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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봄의 사각지대, 농촌의 나 홀로 가구
- 당산(堂山) 아랫마을에 블루베리 묘목을 심고 어설픈 농사꾼이 된 건 내 나이 쉰두 살 되던 해였다. 그 시절 60~70대 마을 할머니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복숭아 농장이나 인삼밭에 일을 다니곤 했다. 워낙 일솜씨가 탁월한 ‘농사의 달인’들이었던지라, 오라는 데가 많아 골라서 다닐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후 15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활기와 생기
- 2026-04-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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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콤 쌉싸름한 당산마을 설 풍경
- 올해는 설이 다소 늦은 편이다. 입춘 지나서 오니 말이다. 섣달하고도 그믐날 새벽에 태어난 나는 어린 시절 생일상을 한 번도 못 받고 자랐다. 엄마·이모·언니 모두 설 준비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했기에, 장남도 장손도 아닌 어린 계집아이 생일은 관심 밖이었을 게다. 그러다 세월이 흘러 설 명절이 간소해지고 친척들 왕래도 잦아들면서 거꾸로 내 생
- 2026-02-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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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뉘일 자리 친구 만드는 日 ‘묘지 동창회’ 아시나요?
- 이제 일본에서는 ‘묘지 동창회’는 낯선 풍경이 아니다. 최근 갑자기 등장한 이색 활동이라기보다, 당연하게 여겨지는 문화에 가깝다. 묘지 동창회란 말 그대로 같은 묘지를 사용하기로 한 사람들이 생전에 모여 교류하는 모임을 뜻한다. 일본의 죽음 준비 문화인 ‘종활(終活)’의 연장선에서, 장차 안장될 묘지를 정하는 과정에서 이웃과 미리 관계를 맺어두자는 취지
- 2026-01-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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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에 보는 봄날의 꽃들
- 우림정원엔 볼 만한 게 많다. 정원 초입에 있는 냇물부터 눈요깃감으로 충분하다. 낮고 수줍은 물결이 윤슬을 반짝이며 흘러간다. 정원을 보러 왔다가 저 곱살한 물길의 행선지가 궁금해 둑을 따라 그만 먼 곳으로 걸어간 사람도 있으리라. 정원으로 들어선다. 느티나무 노거수 아래를 지나 산책길로 접어들자 일변 숲의 피톤치드가 훅 끼쳐온다. 소로 양쪽엔
- 2025-06-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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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촌 후 아내와 함께, 산골서 추는 황혼의 블루스
- 어느덧 침상에서 깨어난 봄이 기지개를 켜는 계절이다. 그러나 강원도 횡성의 산중은 아직 한겨울이다. “제가 사륜차를 타고 내려갈 테니 큰길가에 차를 두고 기다리세요.” 귀농인 이현희(75, ‘이브사과원’ 대표)가 전화로 한 말이 그랬다. 산골을 오르내리는 농로가 얼어 위험하다는 얘기였다. 그의 차에 올라탔는데, 산간 소로로 접어들자마자 일변 설경이
- 2025-04-2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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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따라 입고 싶은 노부부 시밀러룩
-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브라보 마이 라이프(@bravomylifemag)님의 공유 게시물 남부 캘리포니아의 70대 커플, 아키&코이치입니다. 개성 강한 할머니와 미니멀한 할아버지의 데일리 룩. 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 • 38년 전 무술을 배우기 위해 LA로 향한 코이치 할아버지. 사범님을 통해 아키 할
- 2024-07-3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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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의 MUT(멋):] 커플룩에 얽힌 이야기
- 옷장 깊숙한 곳에 있는 셔츠, 철 지난 바지도 얼마든지 멋지게 입을 수 있다. 10년, 20년 뒤를 꿈꾸게 하는 ‘취향 저격’ 멋쟁이를 발견할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좋다. 취향 앞에 솔직하고 당당한 태도를 배울 수 있다면, 노인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면. 김동현 사진작가의 사진과 감상 일부를 옮겨 싣는다. 열한 번째 주제는 ‘커플
- 2024-03-2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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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대료 반값, 1인가구 공유주택 공급 "중장년은 10년까지 거주"
- 서울시가 1인 가구를 위한 공유주택을 공급한다. 주변 원룸 시세 50~70% 수준 임대료로, 최장 6~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개정된 ‘임대형 기숙사’ 제도를 활용해 1인 가구를 위한 공유주택(안심특‘집’) 공급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 행정 절차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는 갈수록 가구
- 2024-02-2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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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 공백 메우다 보면 주민의 행복도 채워져요”
- ‘모두 위한 내 꿈, 다시 뛰는 4050’ 캠페인 ‘브라보 마이 라이프’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서울시 보람일자리사업을 통해 인생의 재도약을 꿈꾸는 4050 세대를 응원하기 위해, ‘모두 위한 내 꿈, 다시 뛰는 4050’ 캠페인을 펼칩니다. 본지는 서울시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함께한 보람일자리 사업을 통해 사회 곳곳에서 공공에 기여하고 있는 중
- 2024-02-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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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사대교 건너 신안 가거들랑… 1004개 섬의 다른 이야기
- 겨울에 떠나는 섬 여행이다. 여름 무렵 사람이 몰려드는 섬과 달리 겨울 섬에서는 세상의 소음에서 해방되어 더 많은 자유와 더 넓은 시야를 얻는다. 신안은 섬들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무수한 섬과 바다로 둘러싸였다. 도심에서 뚝 떨어진 신안 섬마을은 고즈넉하다. 시간이 정지된 듯하지만 막상 들어서면 자연과 함께 잘 가꾸어진 섬의 다채로운 색채가 생동감으로 다가
- 2024-02-16 08:40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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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리도 돈 내고 펴야 하나…비좁은 비행기 좌석 논란
- 캐나다 한 항공사의 지나치게 좁은 좌석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에는 캐나다 항공사 웨스트젯(Westjet)을 이용한 승객의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 속 노부부 승객은 무릎이 앞좌석에 닿을 정도로 비좁아 다리를 뻗지 못하고 있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딸이 "다리를 쭉 뻗을 수 있어요?"라고 묻자
- 2026-01-0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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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팝참참] 황영웅, 목소리 자체가 경쟁력…기교보다 진정성으로 울린다
- 가수 황영웅은 '멜로디와 가사 전달력', '신뢰감을 주는 톤'이 강점으로 꼽힌다. 화려한 기교 대신 담백한 감정 전달로 청중의 마음을 울리는 독보적 보컬리스트라는 평가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컬피(CUL;PI)의 대중음악 토크 프로그램 ‘케팝참참’(연출 이은지)에서는 양도성 보컬 트레이너와 김민진 가수 겸 트로트 작곡가가 가수 황영웅의
- 2025-10-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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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상공인부터 수어통역사까지…20편 선정된 소비쿠폰 감동 사연 공감 물결
- 문화체육관광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연 공모전’을 열고 수상작 20편을 선정했다. 대상은 베이비카페를 운영하는 소상공인 하희림 씨가 차지했다. 15일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에는 총 9138편의 사연이 접수됐다. 심사위원단은 주제 적합성, 구체성, 진정성, 독창성을 기준으로 대상 1편, 최우수상 2편, 우수상 7편, 성장·회복상 10편을 최종 선
- 2025-09-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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