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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리 시인 "살아 있는 한 인생은 언제나 미완성이다"
- “시인은 시를 품은 인식으로 산다”고 말하는 이규리(李珪里·64) 시인. 그런 그에게 가장 구체적이고 확실한 인식을 심어준 문장은 바로 ‘종이는 종이 아닌 것으로 이루어졌다’(틱낫한)이다. 종이는 종이 그 자체가 아닌 물, 나무, 바람, 햇빛 등 수많은 요소로 이뤄졌다는 것. ‘종이’와 ‘종이 아닌 것’이 같다는 걸 알고 난 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
- 2019-07-1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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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이규리 시인의 아포리즘에 영감을 준 도서들
- 아포리즘에 영감을 준 도서 by 이규리 ◇ 카프카와의 대화 (구스타프 야누흐 저)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에게 영혼과 인생을 사로잡혔던 한 청년의 이야기. 저자는 17세 당시 37세의 카프카를 만났다. 이후 카프카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4년여 동안 그와 나눈 대화와 정신적 교류에 대해 기록했다. ◇ 작가수첩 (알베르 카뮈 저) 알베르
- 2019-07-1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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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게 배우는 컬러링] 따뜻한 봄바람 속 바람둥이 하늘매발톱꽃
- 일반적으로 꽃은 한 명의 상대만 바라보는 일편단심을 상징합니다. 민들레나 해바라기가 그렇죠. 하지만 모든 꽃이 그럴까요? 재미있게도 바람둥이꽃도 있습니다. 매발톱꽃 종류가 그렇습니다. 6월에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는 이 친구는, 이성을 찾아 움직이진 못하지만 다른 꽃의 꽃가루를 좋아해 꽃 색상이나 변이가 다양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바람둥이라는 꽃말도 가지
- 2019-07-0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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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게 배우는 컬러링] 감탄을 자아내는 아름다움 큰꽃으아리
- 으아리는 왜 이런 이름일까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꽃입니다. 꽃이름 유래에 대한 추측은 다양한데, 꽃의 미모에 감탄사가 절로 나와 으아리가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줄기가 질겨 끈으로 쓸 정도였는데 워낙 강해 ‘으아’ 소리가 절로 나와 그런 이름이 지어졌다는 유래도 재미있습니다. 모델이 된 큰꽃으아리는 클레마티스로도 불리며 토종보다 더 크고 화려합니다. 월동
- 2019-07-0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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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위에 쉬어가며 읽을 만한 신간
- 무더운 여름의 한복판 7월, 시원한 음료 한잔하며 읽을 만한 신간을 소개한다. ◇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박막례, 김유라 공저ㆍ위즈덤하우스) 71세 유튜브 크리에이터 박막례와 할머니의 행복한 노후를 응원하는 손녀 김유라가 함께 쓴 에세이다.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우여곡절을 겪으며 살아온 박막례의 인생 전반전부터,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 2019-06-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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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재즈를 알아가는 이들을 위한 추천도서
- ‘다락방 재즈’의 저자 황덕호 재즈평론가는 때때로 재즈를 더 심도 있게 듣는 방법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재즈를 알아가는 유일한 방법은 “그저 듣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의 자세한 이야기는 ‘브라보 마이 라이프’ 온라인과 매거진 6월호 인터뷰를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재즈를 알아가는 이들을 위한 추천도서 by 황덕호 ◇ 재즈
- 2019-06-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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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히 보고 오래 봐야 예쁜, 공주 도심을 걷다
- 공주의 젖줄인 제민천을 따라 걸으면서 도심을 여행했다. 골목골목 걷는 내내 나태주 시인의 ‘풀꽃’ 시가 머릿속에 맴돌았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는 문장이 공주를 표현한 듯 느껴졌다. 공주는 풀꽃처럼 소박하고 소탈한 도시였다. 풍경도, 사람도, 음식마저도. 그래서 자세히 보고, 오래 봐야 진가를 알 수 있었다. 걷기 코스
- 2019-06-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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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놓치기 아까운 코엑스의 6월 행사
- 삼성동 코엑스에서 리모델링 개장 2주년 기념으로 6월 한 달 동안 특별행사를 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명사 초청 특별 강연. 하나같이 놓치기 아까운 강연들이다. 지난 6일은 특별히 한국인이 사랑하는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강연이 있었다. 소설 ‘개미’로 세계적 작가로 부상한 이후 ‘타나토노트’, ‘신’, ‘웃음’, ‘나무’ 등
- 2019-06-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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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살 감춘 자작나무 그늘 아래서 위로받다
- 세상사 뜻대로 안 될 때가 많다. 가끔씩 일상에서 벗어나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자 발길 닿는 곳에서 머리를 식히고 싶어진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고 감성의 정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 곳이 그리워 그 마음에 이끌려 자연 속에 어우러진 공간과 마주하게 된다. 강원도 횡성군에 위치한 ‘미술관 자작나무숲’은 자연 그대로를 품고 있었다. 엄마 품처럼 보
- 2019-06-0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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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 속 책 박물관을 가보실까요?
- 도심에 크고 작은 책방에 이어 헌책방이 생겨나더니 이번엔 책박물관도 생겼다고 해서 찾아가봤다. 지난 4월 23일 서울시 송파구 송파대로37길77에 개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 책 박물관. 상설전시실 뿐만 아니라 책을 읽는 독서공간도 함께 마련했다. 지하 1층에 수장고와 오픈 스튜디오, 지상 1층에는 어린이를 위한 북 키움과 키즈 스튜디오, 어울림 홀이
- 2019-05-29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