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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를 다시 사는 기분, “여기 오길 참 잘했다!”
- 고령사회 속 중장년 인구가 늘어나며 이들 세대를 위한 전유 공간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경기 남부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이하 행복캠퍼스)는 인생 후반전 일·취미·사회공헌 등을 아우르는 생애전환 플랫폼으로 발돋움 중이다. 특히 ‘캠퍼스’라는 명칭처럼 강남대학교 내에 위치해, 대학생과 교류하며 풋풋했던 시절을 다시 만끽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행복캠퍼스는 1955~1974년생 경기도 주민을 대상으로, 이들 세대의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히 프로그램 제공에 그치지 않고, 동년배가 함께 새로운 도전을 고민하고 노후를 준비하는 지역공동체로 거듭나게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행복캠퍼스 내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비슷한 관심사를 발견한 이들이 함께 동아리를 만들고,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가는 식이다. 그 예로 이곳 캘리그래피 수강생들은 뜻을 모아 용인세브란스병원 어린이 환우들을 위한 ‘캘리그래피 선물 행사’를 열었고, 치매예방지도사 자격증 취득자 동아리에서는 지역 주간보호센터, 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을 위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김정근 경기 남부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 센터장은 “불안한 노후를 함께 고민하고 헤쳐나갈 전우(戰友) 같은 동년배들을 만난다는 점에서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압축성장 시대를 정신없이 살아온 베이비붐 세대에게 성공적인 나이 듦을 준비할 ‘인생 에너지 충전소’를 제공해 기쁘다”고 말했다. 일·취미·사회공헌 세 마리 토끼를 잡다 행복캠퍼스 참여가 망설여진다면 일단 현장부터 찾아가 보자. 캠퍼스로 향하는 동안 교정을 거닐며 얻는 활력과 낭만에 매료될 것이다. 도착하면 도심 속 북카페를 연상케 하는 전용공간이 눈에 띈다. 용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창가 자리는 커피 한잔하며 책 한 권 읽어봄 직하다. 캠퍼스 생활을 더 알아가고 싶다면 상담을 신청하면 된다. 행복캠퍼스는 학기제로 종합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1학기 3~6월, 2학기 9~11월). 개별상담과 집단상담으로 이뤄지는데, 동년배 상담사를 통해 캠퍼스 활동 등에 대해 들을 수 있다(필요시 전문 상담기관 연계). 행복캠퍼스를 다니면 인생 재설계 및 생애전환 교육(정규 교육) 참여가 가능하다. 일·취미·교양·예술·사회공헌 등 다양한 분야의 트렌드를 반영한 인생 재설계 교육이 이뤄진다. 이 또한 학기제로 운영되고, 1학기 5개 이상 교육과정이 열려 1인당 2개 강좌까지 수강 신청할 수 있다. 모든 수업은 무료이며, 과정별 재료비 및 자격증발급비, 교재비 등은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대부분 수업은 커리큘럼의 70% 이상 수료시 행복캠퍼스 센터장 명의 수료증을 발급하는데, 이후 사회공헌이나 일자리 참여, 동아리 등 사회적 활동으로의 연계도 꾀할 수 있다. 먼저 일자리에 관심 있는 중장년에게는 취·창업 프로그램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모티콘 작가, 스마트스토어 및 디지털 마케터 양성과정 등 교육을 통해 수익 창출 역량을 강화해볼 수 있다. 이케아, 한국야쿠르트, GS편의점 등 기업과 함께하는 취업설명회나 자기소개서쪾이력서 작성 특강 프로그램도 계속해서 발굴 중이다. 만약 창업을 준비하는 경우라면 창업설명회나 관련 프로그램을 비롯해 공유사무실(인큐베이팅)을 통해 사무공간 및 컴퓨터, 프린터 등 각종 집기 사용이 가능하다. 커뮤니티나 사회공헌 활동이 목적인 이들을 위해 그에 따른 서비스도 마련됐다. 현재 운영 중인 동아리는 총 7개(행복캘리, 책사랑, 청춘서당, 채티, 보드라미, 행캠SNS, 하모니 등)로 교육 이수 후 인원을 구성하면 한 학기에 5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캠퍼스에서는 동아리 회원들이 당사자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양성교육을 통해 외부 기관과 연계하는 ‘중장년 스카우트’를 운영한다. 그밖에 원데이 힐링특강이나 동아리 체험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중장년이 주도적으로 활동하며 공간을 활용하게끔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캠퍼스에서 얻은 활력, 갱년기 우울도 떨쳐내 -최혜정(56) 씨 “여자라면 누구나 갱년기를 겪죠. 저도 한 3년은 무기력하고 우울하게 보냈어요. 다시 활력을 찾고 싶었고, 나를 위한 투자를 해보기로 결심했어요. 주변에 이런저런 기관들을 가봤지만 맞춤한 교육을 찾긴 어려웠죠. 마침 온라인을 통해 행복캠퍼스를 발견했어요. 브이로그, 스마트스토어, 드론 등 제가 원했던 분야의 교육을 강남대학교에서 들을 수 있다니 너무나 기뻤죠. 처음 캠퍼스에 왔을 때 우리 세대를 많이 배려한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시설 면에서도 그렇고, 강사나 관리자분들도 중장년이 불편하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써주셨죠. 저는 스스로 ‘도저너’(도전+er)라고 말하는데요. 이제 인생의 정오를 갓 넘긴 나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진정으로 내 삶을 사는 건 오십 이후라고 봐요. 많은 동년배가 저와 함께 이곳에서 멋지게 나를 위한 도전을 해나가며, 행복한 후반전을 만들어갔으면 좋겠어요.” N잡러를 꿈꾸며 두 번째 스무 살을 보내다 -최병준(50) 씨 “아버지 병간호를 한 5년 했어요. 돌아가시기 전에 말씀하시길 ‘지금처럼 살다 은퇴하면 어떻게 되겠냐. 아버지처럼 남겨줄 게 없는 사람 되지 마라. 예전에 너 하고 싶어 했던 글도 쓰고 노래도 만들어봐라’ 하셨는데, 순간 확 깨달았어요. 그 후로 글쓰기를 시작했고, 대학에서 관련 학과를 다니며 블로그도 운영했죠. 꾸준히 하다 보니 책도 냈고, 북클럽을 운영하거나 강의할 기회도 생겼어요. 그러다 행복캠퍼스도 알게 됐죠. 교육 시스템이 훌륭하고, 무엇보다 동아리 활동이 마음에 들더군요. 저는 아직 퇴직 전인데, 인생 2막 ‘N잡러’라는 꿈을 위해 이런저런 자격증을 따며 준비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런 외형적인 것들 말고 내면을 채워줄 무언가도 필요하잖아요. 그걸 캠퍼스 활동을 통해 얻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느끼는 젊음, 활기, 즐거움으로 마치 ‘두 번째 스무 살’을 사는 것 같아요.” 캠퍼스의 활기 속, 젊은 세대와 교류도 활발 행복캠퍼스의 일부 수업은 강남대학교 강의실을 이용한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20대 학생들을 만나며, 캠퍼스의 활기를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대학생들 또한 행복캠퍼스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참여하거나, 전공 관련 실습(사회복지학과, 실버산업학과, 평생교육학과 전공)을 통해 이곳 중장년과 교류한다. 지난봄 강남대학교 축제가 열리던 날, 행복캠퍼스에서도 세대통합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펼쳐졌다. 바로 ‘2356 세대통합 행캠 페스티벌’이다. 7개 동아리가 운영하는 체험 부스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와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중장년과 대학생은 너나 할 거 없이 나이를 잊은 채 함께 어울리고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이렇듯 자연스러운 세대 어울림이 가능하다는 게 행복캠퍼스의 최대 장점일 테다. 김정근 센터장은 “세대통합 페스티벌 같은 프로그램을 꾸준히 기획하고 실현해나갈 방침”이라며 “우리가 직면한 고령화 이슈는 단지 특정 세대만의 이슈가 아닌, 온 세대가 함께 이해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다. 때문에 다양한 세대가 만나는 물리적·심리적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세대단절을 해소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재 행복캠퍼스 1학기는 막바지 단계다(6월까지). 방학 중에는 ‘동년배 특강’이 열린다. 9월부터 시작될 2학기 참여를 희망한다면 캠퍼스를 방문해 상담 신청을 권한다. 위치 경기도 용인시 강남로 40 강남대학교 심전2관 9~11층 경기 남부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가 문을 연 지도 3년이 지났다. 20년 넘게 행복한 노년의 삶을 연구해온 김정근 센터장, 그가 그려나가는 행복캠퍼스에 대해 물어봤다. Q. 중장년의 어떤 특성에 주안점을 두고 캠퍼스를 운영하시나요? A. 행복캠퍼스의 가장 큰 특징은 대학 내에서 20대 학생들과 어울리며 연령 친화적 생애전환 교육, 동아리 및 사회공헌 활동을 한다는 점인데요. 나이가 들어도 위축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하게끔 독려하고 있습니다. 또 참여자들이 지역공동체 활동을 통해 나이가 들어도 사회적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자존감과 존재감을 얻길 바랍니다. 아울러 중장년이 행복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자원을 모으는 중추적 전문기관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Q. 이곳에서 중장년과 대학생들은 어떤 방식으로 교류하나요? A. 어찌 보면 부모와 자녀 세대죠. 아직 한국에서는 두 세대가 공적인 장소에서 만나는 일이 드물고 낯선 게 사실입니다. 이러한 어색함을 조금씩 해소해보려 합니다. 가령 중장년은 요즘 젊은이가 관심 있어 하는 스마트스토어나 SNS 활용 사진찍기 등을 배워나가고, 대학생들은 부모 세대가 갖는 나이 듦에 대한 고민을 들어보고 자신의 느낌이나 경험을 공유해나갑니다. 특히 강남대학교 실버산업학과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은 이러한 교류를 통해 중·노년층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이해하고 관련 서비스와 제품을 기획하는 데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Q. 행복캠퍼스를 운영하며 더 강화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앞서 얘기한 세대교류를 더 강화할 수 있는 행사나 프로그램을 꾸준히 기획해나갈 계획입니다. 아직 3년밖에 되지 않아 발돋움 단계지만, 지역 내 비영리기업, 영리기업, 스타트업 등과 협력해 퇴직을 앞둔 중장년이 지역사회 재취업 및 사회공헌, 취미 활동 등을 이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그렇게 ‘노후 준비 리빙 랩(Living Lab)’ 역할을 수행하려 합니다. Q. 캠퍼스를 찾는 중장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A. 이곳에 오면 노후에 대해 막연히 갖던 고민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해결해갈 수 있습니다. 개인 맞춤형 노후 준비는 물론, 공감대를 느낄 동년배를 만나는 즐거움도 얻게 되죠. ‘혼자 꾸는 꿈은 꿈일 뿐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말이 있는데요. 행복캠퍼스에 발을 내딛기까지 용기가 필요하겠지만 ‘나이 듦의 불안’을 ‘나이 듦의 기쁨’으로 변화시켜줄 첫걸음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일단 한번 와보세요. 저스트 두 잇(Just Do It)!
- 2023-06-1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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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버설 디자인 체험할 기회, ‘모두를 위한 기회’ 展
- 서울 지하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자리한 DDP의 디자인랩 3층에는 유니버설 디자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UDP)이 있다. 최근 재단장 후 전시를 재개한 이곳에서는 ‘모두를 위한 기회’를 주제로 미래의 다양한 디자인 제품을 전시 중이다. 이제 삶을 바꿔줄 디자인 제품들을 직접 체험해볼 차례다. 이곳은 ‘디자인 쇼룸, UD 홈’과 ‘디자인 쇼룸, UD 시티’ 두 가지 섹션으로 나뉜다. 각각의 섹션에서는 개인의 집 안, 모두가 공유하는 도시의 유니버설 디자인을 체험할 수 있다. UD 홈 섹션에서는 삼성물산 패션부문 하티스트, 디올연구소, 다이슨코리아 등의 기업이 참여해 유니버설 디자인이 반영된 패션이나 가전제품 등을 선보인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의상들과 큼직한 전신 거울을 처음 마주하게 된다. 전시를 찾은 이들이 하티스트의 의상을 직접 입어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모든 가능성을 위한 패션’을 지향하는 하티스트는 디자인과 기능성을 융합한 유니버설 디자인을 선보인다. 재킷과 셔츠 등의 상의 어깨 부분, 등판 전체에 신축성 있는 원단을 덧댄 ‘액션밴드’로 활동성을 높였다. 또한 앉았을 때의 착용감을 고려한 하의 디자인은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휠체어 사용자도 편하게 입을 수 있어 활동 가능성을 보장한다. 하티스트의 디자인은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패션을 즐길 수 있는 세상으로 나아가게끔 한다. 디올연구소는 글자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했다.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고령자, 장애인 등 시력 약자가 일상에서 겪는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유니버설 디자인 폰트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디올연구소는 뭉침을 해결하는 잉크트랩과 속공간 확보, 균일한 좁은 폭 설계, 자간 행간 최적화 등의 유니버설 디자인 기술을 개발해 국내 폰트 중에서 가장 작은 크기에서도 잘 보이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서체를 만들어냈다. 디올연구소의 폰트는 행정양식지, 식품의약품 성분표시, 제품 패키지나 설명서, 각종 안전시설과 공공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일상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시력 약자들에 대한 위험과 불편함을 해소해주고 있다. UD 시티 섹션에서는 SK텔레콤과 코액터스, 닷, 이케아 등의 디자인을 체험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소셜 벤처 기업 코액터스는 ‘고요한 M’ 서비스를 제공하는 ‘UT’ 애플리케이션(구 T맵택시)과 택시 모형을 선보인다. 고요한 M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안전한 택시 차량 운전을 지원하기 위해 코액터스가 운영 중이다. SK텔레콤은 청각이 약한 기사가 택시 호출 신호를 인지할 수 있도록 UT 앱에 ‘깜빡이 알림 기능’을 추가했다. 전시장에서는 실제 고요한 M 서비스가 작동하는 방식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닷은 다양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세상과 더 연결될 때까지 장애 친화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는 기업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기기는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닷 워치’(점자 스마트워치)를 개발해 출시했다. 작년에는 시각장애인이 그림, 지도 등의 그래픽을 만질 수 있는 디스플레이도 시장에 내놨다. 이케아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더 좋은 생활을 만든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품질과 우수한 디자인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는 ‘데모크래틱 디자인’(Democratic Design) 철학을 반영한 제품을 전시한다. ‘데모크래틱 디자인’의 5가지 요소인 디자인, 기능, 품질, 지속가능성, 낮은 가격을 갖춘 프뢰세트(FRÖSET) 이지체어, 부르비크(BURVIK) 보조테이블, 페파르코른(PEPPARKORN) 꽃병, 크닉스훌트(KNIXHULT) 테이블램프, 솔헤타(SOLHETTA) LED 전구 등 이케아의 대표 제품을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복순도가, 디스에이블드, 엠틱스코리아, 서울시설공단, 재단장 후 새로 추가된 연지, 호호히 등 다양한 기업 및 기관에서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스마트 로봇 체어가 UDP 전시장에서 거동이 불편한 이들의 관람을 돕는다. KT가 박물관이나 전시회에서 주로 사용할 목적으로 출시한 이 의자는 UDP에서 11월 11일까지 시범적으로 운영되며, 추후 지방의 다른 전시장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이용 시간은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이용을 원할 경우 전시장에서 직접 문의하면 된다. UDP의 전시는 상설 전시로 휴무일이 없고, 관람료는 무료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 2022-11-1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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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진짜 사람보다 인기 많은 버츄얼 휴먼은 누구?
- 최근 SNS에서 활동하는 가상 인간이 화제다. 이들은 실제 사람처럼 행동하며, 실존 인물들과 함께 있어도 위화감이 없다. 연예계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무수히 나오며 방송에 지장이 생기자, 코로나 확진의 위험이 없는 가상 인간이 더욱 빛을 발했다. 로지 국내 최초의 가상 인간 로지는 우리말 '오로지'라는 단어에서 따온 이름으로, 오직 한 명이라는 뜻에서 작명한 것이라고 한다. 그는 ‘신한라이프’ 광고 모델로 선정되면서 더욱 유명해졌으며 2021년에만 10억 원이 넘는 광고 수익을 올렸다. 릴 미켈라(Lil Miquela) 19세 브라질계 미국인 릴 미켈라는 세계 최초의 가상 모델이다. 짧은 앞머리에 짙은 눈썹, 귀여운 주근깨를 가졌다. 각종 브랜드의 모델, 가수 활동과 더불어 트럼프의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 폐지(DACA)를 반대하고, 흑인 인권 운동에 참여하며 SNS에 의견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버뮤다(Bermuda) 금발의 가상 인간 버뮤다는 2019년 미켈라가 ‘거짓된 삶’을 산다고 말하며 앙숙임을 드러냈다. 게다가 트럼프를 지지하는 등 미켈라와 상반된 정치 성향을 보여 흥미를 끌었다. 현재 둘은 화해했고, 가끔 다정한 모습의 사진이 게재되기도 한다. 이마(Imma) 일본에서 제작한 이마(今)는 지금(Now)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일본 문화, 영화, 예술에 관심이 많다. 특히 2020년 8월 하라주쿠에 있는 가구업체 이케아 매장에서 3일 동안 먹고 자며 요가하고 청소하는 일상 영상을 공개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 2022-03-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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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분 가꿨더니 마음에도 싹이 텄네
-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삶, 가사노동으로 반복되는 하루. 아이 셋을 키우는 한 주부의 일상이다. 한때 자신만의 시간을 갖지 못해 우울증까지 겪었던 그녀. 기분 전환 겸 수강해본 ‘홈가드닝’ 수업이 인생을 바꿀 줄 누가 알았을까. 맨손으로 흙을 만지는 순간 매력에 푹 빠졌다는 그녀는 1년 만에 50여 개 식물로 집을 가꾸는 ‘플랜테리어 마니아’가 됐다. 이제는 더 나아가 관련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는 주부 정지예(47) 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홈가드닝 수업으로 펼쳐진 초록빛 인생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서니 집 안 곳곳에서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는 식물들이 반긴다. 성인 키 정도 되는 길쭉한 키다리 식물부터 손바닥 크기의 ‘초미니’ 식물까지 종류도 제각각이다. 이 모든 생명을 돌보는 식물의 어머니(?)는 주부 정지예 씨. 가리키는 식물마다 생소한 이름을 줄줄 읊는 정 씨의 모습에서 프로의 향기가 느껴졌다. 식물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시작한 지는 1년 정도 됐단다. 지난해 봄, 우연한 계기로 알게 된 동네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부터다. “아이를 낳고 개인 시간 하나 없이 살다 보니 우울증이 도졌어요. 답답한 마음에 서울에서 용인으로 이사를 왔지만, 그것도 잠시더라고요. 결국 생활은 집 안에서 하는 거니까요. 그러다 ‘홈가드닝’ 클래스를 듣게 됐는데, 그런 기분 아세요? 공이 바닥을 치고 튀어오르는 것처럼 벅찬 느낌이요. 텃밭을 가꾸고 흙을 만지는데 딱 그런 기분이 들더라고요.” 오랜만에 웃음을 되찾은 정 씨는 그날 이후 집 안에 새 식구를 하나둘 들였다. 그 개수가 점점 많아져 집 안에서 차지하는 부피가 커질 무렵, 공간과의 조화를 자연스레 고민하기 시작했다. 식물과 어울리는 화분을 고르고, 그에 걸맞은 아기자기한 소품을 배치했다. 우울한 기운이 감돌던 집 안은 한 폭의 정원처럼 변해갔다. 그와 동시에 건조하게 말라 있던 정 씨의 마음속에도 푸릇한 새싹이 돋았다. “말 그대로 치유가 됐어요. 겨울에 키우던 식물 잎이 다 떨어져 가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뿌리가 살아 있더라고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심었죠. 봄부터 서서히 잎이 피어나기 시작하더니, 여름이 되니까 앙상하던 애가 숲처럼 무성해지는 거예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살아내는 식물을 보면서 저 역시도 포기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죠.” 식물을 키울수록 새로 알고 싶은 점이 많아진다는 정 씨는 지난해 가을 심도 있는 공부를 위해 경기도에서 주관하는 조경가든대학 교육 과정을 수료했다. 식물과 정원 관리 등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과 실습을 배우는 과정으로,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이다. 현재는 방 한 칸짜리 작업실을 마련해 식물과 관련한 작은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우울함을 달래기 위해 취미로 시작한 활동이 일자리로까지 이어진 셈이다. “적은 비용으로 몇 배의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게 플랜테리어 같아요. 추운 계절에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엄청난 장점이고요. 저도 그렇지만 남편도 취미가 별로 없는 사람이었거든요. 식물 키우기 시작한 뒤로 많이 즐거워해요. 좋아해주는 덕분에 분갈이는 남편한테 다 시켜요.(웃음) 같은 취미를 즐길 수 있음에 감사하죠.” 작은 변화만으로 새롭고 산뜻하게 정 씨의 집은 남동향으로 어두운 편은 아니지만, 거실에 베란다가 없고 창밖에 햇빛을 가리는 어닝이 설치되어 있어 식물을 키우기에 최적의 공간은 아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식물이 사계절 내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한다. 분양하기 전 식물이 거주하는 환경에서 잘 자랄 수 있는지의 여부를 먼저 확인하기 때문. 관리하는 식물의 수를 50여 개 이상 늘리지 않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단순 장식품이 아닌 살아 있는 생명인 만큼 온전히 책임질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기르겠다는 주의다. “무리하는 순간 취미가 아니라 노동이 될 수도 있어요. 본인도 스트레스를 받을 거고, 관리에 점점 소홀해지겠죠. 그러면 식물도 힘들거든요. 행복하기 위해 시작한 거니까 욕심내서 들여오고 싶지는 않아요. 물론 100 개가 넘는 식물도 능숙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분들은 더 많이 키워도 되죠.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요. 저는 지금이 딱 좋은 것 같아요.” 식물을 자주 분양하지도 않고, 인테리어에 큰 비용을 들이는 것도 아니지만 정 씨의 공간은 그녀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시시각각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한다. 작은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는 그녀의 비결은 ‘있던 것’ 활용하기. 정 씨는 키우던 식물도 하나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재탄생시킨다. 분갈이를 하다 떨어진 작은 필레아페페 줄기를 휑한 욕실 세면대 옆에 올려두거나, 삼겹살을 구워먹고 남은 로즈마리를 유리병에 담아 놓는 식이다. 가든 소품도 집 안에 굴러다니던 것을 색다르게 이용하는 편이다. 사용하지 않는 수납장 한 칸은 세로로 세워 작업실의 화분대로, 화분 받침은 핸드 워시 등 욕실 용품과 소형 식물을 놓을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한다. 몸집이 커졌지만 분갈이를 해주기 애매한 식물은 화분째 철제 바스켓이나 유리 용기에 옮겨 담는다. 시중에 판매하는 소품을 마구잡이로 배치하는 대신 집에 있는 물건을 활용하면 한층 더 자연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 이케아나 H&M 홈등 대중적인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때도 있다.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실용성이 높다는 것이 그 이유. 정 씨는 이케아에서 산 싱크대를 거실 화분대로 사용한다. 분갈이용으로 구매했으나 예상보다 높고 넓어서 화분을 올려두기에 더 알맞았다고. 정 씨의 빛나는 응용력은 거실을 한층 더 이색적으로 만들었다. 물이 나오지 않는 싱크대와 식물의 조합, 꽤 멋스럽지 않은가. 그렇다면 그녀만의 독특한 영감은 어디에서 나올까? 정 씨는 아마존 등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구매한 원서를 보며 주로 아이디어를 얻는다. 국내 서적도 좋지만, 조경 역사가 깊은 서양 서적을 참고하면 훨씬 넓은 안목을 기를 수 있다는 것. 영어를 읽지 못해도 책 속에 실린 사진을 보며 응용해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정 씨는 여러 서적 중에서도 ‘어반 정글’(Urban Jungle), ‘에버그린’(Evergreen)을 추천했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했다. 우연한 기회로 ‘인생 취미’를 찾은 정 씨처럼, 브라보 독자들도 작은 계기부터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코로나블루’로 갑갑하고 울적한 마음이 조금은 가시지 않을까.
- 2020-10-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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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가족 함께하는 포근한 거실 리빙 아이템
- 오랜만에 가족과 친지가 모이는 한가위를 앞두고 있다. 포근하고 안락한 거실에서 함께라면 더욱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더해줄 거실용 가구와 아이템을 소개한다. 사진 각 사 제공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으로 거실을 넓어 보이게 연출해준다. 넉넉한 수납공간은 물품 크기에 따라 선반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더욱 효율적이다. 중앙의 오픈 수납부는 세미 장식장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일룸, 인테리어 거실장 SET 158만3000원. 벤치 모양의 포인트 디자인과 다양한 컬러 쿠션으로 캐주얼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공간을 덜 차지하면서도 편안함을 더해 여럿이 모여 앉을 때 유용하다. 일룸, 리브레 3인 벤치, 31만4000원. 유리 전등갓이 달린 샹들리에로 거실을 골고루 밝힌다. 은은한 황동색 포인트가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천장 높이에 따라 체인을 잘라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이케아, 플루그보 샹들리에 5등 12만9000원. 리프트 업 기능이 있어 소파테이블 또는 책상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상판 하부와 측면에 도어형 수납공간이 있어 리모컨, 티슈 등 거실 소품을 넣어두기 알맞다. 일룸, 델타듀얼 1200폭 소파테이블 39만9000원. 하나로 포개두다가, 필요에 따라 각각 활용할 수 있는 보조테이블. 따뜻한 색감의 자작나무 무늬목 소재로 어느 가구와 매치해도 무난하게 어울린다. 이케아, 스발스타 네스팅테이블 2종, 9만9900원. 숙련된 장인이 만든 울 소재의 수제 러그. 모던하면서도 개성 있는 디자인이 돋보인다. 200×300㎠의 넉넉한 사이즈로 대가족이 사용하는 넓은 거실에 깔아두기 좋다. 이케아, 본실드 평직러그 34만9000원. 평소 소파로 쓰다가 손님이 왔을 때 여분의 침대로 사용할 수 있는 소파베드. 100% 방수 가능한 특수 원단으로 오염 및 보풀 걱정을 덜어준다. 레이디가구, 주피 생활방수 패브릭 소파베드 31만9000원. 소파와 긴 의자, 더블 침대가 합쳐진 제품. 등쿠션을 빼고 하부 프레임을 잡아당기면 침대로 변한다. 긴 의자 밑에 수납공간이 있어 활용도가 높다. 이케아, 프리헤텐 수납코너소파베드 49만9000원. △가격은 각 사 홈페이지 판매 정가 기준
- 2020-09-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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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중한 반려동물을 위한 반려인의 센스 있는 선택
- 노후의 동반자로 개나 고양이를 기르는 이가 늘고 있다. 가족처럼 소중한 반려동물과 살다 보면 집 안에서 함께 어울릴 가구도 필요하기 마련. 편리성과 안전성은 물론 유익함까지 더해줄 반려동물 가구를 소개한다. 사진 각 사 제공 반려동물이 심리적 안정을 느낄 수 있는 구조로 디자인된 전용 베드. 100% 마이크로화이버 소재의 푹신한 방석으로 편안한 보금자리를 선사한다. 특수 제작한 한 장의 펠트로 손쉽게 조립, 분해 가능해 물 세척이 용이하다. 말론샵, 마롱 13만8000원. 벽에 붙이거나 다리를 설치해 세워둘 수 있는 고양이집. 침대 옆에 두고 작은 협탁으로 사용해도 괜찮다. 고양이가 안정감을 갖도록 입구를 작게 설계했고, 앞면에 스크래처를 부착해 활용도를 높였다. 이케아, 루르비그 7만5900원. 고양이 발톱 갈기 전용 스크래처. 모던한 디자인으로 집 안 어느 곳에 두더라도 무난히 잘 어울린다. 세워두는 모양과 방향에 따라 다면으로 쓸 수 있어 일반 제품에 비해 더 오래 사용 가능하다. 뽀떼, T7 수직 스크래처 3만9000원. 원형 프레임 속 휠이 돌아가며 러닝머신처럼 고양이가 운동할 수 있는 캣휠. 가볍고 안정적인 고급 자작나무 소재로 만들어 관절이 약한 노령 동물도 가볍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잠금장치 내장). 뽀떼, 캣휠 33만 원. 반려인을 위한 책장과 반려묘를 위한 캣타워의 기능을 동시에 갖춘 다용도 선반. 고양이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도록 하부에는 숨숨집(고양이가 숨는 공간)도 마련했다. 일룸, 캐스터네츠 책장 캣타워 39만9000원. 삼각 패턴 틈으로 햇빛과 공기가 드나들도록 설계해 쾌적한 펫 하우스 환경을 조성한다. 쿠션에 진드기 침입을 억제하는 항균 시스템이 적용됐다. 말론샵, 오슈 52만 원. 은은한 투 톤 컬러의 원형 소파 테이블. 상판 아래 패브릭 해먹에 반려동물이 머무를 수 있다. 해먹은 생활방수가 가능하고, 교체와 세탁이 용이하다. 일룸, 캐스터네츠 해먹 소파 테이블 19만9000원. 반려동물 전용 데이베드. 등받이와 사이드 쿠션이 장착돼 안락하게 몸을 기댈 수 있다. 쿠션과 원목 바닥은 분리 가능하고, 방수 커버를 씌워 소변이나 이물질 청소가 편리하다. 말론샵, 린덴 오트밀 32만 원. 가격은 각 사 홈페이지 판매 정가 기준
- 2020-07-2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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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남연장선 타고 서울생활권 '입성'
-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옆에 위치해 제2의 강남이라 불리는 경기도 하남시. 이미 개발된 미사강변도시, 감일지구, 위례신도시, 그리고 교산지구를 제외하면 남은 지역은 풍산동 정도다. 하남시의 마지막 투자처라 할 수 있는 풍산동의 지역가치를 살펴보기 위해 직접 찾아가봤다. 사실 풍산동은 불편한 교통이 문제였다. 서울로 가려면 버스를 타고 천호역이나 상일동역까지 가서 지하철로 갈아타야 했다. 하지만 계획됐던 교통호재가 현실화되면서 그동안 불편했던 문제가 단번에 해소됐다. 가장 큰 호재는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의 완공이다. 이 노선은 하남시에 처음 들어서는 지하철인데, 그동안 개통 일정이 자꾸 지연됐던 터라 지역 주민들에게는 더 반가운 소식이다. ◇하남연장선 개통과 주변 호재들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 상일동에서 출발해 강일지구, 미사지구, 풍산동, 덕풍동, 창우동을 연결하는 7.7㎞ 구간에 지하철 5호선 하남선 복선전철이 들어온다. 8월 8일 1단계 구간인 상일동역~풍산역 4.7㎞ 구간이 개통되고, 12월에 풍산역~검단산역 3㎞ 노선이 뚫리는 식으로 서울 1개 역과 경기 4개 역 등 총 5개 역이 신설된다. 하남연장선이 들어오는 건 하남시에 대형 호재다. 현재 5호선의 동쪽 마지막 역은 상일동역이다. 하지만 연장 사업이 완료되면 종점이 창우역으로 확장된다. 서울 강서와 강동을 잇는 이 노선은 광화문을 통과하기 때문에 하남시에 거주하면서 도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은 출퇴근길이 쾌적해질 전망이다. 하남시 내에서도 풍산동은 하남연장선 개통의 호재 영향을 톡톡히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풍산역이 생기면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직주근접 효과를 직접 체감할 것으로 기대돼서다. 이뿐만이 아니다. 풍산동은 5호선 개통을 시작으로 하남시가 품은 다양한 교통호재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5호선 둔촌동역과 굽은다리역을 직선으로 잇는 5호선 직결화 사업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교통 여건은 지금보다 훨씬 개선된다. 직결화가 되면 하남에서 5호선을 타고 올림픽공원역(9호선)이나 오금역(3호선)에서 환승이 가능하며 풍산역에서 신논현역까지의 이동시간이 40분대로 줄어든다. 이 사업은 기본계획 수립 등을 거친 뒤 2021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 사업도 주변 호재다. 9호선 4단계 연장 사업은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역을 시작으로 길동생태공원, 한영고, 5호선 고덕역을 경유해 고덕강일 1지구까지 4.12㎞ 구간에 4개 역을 신설한다. 9호선 연장 사업은 2018년 5월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2027년 준공 목표가 완성되면 강남까지 30분대에 닿을 것으로 기대된다. 풍산역 다음 정거장인 덕풍역에서도 교통호재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오금역에서 덕풍역을 지나 교산지구로 향하는 노선의 신설이다. 다만 현재 사업이 확정되진 않았고 지하경전철, 트램 등 두 가지 대안이 추가로 제안된 상황이다. 만약 3호선 연장 사업으로 확정되면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수월해져 풍산동은 또 하나의 새로운 호재를 맞이하게 된다. ◇아직 저평가된 풍산동 지역가치 풍산동은 북쪽에 위치한 미사강변도시의 그늘에 가려졌다. 미사강변도시보다 택지가 작을뿐더러, 입주 5년 차 미만의 신축 아파트가 많아 수요가 몰리고 있다. 하지만 집값 측면에서 보면 이미 가격이 크게 오른 미사강변도시보다 풍산동이 오히려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 먼저 미사강변도시 아파트 가격부터 살펴보면 미사강변신도시는 분양가격 대비 프리미엄이 두 배가량 올랐다. 지역 부동산중개업자들에 따르면, ‘미사강변푸르지오’(전용 84㎡)의 경우 지난 6월 두 차례 10억 원대에 거래됐다. 매매가는 각각 10억2500만 원과 10억4000만 원이다. 이 주택형이 억 단위로 두 자릿수 매매가에 거래된 것은 처음이다. 또 이 지역 대장주인 ‘미사강변센트럴자이’(전용 96㎡)는 매매가를 10억 원대로 굳혔다. 지난해 상반기 동일 평형 아파트의 실거래 최고가는 8억9500만 원이었다. 올 들어 모든 매매계약이 10억 원대에서 이뤄졌고, 현재 실거래 최고가는 지난 3월에 계약이 성사된 12억2000만 원이다. 1년 만에 3억2500만 원이나 뛴 것이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은 “대출이 금지된 15억 원 넘는 아파트가 즐비한 강남에서 내 집을 마련하기가 어려워지자, 제2의 강남이라 불리는 하남 쪽으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아파트의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물론 풍산동 아파트 역시 5호선 개통과 9호선 연장 등 호재를 앞두고 집값이 강세를 보인다. 다만 현재 풍산동에 위치한 아파트는 동일한 면적의 미사강변도시 아파트보다 많게는 2억 원 정도 저렴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고 볼 수 있다. 투자자와 실거주자 모두에게 유리한 조건을 갖춘 셈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풍산동에 위치한 ‘미사강변 동일하이빌’(전용 84㎡)은 지난 6월 8억500만 원에 거래됐다. 올 1월 7억5000만 원이었던 곳이다. ‘미사강변동원로얄듀크’(전용 84㎡) 매매가는 올 1월 7억6500만 원이었는데, 6월 8억2000만 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이편한세상미사’(전용 84㎡) 역시 지난 6월 8억8900만 원에 거래됐다. 한 달 전 매매가는 8억6000만 원이었다. 오피스텔도 마찬가지다.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풍산동 인스타시티(전용 26.3㎡) 오피스텔의 경우 지난 2월 1억4768만 원에 거래됐는데, 6월에는 동일한 평형의 오피스텔 매매가가 1억5881만 원이었다”며 “풍산동과 미사강변도시의 입지조건과 주택가격은 결국 같이 갈 것이므로 실거주자의 경우 좀 더 여유를 갖고 기다린다면 적지 않은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요즘 미사강변도시 아파트를 매수할 생각으로 돌아보다 조용하고 편안한 주변 환경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풍산동에서 집을 구하는 사람이 꽤 있는데 시세 차익 기대감 때문”이라며 “다수의 호재가 현실화됐고, 또 다른 호재를 앞둔 시점에서 풍산동은 한동안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지역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뛰어난 입지조건에 상권도 매력 풍산동이 매력적인 이유는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여가·휴식시설이 잘 갖춰졌기 때문이다. 한강변에 위치한 데다 북쪽으로는 미사호수공원, 동쪽으로는 미사리조정경기장이 있다. 또 마을버스로 5분이면 검단산 등산도 할 수 있는 뛰어난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여기에 2009년 택지지구로 지정된 지 11년이 지나면서 주거환경, 교육환경, 상업시설 등이 안정권에 들어섰다. 자가용으로 5분 거리에 이마트, 스타필드하남, 코스트코, 이케아 등 복합쇼핑몰이 있어 생활편의성도 높다. 미사강변도시의 인프라 혜택을 함께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매력을 높인다. 또한 풍산동은 3기 신도시인 하남 교산지구(3만2000가구)와 10~15분 정도 거리에 있을 만큼 가깝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하루가 다르게 지역가치를 끌어올리는 주변 도시의 호재가 풍산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건 당연하다고 말한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풍산동은 주변의 교통호재를 직·간접적으로 누리면서 성장해나갈 것”이라며 “지역 입지조건도 좋기 때문에 현재 형성된 집값은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적절한 가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한강변을 따라 지식산업센터가 계속 들어서는 중이다. 완공 후에는 1만여 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보이고 그만큼 지역 내 상권 역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꺼번에 풀린 공급에 수요가 곧바로 들이차진 않겠지만, 증가세가 꾸준히 빨라지고 있다. 수요가 멈추지 않는 것만 봐도 풍산동의 기대가치는 거론될 만하다. 지역 부동산중개업자들은 주거, 자연, 업무, 문화, 생활이 잘 어우러져 삶의 질을 높여줄 풍산동의 미래가 머지않았다고 입을 모은다.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서울 외 지역에서 1등 상권으로 평가받는 판교신도시의 경우 전용 99㎡ 상가 임대 시세가 보증금 1억 원에 월세 700만 원 선으로 형성돼 있다”며 “풍산동은 같은 규모의 상가가 보증금 3000만 원에 월세 250만~300만 원 정도라 미래 성장가치를 따져보면 투자할 만한 매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양지영 R&C 연구소장은 “새로 생기는 풍산역과 덕풍역 등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권이 기존보다 활성화되는 건 분명하다”면서도 “현재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시장이 침체돼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2020-07-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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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쾌적지수 올려주는 욕실 리빙템
- 여름철, 집 안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곳은 아무래도 욕실이다. 덥고 습한 날씨 탓에 불쾌지수도 높아지기 마련. 꿉꿉했던 공간을 보다 쾌적하고 산뜻하게 만들어줄 욕실 아이템을 소개한다. 사진 각 사 제공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분위기를 살린 단순하면서도 섬세한 스타일의 욕실 가구. 세면대 하부장과 거울수납장, 키큰장 등을 화이트 톤으로 맞추고 블루와 골드 컬러의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더해준다. 이케아, 햄네스·레트비켄 욕실가구 5종 세트 100만 원대. 북유럽 디자인 브랜드 헤이 특유의 모던함이 묻어나는 욕실, 침실 겸용 거울. 상단 실리콘 스트랩 부분은 디자인 포인트인 동시에 벽에 거울을 달 때 고정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100HOME, 스트랩 미러 28만 원. 촘촘하게 짠 패브릭을 방수 코팅한 샤워커튼. 진한 민트 컬러의 잎사귀 문양이 돋보인다. 무더운 여름 청량하고 유니크한 느낌으로 욕실을 꾸미고 싶을 때 활용하면 좋다. 이케아, 갓카모밀 9900원. 하부 수납장이 짜임새 있게 설계된 세면대. 도어 안쪽뿐만 아니라 개방형 선반과 유용한 엔드유닛이 있어 활용도가 높다. 61×41×92(cm)의 콤팩트한 사이즈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설치 가능하다. 이케아, 릴롱엔 34만9000원. 코튼 소재의 타월로 시원한 초록빛 야자수 잎 무늬가 눈에 띈다. 상단에 고리가 있어 편리하고, 80×165(cm)의 여유 있는 사이즈로 물놀이할 때 비치타월로 쓰기에 제격이다. H&M HOME, 프린트 비치타월, 1만9900원. 이탈리아 조명 브랜드 플로스 제품. 단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욕실뿐만 아니라 거실, 침실 등 어느 공간에 둬도 무난하게 잘 어울린다. 100HOME, IC 2colors 스몰 사이즈 113만 원. 유광 처리된 세라믹 소재의 욕실 소품 세트.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흑백 프린트 디자인이 특징이다. H&M HOME, 칫솔꽂이 1만2900원, 세라믹 케이스 1만9900원, 솝 디스펜서 1만7900원, 솝 디쉬 1만2900원. (가격은 각 사 홈페이지 판매 정가 기준)
- 2020-07-0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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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적지근한 초여름 기분 전환을 위한 주방 아이템
- 날씨가 더워질수록 입맛도 떨어지고 음식 만드는 일도 귀찮게만 느껴진다. 때론 주방 아이템을 바꿔보자. 공간이 산뜻해지면 요리하는 시간도 즐겁다. 사진 각 사 제공(가격은 각 사 홈페이지 판매 정가 기준) 수작업으로 만든 라탄 소재 의자로 시원해보이고 멋스러운 다이닝 공간을 꾸며보자. 깔끔한 모노톤 테이블과 수납장을 배치하면 한층 더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이케아, 닐소베 팔걸이의자 12만9000원, 팅뷔 테이블 19만9000원, 이도센 미닫이유리수납장 44만9000원. 코펜하겐 티볼리 공원에 있는 양파 모양 돔, 회전목마, 풍선 등에서 영감을 받은 조명. 3가지 컬러가 조화를 이룬 독특한 디자인으로 주방에 포인트를 주기 좋다. 100HOME, 루이스폴센 써크 램프 49만 원. 구리 전문 세공사들이 제작한 수제품으로 내부는 주석, 손잡이는 황동으로 만들었다. 은은한 광택이 특유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윌리엄스 소노마 코퍼 캐니스터 7만9000원부터(사이즈별 상이), 코퍼 페이퍼타월 홀더 14만3000원. 수납공간 겸 조리공간으로 사용하는 독립형 아일랜드로 어디든 쉽게 설치 가능하다. 참나무무늬목이 조리대 상판으로 쓰여 내구성이 뛰어나다. 상단에 조리기구를 걸어두는 고리가 달려 있어 실용적이다. 이케아, 바드홀마 69만9000원. 우아하면서도 시원한 천연 대리석 소재와 목재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치즈 보드. 치즈나 과일 등 디저트를 플레이팅하거나 서빙할 때 활용하기 제격이다. 윌리엄스 소노마 마블/우드 치즈보드 스몰 4만7500원, 라지 7만9500원. 화려한 듯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아이스 버킷. 여름철 음료를 즐기는 홈 바(home bar)를 꾸밀 때 놓아두면 더욱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포터리반 블리커 바 아이스 버킷 10만1000원. 곡선형 디자인에 파스텔 톤이 더해져 산뜻하면서도 아기자기하다. 유연성이 좋은 플라스틱 쉘 소재를 사용해 앉았을 때 불편함이 적다. 일룸, 세타플러스 의자 13만5000원.
- 2020-06-1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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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여운 손주방 꾸며줄 아기자기 리빙템
- 어린이날이 다가올수록 손주를 위한 선물 고민도 슬슬 시작된다. 평소 장난감은 자주 사줬을 테니, 이번엔 손주 방을 아기자기하게 꾸며줄 리빙 아이템을 준비해보면 어떨까? 사진 각 사 제공 이탈리아 디자이너 클라우디오 베리니의 유럽 감성을 담은 2층 침대. 침대 하부는 놀이, 학습, 수납 등의 공간으로 연출 가능하다. 모서리 포밍 범퍼 마감과 곡선 디자인으로 안전성을 더했다. 일룸 허비 벙크베드 세트, 87만9000원. 손주를 위한 디자인을 콘셉트로 제작된 키즈 테이블. 상판 일러스트 등을 활용해 창의력을 키워주는 놀이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일룸 따볼리네또 키즈 테이블, 39만9000원. 필요에 따라 캐노피형 또는 벙커형으로 쓸 수 있어 유용하다. 속까지 깨끗한 100% 원목을 사용했고, 친환경 수성도장으로 마감했다. 소꿉놀이를 좋아하는 손주에게 제격인 미니 주방. 싱크대 뒷면에 부착된 칠판에 메뉴 등을 적어 카페나 레스토랑처럼 꾸며 놀 수도 있다. 이케아 스피시그, 6만9900원. 모든 부품을 어린이에게 맞춰 조절해, 아이가 직접 물건을 꺼내고 집어넣을 수 있다. 작은 손으로도 쉽게 잡게끔 손잡이 대신 구멍을 뚫어 디자인했다. 이케아 스투바 프리티스 12만 원. 공간 확장이 자유로운 엔드리스 시스템의 수납형 책장. 하부에 이동식 수납함이 장착돼 장난감과 물건들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일룸 팅클팝 4단 수납형 책장, 16만9000원. 유아의 성장을 고려한 3D 곡선형 설계로 아이가 의자에 바르게 앉는 습관을 잡아준다. 무게 중심이 머리 쪽인 유아 체형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안정감을 더했다. 일룸, 폴라 아코 9만9000원. 상단에 후드가 있는 판초 스타일의 부드러운 코튼 타월. 물놀이나 샤워 후 입혀두면 체온을 유지해주면서 남아 있는 물기도 잡아준다. H&M HOME, 후드 타월 2만9900원. (가격은 각 사 홈페이지 판매 정가 기준)
- 2020-05-02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