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주관하는 ‘2024년 강한 소상공인 파이널 오디션’ 개막식이 10일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소상공인을 혁신기업으로, 소상공인의 미래 라이콘’을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라이콘’ 피칭대회가 진행된다.
라이콘(LICORN)은 유니콘을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 및 로컬 분야 혁신 기업을 뜻하는 말이다.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이어지는 행사에는 피칭 대회뿐 아니라 참여기업 제품 전시, 글로벌 인플루언서의 해외 홍보, 라이브커머스, 투자 IR, 글로벌 벤더 유통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 마지막 날인 13일 금요일에는 파이널 오디션을 거쳐 선정된 10개 기업에 대한 ‘강한 소상공인-2024 넥스트 라이콘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지난 6월 강한소상공인 1차 오디션에서 9137개사 소상공인 중 210개 팀을 선정했다. 1차 오디션에서 선정된 팀들은 한 팀당 최대 6000만 원의 사업모델 고도화자금을 지원받았다.
이번 강한소상공인 파이널 피칭대회는 1차 오디션 선정 150개 팀(온라인 셀러 유형 제외) 중 우수한 제품·서비스를 개발한 소상공인을 ‘라이콘’으로 육성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피칭 대회를 통해 선정된 최종 60개 팀에게는 스케일업을 위한 사업화 자금 최대 4000만 원이 추가 지원된다. 심사는 9명의 전문가 평가단과 50명의 대국민 평가단이 진행한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개막식 축사를 통해 “44: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5개월 동안 팀빌딩을 거쳐 이 자리에 오른 강한소상공인 여러분께 격려의 박수를 드린다”며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소상공인이 라이콘으로 성장한다면 우리 경제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이러한 소상공인 육성에 필요한 지원책을 계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창업부터 도약까지 기업가의 소상공인을 위한 성장 단계별 지원 체계를 완비했으며, 소상공인 특성에 맞는 금융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올해 초 250억 원 규모의 라이콘 펀드를 신설한 바 있으며, 국민은행과 협업해 1000억 원 규모의 특별보증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내년에는 민간 투자자의 투자를 받은 기업가형 소상공인에게 사업화 자금을 매칭하는 투자 연계 지원도 새롭게 시작한다.
오 장관은 “정부의 노력과 소상공인의 열정이 만나면 지금은 작은 기업이지만 앞으로 소상공인이 갖게 될 미래는 정말 다를 것”이라며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 갈 것을 확신하며 더 나은 정책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 사업은 소상공인이 파트너 기업과의 협업으로 소상공인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기업가형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라이프스타일, 로컬브랜드, 백년가게·소공인 유형을 지원하는 트랙1, 온라인 셀러 유형을 지원하는 트랙2, 글로벌 유형을 지원하는 트랙3으로 나뉘어 있다.
시니어 케어 전문기업 케어링이 ‘2024 국민 공감 캠페인’ 시상식에서 사회공헌경영 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케어링은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 △지역 일자리 창출 △기부 및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측면에서 사회적 책임 경영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케어링은 설립 초기부터 요양보호사들에게 높은 급여를 지급하고 권익증진 캠페인을 펼치며 처우 개선에 앞장서 왔다. 또한 미술 심리 치유 프로그램과 요양보호사랑해 콘서트 등을 진행하며 요양보호사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기회를 마련해 왔다. 전국 통합재가 요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케어링은 지역의 청년, 중장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운전원 등 올해 6월 기준 케어링 소속 돌봄 종사자 수는 1만여 명, 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 수는 1만 1000여 명에 이른다.
케어링은 지난 4월 광주 지역 일자리 창출 성과를 인정받아 ‘일자리 창출 유공 기업’ 광주시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간보호센터, 방문요양센터, 요양보호사교육원 등 8월 기준 46개 직영점을 연내 53개까지 확대할 계획이어서 채용 규모는 더욱 커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 및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케어링 임직원들은 소외계층 노인을 대상으로 연탄봉사와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푸드뱅크, 지자체 등에 천원국시 후원금 전달, 케어링 단백질 두유·생필품 등 기부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김태성 케어링 대표는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요양보호사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기본에 집중한 것이 사회적 공감을 받아 수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전국 어디서나 차별 없는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 공감 캠페인’은 공감과 소통의 경영 전략으로 체계적인 혁신을 이뤄낸 기업과 기관의 경영 사례와 브랜드를 발굴하는 시상식으로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후원한다.
2024년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의 소상공인 지원 핵심 키워드는 ‘글로컬’과 ‘단계별 성장’이다.
소상공인 지원 사업들이 유기적으로 굴러가며 소상공인 성장이 지속되도록 하면서 각 지원 사업도 단계별로 연결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를 통해 지역과 라이프스타일을 기반으로 하는 소상공인이 글로벌 시장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에 올해는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소상공인 성장에 집중해 지원하는 모양새다.
소상공인으로 시작해 미국의 스타벅스와 같이 지역성을 가지면서도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브랜드가 탄생하려면 라이프스타일에 기반한 아이템과 아이디어를 가진 소상공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보기 때문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난 7월 24일 열린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 출범식에서 “지역의 특색을 살려 그 상권에 사람들이 찾아오게 하는 창의적인 소상공인 가게들이 있다”면서 “이러한 소상공인들을 기업가형 소상공인, 더 나아가 글로컬(글로벌과 로컬의 합성어로 지역 특성 살린 세계화를 뜻함) 브랜드로 키워내는 데 집중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이 지원하면서 소상공인이 단계별로 성장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 핵심이다.
라이프스타일 기반 창업 키운다
소진공 담당자는 “기술 기반 소상공인 지원 사업은 많은 반면 라이프스타일 기반 소상공인 지원 사업이 많지 않아 해당 분야 아이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매년 지원 예산 규모가 커지고 있다”면서 “성장 단계별로 지원하고자 하는 취지로 올해는 강한소상공인 지원 분야를 3가지로 나누었다”고 설명했다.
강한소상공인 성장지원 사업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소상공인과 혁신 역량을 갖춘 파트너와의 협력 및 사업화 지원으로 경쟁력 있는 소상공인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2022년 30억 원 예산으로 시작한 강한소상공인 성장지원 사업은 2023년 100억 원, 2024년 200억 원으로 매년 지원 예산이 늘어나고 있다.
지원 분야는 트랙1, 트랙2, 트랙3 단계로 나뉘었다. 트랙1에는 라이프스타일 유형, 로컬브랜드 유형, 100년 소상공인 유형이 있다. 트랙2는 온라인셀러 유형이고 트랙3은 글로벌 유형이다.
트랙1은 오프라인, 트랙2는 온라인, 트랙3은 글로벌로 강화하고자 하는 분야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만 각 트랙을 반드시 순서대로 지원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올해 온라인 영역을 강화하고 싶어 온라인셀러 유형을 신청했지만, 다음해에는 다시 오프라인을 강화하고자 한다면 트랙1 중 자신에게 적합하다 생각되는 유형으로 지원해도 된다.
또한 강한소상공인 성장지원 사업뿐 아니라 각각의 소상공인 지원 사업도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를테면 예비 창업자라면 신사업 창업 사관학교를, 창업 후 어느 정도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면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을, 업력이 있지만 더욱 성장하고 싶은 창업가라면 강한소상공인 성장 지원 사업에 지원해볼 수 있다.
창업 초기, 중기, 장기에 걸쳐 필요한 영역의 지원을 통해 성장 가능한 기반 마련을 돕고, 궁극적으로는 정부 지원 없이도 자립해서 지속 가능한 소상공인으로 거듭나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중장년 소상공인도 ‘강하게’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 연구원으로 일하던 시절 ‘산양삼은 왜 생물로만 유통될까’라는 질문을 곱씹다가 2016년 우리두를 창업한 조재영(48) 대표. 조 대표는 산양삼의 모양을 유지하며 건조하는 방식으로 특허를 내고 산양삼 두유도 개발했다. 최근에는 산양삼의 ‘사포닌’ 기능이 숙취 해소에 좋다는 점에 착안해 주류박람회에서 소주에 넣은 산양삼을 선보였는데 젊은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워 ‘사뿐히’라는 제품을 만들었다. 올해는 강한소상공인 온라인셀러형에 선정돼 ‘사뿐히’의 제품 리패키징과 홍보‧마케팅 지원을 받게 됐다.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 방향성을 잡을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13년 경력단절을 딛고 자신과 같은 경력단절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고 싶어 2016년 모이니를 창업한 김민정(48) 대표. 사명과 로고에는 작은 물고기들이 모이면 고래처럼 갈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 대표가 개발한 세면대 쿠션 ‘힙비’는 어린아이를 씻길 때, 몸이 불편한 노약자가 씻을 때 세면대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올해 강한소상공인 온라인셀러형에 선정됐고,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서 기능을 개선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7월 24일~27일 4일간 전주 남부시장 내 문화공판장 작당에서 소상공인 업체 200여 개가 참여한 플리마켓이 열렸다.
이날 참여한 업체들은 중기부‧소진공의 신사업창업사관학교,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 사업, 강한 소상공인 성장 지원 사업 등에 지원해 선정된 곳이다.
플리마켓 현장에서 만난 소상공인 대표들은 중기부‧소진공 지원 프로그램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업력이 어느 정도 있는 중장년 대표의 경우 신제품 개발, 기존 제품 기능 강화, 온라인 판로 개척 등 고민거리가 많았다.
조재영 우리두 대표와 김민정 모이니 대표는 이런 고민을 다양한 지원 사업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강한소상공인 성장지원 사업 온라인셀러형 지원을 받는다.
조재영 우리두 대표는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 내에서 연구원 최초로 창업한 케이스로 보육시설에 있다가 올해 별도 공장을 차려 독립하게 됐다. 업력이 오래됐지만 계속해서 바뀌는 소비 트렌드와 마케팅 방향을 쫓아가는데 어려움을 느꼈고, 이런 지원 프로그램들이 도움이 됐다. 특히 오프라인에서 경험하지 않으면 소비자가 알 수 없는 제품을 강한소상공인 프로그램 등을 통해 좀 더 알리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민정 모이니 대표 역시 “사업계획서 쓰는 법도 모르는 상태에서 사업을 시작해 여러 지원 교육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나의 아이디어와 열정만 있다면 지금같이 좋은 시대는 없는 것 같다. 비즈인포(기업마당), 케이스타트업 등 중기부 지원 사업이 많으니 적극적으로 찾아보시길 추천한다. 일단 실행하고 뚝심 있게 나아가면 언젠가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소상공인 정책정보 원스톱 플랫폼’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정책정보 원스톱 플랫폼(이하 원스톱 플랫폼)은 소상공인이 금융, 취·창업, 경영안정 등에 필요한 서비스를 한 번에 안내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지난 7월 3일 정부가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3단계를 거쳐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먼저 이날부터 전국 77개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부처별 소상공인 정책정보를 통합해 안내한다.
재기지원의 경우 한국자산관리공사,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유관기관 지원사업도 연계해 안내받을 수 있다.
오는 8월부터는 중소기업 통합콜센터(1357)를 통해 종합 상담이 가능할 전망이다.
2025년 1월부터는 통합콜센터에 소상공인 전담팀과 채널을 ’1번‘으로 신설하고, 전담 상담팀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소상공인24를 통해 지원사업 정보제공 범위를 금융위원회, 고용노동부 등 유관부처 사업까지 확대하고 조건에 따른 맞춤형 사업공고 검색, 지원사업 공고 선제적 안내 등도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종합대책을 몰라서 지원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방위로 홍보하고 안내하고자 소상공인 정책정보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며 “3단계에 이르는 플랫폼이 원활하게 구축돼 현장에서 손쉽게 활용하실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정부 대책에 따라 다음과 같은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지원 내용은 △금융지원 3종 세트 및 사회안전망 강화 등 소상공인 비용부담 완화 △온누리상품권 및 지역상권 활성화를 통한 매출기반 구축 △소상공인·전통시장의 스마트·디지털화 및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Scale-up 지원 △수출·동행축제 등 판로확대 △새출발기금 지원을 통한 채무조정 △취업·재창업 지원 등 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전북 전주 남부시장 내 문화공판장 작당에서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 출범식을 개최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지난 4월 지역 상권을 국내외에서 찾는 글로컬 상권으로 변경하는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달 이를 실행할 글로컬 상권 창출팀 3곳과 로컬브랜드 상권 창출팀 5곳을 선정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지역의 미래 글로컬, 소상공인의 미래 라이콘’이라는 주제로 글로컬·로컬브랜드 상권팀들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글로컬·로컬브랜드 선정지 소재 8개 지자체, BC카드는 글로컬·로컬브랜드 상권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역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토크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직접 패널로 나서 글로컬 창출 사업을 기획하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출범식을 시작으로 오는 27일까지 나흘간 로컬콘텐츠 대학 콘퍼런스, 로컬브랜드 토크, 플리마켓,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공공·민간 함께 글로컬 만들어갈 것
중기부는 지난 골목상권 활성화 정책을 돌아보고, 민간의 성공사례를 교훈 삼아 세 가지 정책 원칙으로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민간 중심, 로컬크리에이터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구조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특색 있는 콘텐츠 즉,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데 집중한다. 사람을 찾아오도록 만드는 창의적 소상공인을 기업가형으로, 나아가 글로컬 브랜드로 키워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글로컬 상권을 지원하는 공공·민관 원팀을 구성해 지원한다. 중기부는 올해 초 250억 원 규모의 라이콘 펀드를 신설하고, 국민은행과 협업해 1000억 원 규모 특별 보증 프로그램을 만든 바 있다. 앞으로 글로컬 상권에 공공뿐 아니라 민간 자금도 유입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취임 후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방문하며 다양한 소상공인을 만났고, 창의성으로 상권 활력을 불어넣으며 지역에서 끈끈한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로컬크리에이터들에게 큰 인상을 받았다”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절반에 가까운 105개 시군구가 인구 소멸 위험 지역인 현 상황에서 로컬크리에이터의 역할은 너무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소상공인이 단순히 정부의 지원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자립하는 소상공인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로컬크리에이터가 핵심적 역할을 해나가고 있어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창의적 소상공인을 지역의 중심점으로 만들고 이들이 기존 상인, 주민을 연결하는 선이 되어 글로컬 상권이라는 면으로 성장한다면 각자 영역도 확장되지만 지역 경제에 새로운 등대 같은 존재가 될 거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우범기 전주시장 역시 “그동안 많은 지역 상권을 위한 정책을 해왔지만, 성공하기 쉽지 않았다”면서도 “이제는 성공할 기회가 생기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함께 잘 해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로컬 상권의 핵심 브랜드
중기부는 글로컬 상권 창출팀 3곳과 로컬브랜드 상권 창출팀 5곳을 선정했다. 글로컬 상권 창출팀으로는 전주 상권에서 활동하는 ‘크립톤’, 수원 상권에서 활동하는 ‘공존공간’, 통영 상권에서 활동하는 ‘로컬스티치’가 선정됐다.
로컬브랜드 상권 창출팀으로는 제주 ‘카카오패밀리’, 양양 ‘라온 서피리조트’, 충주 ‘보탬플러스’, 강릉 ‘더루트컴퍼니’, 함창 ‘아워시선’이 선정됐다.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 심사위원을 맡은 오승훈 공익마케팅스쿨 대표는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를 정의하자면 지역을 살리려는 청년과 서울로 떠나려는 청년의 진검승부가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이번에 선정된 8팀이 ‘그게 되겠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을 텐데, ‘세상의 기준으로 가늠할 수 없는 사람들이 세상에 없던 것들을 만든다는 말’을 기억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소해 보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하고 잘 들어 토네이도와 같은 혁신을 불러일으키면 좋겠다”면서 “사고 싶은 지역을 넘어 살고 싶은 지역으로의 자부심을 심어주는 기회가 되길 바라고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글로컬 상권 창출팀으로 선정된 ‘전주 글로컬 소셜 클럽’을 운영하는 양경준 크립톤 대표는 “1단계 글로컬 관광 상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다양성·개방성·연결성에 창조적 자본을 증가시키는 글로벌 관계 인구 상권, 더 나아가 스타트업과 지역을 동시에 엑셀러레이팅하는 글로컬 창조 상권까지 3단계로 발전하고자 하는 성장 전략을 세웠다”면서 “경제 협력 창조와 혁신 커뮤니티로 성장하는 도시로 전주 브랜드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글로컬 상권 창출팀으로 선정된 ‘수원 행궁동 신도시 프로젝트’를 이끈 박승현 공존공간 대표는 “올해 안에 50개 팀 네트워킹을 통해 1000억 원 규모의 로컬 경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창의적 공동체가 성장하는 행궁동을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로컬브랜드 상권 창출팀으로 선정된 ‘강릉 미드타운 프로젝트’를 운영한 김지우 더루트컴퍼니 대표는 “강릉로컬발전소 거버넌스 중심으로 추후 자율상권기구를 결성해 자생적인 지속 가능 상권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로컬브랜드 상권 창출팀으로 선정된 제주에서 ‘모모마을 세하리’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김정아 카카오패밀리 대표는 “이제는 하나의 창업을 위해 하나의 마을이 함께 움직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의 임팩트, 열정, 헌신, 비즈니스 아이템은 모두 우리의 마을로부터 나온다는 슬로건으로 리임팩트 창업 캠프를 로컬브랜드 창출 사업에서 진행해보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영화계의 거장이라 불리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말이다.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감독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이 수상 소감을 말하며 언급해 더 널리 알려졌다.
소비자와 브랜드가 가치를 공유하는 ‘브랜딩’ 세계에서도 스코세이지 감독의 말처럼 개인의 가치관이 녹아든 ‘스몰브랜드’(Small Brand, 작은 브랜드)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스몰브랜드를 정의하는 기준은 뭘까? 매출 규모, 직원 수, 공간 크기, 판매하는 제품 수 등 우리가 숫자로 볼 수 있는 것들은 기준이 아니다. 스몰브랜드라는 용어는 아직 보편적으로 쓰이는 말은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하는 브랜드’라고 정의한다.
왜 스몰브랜드인가?
프랑스 파리에서 ‘최고로 짐 잘 싸는 사람’으로 소문나 황후의 전담 패커까지 되었다가 여행 가방 전문 브랜드를 만든 것,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시작이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해 최근에는 중년들도 즐겨 찾는 온라인 편집숍 ‘무신사’는 ‘무지하게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커뮤니티에서 시작됐다. 누구나 스몰브랜드에서 출발한다는 의미다.
창업 시장에서 스몰브랜드가 주목받기 시작한 이유는 소비의 개인화, 가치 소비, 1인 가구 증가, 취향의 다양성 등에서 찾을 수 있다. 나이를 불문하고 1인 가구가 늘었고, 개인의 삶과 취향이 다양해졌으며, 브랜드의 철학을 보고 소비하는 것이 곧 나를 나타내는 시대가 되었다. 이청수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 사무관은 “우리나라에서 기술 창업이 중요하게 언급되지만, 최근 비기술 창업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면서 “과거에는 ‘창업’이라면 은퇴 후 아버님들이 치킨집 차리는 걸 생각했지만, 지금은 자신의 가치를 반영한 창업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스몰브랜드를 나타내는 가장 핵심적인 단어는 ‘철학’, 그리고 ‘나다움’이다. 전문가들은 창업이 ‘먹고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나를 나타내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본다. 이런 현상이 스몰브랜드로 표현되는 셈이다. 작은 브랜드 전문 컨설팅 회사 ‘스몰브랜더’의 최용경 공동대표는 “과거 스타트업이라는 단어가 벤처기업과 혼용되어 쓰이다가 이제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용어가 된 것처럼, 앞으로 스몰브랜드도 용어로 자리 잡을 것”이라 전망했다.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패턴에 더해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기술 발전은 ‘스몰브랜드 전성시대’를 만들었다. 이청수 사무관은 “산업혁명 이전이 소상공인 시대였다면 4차 산업혁명, 그러니까 디지털 혁명 이후 인터넷과 모바일의 발전이 개인화 생산 시대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신애 스몰브랜더 공동대표도 다양한 디지털 도구에 주목했다. 김 대표는 “SNS 환경이 크리에이터를 등장시켰고, 디지털 마케팅 도구를 활용해 내가 브랜드가 돼 자신의 콘텐츠를 만드는 게 무척 쉬워졌다”면서 “생산부터 고객 소통까지 스스로 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봤다. 이제는 ‘작은 브랜드 창업’이라는 키워드로 강의나 동아리도 생겨나는 추세다.
‘나=브랜드’라는 공식은 진정성으로 이어진다. 소비자들은 스몰브랜드의 진정성에 지갑을 연다. 김신애·최용경 대표는 베이비붐 세대가 창업 시장에서 ‘스몰브랜드’로 거듭날 요소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본다. 최 대표는 “‘강한소상공인’처럼 정부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중장년이 많고, 장년을 위한 지원이 마련되어 있다. 인생의 과업을 많이 지나온 중장년이 이 시장을 잘 활용한다면 오히려 젊은 친구들보다 더 유리할 것이라 본다. 지금까지는 젊은 세대가 스몰브랜드 시장을 주도했지만, 은퇴 후 자본과 시간이 있고 교육에 적극적인 베이비붐 세대에게 더 적합한 것이 스몰브랜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몰브랜드 꿈꾼다면
성공한 스몰브랜드의 특징은 △창업자의 가치관을 따른다 △단순 판매에 집착하지 않는다 △브랜드 문화를 즐기게 한다 △팬덤이 확고하다 △정성적으로 성장한다는 점이다. 창업가로서 스몰브랜드를 꿈꾼다면 다음 다섯 가지를 유념하자.
첫째, ‘자기다움’을 끈질기게 파고든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와 같이 나에 대해 알아가야 한다. 창업자의 ‘나다움’이 브랜드의 방향성과 일치하거나 최소한 비슷한 결이어야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살아남을 수 있다. 그래야 스몰브랜드 핵심 가치인 ‘진정성’도 전달될 수 있다.
둘째, 이야기를 전한다. 창업자의 일상도 좋고,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해가는 과정에 관한 이야기도 좋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의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나와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해보자. 실패하는 것도, 시간이 지나 변화하는 모습도 소비자에게는 메시지가 된다. 만약 자신이 전면에 나서는 게 어렵다면 페르소나(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를 설정하자. 브랜드를 나타내는 캐릭터를 만들어도 좋다. 초창기 캐릭터와 3년 뒤 캐릭터가 달라지는 과정조차 브랜드 이야기로 남을 것이다.
셋째, 꾸준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매일’ 이야기를 전하라고 조언한다. 혹은 나만 볼 수 있는 공간에 기록이라도 해두어야 한다. 이 기록이 쌓여 브랜드 역사가 된다. 아무리 바빠도 반드시 짬을 내어 나의 브랜딩 과정을 아카이빙하자. 중요한 건 ‘꾸준히’ 하는 것이다.
넷째, 팬과 소통한다. 앞서 언급한 세 가지를 꾸준히 하다 보면 나의 브랜드 성장을 응원하고 브랜드 가치에 공감하는 팬덤이 생긴다. 스몰브랜드에게 ‘팬’은 브랜드의 위기를 함께 헤쳐나갈 든든한 지원군으로 뗄 수 없는 존재다. 팬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과정은 브랜드의 ‘신뢰 자본’이 되어 지속 가능한 브랜드가 될 기반이 된다.
다섯째, 작게 시작한다. ‘적어도 누군가의 연봉만큼은 벌어야지’ 같은 기준보다 나만의 작은 기준을 세워 시작하자. ‘나는 하루에 딱 30개만 팔 거야’라고 규모를 정하는 것조차 스몰브랜드의 가치가 될 수 있다.
스몰브랜드를 꿈꾸는 중장년에게 김신애·최용경 스몰브랜더 공동대표는 위의 다섯 가지 외에 다음의 조언을 덧붙였다. “아마 ‘나 은퇴하고 창업할 거야’라고 말하면 10명 중 9명은 말릴 거예요. 스몰브랜드를 만들겠다 마음먹었다면, 주변 지인들의 말에는 잠시 귀를 닫고 업계 사람들 혹은 전문가들과 소통하길 바랍니다. 스몰브랜드 대표가 된다는 건 누구나 처음 해보는 일일 거예요. 브랜드를 만든다는 거창한 생각보다 그냥 배워간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시작하면 성공 확률도 높아질 겁니다.”
◇스몰브랜드를 위한 지원 사업
브랜드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 즉 나만의 독창성이다. 나와 브랜드의 정체성을 만드는 과정이 중요한 이유지만, 쉽지 않은 과정이기도 하다. 스몰브랜드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될 지원 사업을 소개한다.
네이버 프로젝트 꽃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중소 상공인과 창작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온·오프라인 지원 사업 및 ‘네이버 SME 브랜드’ 등 성장 프로그램이 시기별로 진행된다. 프로그램 참여 공지는 네이버 공식 블로그 ‘NAVER DIARY’를 참고하자. 교육을 받고 싶다면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도 활용해볼 수 있다.
배민 아카데미
외식업에 초점을 맞춘 지원 사업이 필요하다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정기 교육과 1일 교육을 선택할 수 있고, 시기별 집중 교육도 진행된다. 온라인 영상 교육과 다른 사장님들의 사례도 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강한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시행하는 지원 프로그램. 라이프스타일, 로컬 브랜드, 글로벌 세 분야 중 하나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초기 창업자보다는 창업 후 유지 기간이 어느 정도 있는 경우에 활용하기 좋다. 초기 창업자라면 초기 창업 패키지 등의 사업을 이용해보자.
◇사례로 보는 스몰브랜드
대표적인 스몰브랜드 사례를 소개한다. 브랜드별 이야기와 가치관, 그들이 소비자와 소통하는 방법 등을 보며 나의 스몰브랜드를 상상해보자.
바다가 허락한 만큼, 동해형씨
동해형씨는 반려동물 수산물 간식 전문 몰이다. 반려동물 식품 중에서도 수산물에 집중한 사례로, 국내산 수산물을 원재료 그대로 쓴다는 특징을 강조한다. 체중 조절이 필요한 반려견이나 건강한 단백질 식품이 필요한 노령견 가족들이 동해형씨의 팬이 되었고, 이제는 해외 진출까지 준비하는 브랜드로 거듭났다. 동해형씨는 “3년의 기획과 1년의 준비기간, 6개월 이상의 정리로 브랜드가 탄생했다”면서 “‘작은 것에도 정성을 다해야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다’는 ‘중용 23장’의 글귀를 믿는다”는 가치를 전한다.
청춘의 여신, 헤베더유스
헤베더유스는 가슴 사이즈가 B컵 이상인 여성을 위한 브래지어를 만드는 브랜드다. 회사에서 중요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하던 중 꽉 끼는 속옷에 숨이 막혔던 경험을 계기로 창업을 결심했다. 이렇듯 ‘개인의 불편함’에서 창업 아이템이 나오기도 한다. 헤베더유스는 제품 출시 전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9개월간의 시장조사와 제품 개발로 첫 판매부터 6000만 원의 펀딩 매출을 달성했다. 이제는 한국 여성의 15%에 해당하는 “큰 컵 여성들을 편안하고 자연스러우면서 아름답게 해줄, 오래 그리고 자주 손길이 닿는” 속옷을 만드는 브랜드가 됐다.
제주 로컬 브랜드, 한림수직
한림수직은 1959년 아일랜드에서 온 신부가 설립한 제주 로컬 의류 브랜드다. 성이시돌 목장에서 자란 양의 양모를 채취해 뜨개질로 만든 니트인데, 품질이 너무 좋아 대대로 물려주는 니트로 유명하다. 요즘은 빈티지 애호가들 사이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될 정도. 중국산 양털이 등장하며 사라진 브랜드인데, 콘텐츠그룹 재주상회와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가 2021년부터 ‘한림수직 재생 프로젝트’로 상품을 복원하고 ‘장인니팅스쿨’로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제주 여성의 자립을 도왔다는 한림수직만의 특별한 이야기에 많은 사람이 한림수직의 부활을 응원하고 있다.
행복을 파는 브랜드, 오롤리데이
문구류에서 시작해 NFT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오롤리데이는 고객을 ‘해피어’, 브랜드 캐릭터를 ‘못난이’라 부르며 ‘행복을 판다’는 세계관을 쌓은 브랜드다. 오롤리데이 대표가 개인 SNS에 자신의 이야기를 올리며 ‘롤리’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간 것에서 출발했다. ‘찐팬’들이 모이면서 오롤리데이의 ‘디자인 도용 사건’까지 함께 해결했다. 브랜드 커뮤니티 구축의 교과서라 불리는 오롤리데이는 “당신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 다정한 제품을 만든다”는 모토로 진심을 전하고 있다.
참고 도서 ‘작지만 큰 브랜드’(우승우 외 3인 저), ‘작은 브랜드를 위한 지침서: 스몰브랜드북’ (김시내·최용경 저)
지난해 우리나라 연간 육류 소비량은 최초로 1인당 60kg을 넘으며 쌀 소비량을 넘어섰다. 육류를 생산하는 축산업은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기후 변화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채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식물성 재료로 만든 대체육 시장이 함께 커졌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글로벌 육류 소비 비중이 2025년 일반육 90%, 식물성 대체육 10%에서 2040년 일반육 40%, 식물성 대체육 25%, 배양육 35%로 변할 것이라 내다봤다. 대체육은 크게 식물성 대체육과 세포 배양육으로 나뉜다. 식물성 대체육은 콩, 두부, 곡식 등 식물성 재료로 고기의 식감이나 맛을 낸 육류다. 배양육은 실제 소·닭 등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배양액에서 키워 고기와 같은 근육, 지방, 섬유조직 등을 구현한 것이다.
식물성 대체육 시장은 이미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가 올해 약 271억 원에서 2025년 302억 원까지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기업들도 앞다퉈 대체육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통조림 햄, 만두, 두부텐더, 닭강정, 함박스테이크, 아이스크림 등이 잇따라 출시됐고, 비건 식당을 운영하는 기업도 늘어났다. 풀무원은 ‘식물성 지구식단’, CJ제일제당은 ‘플랜테이블’, 동원F&B는 ‘마이플랜트’, 신세계푸드는 ‘유아왓유잇’ 같은 식물성 대체식품 브랜드를 선보였다.
배양육 상용화 첫걸음
지난 4월 OTT 채널 디즈니플러스는 인공 배양육 시대를 그린 드라마 ‘지배종’을 공개했다. 드라마 속 배양육 회사 BF는 육류뿐 아니라 생선도 키워냈으며, 사람의 장기 배양까지 성공한다. 드라마가 현실이 되는 걸까. 국내 배양육 상용화가 첫발을 내딛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월 세포 배양 기술로 얻은 원료를 식품 원료로 인정한다는 내용을 담아 ‘식품 등의 한시적 기준 및 규격 인정 기준’ 개정 고시를 발표했다. 배양육을 식품으로 인정하는 제도 마련을 시작한 셈이다.
5월 1일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경북 지역을 세포 배양 식품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다. 이곳에서만 동물이 살아 있을 때나 도축 직후 세포를 추출할 수 있도록 허용했는데, 중기부는 이를 통해 배양육 생산량을 2~8배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국내 기업들도 본격적으로 배양육 개발에 뛰어들었다. 풀무원은 배양육 개발 업체 심플플래닛과 세포 배양육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CJ제일제당도 FNT 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식물성·배양 단백 등을 연구하는 FNT기술연구소를 설립했으며, 3D 프린팅 기업 티앤알바이오팹과 대체육 공동 개발 협약을 맺었다. 롯데웰푸드 역시 팡세, 네오크레마와 식용 배지 기술 사업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배양육은 기후 변화와 식량 위기를 해결할 수단이자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하지만 상용화에 이르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정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식물 기반 단백질 배양육 시장의 현황과 미래 전망’에서 “배양육 시장이 성장하면 기존 육류와 경쟁할 가능성이 높지만, 식물 기반 단백질이 출시된 지 상당 시간이 흘러서도 식·미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오랜 기간 육류 시장과 별개로 취급된 것을 생각하면 배양육도 시장에 나왔을 때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아직 배양육이 마트에 진열될 정도의 가격 경쟁력을 갖지 못한 데다, 실제 고기와 비슷한 식감을 구현해내지 못하면 시장이 커지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정성 문제도 있다. ‘배양육 기술 개발 현황 및 안전에 대한 문제’ 논문에서는 “배양육 상용화를 위해서는 배양육 생산에 사용되는 다양한 소재 및 설비에 대한 안전성 평가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배양육에 대한 관련 규제, 기준,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지 않은 만큼 안전 기준 마련도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일부 배양육 생산 업체에서 줄기세포 배양 시 유전자 편집 기술을 사용하고 있어 유전자 변이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세포 추출부터 배양과 대량생산에 이르기까지 전체 과정에 대한 기술적·윤리적·제도적 안전성이 면밀히 고려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체육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는 상반된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MDPI의 국제학술지 ‘영양학’에 게재된 영국 워릭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대체육을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에 도움이 되고 심장마비, 뇌졸중,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싱가포르국립대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식물성 대체육을 섭취한 사람이 일반육을 먹은 사람에 비해 혈당 및 혈중 나트륨 수치가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처럼 대체육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의견이 분분한 만큼 상용화 전 안전성 기준이 반드시 수립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로컬 특별전 ‘로컬크리에이티브2024: 더 넥스트 커뮤니티’가 문화역서울284(서울역 구 역사)에서 17일 첫 선을 보였다. 이번 전시는 오픈 전부터 대전 유명 빵집 ‘성심당’의 참여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성심당은 대전에만 지점을 내고, 그곳에서만 빵을 판매한다는 철학을 가진 브랜드였기에 서울에서도 빵을 살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진 것. 이에 성심당은 “ONLY 전시, 성심당 빵! 대전에서만 판매합니다. 문화역서울284에서는 빵을 판매하지 않습니다”라는 공식 해명까지 해야 했다. 성심당을 비롯한 로컬브랜드들은 이번 전시에서 제품이 아닌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 알아보기 위해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문화역서울284에서 5월 17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리는 ‘로컬크리에이티브2024: 더 넥스트 커뮤니티’는 로컬을 주제로 열리는 국내 첫 대규모 전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하고 도시 콘텐츠 전문 기획사 어반플레이가 주최했다.
성심당, 태극당, 모모스커피 등 5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대표적인 로컬브랜드와 로컬을 이끄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스타벅스·나이키 등 우리가 잘 아는 대형 브랜드도 첫 시작은 동네의 작은 가게에서 시작해 지금은 하나의 문화 흐름을 이끄는 브랜드가 된 것처럼, 국내 로컬브랜드들 역시 창의적 커뮤니티의 중심이자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원동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조명했다.
지역 소멸을 걱정하는 시대에 로컬크리에이티브2024 전시는 묵직한 울림을 던진다. 단순히 지역을 살려야 한다거나, 특정 브랜드가 지역을 먹여 살린다거나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규모가 작은 로컬브랜드들이 각 지역에서 어떻게 사람들을 연결하고 있으며, 지역과 어떻게 상생하는지, 지속가능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흐름을 보여준다.
‘지역의 커뮤니티 연결자’로서 로컬브랜드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설명하고,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하나의 도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함께 걸어보도록 한다.
전시장 곳곳에 숨겨진 로컬브랜드의 가치와 철학을 들여다보고 있자면 앞으로 이들이 지역에서 만들어낼 새로운 문화가 과연 어떤 것일지 자연스레 궁금해진다. 그렇기에 로컬브랜드들은 지역에서 보았을 때 더 깊은 의미가 있다.
작지만 강한 로컬브랜드 이야기
전시는 로컬브랜드 100, 당신과 나 사이의 검은 물, 로컬 아카이브 로드, 수집가의 방, 빵 좋아하세요?, 어떤 하루, 도시 미味-술, 뉴웨이브, 대체 불가한 이야기 등 총 9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전시 티켓을 확인하는 입구에는 높은 천고를 자랑하는 홀이 자리한다. 이곳에는 여러 브랜드 이름이 적힌 현수막이 기둥과 기둥을 연결하고 있다.
홀 전시 테마는 ‘로컬브랜드 100’이다. 흩어진 기둥을 하나의 끈으로 연결한 현수막에는 100여 개의 로컬브랜드와 슬로건이 쓰여있다. 천정에 있는 양쪽의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른 브랜드들을 비추도록 설계했다고 한다.
3등 대합실에는 ‘당신과 나 사이의, 검은 물’은 로컬 카페 이야기가 전시되어 있다. 커피를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커뮤니티를 만들어온 브랜드들이다. 컬래버레이션 전시, 전국 투어, 공정 무역 등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가치’가 무엇이었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다.
서측 복도에는 ‘로컬 아카이브 로드’가 있다. 로컬브랜드들이 만들어가는 문화와 지역의 숨은 이야기들을 기록하는 매거진들을 볼 수 있다. 로컬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로컬 파인더, 로컬 에디터, 로컬 기록자, 도시 매니아, 도시 산책자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 전시 관람객도 자신의 유형을 파악해보고 취향에 맞는 매거진을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부인 대합실 ‘수집가의 방’은 로컬 큐레이터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성수, 마포, 서촌, 신사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트렌드를 수집하고 소개함으로써 동네를 향유하는 매력과 재미를 전하고 그로 인한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이들이다. 이곳에 소개된 큐레이터들은 서울 지역에서 활동하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지역에 이들과 같은 동네 큐레이터가 생기리라 짐작해 볼 수 있다.
1,2등 대합실 ‘빵 좋아하세요?’는 대표적인 로컬브랜드인 두 빵집 이야기를 보여준다. 성심당과 태극당이 주인공이다. “모든 이가 좋게 여기는 일을 하도록 하십시오”라는 성심당의 슬로건, “오래됨이 빵을 맛있게 하는 철학으로”라는 태극당의 슬로건을 기반으로 그동안 어떤 마음으로 빵을 만들어왔는지를 전한다. 광복이 너무 기뻐 무궁화를 연상시키는 로고를 만든 태극당과 대전 부흥에 소명을 가지고 청년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게 된 성심당의 이야기까지 그저 빵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빵과 도시와 사람을 잇는 수십 년의 노력을 조명한다.
‘어떤 하루’는 크리에이터의 퍼포먼스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상 상영관이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개인의 이야기와 공간을 중심으로 관객으로 하여금 ‘어떤 것을 바라볼 것인가’를 사유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귀빈예빈실 ‘도시 미味-술’에서는 지역의 농산물과 자연이 녹아든 로컬 브루어리 제품들을 볼 수 있다. 술이라는 매개체로 어떤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각 브루어리의 이야기를 전한다. 더불어 작가 ‘쿤스트호이테’의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식물성 재료를 활용해 천연 염색한 발 작품과 공예 작가들의 도자기들을 함께 전시했다.
딥다이브 투어를 전문으로 하는 가이드라이브가 마련한 도슨트 투어는 이런 전시의 의미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들었다.
당초 도슨트 투어는 4회차로 계획됐지만, 많은 관심으로 조기 매진되었고 주최 측은 추가 회차를 열었다. 추가 회차 역시 단기에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이번 전시에 관심을 가졌다.
도슨트 투어는 역사 해설가 안지영의 안내로 진행된다. 안지영 해설가는 “이렇게 많은 로컬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이야기를 들려주기가 쉽지는 않았다”면서도 “대형 프랜차이즈에 비하면 작은 규모의 브랜드들이지만, 이곳들이 언젠가는 역사처럼 배우는 브랜드가 될 수도 있다. 지역에서 봤을 때 더 의미 있는 브랜드들을 사람을 소개하는 마음으로 가이드 투어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몰브랜드인 로컬브랜드들이 취향을 연결하고, 도시를 만들고, 문화를 형성했다”면서 “지역과 어떻게 공생할지를 고민하는 브랜드와 그들의 제품이 다음 단계를 맞이해 어떻게 ‘넥스트 로컬’을 만들 것인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전시의 의미를 전했다.
새로운 파도, 그래서 넥스트 로컬은?
2층에는 ‘뉴웨이브’와 ‘대체 불가한 이야기’ 전시가 마련됐다. 지속가능성과 다음(넥스트)에 대한 이야기다.
지역 소멸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맞서 의미 있는 도전을 펼치는 로컬브랜드 프로젝트와 ‘넥스트 커뮤니티’에 대한 8명의 로컬브랜드 대표들의 인터뷰를 볼 수 있다.
뉴웨이브는 지역에 밀려오는 새로운 물결을 의미하는 것으로, 느슨하지만 강력한 커뮤니티로 연대하며 각 지역에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고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로컬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소상공인과 호흡했던 ‘마계인천 페스티벌’, 침체된 상권 활성화를 위해 문화적 팝업을 구현한 ‘이태원 헤리티지 맨션’, 지역 자연환경을 새로운 콘텐츠로 탄생시킨 ‘서피비치’ 등의 사례를 통해 로컬브랜드들이 어떤 방식으로 지역의 미래를 모색하고 있는지를 볼 수 있다.
또한 박준규 서피비치 대표, 김하원 해녀의 부엌 대표, 김민규 복순도가 대표, 이창길 개항로프로젝트 대표, 신경철 태극당 대표, 임성은 헬카페 대표, 박진우 성수교과서 큐레이터, 홍주석 어반플레이 대표 등 8인의 인터뷰를 통해 로컬브랜드에서 시작해 도시 콘텐츠로 이어지는 미래와 현재를 고민해볼 수 있다.
홍주석 어반플레이 대표는 “1:1의 관계가 2명, 3명, 50명, 100명이 되면 하나의 지역 커뮤니티 혹은 라이프 스타일 커뮤니티 등 여러 커뮤니티 형성으로 이어지며, 그 안에서 다시 새로운 형태의 문화가 형성된다”면서 “그런 문화가 있어야 더 성숙한 형태의 도시 모델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로컬브랜드에 대해 “삶에서 곁에 항상 있지만 어디에나 있지는 않은 것”이라고 정의 하면서 “가치구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크리에이티브를 만들어내는 이들이 어떻게 시민과 공감하며 브랜드를 성장시켜 나가느냐”를 봐야 한다 강조했다.
물론, 온라인으로 무엇이든 살 수 있는 시대이기에 로컬브랜드도 지역을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도 뻗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이들에게 글로벌 시장이란 이익 창출만을 위한 시장이 아니라 이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문화를 전달하는 통로로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렇듯 단순 소비를 넘어 각 브랜드의 생각과 가치를 들여다보고자 만든 전시인 만큼 전시 기간 동안 매주 금, 토, 일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었다. 오는 6월 1일에는 “성심당, 대전의 문화가 되기까지”라는 브랜드 토크가 열리며 스트릿댄스팀 뱅크투브라더스와 현대무용 그룹 전복된 해부학적 풍경의 컬래버레이션 공연도 준비돼 있다.
한편 전시 관람을 마치면 전시 티켓으로 연남방앗간에서 로컬브랜드의 음료를 맛볼 수 있다. 한쪽에서는 로컬브랜드 제품 일부를 보거나 구매할 수 있다. 전시를 둘러본 관람객의 전시 경험은 로컬브랜드를 떠올리며 지역에 방문해 그들이 만든 문화를 직접 피부로 느끼는 데까지 이어질 것이다. 오래도록 지역과 사람을 곱씹게 하는 것, 그들이 활동하는 장소가 어떤 사회문화적 맥락을 만들어 다음 시대로 이어질까 고민하게 하는 것, 그것이 이번 전시의 매력이 아닐까.
중소벤처기업부가 연매출 3000만 원 이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사업장용 전기요금 지원에 나섰다.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서다. 이에 약 126만 명의 소상공인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1차 접수가 시작된 21일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신청 건수는 약 15만 건에 달했다. 사업 지원 대상자는 세 가지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공고일 현재 사업 활동 중이면서, 연 매출액이 3000만 원 이하인, 사업장용 전기요금을 부담하는 개인·법인 사업자다.
중복수급 방지를 위해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면 한 곳만 신청 가능하다.
1차 접수는 한국전력과 직접 전기 사용 계약을 맺은 계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지원 대상자 해당 여부 검증 뒤 한국전력이 고지서상 전기요금을 최대 20만 원까지 차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었다는 통보를 받은 다음 최초 발행되는 고지서부터 자동으로 차감 혜택이 적용된다. 만약 10만 원의 전기요금이 발생했다면, 신청 후 첫째 달과 둘째 달에 자동으로 0원이 적용된다.
한국전력과 직접 계약한 소상공인이라면 오는 4월 20일까지 1차 접수를 할 수 있다.
3월 4일부터 5월 3일까지는 한국전력과 전기 사용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소상공인의 2차 신청 접수를 받는다.
비계약자는 지난해부터 신청 이전까지 사용한 전기요금을 환급 방식으로 최대 20만 원까지 지원받는다.
한국전력 고지서 사본, 관리비 고지서 사본, 전기요금 납부 확인서 등 사업장용 전기사용 여부나 요금 납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위 요건을 충족하는 사업자는 ‘소상공인전기요금특별지원.kr’을 통해 온라인 신청을 하면 된다. 오프라인 접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77개 지역 센터로 방문하면 된다.
이종현 AVPN 한국대표부 총괄 대표는 마약범죄 예방을 위한 ‘NO EXIT’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NO EXIT 캠페인은 국민에게 마약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우고, 투여하는 순간 중독에서 헤어 나오기 어려운 출구 없는 미로와 같은 마약 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경찰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공동으로 시작한 캠페인이다.
원로 배우 최불암 씨가 1호 참가자로 시작했으며, 이후 각계인사들이 마약 예방 캠페인에 대한 메시지를 사진촬영과 SNS에 게재하며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종현 대표는 이벤트로 진행되는 마약 예방과 관련한 20자 이내 표어(메시지)로는 "마약은 로그인은 있지만, 로그 아웃이 없다.“를 제시하며, “마약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적극적인 예방을 통해서 한국이 다시 마약청정국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 겸 최고투자책임자(CIO)의 지명을 받아 본 챌린지에 동참했다. 다음 주자로 범죄 없는 따뜻한 세상은 물론 피해자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피해자지원협회(KOVA)의 박효순 회장,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인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의 박마루 이사장,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다양한 학문 연구 및 국제 산학 간 교류를 촉진하고, 학문의 발전과 응용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지속가능경영학회의 김영배 회장을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