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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 할머니 이야기
- 우리 이웃에는 일흔이 지난 할머니 한 분이 아들과 함께 산다. 주변에 밭을 가지고 있다. 김장배추며 무, 파, 고추, 들깨, 상추, 시금치 등을 가꾸어 먹고 이웃에 나눠준다. 요즘엔 들깨가 초등학생 키만치 자랐고 김장할 무씨를 파종하여 꽤 긴 이랑에 싹이 터서 귀엽기조차 하다. 이른 아침 산책길을 나서면 밭에서 아침 먹거리를 위해 파를 뽑거나 오이를 따기도
- 2016-08-2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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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동네 장마철 풍경
- 필자는 서울 변두리 끝자락 동네에 살고 있다. 비록 땅값 집값은 별로 안 나가지만 이 동네가 좋아 떠나지 못하고 벌써 몇십 년째 산다. 필자 동네는 바로 코앞에 북한산 국립공원이 있다. 남들은 이 산에 오르기 위해 버스 타고 자동차 타고 몰려들지만, 필자는 운동화 끈만 조여 매면 언제라도 오를 수 있으니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필자 아파트 뒤편으로
- 2016-07-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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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을 맞으며] 6월엔 더 특별한 동작 충효길
- 집 밖으로 나서면 초록빛 싱그러움을 흠뻑 느낄 수 있는 6월. 그래서 이 계절에 숲길을 걷는 건 언제, 어디서나 즐겁다. 어딜 걷는다 해도 계절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맛을 느낄 수 있겠지만 6월에 걸으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길이 있다. 나라를 위해 충의를 다했던 사람들을 추모하면서 깊은 산 속 정취까지 느낄 수 있는 곳, 국립현충원과 서달산을 잇는
- 2016-05-0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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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이 읽는 동화 ] 아가씨의 다락방
- #어느 시골 마을에 가난한 아가씨가 살고 있었습니다. 가난하지만 착하고 부지런한 아가씨는 아침이면 일찍 일어나 꽃밭을 돌보고 작은 텃밭도 일구었습니다. 새들과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챙겨주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닮아 바느질 솜씨가 빼어났기에, 마을 사람들의 낡은 옷도 고쳐 주고 새 옷도 만들어주며 살았습니다. 몸은 고되지만
- 2015-08-0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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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ur] 물의 도시, 양평으로 떠나는 힐링 산책
- ※추위 때문일까. 몸과 마음이 자꾸 움츠러든다. 그렇다고 실내에만 있을 수는 없는 법. 마음을 따스한 온기로 채워줄 감성여행지를 찾아가자. 여유롭게 강변을 거닐며 겨울 낭만을 맘껏 누려보는 것도 좋겠다. ◇두 강줄기를 품에 안은 ‘두물머리’ 양평 두물머리는 특별한 만남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금강산에서 발원하여 흘러온 북한강과 태백산 금대봉 기슭에서
- 2015-02-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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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기 머금은 토끼풀꽃 "꽃시계-꽃반지-화관-목걸이 기억나시나요"
- … 요즘 토끼풀이 한창이다. 토끼가 좋아해서라고 한다. 서로 기대어 바람 따라 군무를 추듯 춤추는 토끼풀꽃을 보고 있으니 어릴 적 기억이 떠오른다. 토끼풀꽃으로는 시계, 반지, 화관, 목걸이와 꽃다발을 만들었었다. 그리고 누군가가 시계와 반지도 만들어 주면서 ‘넌 내꺼야’ 하던 때도 생각난다. 그 고백을 듣고 토끼풀꽃 시계를 차게 됐는데, 토끼풀 줄기가
- 2014-05-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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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부터 왕궁·왕릉의 봄꽃 소식
- 올해 궁궐 봄꽃 소식은 예년과 변함없이 창덕궁후원 연못인 관람지와 창경궁 경춘전 화계의 생강나무꽃이 다음 주부터 먼저 전한다. 이어 봄의 정령 매화꽃은 경복궁 경내를 비롯해 창덕궁 낙선재 앞과 창경궁 옥천교 어구 등지에서 다음달 초중반에 피어나고, 그밖에 궁궐 곳곳에서는 살구꽃, 앵두꽃, 산철쭉, 모란꽃 등이 다투어 핀다. 20일 문화재청이 발표한
- 2014-03-2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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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바람 따라 걸어볼까…3월 걷기여행 7선
-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3월은 도보 여행을 떠나기에도 좋은 때다. 3일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걷기 여행 길'(koreatrails.or.kr) 사이트에서는 이달 가볼 만한 도보 여행 코스 7가지를 추천했다. 전남 강진군에 가면 다산 정약용의 '남도 유배길'을 따라 걸을 수 있다. 이중 달마지 마을, 무위사, 강진다원 녹차밭, 월남사지 등을 잇는 4코
- 2014-03-0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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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세영의 서울 숨은그림 찾기]사진보고 책도 읽는 '협동조합 사진공방 공간291'
- 결혼을 준비할 무렵 전셋집을 구하기 위해 서울 곳곳을 헤맨 적이 있다. 서울 도심과 가까우면서 탁 트인 전망과 조용한 산책길도 있는 곳,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지금 수중에 있는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곳 등이 조건이었다. 한 달 정도 찾아다녔을까. 드디어 서울이라고 하기엔 거짓말같이 조용하고 아름다운 산책길이 있는 동네가 눈에 들어왔다. 종로구 부
- 2014-01-10 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