 남짓 되었다. 어떤 이 들은 한 집안에 종교가 난립한다고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그러나 오히려 공평하고 종교의 자유가 동등하게 있으니 차라리 평화가 깃들었다.
몇 달 전부터 필자는 전혀 상상치 못하던 일을 책임지게 되어 그
결혼생활은 사람의 수명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최근 황혼이혼이 증가하고 있다. 결혼생활을 청산하고 독신으로 혼자 산다면 계속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사람보다 행복할까? 나아가 이혼 후 다른 배우자를 만나서 재혼을 하면 짜릿한 행복감을 맛볼 수 있을까? 이혼과 재혼은 여명(餘命)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일까?
혼자 사는 사람들을 보면 처음부터 결혼을 하지 않고
외도란 무엇인가? 사전에는 아내와 남편이 아닌 상대와 성관계를 갖는 일로 바르지 아니한 길이나 노릇이라고 설명돼 있다. 배우자의 허락이 없는 이성과의 성관계가 있을 때 외도라고 본다. 이런 경우는 어떤가. 지인의 아내는 요양병원에 입원하고 있는데 어느 날 “당신을 사랑하지만 여자 없이는 못 살겠다”고 말했단다. 그 후 아내에게 허락을 받고 외도를 한다. 아
누구에게나 견디기 힘든 삶의 아픔은 있다. 그러나 그 순간 들을 잘 참아 낼 때 드디어 환한 한줄기의 행복이 살며시 찾아온다.
어느 날엔가 초췌해진 친구가 찾아왔다. 무슨 일인가 싶어 자초지종을 묻기 시작했다. 친구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기막힘을 털어놓는다. 어제 바로 교도소에서 나왔다고 했다. 필자는 눈을 크게 뜨고 어이가 없어 그냥 듣기만
◇ 전시
YOUTH: 청춘의 열병, 그 못다 한 이야기
일정 5월 28일까지 장소 디뮤지엄
자유, 반항, 순수, 열정 등 유스컬처(Youth Culture)의 다양한 감성을 선보이는 대규모 사진전이다. 래리 클락, 라이언 맥긴리, 고샤 루브킨스키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28명의 사진, 그래픽, 영상, 그라피티 작품 240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