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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만의 공감 얻은 영화 ‘변호인’
- 송강호 주연의 영화‘변호인’(감독 양우석)이 2014년 새해 첫 1000만 영화 타이틀을 거머쥘 전망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변호인’은 16일 현재 965만1758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평일 평균 10만명, 주말 20만~30만명의 관객이 입장하고 있는 ‘변호인’은 18일쯤 0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변호인’은 2003년 개봉작 ‘실미도’ 이후 역대 10번째 1000만 영화가 된다. ‘변호인’의 흥행 속도는 25일 만에 800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 ‘7번방의 선물’(최종 관객 수 1280만명)과 ‘광해, 왕이 된 남자’(1231만명), 역대 최고의 흥행작인 ‘아바타’(1362만명)의 기록보다 빠르다. 개봉 전부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삶을 모티브로 했다는 점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변호인’은 1980년대 공안당국에 의해 자행된 부림사건을 소재로 해 눈길을 끌었다. ‘변호인’은 평점티켓 테러, 불법파일 유포 등의 악재 속에서도 개봉 3일 만에 100만, 7일 만에 300만, 12일 만에 500만, 17일 만에 700만, 25일 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했다. 이 같은 흥행은 영화를 두 번 이상 관람한 재관람(재관람률 7.17%) 열풍도 한몫했다. ‘변호인’은 신인 감독이 데뷔작을 통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최초의 영화다. 또한 배급사인 NEW는 지난해 ‘7번방의 선물’ 이후 2년 연속 최초의 1000만 영화를 배출한 진기록을 세웠고, 중소투자배급사의 지위에서 ‘큰손’ CJ엔터테인먼트의 2013년 한국영화 매출액, 전국 관객 수를 뛰어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편 ‘변호인’의 주연 송강호는 ‘설국열차’(934만명), ‘관상’(913만명)에 이어 2013년 전 출연작이 세 편 연속 9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전문가들은 “‘변호인’의 흥행 비결은 노무현과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한 점, 정의 실종의 우리 사회에 대한 반작용, 송강호를 비롯한 배우들의 호연, 개봉 3주 전부터 시작된 관객들의 입소문 열풍, 재관람과 단체관람의 활성화 등이다”라고 분석했다.
- 2014-01-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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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시화보의 두 얼굴] 황금알 낳던 화보시장, 현주소는?
- 드라마, 영화를 통해 발군의 연기력을 보여준 스타들, 결혼이나 연애를 통해 화제의 중심이 된 스타들, 연예계는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이슈를 던져주며 대중의 시선을 한곳에 모은다. 눈길을 끄는 기제 중 하나가 바로 섹시미를 잘 노출한 화보다. 스타들의 아찔한 매력은 화보를 통해 대중의 마음속에 들어온다. 재미교포 배우 겸 누드모델 이승희로 시작된 연예계 섹시 화보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그간 수많은 연예인들이 카메라 앞에서 교태를 보였고, 보는 이들의 원초적 본능을 자극했다. 이런 화보업계를 지탱하는 힘은 바로 경제적 효과다. 스타들의 섹시함을 마음껏 담은 화보는 상상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자랑한다. 백지수표를 받았다고 주장한 함소원의 말처럼 스타 화보는 일확천금의 가장 실질적 장을 제공한다. 레이싱걸, 피팅 모델 등이 온라인상에서 잇따라 화보 촬영에 나서는 것도 전반적인 사업 영역에 반영될 폭발적인 경제적 빅뱅을 노린 투자자들의 계산이 담겨 있다. 현재 업계 관계자들은 “스타 화보 시장에 적신호가 들어왔다”고 일제히 입을 모은다. 실제 전혜빈, 유인영, 박은지, 강예빈, 지나 등 수많은 스타들의 화보를 내세운 ‘스타 화보’는 2년 전 경제적 문제로 문을 닫았다. 화보시장은 이제 기성 스타들과 접촉하기 어렵다. 과거 섹시 화보의 대명사로 불리던 여성 연예인들은 화보의 ‘화’자만 들어도 난색을 표한다. 결국 화보시장은 ‘신인 등용문’이란 단어로 스스로를 위로하는 상황에 처했다. 과거 스타 화보, 코리아 그라비아 등의 화보업체들은 수천억원 규모의 시장을 개척하며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큰 영향력을 자랑했다. 콘텐츠는 유료화돼 매출의 증대를 이뤄낼 수 있었다. 스타 화보의 홍보를 담당했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인터넷 공간이 확장·발전하며 화보의 무료 콘텐츠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고, 이전과 같은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사실상 화보시장의 수익은 없다”고 말했다. 섹시 화보 등 성인 콘텐츠에 대한 규제는 화보산업의 사양화를 가속화시켰다. 한때 수백개에 달하던 화보업체들은 대부분 사라졌다. 현재 화보업계 종사자로 꼽을 수 있는 업체는 10개 안팎에 불과하고, 잡지 매체 등에 의해 화보시장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모델들의 몸값 역시 떨어질 때로 떨어진 상황이다. 화보 모델은 톱스타에서 신인, 연예인 지망생으로 변화했다. 섹시 화보의 특성상 단발성 이슈 만들기에는 제격이지만 ‘신인 등용문’이란 말처럼 실제 화보를 통해 스타가 될 가능성은 바늘 구멍보다 좁다. 스타 화보 제작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스타 화보 모델료는 천차만별이다. 신인에서부터 스타까지 인기도나 직업에 따라 차이가 크다. 신인이나 무명의 경우, 모델료는 없으며 스타의 경우 최소 2000만~5000만원 선이다. 그리고 여기에 클릭 수에 따라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이제 스타 화보 사업은 사양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 2014-01-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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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마 톰슨 화제…20년전 모습 어땠나 봤더니 "청순 돋네"
- 엠마 톰슨 할리우드 배우 엠마 톰슨이 화제다. 엠마 톰슨은 지난 12일(현지시각) 열린 '제7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하이힐을 집어 던졌다. 이날 엠마 톰슨은 양 손에 마티니 한 잔과 하이힐을 들고 무대에 등장 했다. 그는 하이힐을 가리키며 "(구두의) 빨간색은 바로 내 피와 같다"고 말했다. 엠마 톰슨의 이같은 돌발 행동은 하이힐의 위험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퍼포먼스로 알려졌다. 엠마 톰슨은 그동안 하이힐 신기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할리우드 스타 엠마 톰슨은 1959년 생으로 영국생이다. 우리에게는 20여년 전, 영화 '쇼팽의 연인'으로 얼굴이 알려져 있다. 엠마 톰슨이 화제를 모으면서 그녀가 지난 1995년 센스 앤 센서빌리티 출연 당시의 모습이 화제다. 영화 나는 전설이다 초반부에 조연으로 출연했던 엠마 톰슨과 사뭇 달라진 모습을 보여 네티즌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엠마 톰슨 20년 전 사진을 접한 네티즌은 "엠마 톰슨, 20년 전 청순 돋네" "엠마 톰슨, 지금 모습은 엄마 톰슨이네" "엠마 톰슨, 단역도 종종 있었구나" "엠마 톰슨, 나는 전설이다에 나왔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 2014-01-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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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인에 한발 더 다가선 인문학
- ‘고려·조선시대 인물 중 가장 존경하는 사람을 꼽고, 그 이유를 설명하라.’ 지난달 6일 현대자동차 채용 시험에 나온 문제다. 현대차가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인재를 찾고자 새로 도입한 것이 에세이 평가다. 현대차뿐만 아니라 최근 대기업 채용에는 인성과 가치관을 중시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인문학(역사·철학·고전·문학)이 재조명된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로 인해 관련 지식을 얻고자 하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문학 소양 습득에 인문학 서적들이 길잡이가 된다고 조언했다. 홍정선 문학평론가는 “인문학이란 인간 또는 자신의 가치를 탐구하고 어떤 가치를 가졌는지 알아가는 과정”이라며 “고전이나 역사·철학 등 인문 교양서들을 읽는 것이 인문학적 소양을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인문교양 책은 어떤 게 있을까. 그동안 고전 문학류가 일반적 인기를 끌었고,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등이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DEATH 죽음이란 무엇인가’(셸리 케이건),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주현성), ‘여덟 단어’(박웅현),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 편’, 최진기의 ‘인문의 바다에 빠져라’ 등이 시선을 끌었다. 이들 도서가 독자의 호응을 받는 이유가 있다. 인문 교양서가 딱딱하고 어렵다는 인식을 벗었기 때문이다. 예스24 인문사회분야 김성광 MD는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인문의 바다에 빠져라’ 등이 인기를 끈 것은 쉬운 인문서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은 인문학 기초 분야의 정돈된 지식을 알려준다. 심리학, 회화, 신화, 역사, 철학, 글로벌 이슈 등 인문 교양의 핵심 주제를 체계적으로 쉽게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인문의 바다에 빠져라’는 서양철학, 동양철학, 현대사상, 서양미술사, 역사 등 폭넓은 인문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제공한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만화를 통해 역사 지식을 흥미롭게 전달한다. 그럼에도 탄탄한 고증을 거친 역사서임은 분명하다. 관계자들은 당분간 이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 김현정씨는 “대중적 인문학 개론서들의 출간이 이어져 일반 독자들에게 관심을 모은다”며 “친숙하고 쉬운 인문서들이 꾸준히 눈길을 끌 것”이라고 전했다.
- 2014-01-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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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하, 선우은숙과 이혼 후 솔직한 심정 고백
- 선우은숙 이영하 배우 이영하가 선우은숙과의 이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방송되는 MBC드라마넷 '굳센토크, 도토리'(도도한 스타들의 인생 스토리, 이하 도토리)에는 배우 이영하가 출연, 37년의 연기 인생과 가족들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전한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하는 "우리는 떨어져 지내지만 여전히 서로가 애틋한 존재이다. 따로 연락하지 않아도 아이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하는 "그러나 자식들에게 행복한 가정을 물려주지 못한 것이 가장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영하는 2007년 11월 배우 선우은숙과 결혼한 지 20년 만에 협의 이혼했다. 선우은숙-이영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선우은숙-이영하, 조강지처가 최고다”,“선우은숙-이영하, 재결합 안하나”,“선우은숙-이영하, 본방 사수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2014-01-0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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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과 칼로리 2탄, 바나나 칼로리는 사과 약 2배?
- 의외로 높은 사과 칼로리에 이어 바나나 칼로리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27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사과 칼로리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해당 사과 칼로리는 100g당 57kcal로 사과 두개 칼로리는 밥 한 공기와 맞먹는 수준. 또 사과와 같이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 있는 과일 '바나나'는 100g당 98kcal로 사과보다 무려 두배 가까이 높다. 한편 사과 칼로리에 이어 바나나 칼로리 정보를 접한 네티즌들은 "사과 칼로리 뿐 아니라 바나나도 의외로 칼로리 높네", "칼로리가 보통이 아니다", "사과 뿐 아니라 바나나로도 해결해도 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 2014-01-0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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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진 찾은 고두심 "쌍둥이 손자들 보면서 지내요"
- 유방암 투병 생활을 이겨낸 이경진을 동료 배우 고두심이 찾았다. 28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는 유방암의 아픔을 이겨내고 새출발하는 배우 이경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진이 유방암 진단을 받고 고생할 당시부터 아픔을 함께 해준 동료배우 고두심이 이경진의 집을 찾았다. 이경진은 "고마운 분이 손자들을 데리고 집을 찾는다더라"며 "커피라도 대접해야겠다"고 말하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고두심은 쌍둥이 손자들을 데리고 이경진의 집을 찾았다. 고두심은 "요새 얘네들 보면서 즐겁게 지낸다"라며 "예전에 자식들 키울때는 몰랐는데 손자들 보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최초로 공개된 고두심의 손자들은 똘망똘망한 눈과 귀여운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이경진과 고두심은 과거 함께 드라마를 했던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 2014-01-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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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답하라 1994’, 추억의 시티폰 등장 “공중전화 카드 안녕”
- 추억의 시티폰이 등장했다. 13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는 성나정(고아라)의 아버지 성동일(성동일)이 한 주식 투자 종목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성동일은 “대우 주식보다 더 대박날 종목이다. 이동통신 분야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동일에 손에 들린 것은 바로 시티폰이었다. 빙그레(바로)는 “발신전용 핸드폰 아니에요? 거는 것만 되는 것이요”라고 덧붙였다. 성동일은 “삐삐는 공중전화 앞에 줄 엄청 서야 되지만, 시티폰이 있으면 그럴 필요 없다. 대신 공중 전화 옆에 있어야 한다”며 “공중전화 박스는 이제 무용지물이다, 공중전화 카드도 안녕”이라고 신이 나서 말했다. 성동일은 “5000만원을 주식 투자에 넣었다. 내 전 재산을 훅 다 넣어버렸다”고 소리쳤다. 이를 듣던 이일화(이일화)는 소리를 버럭 지르며 “안 된다”고 말하더니 “다 넣어라. 그렇게 확실한 것이라면 하숙집 담보로 맡겨라”고 무모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못지 않게, 성동일은 빙그레에게 “아버지한테도 얼른 전화해서 양계장 다 팔아서 시티폰에 주식에 투자하라 해”라고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다.
- 2014-01-0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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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00원 닭칼국수 맛집, 알고 보니 메밀만두ㆍ매생이칼국수도 별미
- ‘생방송 투데이’가 3900원 부부 닭칼국수 맛집을 찾아나섰다. 1일 저녁 6시 5분 방송되는 SBS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생방송 투데이’에서는 ‘살맛 나는 맛집’ 편을 통해 3900원 부부 닭칼국수 맛집 경기 오산시 갈곶동의 ‘천서리 홍진 막국수’를 소개했다. 주요 메뉴로는 닭칼국수(3900원), 멸치칼국수(6000원), 매생이칼국수(7000원), 동치미막국수, 비빔막국수, 메밀온면(이상 6000원) 등으로 무엇보다 3900원에 제공되는 닭칼국수가 집중조명됐다. 그러나 이곳 ‘천서리 홍진 막국수’의 별미는 따로 있다. 메밀만두와 매생이칼국수다. 간장과 함께 나오는 메밀만두는 적당한 크기에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밀가루 만두보다 쫄깃하고 소화가 잘돼 식도락가들에게 인기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간장 소스에 찍어 먹으면 새콤하면서 달콤한 맛이 함께 어우러져 이상적인 맛의 하모니를 연출한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인기다. 매생이칼국수도 빼놓을 수 없다. 3900원 닭칼국수와 함께 인기인 매생이 칼국수는 매생이가 충분히 들어가 초록색 국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깔끔한 맛이 장점이다. 당근, 계란지단, 파 등이 고명으로 나오며, 역시 겉절이김치와의 조화가 이상적이다.
- 2014-01-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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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집, 여기자가 간다] 연인과 함께 하는 연말, 압구정 '부띠끄 블루밍' ②
- 연인들의 계절 '겨울'이다. 추운 겨울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라면 '쌩쌩' 부는 바람도 차갑게 느껴지지 않겠지만 그래도 사람은 '배가 든든해야'(?) 추위도 덜 타는 법. 사랑하는 연인과 보내는 시간들을 더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맛집 2탄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에 소개하는 맛집 역시 연말연시를 맞아 연인과 함께하기 좋은 곳으로 선정했다. 쓸쓸한 솔로독자분들은 이번까지만 참아주시길. 기자가 이 곳을 처음 찾게 된 것은 결혼 2주년 기념일 때문이었다. 아기를 낳기 전 남편과 둘만 보낼 수 있는 마지막 결혼기념일을 평소와는 다른 근사한 곳에서 지내고 싶었던 것. 마지막(?) 이었기 때문에 고려된 것 딱 2가지였다. 맛과 분위기! 한 번쯤 가격은 생각하지 말아보자라는 마음으로 고른 곳은 2곳이었다. 하지만 막상 가격을 무시하기 어려운 월급쟁이였던 탓에 나름 합리적인 가격의 '부띠크 블루밍'을 선택했다. 이 곳을 다시 찾게 된 것은 프로포즈를 고민하는 후배기자 때문이었다. 평소 맛집 전문가(?)로 알려진 탓에 종종 맛집을 추천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프로포즈를 위한 장소인 만큼 맛도 맛이지만 분위기를 무시할 수 없다. 때문에 '부띠크 블루밍'을 추천했다. 사전 답사를 겸해 이번에는 후배 '남'기자와 함께 '부띠크 블루밍'을 찾았다. 부띠크 블루밍은 요즘 곳곳에 체인점이 생기고 있는 '블루밍 가든'의 고급(?)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예약 손님만을 받기 때문에 간판도 따로 없고 메뉴도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다. 코스 구성에 따라 A 혹은 B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코스의 구성은 주기적으로 바뀐다고 한다. 특히 이곳은 때에 맞는 제철 재료를 적절히 활용한 메뉴 구성이 탁월하다. 자리에 앉았다. 조용하고 우아한 분위기다. 고급스런 인테리어와 깔끔한 테이블 셋팅이 눈길을 끈다. 미리 예약해 놓은 런치 A코스를 기다린다. 첫 음식은 영양 후레쉬 햇 무화과와 푸아그라 테린이다. 푸아그라의 눅진한 맛과 햇 무화과의 달콤한 맛이 산뜻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어 금파우더, 아마란스, 보리새우를 곁들인 레드멜론 까르파치오가 나왔다. 붉은 호수에 피어 있는 한송이 꽃과 같은 모습이다. 상큼한 스프가 입맛을 당기고 진한 향이 느껴지는 보리새우가 맛의 끝을 장식한다. 야채피클, 레몬드레싱, 요거트 스노우를 곁들인 낙지 샐러드다. 볶음 요리의 재료로만 생각했던 낙지를 샐러드로 먹으니 새롭다. 요거트 스노우의 상큼함도 독특한 느낌이다. 다음은 랍스터를 곁들인 버터넛 스쿼시 벨루떼. 진하고 부드러운 호박스프에 잘 조리돼 특유의 달큰한 맛이 강조된 랍스터가 곁들여졌다. 계절야채와 토마토 퓨레를 곁들인 신진도산 꼴뚜기 찜과 오리 콩피로 맛을 낸 크림 소스 스파게티가 뒤를 이었다. 신선한 계절 야채들의 아삭함과 쫄깃한 꼴뚜기 찜의 식감이 좋았으며 파스타는 단품으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메인 요리를 먹기에 앞서 소르베를 먹고 입맛을 정리했다. 카포나토로 속을 채운 오크라와 토마토 콩피를 곁들인 참도미 구이가 나왔다. 사실 우리가 먹는 생선 요리는 회와 조림, 구이로 한정돼 있다. 게다가 조림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양념이 가미되지 않는다. 때문에 이곳에서 먹은 도미요리는 참 새롭다는 느낌이었다. 바삭하게 구운 껍질 속의 살결은 부드럽고 담백했으며 소스는 그 맛을 더 돋구어 주고 있었다. 우리나라사람들이 잘 먹지 않는 오크라도 새로웠다. 이제 기다렸던 스테이크다. 트러플 페이스트와 햇양파 구이를 곁들인 한우 등심이다. 투박한 나무 접시위에 섬세하게 장식된 스테이크는 보여지는 것 만큼이나 맛도 좋았다. 고기 상태도 훌륭했으며 구워진 정도도 알맞았다. 마무리는 과일을 곁들인 치즈케익이었다. ▶문기자 ★★★☆ '맛'만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예전 달리 요즘에는 음식의 시각적인 면도 상당히 강조되고 있다. '눈으로 먹는다'라는 말도 있으니 말이다. 이곳의 음식들이 바로 그랬다. 입과 함께 눈으로도 즐길수 있었던 것.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플레이팅은 음식의 맛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하지만 음식의 기본은 뭐니뭐니 해도 맛! 맛도 매우 훌륭했다. 국내산 제철 재료를 이용해 서양식 요리법으로 만들어낸 요리는 익숙하면서도 전혀 새로운 맛으로 입을 즐겁게 했다.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게 코스의 구성이 다양하게 이뤄진 것도도 만족스러웠다.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것은 랍스터 요리였다. 차가운 음식들로 미각을 깨우고 이어 나온 따뜻한 랍스터 요리는 깨어져 있던 미각을 살포시 감싸는 느낌었다. 달콤한 호박스프를 먹고 난뒤 한 입 베어 문 랍스터는 호박스프와는 또 다른 단 맛으로 입 맛을 자극했다. ▶김기자 ★★★★ 익숙하지 않은 서양식 코스요리가 조금 부담스러웠다. 만만치 않은 가격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특별한 날 하루 쯤은 이런 곳을 방문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맛이 좋았다.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법을 활용해 평소 접하지 못한 맛을 느낄 수 있던 것은 새로운 즐거움이었다. 좋았던 메뉴 하나를 꼭 집기 어려울 정도로(물론 재료에 따른 호불호는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훌륭한 음식들이었다. 식사 시간만 1시간이 훨씬 넘는다는 소리에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시간을 두고 차례로 음식이 나와 음식 하나하나를 충분히 즐길 수 있었고 대화 역시 많이 나눌 수 있어 좋았다.
- 2013-12-31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