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카드뉴스] 천천히 나이 드는 저속 노화 9계명
- 천차만별인 노화 속도와 정도. 전문가는 적은 돈과 약간의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또래보다 느리게 나이 들 수 있다고 말한다. ‘저속 노화 선생님’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가 권하는 9가지 저속 노화 실천법이다. 1. 식사 목표 설정하기 무조건적인 저탄고지가 아니라 체중이 빠지는 식단, 체성분 전환을 위한 식단, 체중 및 근육을 늘리는 식단 중 자신의 몸에 맞는 식사 목표를 설정하자. 2. 3차원 절식으로 바꾸기 단순당과 정제 곡물 제한하기, 식사 시간 제한하기, 내 몸에 필요한 열량 계산하기의 3차원 절식은 가속 노화를 막고 노화를 지연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3. 마인드 식사 기억하기 지중해식 식단과 고혈압 환자를 위한 식단의 장점을 적용한 마인드(MIND) 식사는 노화를 지연시키고, 뇌의 인지 기능 저하와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다. 4. 근육 테크 시작하기 제대로 걷기 위한 올바른 자세와 방법, 근육 강화법을 익혀 제대로 걸을 수 있는 몸부터 만들자. 5. 앉는 자세를 고치기 잘못된 자세는 악순환으로 만병을 얻는 계기가 되지만, 바른 자세는 근골격계를 넘어 신체 전반과 마음에까지 영향을 준다. 6. 코어와 둔근에 집중하기 노년기 삶의 질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챙겨야 하는 근육은 코어와 둔근이다. 매일 실천할 수 있는 운동으로 코어와 둔근을 젊게 지키자. 7. 새로운 자극을 찾기 몸의 근력과 같은 개념으로 뇌에는 ‘인지 예비능’이 있다. 인지 예비능이 높으면 나이가 들어 뇌 기능이 떨어져도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 8. 내게 필요한 수면 시간 찾기 사람마다 유전적으로 수면 요구량이 다르다. 잠이 부족하면 운동을 해도 근육이 늘지 않고, 다이어트를 해도 식욕을 주체할 수 없다. 9. 명상과 호흡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스트레스는 그 자체로 노화의 가속 인자일 뿐 아니라 가속 노화를 만드는 체내 요인과 환경 요인을 활성화한다. 전반적인 생활 속 스트레스 관리는 물론,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하는 명상과 호흡법을 익히자. “80세에 40대의 몸으로 사느냐 침대에 누워 생활하느냐는 현재의 나에게 달려 있습니다.” 에디터 조형애 출처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정희원, 한빛라이프), 서울사랑 디자인 유영현
- 2024-07-19 08:39
-
- 일산자생한방병원, 고봉산 플로깅 봉사 “건강과 환경 지킬 것”
- 일산자생한방병원은 지난 10일 경기도 고양시 고봉산을 찾아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고 깨끗한 등산길을 만드는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2050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친환경 행보가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일산자생한방병원이 동참한 것. 이날 일산자생한방병원 임직원과 봉사단 15명은 등산객의 왕래가 잦은 고봉산 둘레길을 거닐며 생수병, 비닐, 담배꽁초 등 환경 오염의 주범인 쓰레기와 통행에 방해가 되는 잡목들을 치우는 ‘플로깅(Plogging)’을 통해 환경정화에 앞장섰다. 플로깅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 ‘플로카 업(plocka upp)’과 영어 단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위에서 유래됐다. 오늘날에는 조깅뿐만이 아닌 등산, 산책 등의 활동에서도 쓰레기를 함께 줍는 행동을 플로깅이라 통칭한다. 일상자생한방병원은 2011년부터 고봉산 환경정화에 발 벗고 나서며 환경 지킴이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고봉산은 해발 208m의 산으로 둘레길과 함께 일산의 경치를 한눈에 즐길 수 있는 전망대를 포함해 장사바위, 영천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시민들의 선호도가 높다. 일산자생한방병원 김동우 병원장은 “이번 고봉산 환경정화 봉사활동이 지역 사회의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일산자생한방병원은 지역 내 환경 지킴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산자생한방병원은 추나요법과 침 치료, 약침, 한약 처방 등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허리·목디스크, 척추관협착증,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2021년 5월에는 의료서비스와 환자 안전관리 시스템의 우수함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로부터 2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난해엔 '제4기 한방척추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
- 2024-06-11 10:22
-
- 혼자사는 고령층 괴롭히는 허리디스크… 한방 치료 효과는?
- 전국의 1인 가구가 1000만 세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발표된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세대원 수별 국내 1인 세대수는 올해 3월 기준 1002만 1413세대로 집계돼 최초로 1000만 세대를 넘어섰다. 연령별 분포에서는 시니어 1인 세대가 다수를 차지했다. 60대가 185만 1705세대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많았으며, 50대(164만 482세대)와 70대(110만 9863세대)도 높은 비중을 보였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20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혼자 사는 이들의 신체 건강 수준은 다인 가구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런 경향은 노년으로 갈수록 두드러져 중장년 1인 가구의 10.99%, 노년 1인 가구의 23.19%가 ‘의료적 치료 또는 별도의 돌봄이 필요하다’고 집계됐다. 이는 같은 연령대의 다인 가구(중장년 7%, 노년 17.2%)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실제로 시니어들은 나이가 들며 허리나 관절의 근골격계 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다. 신체의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면서 뼈와 근육, 인대 등이 약해지는 탓에 누구나 자연스럽게 근골격계 질환의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허리디스크는 시니어를 괴롭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허리디스크의 주요 증상은 척추뼈 사이의 손상된 디스크(추간판)가 주위 신경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며 발생한다. 극심한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와 다리까지 저린 하지방사통이 동반되고, 심할 경우 마비 증상과 대소변 장애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허리디스크로 병원을 찾은 환자 209만 8183명 중 50대 이상은 143만 1877명으로 전체 환자의 약 70%나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허리디스크 치료를 위해서는 증상의 주요 발생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구나 시니어는 신체 회복력이 떨어지는 만큼 추나요법과 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 등을 병행하는 비수술 한방 통합 치료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디스크 탈출로 손상된 조직과 신경을 회복시키고 주변 조직을 강화해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데 중점을 둔다. 먼저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직접 환자의 틀어진 뼈와 근육을 밀고 당기는 한방 수기요법으로 척추와 주변 관절을 바르게 교정해 특정 부위에 가해지는 압력을 덜어준다. 또한 침 치료는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풀어 통증을 완화하며, 순수 한약재 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약침 치료는 염증 제거와 손상된 신경 회복에 효과적이다. 더불어 척추 근육과 인대 강화에 특화된 한약 처방을 병행하면 더욱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에 대한 장기적인 한방 통합 치료의 효과는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통합의학연구’(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게재한 연구논문을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연구진이 한방 통합 치료를 받은 허리디스크 환자들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시각통증척도(VAS)가 치료 전 중등도(4.39)에서 치료 후 통증이 거의 없는 수준(1.07)으로 개선됐으며, 이후 10년 뒤까지 호전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VAS는 환자가 느끼는 통증 정도를 0~10으로 표시하는 척도로, 낮을수록 통증이 줄어듦을 의미한다. 특히 허리디스크는 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첩약(한약) 급여화 시범사업의 대상 질환으로 적용돼 지난 4월부터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방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허리디스크 환자 대부분이 한약 처방을 받고 있지만 비급여 항목이 많은 탓에 의료기관마다 진료비 차이가 컸다. 하지만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며 환자 본인부담률이 최대 30%까지 낮아지면서 치료비 부담을 상당 부분 덜 수 있게 됐다. 최근 ‘핵개인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가 송길영 작가가 처음 언급한 ‘핵개인’은 개인이 독립적인 삶의 주체가 되길 원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이와 함께 1인 세대가 늘어나며 가족의 돌봄보다는 주체적으로 건강을 돌봐야 하는 시대도 다가오고 있다.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돌아보며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자세를 기르도록 하자.
- 2024-05-31 08:12
-
- 여름 앞두고 어르신 건강 점검… “척추·관절 건강 살펴”
- 하루 최고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등 이른 더위가 찾아왔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자생한방병원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점검에 나섰다. 분당자생한방병원은 지난 29일 경기도 성남시 한솔종합사회복지관에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한 한방 의료 봉사를 진행했다. 이날 의료 봉사에는 분당자생한방병원 장동진 한의사를 비롯한 의료진 및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의료진들은 복지관 내 설치된 임시 진료소에서 어르신 30여명의 척추·관절 건강을 살폈다. 침 치료를 통해 어르신들이 평소 느끼던 허리, 무릎, 어깨 등의 통증과 불편을 해소했으며, 기력과 면역력 증진을 위한 생활 보약도 처방해 건강한 여름 나기를 기원했다. 이외에도 건강 관리에 보탬이 되는 한방 파스와 건강 상담 등 다양한 한방 의료 서비스가 제공됐다. 특히 5월과 6월은 허리디스크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만큼 의료진들은 어르신들의 척추 건강 관리와 치료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허리디스크 환자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 5월 허리디스크 환자는 40만 1894명으로 연중 가장 많았으며, 6월에도 마찬가지로 높은 환자 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역시 5월 39만 3487명, 6월 39만2920명으로 3월(39만 3800명)과 함께 환자 수가 제일 높았던 시기였다. 김경훈 분당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이번 의료 봉사를 통해 한방 치료와 보약 처방이 무더운 여름을 앞둔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분당자생한방병원은 앞으로도 지역민들과 환자를 위한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분당자생한방병원은 경기도 성남·용인·광주 지역에서 유일하게 보건복지부의 2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받은 한방병원으로서, 비수술 한방통합치료를 중심으로 목·허리디스크, 퇴행성관절염 등의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한다. 또한 한방 의료 봉사, 장학금 전달과 같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와의 상생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2024-05-30 15:06
-
- [카드뉴스] 노화 늦추는 5:3:2 운동법
- 누구나 나이 들고 노화를 겪는다. 하지만 모두가 똑같은 속도로 늙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개인차가 무척 크다고 말한다. 천천히 늙기 위한 첫 단계는 바로 운동. 손성준 차의과학대학교 스포츠의학대학원 교수가 중장년에게 권하는 운동법은 따로 있다. 5:3:2 운동법 유산소 운동 50% 근력 운동 30% 균형감각 운동 20% “5:3:2 비율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 숨이 약간 찰 정도로 유산소 운동 나이 들수록 심혈관계가 중요하다. 심혈관계에 이상이 생기면 고혈압, 고지혈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노인성 질환이 발병하기 쉽다. 심혈관계 건강을 위해서는 움직임, 즉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다. 걷기만 해서는 안 된다. 숨이 약간 찰 정도까지 운동해야 한다. 근력 운동 위해 푸시업, 스쿼트, 계단 오르기 중장년에겐 심혈관계만큼 근골격계가 중요하다. 나이 들어 근육이 약해지면 뼈나 연골까지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유의해야 할 질병은 골관절염. 골관절염은 치료법이 없는 불치병이다. 근골격계 건강을 위해서는 푸시업, 스쿼트, 계단 오르내리기 등 근력 운동을 해야 한다. 매일 충분한 양의 단백질 섭취도 필요하다. 넘어지지 않도록 자주 균형감각 운동 낙상도 주의해야 한다. 65세 이상 고령자가 낙상으로 2주 이상 병원에 누워 있으면 근육이 훨씬 빨리 빠진다. 입원 일수가 30일을 넘어가면 30% 이상은 1년 내 사망한다는 통계도 있다.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균형감각을 키우는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운동은 한발 서기. 40대는 20초, 50대는 15초, 60대는 10초 이상 버텨야 한다. 핵심 포인트 • 좋아하는 운동 꾸준히 하기 • 운동 시간 줄이고 빈도 늘리기 “일주일에 세 번에서 다섯 번 운동하길 권합니다. 시간은 하루에 15분에서 30분 정도가 좋습니다. 오히려 60분씩 일주일에 이틀 운동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아요. 조금씩, 꾸준히 운동하세요.” 에디터 조형애 취재 손효정 도움말 손성준 교수 디자인 이은숙
- 2024-05-28 08:24
-
- 유튜브 운동법, 무작정 따라 하면 안 되는 세 가지 이유
- 바야흐로 유튜브 전성시대다. 이미 유튜브는 운동, 건강, 음식, 여행, 패션 등 다양한 채널과 콘텐츠로 우리 일상에 파고들었다. 현재 유튜브의 위상은 ‘국민 메신저 앱’으로 불리는 카카오톡을 제쳤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실제 한 데이터 플랫폼 업체에 따르면 유튜브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지난해 12월 4565만 명으로 카카오톡(4554만 명)을 앞질렀다. 여러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가운데 유튜브는 시니어 사이에서 단연 인기다. 지난해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OTT 이용자 8487명을 대상으로 각 연령대의 OTT 플랫폼별 이용률을 살펴본 결과, 50대 95.4%, 60대 99.3%, 70대 100%가 유튜브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가 시니어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간편한 검색과 이해하기 쉬운 영상으로 누구나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특히 건강을 생각해 운동 유튜버의 콘텐츠를 시청하며 근력 운동을 따라 하는 시니어도 적지 않다. 하지만 처음부터 혼자서 무작정 유튜버를 따라 하는 것은 허리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자신의 근력과 운동 수행 능력에 알맞게 근력 운동을 시행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하는 사람이 많다. 처음에는 이를 알지 못해 무리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줄고 뼈와 인대가 약해지는 시니어라면 운동 시작 전 자신의 운동 능력을 파악하는 것은 필수다. 의욕만 앞서 자신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따라 하다가는 부상을 당하기 십상이다. 둘째는 본격적으로 운동에 돌입하기 전후, 준비 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스트레칭을 비롯한 5~10분 정도의 준비 운동과 마무리 운동은 심박수를 조절해 급격한 혈압 변화를 방지하고, 근육과 인대를 예열시켜 근골격계 부상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를 생략하면 그만큼 부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시니어라면 관절이나 허리 등에 근골격계 질환이 하나쯤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 개선 및 극복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하곤 하는데, 전문의나 헬스 전문가의 지도 없이 혼자 운동한다면 잘못된 동작과 자세를 취할 위험이 크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 자칫 지병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이는 이미 질환이 진행된 관절과 허리에 오히려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허리 주변 근력이 약하거나 이미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추간판)가 탈출돼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는 시니어라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만일 운동을 시작한 후 전에 없던 허리 통증과 뻐근함이 지속된다면 조속히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나서는 것이 현명하다. 한방에서는 허리 통증 및 허리디스크 치료에 추나요법과 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 등 한방 통합 치료를 실시한다. 먼저 추나요법을 통해 틀어진 척추 주변 조직의 배열을 바르게 교정하고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박을 해소한다. 침 치료는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완화해 통증을 줄여주며, 순수 한약재 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약침 치료는 염증 해소와 신경 보호에 효과적이다. 더불어 증상에 따른 한약 처방이 병행된다면 더욱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갑자기 허리 통증이 극심해진 경우라면 동작침법(MSAT)으로 통증을 경감시키기도 한다. 동작침법은 경혈에 침을 놓은 상태로 한의사의 감독 아래 환자의 능동·수동적인 움직임을 유도하는 응급침법이다. 심한 통증으로 인해 근육과 인대에 경직된 상태가 이어지면 혈액순환이 어려워지고 더 큰 통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동작침법은 이러한 환자의 상태를 개선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낸다. 실제 SCI(E)급 국제학술지 ‘통증’(PAIN)에 게재된 자생한방병원의 논문에 따르면, 동작침법이 진통주사제에 비해 5배 이상 빠른 통증 개선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홉 층 높은 누각도 한 줌 흙더미에서 시작된다’는 옛말이 있다. 먼저 차근히 자신의 허리 건강 상태와 운동 능력을 파악하도록 하자. 그 뒤 바른 운동 방법과 노하우를 충분히 숙지하고 운동을 시작한다면 건강이라는 높은 누각을 문제없이 지을 수 있을 것이다.
- 2024-04-22 08:13
-
- 중장년 봄 나들이 막는 '족저근막염'… 통증 막으려면
- 연일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아침저녁으로 걷기와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처럼 가벼운 신체활동은 건강과 몸의 활기를 북돋아 주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무리한 보행이나 운동으로 몸에 무리가 생겨 병원을 찾는 이들도 따라서 증가하고 있다. 이때 조심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족부(발)에 발생하는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은 종골(발뒤꿈치뼈)부터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발바닥 아치(arch)를 유지해 주는 단단한 섬유막으로, 몸을 지탱하고 충격을 완화하는 기능을 한다. 족저근막염은 오래 걷기 등으로 족저근막에 무리가 가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운동선수들에게서 많이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하이힐이나 굽이 낮은 신발, 딱딱한 구두를 자주 신는 일반인에서도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중장년 사이에 유행 중인 맨발 걷기도 문제다. 푹신한 깔창으로 발을 보호하는 신발 없이 딱딱한 흙 바닥을 밟는 것은 발에 무리를 줘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맨발 걷기를 즐기고 싶다면 지자체에서 발 건강을 고려해 조성한 지역을 찾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지만, 걸을 때 충격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김민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족저근막염의 증상은 서서히 발생하는데 아침에 일어난 직후 처음 몇 발자국 디딜 때 발뒤꿈치 부위에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다 점차 걸음을 걷다 보면 통증이 줄어드는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고 했다. 초기엔 약물치료·스트레칭으로 호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족저근막염(발바닥근막성 섬유종증) 환자는 2022년 27만1850명으로 2012년 13만8583명 대비 10년간 약 2배 증가했다. 평균 발병 연령은 45세 내외,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가량 잘 발생한다. 진단은 초음파 검사로 가능하다. 근막이 파열되면 그 부위가 부어올라 두께가 두꺼워진다. 치료는 환자의 90% 이상이 보존적 치료로 회복된다. 수술적 치료는 거의 필요 없다. 족저근막염은 보통 족저근막이 밤사이 수축돼 있다가 아침에 급격히 이완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데, 보조기를 사용해 밤사이 족저근막을 이완된 상태로 유지 시켜주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보조기를 착용한 지 1주일 정도 지나면 증상이 줄어든다. 2~3개월은 꾸준히 착용해야 완치할 수 있다. 또 치료 시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효과적으로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함께 하면 도움이 된다. 부종이 동반된 급성기에는 약물치료인 소염진통제를 사용한다. 이때 증상에 호전이 없다면 통증 부위에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할 수 있다. 다만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는 족저근막의 파열을 더 악화시키거나 발바닥 뒤꿈치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지방 패드를 녹이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김민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족저근막염 초기 단계에는 약물치료와 스트레칭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지만, 보통 즉각적인 호전이 아닌 6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를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환자의 참을성과 꾸준함이 중요하다”며 “특히 족저근막염은 증상이 오래될수록 치료 성공률이 낮아진다. 증상이 의심될 때는 가능한 빨리 재활의학과나 정형외과 진료를 받고 조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생활습관 교정이나 주사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만성 환자는 체외충격파 치료(ESWT)를 통해 염증조직을 회복시켜 치료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기기에서 발생한 충격파가 세포막에 물리적 변화를 유발, 새로운 혈관을 생성해 석회화를 재흡수시키고 혈액 공급을 증가시켜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원리다. 이를 통해 염증을 감소시키고 주변 조직과 뼈 회복을 활성화해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을 가져온다. 또 충격파를 염증이 있는 족저근막에 가해 통증을 느끼는 신경세포를 자극, 통증에 대한 신경의 민감도를 떨어뜨리고 통증을 완화한다. 특히 새로운 혈관을 생성시켜 이미 손상된 족저근막의 치료를 도와 많은 시간이나 수술 없이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김민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체외충격파는 기존의 물리치료, 약물, 주사 등의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족저근막염 외 근골격계 환자들에게도 추천되는 비수술적이고 안전한 치료방법이다”며 “특히 회전근개 병변, 석회성 건염, 테니스엘보나 골프엘보, 만성 허리통증, 아킬레스건염, 퇴행성관절염, 연골연화증 등 근골격계 질환이 만성적으로 지속하거나 골절 부위의 불유합, 림프 부종, 뇌졸중 환자의 경직, 욕창이 있는 환자에서도 적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무리한 운동 피하고 적정 체중 유지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족저근막에 과도한 긴장을 주지 않아야 한다. 예를 들어 서 있거나 걷는 것을 가능한 줄이고, 비만이거나 최근 급속한 체중 증가가 있다면 체중을 줄여야 한다. 따뜻한 족욕은 혈액순환을 도와 족저근막염 예방과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적절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너무 꽉 끼는 신발은 피한다. 뒷굽이 너무 낮거나 바닥이 딱딱한 신발도 좋지 않다. 여성의 경우 하이힐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김민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구두를 오래 신으면 보통 발뒤축의 바깥쪽이 먼저 닳기 시작하는데, 이렇게 닳은 구두를 오랫동안 신게 되면 발바닥에서 더 많은 일을 하게 되면서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고 악화할 수 있다”며 “이때는 구두 뒷굽을 새로 교체해주는 것만으로도 통증을 호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 2024-04-19 08:37
-
- 몸짱 되고 싶어도… ‘피지컬:100’ 무작정 따라 하면 큰일
-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넷플릭스 서바이벌 예능 '피지컬: 100'의 두 번째 시즌이 최근 인기리에 종영했다. 시청자들의 운동 욕구를 자극했는데, 실제 프로그램의 퀘스트(단계별 미션)를 따라 달리기나 스쿼트를 하는 챌린지 영상을 SNS에 인증하는 이벤트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의욕만 앞서 참가자들을 무작정 따라 하다간 쉽게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강도현 자생한방병원 원장의 도움말로 부상 없이 강인한 육체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무동력 트레드밀 달리기…‘햄스트링’ 부상 주의해야 가장 화제가 된 퀘스트는 단연 ‘무동력 트레드밀 달리기’였다. 참가자들은 22분을 10분, 7분, 5분으로 총 3번에 나눠 달리며 심폐지구력을 경쟁했다. 그 결과 상위 10%에 들기 위해선 5km 이상을 달려야 했고 1등은 무려 5472m를 주파했다. 달리기는 심폐지구력을 측정하고 향상하는 데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운동 중 하나다. 비싼 장비나 특별한 훈련이 필요 없어 초심자에게도 추천된다. 하지만 달리기를 만만히 봐서는 안 된다. 달릴 때의 충격이 무릎과 발목으로 향하는 만큼 족부와 하체 부상이 잦기 때문이다. 특히 갑작스럽게 뛰거나 운동 강도가 높아질 경우 허벅지 뒤쪽에 위치한 근육인 햄스트링에 부담이 누적되기 쉬운데, 실제 프로그램에서도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껴 달리기를 포기한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햄스트링은 동작을 멈추거나 방향을 전환하는 역할을 하기에 손상될 경우 간단한 보행에도 통증을 유발한다. 따라서 운동 전·후로 햄스트링을 충분히 풀어 부상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자나 벤치 등 엉덩이를 걸칠 공간만 있다면 손쉽게 스트레칭이 가능하다. 앉은 상태에서 왼쪽 무릎은 90도, 오른 다리는 일자로 뻗은 뒤 발뒤꿈치로 바닥을 딛는다. 이후 상체를 숙여 햄스트링을 천천히 이완시킨다. 약 10초 동안 유지한 다음 원래 자세로 돌아와 다리를 바꾼다. 해당 동작을 좌우 3회씩 반복한다. 강도현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햄스트링 부상은 유명 스포츠 선수들도 장기간 결장시킬 만큼 심각하게 발전하기도 하는 질환”이라며 “허벅지 뒤쪽 통증과 함께 햄스트링 부위가 붓거나 저리지는 않는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중량 근력운동...’허리디스크’ 발생 위험 높여 심폐지구력이 높더라도 강한 근력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이를 보여준 퀘스트는 ‘광산 운송 전’으로, 참가자들은 바퀴가 달린 광차에 40kg 모래주머니 수십 개를 싣고 목표 지점으로 돌아와야 했다. 전신의 근력을 순간적으로 내는 것이 관건이었다. 한 참가자는 한 번에 모래주머니 30개를 전부 실은 약 1.2t 무게의 광차를 밀어 주목받기도 했다. 경기 중 급한 마음에 허리와 팔 힘으로 모래주머니를 들어 올리며 힘들어하는 참가자들도 있었는데, 이처럼 무거운 물체를 반복적으로 어깨높이까지 올리는 일은 허리에 상당한 부담을 안기는 일이다. 척추에 순간적으로 강한 힘이 실려 ‘허리디스크’가 손상될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무릎을 굽혀 몸쪽으로 끌어당긴 후에 허리를 들어올리기보다 무릎을 펴는 방식으로 일어서야 상대적으로 힘을 덜 사용하면서도 척추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만약 중량 운동 중 쑤시는 듯한 허리 통증과 엉덩이, 다리 등의 저림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운동을 멈추고 진료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을 중심으로 한 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 등의 한의통합치료를 통해 척추의 기능 회복과 근본적인 치료에 집중한다. 특히 이달 말부터는 첩약(한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통해 허리디스크 한약에 대한 환자 본인 부담률이 최대 30%까지 낮아져 환자들의 치료 선택지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무한 스쿼트’…올바른 방법 알아야 슬개골 부상 예방할 수 있어 결승전에서는 ‘무한 스쿼트’라는 퀘스트가 등장했다. 스쿼트는 많이 알려진 기본적인 운동 중 하나지만 무턱대고 주저앉는 운동이 절대 아니다. 앉을 때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과하게 쏠리면 무릎으로 하중이 집중되는 탓에 연골에 손상을 안길 수 있기 때문이다. 스쿼트로 인해 다발하는 근골격계 질환으로는 ‘슬개골연골연화증'을 꼽을 수 있다. 슬개골은 무릎 앞쪽에서 관절을 보호하는 동그란 뼈를 말하는데, 이곳을 덮고 있는 연골이 단단함을 잃고 약해지는 질환을 슬개골연골연화증이라 부른다. 무릎에 충격이 지속해 가해지는 운동 외에도 외부의 강한 충격, 무릎 꿇고 앉는 자세 습관 등이 슬개골 연골의 마모를 촉진하는 주요 원인이다. 만약 무릎을 굽히고 펼 때마다 ‘뚜둑’하는 소리와 함께 뻑뻑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무릎이 자주 붓는다면 해당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강도현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어릴 적 TV 속 멋진 액션 장면들을 따라 하다 크게 다치거나 위험했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라며 “참가자들의 강인한 모습은 절대 하루 이틀 만에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명심하고 건강 관리에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 2024-04-11 10:04
-
- 자생한방병원, 국가대표 골프 선수 대상 한방치료 지원
- 자생한방병원은 지난 29일 대한골프협회와 의료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국가대표 골프 선수들의 건강 관리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자생한방병원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은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과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 대한골프협회 박재형 전무이사 등 각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한골프협회는 우리나라 골프를 대표하는 단체로, 국가대표와 신예선수들을 선발·육성하고 전국 규모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 골프 진흥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우리 여자골프 대표팀은 지난해 세계 여자 아마추어 골프팀 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아태지역 최고 귄위의 '퀸 시리키트 컵(Queen Sirikit Cup)'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석권하며 대한민국 골프의 위상을 높이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생한방병원은 대한골프협회 지정 의료기관으로서 협회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을 비롯한 코치와 트레이너 등의 척추·관절 건강 관리에 나선다. 협회는 영상 진단부터 추나요법, 침치료, 한약 처방을 포함한 한방통합치료까지 자생한방병원의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또한 선수들이 주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한의사의 출장 진료도 필요 시 진행될 계획이다. 실제 다수의 골프 선수들은 고된 훈련과 대회로 인해 만성적인 근골격계 통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3년 골프의학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한국 프로골프투어 부상 현황 분석’에 따르면 한국프로골프(KPGA) 및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선수 439명 중 절반 이상이 골프로 인한 3주 이상의 근골격계 부상을 겪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PGA 선수들의 주요 부상 부위는 ‘등과 허리(28%)’, ‘손목(24%)’, ‘목(18%)’이었으며, KLPGA 선수들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은 “골프는 한쪽으로만 몸을 회전시키는 편측운동인만큼 부상의 위험이 높아 평소 면밀한 건강 관리와 치료가 매주 중요하다"며 “대한민국 골프의 중심축인 국가대표 선수들이 자생한방병원의 치료에 힘입어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2024-04-01 16:07
-
- 달디단 ‘밤양갱’, 한의학적 관점으로 보니… “팔방미인 음식”
-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최근 가수 겸 배우 비비(김형서)의 노래 ‘밤양갱’이 온라인 음원 순위 정상을 휩쓸면서, 밤양갱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4주차 주요 편의점의 양갱 매출액은 전월 동기대비 약 40%나 증가했다. 더불어 노년층이 주요 고객층이었던 양갱 전문점도 MZ세대의 방문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렇다면 밤양갱은 건강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청주자생한방병원 최우성 병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양갱은 팥을 삶아 체에 거른 후 설탕, 한천 등을 섞고 틀에 넣어 쪄 만드는 음식으로, 여기에 밤을 추가한 것이 밤양갱이다. 밤양갱의 핵심인 밤은 한의학적으로 건강상 다양한 이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밤에는 칼슘이 다량 함유돼 갱년기 여성과 노인들의 골다공증 등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좋다. 탄수화물, 단백질도 풍부해 어린이들의 성장과 발육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한의서인 본초강목에도 “기운이 떨어져 허리와 다리가 약해 걷기가 불편한 노인이 밤을 먹으면 걸음을 잘 걷게 된다”고 기록돼 있다. 또한 양갱의 주 재료인 팥은 칼륨, 사포닌, 비타민B1 성분이 풍부해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고 노화를 예방하는데 탁월하다. 한의학적으로도 팥은 해열에 효과적인 약재로 알려져 있으며 이뇨 작용을 도와 소변을 통해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체내 염증 수치가 증가하면 인체의 자가치유 기전에 따라 비정상적인 열감이 발생하고 체액 순환이 정체돼 부종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 팥이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밤양갱의 또 다른 재료는 바로 ‘한천’이다. 한천이란 우뭇가사리라는 해조류를 가공한 것으로, 포만감이 높고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천은 젤라틴과 같이 응고하는 성질이 있는데 젤라틴과 달리 식물성 식품으로 혈당 상승과 변비에 효과적이며, 동의보감에는 "열이 나고 답답한 것을 없애 기(氣)가 뭉친 것을 치료한다“고 돼있다. 청주자생한방병원 최우성 병원장은 “노래 가사처럼 달고 맛있는 밤양갱의 효능을 종합해보면 기혈순환 촉진을 통한 체내 노폐물 제거 및 피부 건강관리에 좋고, 칼슘도 풍부해 근골격계 질환도 예방할 수 있는 팔방미인인 음식”이라며 “탄수화물과 당을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운동 중 에너지 섭취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밤양갱은 건강에 좋은 재료들로 가득한 음식이지만 섭취 시 유의해야 할 점도 있다. 우선 밤양갱은 다량의 설탕이 들어있어 당 함량이 높다. 당은 에너지 공급원으로서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성분이나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피로감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혈액에 많은 당이 들어오게 되면 일시적으로 각성효과가 생긴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높아진 인슐린 분비로 곧 당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 더욱 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당 함량이 높은 만큼 열량도 신경 써야 한다. 또한 밤에는 각종 단백질이 함유돼 있는데, 이로 인해 기존에 땅콩, 호두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이들의 경우 알레르기 교차반응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교차반응이란 신체의 면역 체계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특정 단백질과 유사한 성분의 단백질을 혼동해 증상을 유발하는 현상을 말한다. 따라서 특정 견과류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밤의 다양한 단백질 중 하나가 체내에서 알레르기 단백질로 인식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청주자생한방병원 최우성 병원장은 “알레르기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음식을 먹을 때도 갑작스레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할 수 있으므로 피부가 가렵거나, 열감이 올라오는 듯하다면 즉각 섭취를 멈추는 것이 좋다”며 “유행 음식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성분과 체질에도 신경 써 건강한 식문화를 향유하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 2024-03-11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