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흐름은 막을 수도, 거스를 수도 없다. 노화도 그럴까. 때마침 ‘당신의 노화시계가 천천히 가면 좋겠습니다’를 집필한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에게 물었다. 결과는 놀랍다. 그들은 10년 이상, 심지어는 20년 넘는 시간 동안 노화시계를 늦출 수 있다고 했다. 노화의 개인차가 점차 커져갈 현대사회, 전문가들이 전하는 감속 노화 방법을 알고 나면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다.
노화는 갑자기 찾아와 놀라게 하는 불청객처럼 여겨지곤 했다. 예전 같지 않은 체력, 뒤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기억력, 어느새 생긴 주름만큼 잃어버린 탄력… 모든 것을 자연의 섭리로 받아들였다. 누구나 나이에 따라 신체 능력이 점진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이다. 하지만 노화 연구 전문가들은 물리적인 시간 외 다른 영향이 더 크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진도 ‘슬로 에이징’이 가능하다고 외친다. 설문에 응한 의료진 모두 느리게 나이 들 수 있다고 답했다. 그중 40%는 현대 의학을 통해 노화를 거스르는 ‘리버스 에이징’까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노화시계를 10년 이상 늦출 수 있다는 답변은 80%에 달했다. 20년 이상 지연시킬 수 있다는 의견은 그 가운데 절반을 차지했다. 우리 몸이 어떻게 늙어가는지 내다보고 대비하면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의견이 가히 압도적이었다.
STEP 1 노화 이해하기
노화란 나이가 들어가면서 신체 구조와 기능이 점진적으로 퇴화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정상적인’ 변화다. 전문가들은 이 과정을 인지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당신의 노화시계가 천천히 가면 좋겠습니다’에서 박성욱 아산의료원 의료원장은 “늙어가는 것에 대해 너무 부정적인 시각을 갖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김원경 서울아산병원 치과임상과장·임플란트센터장 역시 “노화에 따른 증상을 이해하고 수긍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주요 진료과를 통해 노화 증상을 들었다. 이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이다.
▶ 호흡기내과 나이 들며 세포가 노화되면 회복 능력이 떨어진다. 현대인, 특히 도시 거주자는 미세먼지와 각종 오염물질로 인해 폐 손상이 되고, 반복적으로 섬유화 및 염증이 진행된다. 이로 인해 호흡곤란이 생긴다. 폐암이나 간질성 폐 질환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
▶ 소화기내과 음식물이 식도에 걸려 더디게 내려가거나 내려가지 못하게 되는 경우를 연하곤란이라고 한다. 고령에서 잘 나타나며, 이때 쓰라리거나 뻐근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나이 들수록 역류성 식도염도 잘 발생한다.
▶ 이비인후과 고음역의 청력이 서서히 저하되는 노화성 난청이 생긴다. 먼 곳에 앉아 있는 사람 말을 정확하게 알아들을 수 없게 된다. 또한 근골격계 약화와 더불어 양쪽 귀의 전정기관이 담당하는 균형감각이 점차 떨어지기 때문에 스포츠를 즐기기 힘들어진다.
▶ 안과 노안 증상은 대개 40대 중반부터 발생한다. 이때 흔히 느끼는 증상은 책이나 신문을 볼 때 글씨가 흐릿하게 보이는 것이다. 책을 보더라도 눈과 책의 거리가 점차 멀어진다. 또한 근거리 작업 때 눈이 쉽게 피곤해지며, 심지어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 치과 치아 뿌리 주변 충치 발생 등 구강 건조로 인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연하장애(삼킴장애)로 사레에 잘 걸리기도 한다. 음식물을 씹을 때 뺨이나 입술을 자주 깨물게 되며, 상처가 잘 생긴다. 칫솔질할 때 잇몸이 아플 수 있다.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잘 끼기도 한다.
▶ 산부인과 폐경 초기 증상은 홍조, 열감, 땀이다. 많게는 폐경 여성의 약 80%가 경험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중기 증상으로 질 건조와 잦은 질염이 있다. 만성이 되면 골다공증이나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STEP 2 가속 노화 피하기
현대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기대수명은 크게 늘어났다. 설문에 응한 의료진 다섯 명 중 네 명이 ‘100세 이상’에 표를 던졌다. 단, 늙어가는 속도는 개인차가 크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차이를 만드는 것은 신기술이나 특효약이 아니다. 최창민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종양내과 교수는 “노화를 예방하는 마법 탄환 같은 약물은 없다”고 단언한다. “많은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수준의 건강관리를 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가속 노화의 주범으로는 과식, 흡연, 나쁜 생활 습관이 주로 꼽힌다. 강신숙 서울아산병원 영양팀 임상영양사는 “신체 활동량 감소와 그에 따른 체중 증가”를 가속 노화 요인으로 들며 “신체 활동 감소는 근육량을 감소시키고 체지방을 축적해 고혈당과 만성 염증을 유발한다”고 꼬집었다. 흡연 역시 여러 진료과에서 지적했다. 호흡기내과, 소화기내과뿐만 아니다. 김원경 서울아산병원 치과임상과장·임플란트센터장까지 비위생적인 구강 관리와 더불어 흡연을 가속 노화 원인으로 꼽았다.
STEP 3 감속 노화 가까이하기
천천히 나이 드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매일 먹는 밥, 즐기는 기호식품, 듣는 음악의 볼륨 등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당장 보이지 않지만 그 차이가 훗날 분명 나타난다고 말한다. ‘당신의 노화시계가 천천히 가면 좋겠습니다’의 대표 저자인 안중호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그리고 주기적인 몸 상태 체크로 노화를 미리 예방하고 치료한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과 처음에는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나이 들수록 점점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진료과를 통해 일상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감속 노화 방법을 들었다.
▶ 호흡기내과 대기오염이 심한 날을 피해 빨리 걷기나 등산 등 땀이 날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능하면 걸어 다니는 것이 좋다.
▶ 소화기내과 소식하면 좋다. 소식이 노화 진행을 더디게 할 수 있다는 보고가 최근 미국 연구에서 나왔다. 식사 시 칼로리를 제한하면 다양한 대사·면역반응을 일으켜 수명을 늘린다. 본인에게 적절한 식사량을 찾고, 먹으면 불편한 음식을 조절해 먹는 것이 좋다.
▶ 이비인후과 불필요한 큰 소음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불필요한 큰 소음이란 헤어드라이어 정도 되는 소리를 매일 3~4시간 이상 듣는 경우를 의미한다. 소음 크기가 이보다 커지면 난청에 걸리는 시간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어지럼증 없는 삶을 위해서는 하체 근력, 특히 뼈 건강이 중요하다.
▶ 안과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 시간이 늘면 노안 증상을 더 어린 나이에 심하게 겪는다. 노안이 오면 당황하지 말고 안과 전문의에게 눈 상태를 정확하게 검사받은 뒤 비수술적 또는 수술적 치료법 중 선택해서 치료받아야 한다.
▶ 치과 올바른 구강 위생 관리와 칫솔질을 해야 한다. 치실, 치간칫솔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도 필요하다. 초기 치과 치료도 중요하다. 아플 때 치과에 가면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서 치료 예후가 좋지 않다.
▶ 산부인과 나쁜 생활 습관 교정, 운동, 스트레스 줄이기는 모두에게 적용된다. 여성의 경우 갱년기 증상이 있을 때 적극적인 의사 상담과 호르몬 치료를 추천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정말 너무 늦었을지도 모른다. 노화가 딱 그렇다. 최창민 교수의 당부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노화나 질병의 선을 넘어버려 돌이킬 수 없게 되지 않도록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설문에 참여해주신 분들(가나다 순) 강신숙 서울아산병원 영양팀 임상영양사, 김원경 서울아산병원 치과임상과장·임플란트센터장, 안중호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채희동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 최창민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종양내과 교수
취재협조 서울아산병원
참고도서 ‘당신의 노화시계가 천천히 가면 좋겠습니다’(안중호 외 16인·클라우드나인)
3~55세까지 가입 가능하고, 필요한 보장 범위 선택 가능
저렴한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비흡연자는 최대 35% 추가 할인
미래에셋생명의 ‘온라인 비흡연딱딱치아보험’(갱신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필요한 치과 치료의 보장 범위를 선택하여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은 보존치료형, 보철치료형, 종합치료형 3가지 보장 범위로 구성되어 고객이 원하는 수준을 더욱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충치(치아우식증) 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치아보험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를 보면 치아우식증 환자는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2016년 569만 명에서 2019년 645만 명으로 3년 만에 76만 명이 늘어났다.
미래에셋생명 ‘온라인 비흡연딱딱치아보험’은 증가한 환자들의 연령대별로 필요한 보장 범위를 고객이 선택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예를 들어 나이가 어린 경우에는 레진, 크라운 등 비교적 간단한 방식으로 치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보존치료형을, 심화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 중장년층은 임플란트, 브리지 등을 보장하는 보철치료형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종합적인 보장을 원하는 사람은 종합치료형을 선택할 수 있고, 보존치료형 또는 보철치료형을 선택한 후, 갱신 시점에 종합치료형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이 상품은 보존치료형, 보철치료형, 종합치료형 중 고객이 원하는 보장 범위를 선택 가능하여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가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비흡연자의 경우에는 일반보험료 대비 최대 35% 추가 할인된 비흡연치아보험료를 적용받는다. 예를 들어 30세 남성이 10년 만기 전기납으로 보철치료형을 1000만 원 가입하는 경우, 일반보험료는 월 7900원이고, 비흡연 할인 시에는 월 5400원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비흡연자 치아보험료 할인은 미래에셋생명에서 최초로 도입한 특약으로서 흡연자의 금연 의지를 북돋아 치주 질환 예방 역할까지 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업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를 통해 2020년 11월,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생손보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가 새로운 제도 및 서비스, 위험담보 등 소비자를 위한 창의적 상품에 대해 독점 판매 권리를 부여한 제도로 일종의 보험업계 특허권이다.
미래에셋생명 ‘온라인 비흡연딱딱치아보험’은 만 3세에서 55세까지 온 가족이 가입 가능한 상품으로, 최초 계약은 5년 또는 10년 만기로 선택할 수 있다. 이후 5년 단위로 갱신되어 최대 80세까지 보장해준다.
최진혁 미래에셋생명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일시에 목돈이 들어가는 치과 치료비에 대한 부담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많은 사람들이 미래에셋 온라인 보험을 통해 효율적으로 보장받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치약은 다른 생활용품과 달리 하루 세 번씩 입에 직접 넣으며 사용한다. 80대까지 약 9만 번 양치질을 하는 셈이다. 나이가 들수록 치아 건강이 더 중요하지만, 시니어들은 자신에게 맞는 ‘맞춤 치약’을 고르는 데 별로 공을 들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브랜드나 가격 등을 보고 가성비를 고려해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가 시리거나 잇몸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중장년층일수록 치약 선택이 중요하다. 자신의 구강 상태를 확인해 필요한 성분이 있는지, 해로운 성분은 없는지 꼼꼼하게 골라야 한다. 치약에 따라 성분과 효능에 차이가 있어서다. 보통 한 제품의 치약을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하지만 개인의 치아 상태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다양한 제품 중에서 나에게 맞는 치약은 어떻게 고르면 좋을까? 번거로울 수 있지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치약들의 구성 성분을 비교하고 사용 설명서를 읽은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치약 성분은 치아 표면에 붙어있는 물질을 제거하는 연마제, 적당한 습도를 유지해 주는 습윤제, 거품을 만들어 세척을 쉽게 하는 발포제, 치약이 일정한 형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결합제, 맛이나 향기를 첨가해 상쾌함을 느끼게 하는 착향제 등이 주요 성분이다. 이 물질을 기본으로 하고, 어떤 목적을 더 하느냐에 따라 치약에 다양한 성분이 첨가된다.
충치 예방에 탁월한 ‘불소’
불소는 거의 모든 치약에 함유돼 있다. 충치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지만 많이 섭취하면 구토,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식약처에서는 불소 성분 배합 한도를 1500ppm 이하로 규제하고 있다. 성인은 1000ppm, 어린이는 500ppm 이하의 저 불소치약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치약을 삼킬 가능성이 큰 영유아에게는 불소가 없는 치약 사용을 권한다.
치석 형성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인 ‘피로인산’
치석이 쌓이면 그 위에 세균이 달라붙기 쉽다. 치석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피로인산이라는 물질을 더한 치약이 있다. 단 치석을 직접 제거하진 못하고 더 쌓이지 않게 돕는 정도다. 치석 케어 치약은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한 번 받은 뒤 쓰기 시작하면 좋다. 치약 전 성분 표기에 피로인산이 적힌 것을 고르면 된다.
시린 이를 완화하는 ‘질산칼륨’
잇몸이 내려가서 치아 뿌리가 노출되면 차가운 물을 마실 때와 단 음식이나 신 음식을 먹을 때 이가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때는 질산칼륨과 인산삼칼슘, 염화스트론튬 등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면 시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단 이런 치약은 연마제가 소량이거나 거의 들어 있지 않아서 칫솔질을 더 많이, 꼼꼼하게 해야 한다.
구취에 효과적인 ‘플라보노이드’
구취에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들어 있는 치약을 사용하고 양치질 후 충분하게 입안을 헹궈야 한다. 특히 플라보노이드 성분 치약은 따뜻한 물로 헹구는 것을 추천한다. 또 구취의 원인은 90% 이상이 구강에 있으니 구취가 지속된다면 치과를 방문해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가장 좋다.
잇몸 부종, 염증을 완화하는 ‘염화나트륨’
잇몸 염증 완화 물질로는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 아미노카프론산 등이 효과적이다. 치주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칫솔모가 치아에 닿으면 시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때 시린 이 치약을 같이 사용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트리클로산’, ‘파라벤’은 주의
미국 식약처에서는 잇몸 염증 완화와 항균 기능을 하는 '트리클로산' 사용을 허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국정감사에서 파라벤과 함께 유해성 논란이 됐던 물질이다. 트리클로산은 간암, 감상선 기능 저하 등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체중 1kg당 300mg의 트리클로산에 14일간 노출되면 근육 긴장도가 떨어져 움직임이 둔해지고 다뇨증이 생긴다는 동물실험도 있다. 따라서 치약 성분표에서 트리클로산이 없는 것을 고르거나,성분이 함유된 치약을 썼을 때는 양치질 후 물로 입을 꼼꼼히 헹구는 게 안전하다.
파라벤은 방부제의 하나로 박테리아와 곰팡이를 죽이는 성질이 있어 식품이나 화장품의 보존제로 널리 이용된다. 그러나 파라벤이 체내에 흡수되면 배출되지 않고 내분비계를 교란해 유방암, 생식 기계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함량만 지키면 안전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치약 외 다른 제품을 통해서도 파라벤이 체내에 쌓일 수 있어 많이 쓰지 않는 게 좋다.
어떤 치약을 선택할지 어려울 때는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치과에 문의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본인에게 맞는 치약과 칫솔, 양치질 습관 중 개선이 필요한 부분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효과적인 구강 관리를 위해서는 개개인에게 적합한 치약 사용이 필요하지만 올바른 칫솔질로 치태를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
서울 부암동에 사는 윤정희(63) 씨는 요즘 들어 치통으로 잠을 설치는 경우가 잦아졌다. 2년 전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어금니에 쑤시는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다. 통증을 견디지 못한 윤 씨는 결국 병원을 찾았고, 임플란트 시술 후 잘못된 식습관으로 염증이 생긴 게 원인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늦지 않게 병원을 찾아 별 탈 없이 치료를 마칠 수 있었지만, 윤 씨는 이제 오징어나 질긴 육류 섭취를 피하고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챙겨 먹는 습관이 생겼다.
음식 등을 씹는 저작운동은 혈류량을 늘려주고, 뇌기능을 향상시켜 노년기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음식물을 잘게 부숴 타액(침)과 잘 섞이도록 도와 소화기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치아가 빠지거나 잇몸뼈가 가라앉아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처럼 자연치아를 유지하기 어려울 때 최종적으로 선택하는 치료가 임플란트 시술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임플란트 후 사후관리 부실이나 그 외 다양한 이유로 부작용을 겪기도 한다. 특히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잇몸인대조직이 없어 외부충격에 약하다. 일부 음식물을 씹는 저작행위로 충격이 가해질 수도 있어 식습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임플란트 후 피해야 할 식습관은?
임플란트는 철저히 관리하지 않으면 시술 전보다 구강전체가 더 나빠지기도 한다. 자연치아는 염증이 생기면 신경을 통해 시리거나 쑤시는 증상을 느끼는데, 임플란트는 신경이 없어 잇몸과 임플란트 뿌리까지 세균이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기 전까지 이상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치아에 균열이 가거나 파손이 되더라도 곧바로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해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이유로 치아에 충격을 가하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 치아는 상하방향 압력에 의한 저작력에는 견딜 수 있지만 좌우방향 압력에는 자연 치아보다 약하다. 이로 인해 말린 오징어나 돼지, 소 또는 닭 등 육류에 포함된 질긴 음식을 씹으면 자칫 임플란트가 파손될 수 있다. 따라서 임플란트 식립 후에는 되도록 잘게 쪼개어 먹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뜨거운 음식과 차가운 음식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온도 차이로 치아가 직접 손상되는 것이 아니라 잇몸을 비롯한 치주조직에 영향을 준다. 너무 찬 음식은 치주조직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너무 뜨거운 음식은 잇몸에 상처를 입혀 치주조직에 만성적 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임플란트 후 섭취하면 좋은 음식은?
임플란트 후 섭취하면 좋은 음식으로 먼저 두부와 콩비지 등 단백질 함유 음식을 들 수 있다. 두부와 콩비지는 식물성 단백질과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해 잇몸뼈를 단단하게 해주고, 수술 부위가 자리를 잘 잡도록 도움을 준다. 또한 임플란트 시술 후 회복기간 동안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임플란트에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딱딱하고 질긴 음식보다는 두부, 죽, 계란찜과 같이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 시술에 있어서 잇몸뼈 상태가 굉장히 중요하다. 우유는 대표적인 알칼리 식품이면서 비타민B, D, 칼슘, 인, 무기질이 풍부해 잇몸뼈를 단단하게 해 줄뿐 아니라 침 분비를 촉진 시켜 충치억제 효과가 있다. 등 푸른 생선 고등어 또한 불소 성분이 많이 함유돼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임플란트 후에는 알칼리성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치아의 산성을 중화시켜 충치를 예방하기 때문이다.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에 풍부한 섬유질은 치아 건강을 지켜주고, 철분과 엽산 성분은 유해 독성 물질을 배출시켜 구강 내 환경을 알칼리성으로 바꿔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
고광욱 파주 유디치과의원 원장은 “임플란트 사용자의 관리방법에 따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양치질 및 치석 제거 등의 구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며 “음식에도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다른 자연치아와 함께 건강한 섭식 생활을 유지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100세 시대가 열리면서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맞물려 은퇴 후 소비생활과 여가생활을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도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치아에 하나둘씩 문제가 생긴다. 치료시기를 놓쳐 치아를 잃으면 먹는 즐거움이 사라지고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등 삶의 질이 떨어진다.
백영걸 용인동백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노년기 건강문제를 현명하게 대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치아건강에 도움이 되는 정확한 칫솔질 방법과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년기 치아상실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틀니나 임플란트로 대처할 수 있지만 올바른 칫솔질 등 기본적인 습관만 잘 지켜도 치아건강을 지킬 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양치능력이 떨어져 기본적인 칫솔질조차 힘들어지기도 한다. 노년기는 구강환경이 변하기 때문에 이에 맞춰 칫솔과 칫솔질 방법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노년기에는 치아 사이가 뚫려 공간이 생기고 잇몸이 내려가는 치은퇴축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잇몸질환이 있으면 더 빠른 속도로 진행돼 음식물이 더 잘 끼게 된다.
백영걸 대표원장은 “치은퇴축으로 치근이 보이기 시작하면 칫솔종류와 칫솔질방법을 바꿔야 한다”며 “보철물이나 임플란트를 한 경우에는 입 속 구조가 바뀌기 때문에 특수형태의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현재 사용하는 칫솔을 치과에 가져가 자기에게 맞는지 확인해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한 노년기에는 강하게 칫솔질을 하면 치아 뿌리가 닳아 오히려 충치가 잘 생긴다. 치아 뿌리에 충치가 발생하면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칫솔질을 해야 한다. 단순히 좌우 왕복으로만 반복해서 닦는 양치법은 치은퇴축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치은퇴축을 예방하려면 솔의 탄력이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고 잇몸에서 치아방향으로 손목을 돌리면서 치아를 닦는 회전법이 도움이 된다.
양치 횟수는 식사 횟수에 맞추는 것이 좋다. 만약 음식을 자주 섭취하거나 야식 등을 먹으면 그에 맞춰 양치 횟수도 조절해야 한다. 양치질이 어렵다면 치과에서 전문가 칫솔질을 꼭 받길 권한다.
매월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1년에 최소 2~3번이라도 치과에서 치아 사이 깊은 틈에 있는 세균을 소독하면 치아 유지·관리에 도움이 된다.
평생을 써온 치아이기에 치아가 깨졌거나 닳아 있는 어르신이 많다. 특히 어르신일수록 대개 위아래 치아가 맞지 않는 부정교합이 많다. 이런 상태에서는 임플란트를 해도 무리가 오기 때문에 먼저 교합을 최대한 개선해야 한다. 이때 생활습관도 함께 개선하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기나 마른오징어 등 치아에 무리를 주는 질긴 음식은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치주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흡연이나 음주도 줄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도 필요하다. 물을 자주 마시면 구강건조증이 예방될 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에도 좋다.
백영걸 대표원장은 “치아에 불편함이 느껴지는데도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치과 방문을 미루면 턱관절이 나빠지고, 치아에 무리가 가해져 결국 상하게 되기 때문에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니어에게 체취는 은근히 신경 쓰이는 존재다. 겪어보지 않은 일이 없고 웬만한 이치는 다 깨우쳤다고 생각하는데, 자신에게서 나는 냄새 하나 알기 어렵다니 아이러니한 일이다. 안타깝게도 스스로 자신의 몸 냄새를 맡기는 어렵다. 그러나 맡을 수 없다고 내버려둔다면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 손주는 점점 곁에서 멀어져가고 지하철에서 만난 청년들의 표정은 일그러질 수도 있다. 물론 원인을 파악하면 대부분 해결할 수 있다. 내게서 나는 냄새 무엇이 문제일까?
감수 오병호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최종훈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구강내과 교수
노인 냄새, 가령취가 걱정이라면
노인에게서 나는 특유의 체취가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은 1999년의 일이다. 일본의 화장품 회사 시세이도(資生堂)는 고령자에게서 발생하는 냄새를 분석해내고, 나이가 더해질수록 나는 냄새라는 뜻으로 가령취(加齡臭)라고 명명했다.
가령취가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역시 노화다. 사람의 체취는 성별, 나이, 유전적 소인, 질병 여부, 식습관, 활동량, 정상적으로 피부에 분포하는 균의 종류, 땀샘과 피지샘의 분포와 활성도에 영향을 받는다. 나이가 들면서 피지샘과 땀샘의 분비기능에 변화가 생기고, 피부에서 분비되는 ‘노넨알데하이드’가 생성되는데, 이것이 땀과 섞이면서 악취를 발생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쿰쿰한 치즈나 헌책에서 맡아지는 냄새다. 노넨알데하이드는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생겼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이 생성된다. 여성도 예외는 아니어서 폐경 이후부터 체취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가령취는 씻는것이 가장 적극적인 대처 방법이다. 시중에는 가령취용 샤워용품과 비누도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무작정 자주 씻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시니어의 피부는 노화로 인해 건조해지는데, 잦은 샤워는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어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 그래서 샤워 후에는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또 약산성 물비누를 사용하면 정상피부균총을 유지하고 피부장벽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남과 멀어지게 하는 입 냄새
입 냄새, 즉 구취는 가령취와는 대처 방법이 조금 다르다. 구취의 대부분은 구강 내 원인으로 어떤 병이 문제인지 파악해서 치료하거나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입 냄새를 해결할 수 있다. 입 냄새가 나는지 확인하려면 옆 사람에게 부탁하는 것이 제일 확실하다. 입 냄새가 나는지 보다 정밀하게 알고 싶다면 치과에 내원해 ‘브레스뷰’와 같은 구취 측정기로 진단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장비들은 입 냄새의 정도를 수치로 보여준다.
입 냄새의 가장 큰 원인은 입속의 세균이 단백질을 분해할 때 발생되는 휘발성 황화합물로, 잇몸병과 충치 등의 치과 질환과 청결하지 못한 구강 환경이 문제다. 또 노화가 진행되면 치아 상실로 인해 임플란트, 브리지, 크라운 등의 보철물과 같은 인공 치아가 많아져 음식물을 제거하고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까다로워지기 때문이다. 구취를 일으키는 세균은 보통 치아와 잇몸 사이에 있는 치은열구(잇몸틈새)라는 공간에서 서식하는데 이곳을 깨끗하게 관리하지 못하면 잇몸병이 진행되면서 염증으로 의한 구취가 더 심해진다. 또한 타액 분비 저하는 구강건조증을 유발하고, 혀에 설태가 쌓이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따라서 구취가 발생하는 주요 장소인 치은열구과 혀에 숨어 있는 세균을 칫솔질과 혀닦기를 통해 청결하게 관리해줘야 한다. 필요에 따라 치실과 치간칫솔 같은 구강관리용품을 적절히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특히 치약의 경우, 칫솔질 후 오히려 입안이 텁텁해지고 건조해지는데, 합성계면활성제 성분이 없는 치약을 선택하는 것이 구취 관리에 도움이 된다. 만약 충치나 잇몸병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가까운 치과에 방문해 해당 질환을 치료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때로는 코와 목의 질환이 입 냄새 원인이 되기도 한다. 비강과 부비동에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 비부비동염도 악취를 발생하는 대표적 질환 중 하나다. 또 목이 붓고 칼칼해지는 편도선염은 편도선 홈(편도와)에 이물질이 끼도록 만드는데, 이런 상황이 입 냄새를 유발한다. 이밖에 식도내강의 일부가 주머니 모양으로 돌출하는 식도 질환인 식도게실이나 역류성 식도질환, 위염, 궤양성대장염 같은 소화기 질환도 구취를 일으킨다.
골치 아픈 발 냄새 왜 사라지지 않는 걸까
나이가 들어 발 냄새가 심해진다면 무좀을 의심해봐야 한다. 발의 땀과 각질층 등을 무좀균과 같은 미생물이 분해하면 이소-발레릭산이 생성되는데 이게 발 냄새의 주범이다. 누구나 발 냄새가 나기 마련이지만 무좀을 앓고 있다면 이러한 분해작용이 훨씬 활발해져 심한 악취를 발생시킨다.
발 무좀은 시중에 나와 있는 국소 항진균제를 꾸준히 발라주면 완치할 수 있다. 식초나 목초액에 발을 담가 무좀 치료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상 피부도 손상을 받고 심하면 화학화상과 피부괴사까지 발생할 수 있으니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발톱 무좀이 동반한 경우에는, 경구용 항진균제를 복용(약 3개월)해야 하는데, 간수치 상승 가능성 및 약물 상호작용이 일어나 제한이 있다. 최근에는 발톱에 약물 흡수율을 증가시킨 새로운 도포제가 좋은 효과를 보이는 등 약을 먹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되고있다.
발은 신체기관 중 가장 땀이 많이 나는 부위이고 냄새와도 직결된다. 다한증이 악취를 유발하는 상황과 같은 이치다. 가급적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고, 증상이 심할 경우 발한을 억제하는 지한제를 사용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사우나, 수영장 등에서 무좀 환자의 발에서 떨어져나온 인설을 밟아 무좀균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나이 들수록 향기 가득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들 한다. 그런데 그게 어찌 쉬운가. 늘 정갈한 모습이고 싶지만 아무 때나 흐르는 땀은 막을 수 없고 신경 써야 할 냄새도 많다. 내적 수양은 물론이고 건강도 챙기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당신들에게 다소 짓궂은 질문을 던져봤다. 당신의 냄새,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도움말 콩세알튼튼 예방치과의원 이병진 원장
✽설문 대상: 50세 이상 시니어 110명(남자 51명, 여자 59명) 온·오프라인 조사
응답자 중 84.5%가 냄새에 대한 고민을 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고민을 해본 적이 없다는 응답자는 15.5%로, 조사 대상자 10명 중 8명이 넘는 시니어가 냄새에 관한 고민을 해봤다고 답했다. 고민을 한다고 응답한 남녀 비율은 비슷했는데 여자가 좀 더 높게 나타났다.
어떤 냄새로 고민하냐는 질문에 51.8%가 입 냄새라고 답했다. 한 응답자는 “당뇨병으로 인해 입안이 말라서 침액에 부족할 때 가끔 입 냄새가 난다”며 구체적인 구취 원인도 알고 있었다. 시니어라면 남녀를 불문하고 고민하는 문제가 입 냄새였다. 그다음 고민은 땀 냄새였는데, 특히 6.4%의 응답자가 여름철 땀 때문에 나는 냄새를 걱정했다. 생리현상으로 발생하는 냄새는 14.5%로 3위에 올랐다. 발 냄새와 체취는 9.1%로 비율이 같았으며 나머지는 겨드랑이 냄새 6.4%, 머리 냄새 4.5% 순으로 응답했다. 기타 의견에는 악취와 락스 냄새 등 주변 환경에서 나는 냄새도 포함됐다.
응답자의 42.7%가 ‘남들에게 냄새 난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 있다’고 답했다. ‘누구에게 들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남자의 경우 과반수 이상(60%)이 ‘배우자’라고 답했고, 여자의 경우에는 ‘배우자’와 ‘자녀나 손주’라는 대답(각각 26.9%)이 가장 많았다. ‘동년배’라고 답한 비율은 남자 10%, 여자 15.4%로 남녀 간 큰 차이는 없었다. 반면 여자 응답자의 상당수가 대상으로 꼽은 ‘자녀나 손주’의 경우 남자 응답자는 한 명도 선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나이가 들면 입안에 충치나 잇몸질환이 많이 생기고 치료로 인한 보철물이나 틀니, 임플란트가 늘어나 음식물 찌꺼기나 세균막이 잘 제거되지 않아서 구취를 일으키곤 한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침 분비가 줄어 입안이 마르게 되면 이러한 성분들이 농축되어 냄새가 더 심해진다. 입 냄새는 스스로 느끼기 힘들다. 자주 가까운 사람을 통해 확인해봐야 한다. -콩세알튼튼 예방치과의원 이병진 원장
남자의 경우 ‘자신에게서 나는 냄새’에 대해 ‘좋은 편’(14%)보다 ‘나쁜 편’(43.1%)이라고 대답한 응답자가 3배 이상 많았지만, 여자는 15%를 웃돌며 비등비등한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자신에게 나는 냄새가 ‘보통’이라고 판단하는 이는 남녀 모두 상당수를 차지했다.
전체 응답자가 꼽은 ‘체취의 원인’으로는 ‘청결문제’(40.9%)가 1순위였고, 건강문제(30.9%)와 노화(26.4%)가 뒤를 이었다. 물론 청결문제나 건강문제로도 좋지 않은 냄새가 나기도 하지만, 이러한 문제가 아니라면 시니어의 경우 ‘노화’가 원인일 수도 있겠다. 실제 40대 이후부터 체내에서 분비되는 ‘노넨알데하이드’(Nonenaldehyde)가 모공에 쌓이면서 노년기 체취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에게서 나는 냄새를 어떻게 개선했는가’라는 물음에는 ‘잘 씻고 다닌다’(72.7%)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앞서 ‘체취의 원인’에 대해 ‘청결문제’를 꼽은 이가 가장 많았던 것과 연관 지어볼 수 있겠다. 그밖에 향수를 뿌리거나(19.1%) 탈취 관련 제품이나 약품을 사용해(12.7%) 냄새를 개선해보려는 노력도 엿보였다. 개인적인 방법 외에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7.3%) 의견도 몇몇 있었다.
‘여름철 고민이 되는 냄새’에 대해 여자 응답자의 경우 ‘주방·화장실 등 집안 냄새’(29명), ‘음식물 냄새’(20명), ‘옷·침구 등 섬유냄새’(14명) 등 전반적으로 살림과 연관한 항목들을 꼽았다. 더불어 ‘땀 냄새’(25명)가 고민이 된다고 응답한 이가 상당수였는데, 남자 응답자의 경우도 19명이나 응답해 마찬가지로 고민이 적지 않음을 보여줬다.
나이 들면서 좋아진 냄새는 천연의 꽃 냄새가 54.5%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은정 심리상담사는 바쁘게 살던 시절을 지나 느리게 걸을 수 있는 시간을 살게 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에 눈뜨게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다음으로는 24.5%가 추억을 부르는 냄새를 꼽았다. 그 이유로 자신만의 기분 좋은 추억의 냄새가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향기 나는 노년을 위한 노력으로는 67.3%가 ‘건강 챙기기’라고 응답했다. 그다음으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가 45.5%를 차지했다. 이외 외형 관리와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33.6%로 나와 육체와 정신 모두를 중요하게 생각함을 보여줬다.
녹차의 효능 – 슈퍼푸드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인 녹차. 그 녹차를 마시면 혀에 닿는 쌉싸름하게 떫은 맛이 난다. 카테킨(Catechin)이라는 탄닌 성분 때문이다. 암 세포를 막고 혈관을 맑게 하는 역할을 한다. 충치를 예방하고 갈증을 해소하며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달리 세계 10대 건강식품에 이름을 올린 게 아니다.
녹차에 카페인이 들어있다는데? 적정량의 카페인은 몸의 피로를 풀고, 정신을 맑게 하며 이뇨작용을 통해 노폐물을 제거한다. 하지만 과하게 섭취하면 심장 두근거림, 불면증, 면역계 파괴 등의 부작용이 난다. 때문에 1일 섭취 기준치 400mg을 정해놓고 있다. 26잔의 녹차 분량이다. 그러니 녹차 몇 잔으로 카페인 부작용을 염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이외에도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녹차 우린 차가운 물에 헹구거나 모기, 개미 같은 벌레에 물렸을 때에도 녹차 물을 발라주면 진정 효과가 있다. 마시는 차의 기능 외에 여러모로 쓸모가 있다.
녹차 차색은 녹색?
녹차라는 말은 발효시키지 않은 찻잎을 사용하여 만든 차라는 의미다. 우리나라에서는 솥에서 덖은 덖음차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차색이 연한 붉은 빛을 띤다. 증기로 찐 증제차일 때 연두색으로 우러나오고 일본의 차색은 대부분 연두색이다. 차는 5월 이후 7월, 8월에도 잎을 따지만 봄에 따는 녹차를 최고로 친다. 흔히 말하는 ‘작설차’는 어린 찻잎이 참새(雀)의 혀(細)와 같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으로, 4월 20일∼5월 6일에 채취한 우전이나 세작을 말한다.
전국 3대 녹차밭
차나무는 비교적 따뜻하고 강우량이 많은 지역에서 잘 자란다. 이러한 기후조건을 가진 곳으로 국내에선 전남 보성과 강진, 제주도에 녹차밭이 대규모로 조성돼있다. 우리나라 녹차의 40% 정도를 생산하는 보성이 가장 크다.
보성은 대한다원 외에도 주변 산의 능선을 타고 차밭이 고랑지어 이어지는 모습이 매혹적이다. 이른 새벽에는 안개와 함께 선경을 연출한다.
강진다원은 월출산 아래에 자리한 호젓한 녹차밭이다. 월출산의 웅장한 기암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초의선사, 다산 정약용과 인연이 깊은 곳으로 가까이 호남 3대 민간정원인 백운동별서정원이 있다. 다산정약용 선생의 유배지인 다산초당과도 멀지 않다.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은 제주도 서광다원이다. 오설록티뮤지엄에서 녹차아이스크림을 맛보거나 야트막한 구릉 위에 펼쳐진 녹차밭을 거닐어보자. 6월 녹차의 싱그러움 속에 푹 파묻힐 수 있다.
이제 평범한 것으로는 부족하다.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보다 새롭고 고급스럽고 확실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다. 현재 시중에는 감식안 있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들이 앞 다투어 나오고 있다. 그중에 당연히 치약도 있다. 아모레퍼시픽에서 만든 프리미엄 치약 ‘동의본초연구 잇몸치약’은 출시 이후 500만 개(2014년 1월~2019년 2월 회계 매출 누계 판매수량 기준) 이상을 판매하며 베스트셀러 제품들이 포진해 있는 소금치약 분야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그 인기 비결을 알아봤다.
TV와 인터넷, 거리에서 마주치게 되는 무수한 임플란트 및 잇몸약 광고들, 그리고 다변화 전략을 통해 생산되는 가글과 치실 등 치아 관리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시니어는 노화로 인해 치아 건강이 나빠져 삶의 질까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치과를 가면 어느 병원이든 의사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말이 있다. 바로 잇몸 관리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효능을 인정받은 소금
건강한 치아에 대한 욕구는 예로부터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존재해왔다. 우리 조상들도 평소의 양치질이 치아 건강을 지키는 기본임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치아를 관리하기 위해 선택했던 것은 바로 소금이었다. 일찍이 허준은 ‘동의보감’에 “소금으로 이를 닦고 더운물로 양치하면 이에 남은 술독이 제거된다”라고 썼다. 또한 “치통에 소금으로 양치를 하면 좋다”라는 기록도 있다. 이러한 소금의 기능은 현대에도 여전히 인정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3대 치약 브랜드 라이온, 선스타, 카오 사도 소금이 배합된 치약 제품을 생산한다. 달리, 콜게이트, 벨레다 등 해외 유명 브랜드들도 소금 치약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만 봐도 소금에 대한 전 세계적인 신뢰도를 알 수 있다.
치약을 위한 이상적인 소금, 대한민국 약전 소금
소금치약에 대한 선호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여서 한방과 결합한 치약들이 오래전부터 강세를 보여왔다. 최근에는 히말라야 핑크 솔트, 허브 솔트 등 다양한 소금을 활용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에서 만든 ‘동의본초연구 잇몸치약’도 그중 한 제품이다. 2014년에 출시한 이후 500만 개 이상 판매된 동의본초연구 잇몸치약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20%의 소금이 함유돼 있다(2019년 3월 식품의약품 안전처 허가등록 기준). 또한 이 소금은 보통 소금이 아니라 잇몸에 좋다고 소문난 대한민국 약전 소금이다. 대한민국 약전이란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국가에서 제정한 의약외품에 관한 법전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대한민국 약전 소금은 순도가 높은 균일한 입자로 치아 손상을 줄이면서 양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원래 소금은 입자가 굵어 그대로 이를 닦거나, 고농도 소금물로 양치를 하면 불규칙한 소금 결정이 치아와 잇몸에 상처를 낼 수 있다. 반면 순도 99%의 대한민국 약전 소금은 균일한 입자를 가지며 불순물을 모두 걸러내 치아 손상을 줄이면서 양치가 가능하다.
사용 일주일 만에 효과 확인
‘동의본초연구 잇몸치약’은 대한민국 약전 소금과 프라그 형성 억제를 돕는 염화세틸피리디늄, 상아세관 폐색과 시린이 방지에 효과가 있는 탄산칼슘, 충치 예방 및 치아 강화에 효과가 있는 일불소인산나트륨이 주성분으로 들어가 있다. 여기에 인삼, 황금, 갈근, 감초, 당귀, 상백피, 생강, 녹차 등 8가지 한방 추출물을 포함했다. 또한 특허기술로 조절된 짠맛과 조화된 허브 향으로 양치 후 개운함을 보장하면서 구강 점막에 대한 자극을 줄였다. 경희대 치과대학에서 진행한 임상 평가 결과에서도 중요 치아 질환인 잇몸질환, 치석침착, 치주질환, 구취, 시린이 등 잇몸과 잇몸 파생질환 예방에 탁월함을 확인받았다. 이러한 우수한 효능으로 경쟁이 치열한 치약시장에서도 신뢰를 받아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고 2014년 출시 이후 500만 개 이상을 판매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입소문이 만들어낸 스테디셀러
‘동의본초연구 잇몸치약’의 인기는 지난 3월 30일 ‘불타는 청춘 콘서트’ 부스에서 진행됐던 야외 이벤트에서도 확인됐다. 100% 당첨 캡슐 이벤트로 ‘동의본초연구 잇몸치약’의 다양한 품목을 선물해 콘서트를 관람하러 온 관객들에게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선사했다. 이 자리에서 부스 방문객들은 높은 호응을 보이며 대기 줄까지 만들어냈다. 이와 같은 방문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준비한 캡슐을 전량 소진하며 행사는 성황리에 종료됐다. 치아 건강은 꾸준히 오래 관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꼼꼼한 선택이 필요하다. ‘동의본초연구 잇몸치약’은 지난 5년 동안 성공적인 세일즈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으로서의 검증을 끝냈다. 더 나은 시니어 라이프를 위한 믿을 수 있는 선택으로서 ‘동의본초연구 잇몸치약’을 제안한다.
아이오바이오가 지난 5월 10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1차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 총회, 제54차 대한치과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 제16차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에 참가해 행사장을 찾은 치과 업계 관계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이오바이오는 이번 2019 APDC·SIDEX를 통해 신제품 ‘큐레이캠 프로(Qraycam Pro)’를 최초 공개했다. 큐레이캠 프로는 지난 3월 광학식 치아우식 진단장치로 2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진단 장비다. 이 신제품은 기존 장비보다 고해상 이미지를 자랑하며 경량화까지 이뤄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이오바이오는 행사를 통해 검사, 평가, 진단, 치료, 관리로 구분되는 5단계 진료시스템을 강조했다. 전반적 치아 상태를 진단하는 스크리닝과 치아 이상 발견 시 정밀검사를 진행하는 평가가 전문화된 시스템이 정착할 때 진료의 전반적인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 아이오바이오는 5단계 진료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제품이 포함된 큐레이 패키지 상품도 행사를 통해 공개했다.
아이오바이오 윤홍철 대표는 “새로 출시된 큐레이캠 프로와 5단계 진료시스템에 대한 치과의사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했다”며 “구강건강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큐레이 기술의 보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