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서해안고속도로 사장 류영창(柳塋昌·60)씨는 공학자(서울대 토목공학 박사)이자 과학자이며, 자타가 공인하는 ‘물박사’다. 류 사장은 공무원 시절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 수자원개발과장을 비롯해 수자원정책과장, 공보관, 기술안전국장, 한강홍수통제소장 등을 역임하면서 오랫동안 물과 관련된 업무를 했다. 그런 류 사장이 물 관련이 아닌 건강(의학)정보 책(생활건강 사용설명서)을 발간한 것이다. 최근에는 건강 관련 강연과 칼럼쓰기에도 여념이 없다. 과연 그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의 얘기를 들어봤다.
“국토부 국장 시절 국책 사업을 기획할 때 고혈압이 왔어요. 의사를 찾아 아무리 생활요법을 가르쳐달라고 해도 혈압약 먹으란 얘기만 하더라고요. 병원문 나서면서 오기로 약 안 먹고 고혈압 고치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3년 만에 약 한 알 안 먹고 다 고쳤습니다. 그러고 나서 의사들에게 맞아죽을 각오로 책 한 권을 썼습니다. 건강과 의료 패러다임도 이제 바뀌어야 합니다.”
죽지 않기 위해 시작한 건강·의학 공부
그는 자신의 집안을 ‘뇌졸중 집안’이라고 소개했다. 그도 그럴 것이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어머니는 물론 이모, 외삼촌까지 전부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특히 어머니는 신경성 위장병을 비롯해 고혈압으로 사실상 50여년간 병원 신세를 지다가 세상을 등졌다. 결국 친가에도 뇌졸중이 발병한다. 류 사장의 아버지였다. 그는 1992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16년 동안 반신불수로 고생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다음엔 내 차례가 오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려는 찰나인 2008년 그도 고혈압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 것. 그는 어떻게든 살기 위해서는 ‘스스로 공부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몸이 허약했어요. 특히 심장이 약했어요. 조금만 뛰면 숨이 차고, 밤 늦게까지 공부하면 코피를 쏟는 약골이었지요. 성인이 돼서는 집안 어른들이 대부분 뇌졸중으로 돌아가시고 나자 ‘머지않아 내 차례가 오겠구나’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고요. 병원에 가니 무조건 약을 먹으라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민간요법을 알려 달라고 간청했더니 ‘나도 (혈압약) 먹어요’라며 버럭 화까지 내는 거예요.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 무조건 스스로 이겨내겠다고 결심했지요. 그때부터 시간 쪼개가며 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약 위주의 치료방식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게 됐어요. 깨달음이 커지면서 점점 다양한 측면에서 깊이 있는 연구를 하게 된 셈이지요.”
의학·건강 상식을 깨다
그의 집무실에는 건강 관련 서적이 가득하다. 물론 시간을 쪼개가며 건강·의학공부를 지속하기 위함이다. 특이한 점은 그 책들마다 포스트잇 메모가 빼곡하다는 것. 그는 틀린 이론이나 틀린 이론을 지적한 연구자들의 중요 문구에 대해 4색 볼펜으로 중요도를 가려내 메모한다고 했다. 특히 파란색 볼펜으로 밑줄 쳤거나 메모한 텍스트는 반드시 이론을 수정해야 하는 틀린 이론이라고 소개했다. 물론 언론 기고 칼럼이나 생활건강 사용설명서 개정판에 반영하기 위함이다. 현재 의료계와 날을 세우고 있는 셈이다.
그는 일단 의료업계에서 말하는 ‘성인병’이라는 용어부터 고쳐 써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에 따르면 성인병이라는 명칭은 1957년 일본의 후생성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용어로, 암이나 뇌졸중, 심장병 등이 40~60세 정도의 나이에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하지만 요즘엔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이나 어린이들도 이런 질병이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성인병이 아닌 ‘생활습관병’이라는 명칭이 더 적절하고 정확한 표현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일본에선 1997년부터 성인병을 ‘생활습관병’으로 고쳐 사용하고 있다고 그는 소개했다.
“성인병과 생활습관병은 차이가 크지요. 성인병은 나이 들면 어쩔 수 없이 병이 난다는 것이고, 생활습관병은 습관을 잘 고치면 병을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요. 병원에 가면 대부분 무조건 약을 복용하라고 처방하고, 환자도 약을 처방해 주지 않으면 이상하게 생각하지요. 그러나 양약(洋藥)은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오래 복용하면 부작용이 생겨 다른 장기(臟器)에 병을 유발해요. 어떤 약은 몇 년 후에 부작용이 발견되는 경우도 허다하지요.”
진단은 의사에게, 치료는 자연치유로
류 사장이 서양의학을 무조건 배척하는 것은 아니다. 외상(外傷)을 비롯해 응급 처치, 증세의 판단 등은 서양의학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그는 말한다. 다만 치료에 있어서는 몸의 면역력을 높여 스스로를 치료하는 자연치유력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최소한 병원에 가기 전에 본인 스스로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예컨대 당뇨병을 앓는 미국 환자들은 스스로 당뇨병에 대해 약의 부작용 자연요법 등을 스스로 공부하고 병원을 찾는다고. 하지만 우리나라는 반대사례가 많다. 의사들이 주는 대로 처방약을 그대로 받아 먹는 등 의사들의 지시를 신처럼 복종한다는 것. 심지어 일부 의
사들은 약의 부작용 등은 알려주지 않고 권위주의적인 태도로 환자를 주눅들게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를테면 혈압약은 성기능장애라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데도 이에 대한 소상한 설명 없이 처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얘기다. 이런 공급자(의료계) 위주의 시장이 바뀌어야 함은 물론이고, 의사들의 권위주의적인 태도도 개선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말 못하던 공무원, 제2의 황수관 박사로
“제가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어요. 이 동네 사람들이 대개 말을 잘 못하거든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요새 건강 강의를 많이 하다 보니 말주변도 많이 늘었어요. (의사들과 대립각을 세우더라도) 이제 꼭 해야 할 말은 하려고 합니다. 지금껏 국가나 사회로부터 혜택을 많이 받았으니 이제 봉사를 해야 하는 시기인 거 같아요. 사람 살리는 일에 매진해야지요.”
그는 자신이 국가나 사회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았다고 했다. 실제로 그는 학창시절부터 모두 국·공립학교를 다녔고 30년 국토부 공무원으로 나라의 녹을 받았다. 때문에 이제 국가와 사회에 봉사해야 한다며 눈빛을 빛냈다. 건강 관련 강연을 다니며 건강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런 맥락에서다. 그래서 강연료를 미리 얘기한 적이 없다고 했다. 봉사한다는 기분으로 강연에 임한다는 의미다.
피부장벽의 손상을 차단할 수 있는 화장품이 개발될 예정이다. 기존 주름개선이나 미백에 머물러 있는 ‘안티에이징’ 화장품이 아닌 근본적인 노화기전을 잡겠다는 목표가 세워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서성준 교수는 피부장벽 손상으로 인한 신규 피부노화 기전을 규명하고 노화 기전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항노화 표적 물질을 발굴하는 연구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주요 연구내용은 ‘아디포넥틴(adiponectin) 신호전달 기전 규명’에 관한 항노화 표적 반응 및 상호작용 여부를 검출할 수 있는 항노화 소재 탐색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아디포넥틴은 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여전히 학계에서는 그 활용범위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
통상 인슐린 저항성을 발생시켜 비만과 당뇨병 치료에 쓰이고 있지만 세포의 성장 촉진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논문이 발표된 바도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피부장벽의 노화를 근본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 교수는 “현재까지 항노화 화장품 개발에 있어, 미백 및 주름개선에 대한 연구에 집중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서 피부장벽 기능 개선을 통한 항노화 화장품의 개발에 기초적 자료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아토피피부염의 치료후보물질 발굴에도 응용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산하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의 글로벌 화장품 신소재·신기술 연구개발 지원 사업 중 ‘항노화 화장품 연구개발-피부기초연구’ 부문에서 1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아 진행된다.
글로벌코스매틱연구개발사업단은 화장품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명품 브랜드 창출을 목적으로 지난 2010년 출범했으며, 매년 사업단 정책과제를 공모하고 있다.
치매 환자가 증가하면서 사회가 져야할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3년도 건강보험 진료비 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진단받고 입원한 질병은 백내장(17만9123명)이었다.
이어 △상세불명 병원체 폐렴(7만1624명) △뇌경색증(6만8767명) △알츠하이머병 치매(5만9128명) △무릎관절증(4만7371명) △기타 척추병(4만6543명) △요추 및 골반 골절(4만1783명) △늑골·흉골·흉추 골절(4만112명) △협심증(5만50명) △인슐린 비의존 당뇨병(3만4884명)이 '10대 노인성 질환'에 포함됐다.
이중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환자 수를 제외한 진료비(요양급여 비용), 내원일수, 1인당 진료비, 진료비 증가율 등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의 신경세포가 줄어드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치매의 여러 종류(혈관성·파킨슨 치매 등) 가운데 가장 흔한(70~75%) 것이다.
작년 한 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지급된 진료비(건강보험 부담+본인부담)는 모두 6462억원이다. 이는 2위인 뇌경색증(5126억원)보다 1300억원 많은 액수다. 1인당 진료비도 192만9천원으로 10대 질환 가운데 부담이 가장 컸다. 이 통계에는 건강보험 비급여 진료비가 빠져있기 때문에, 실제 부담액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앙치매센터는 치매 환자 1명을 돌보는데 가족들이 진료비를 포함, 1년에 평균 1982만원 정도를 쓰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012년과 비교한 진료비 증가율을 분석해도 알츠하이머 치매가 31.3%로 가장 높았다. 두 번째인 요추·골반 골절(14.9%), 늑골·흉골·흉추 골절(14.9%)의 거의 두 배 수준에 달한다.
더구나 지난해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50조7426억원)와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17조5283억원)의 증가율이 각각 5.2%, 9.3%인 것과 비교하면, 알츠하이머 치매 관련 비용이 늘어나는 속도가 다른 주요 노인 질환에 비해 적어도 3배이상 빠르다는 얘기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 진료비 가운데 노인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져 현재 34.5%에 이르렀다"며 "주요 노인 질환 중에서도 진료비 규모와 증가폭이 가장 큰 치매가 건강보험 재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치매 관련 진료비를 줄이려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함께 치매 예방에 적극 나서고, 초기 치매환자를 빨리 찾아 치료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한다"고 조언했다.
정부는 지난 7월부터 '치매특별등급' 제도를 도입, 치매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는 가벼운 증상의 치매에 대한 요양서비스를 늘렸다. 기존 건강상태 등급 판정 제도 아래에서는 장기요양서비스 대상이 될 수 없지만, '특별등급'으로 인정받은 경증 치매환자에 대해 주간보호·치매 특화 방문요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이다.
또 최근 발표한 2015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내년에 11억원을 들여 현재 11곳인 광역치매센터를 13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천연 인슐린' 으로 알려진 여주가 혈당을 낮추고 췌장의 기능을 촉진해 당뇨병 환자에게 좋다고 알려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쓴 오이라고도 불리는 여주는 긴 타원형에 양끝이 좁으며 혹 같은 돌기가 있다. 황적색으로 익으면 이 돌기들이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독특한 생김새와 특유의 쓴맛으로 열매 자체로는 먹기 힘들지만 다양한 효능이 있어 건강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식중독과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되며 당뇨 합병증인 망막증이나 심근경색, 뇌졸증 등의 혈관성질환에 대한 예방효과도 있다.
또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시력회복과 눈 피로 개선, 안구건조, 노안 등에 좋다.
한방에서는 여주를 한약재로 사용하고 있다. 여주매는 고함량 천연 비타민C를 포함 칼륨, 철분 등 미네랄 성분을 포함해 피부건강은 물론 항산화효과로 인한 면역력 향상 및 성인병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여주는 특유의 쓴 맛이 강하기 때문에 얼음물이나 소금물에 10분정도 담근 후 요리해 먹으면 된다.
여주 효능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주 못생겨서 먹기 싫었는데 이런 효능이 있었네요". "말리 여주는 어떻게 요리해 먹어야 하나요", "요즘 시장 가면 여주 많던데. 인기네요", "여주 많이 써요. 요리 잘 해드셔야 해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글 이윤수 박사
나이가 같다고 고추나이가 다 같다고 볼 수는 없다. 동갑내기라 할지라도 여러 여건으로 인해 성생활 능력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나이가 많은데도 불구하구 아직도 비아그라 없이 성생활이 가능하다는 어르신이 있는가 하면 나이가 젊은데도 불구하고 비아그라 한 알을 복용하여도 잘 안 된다며 찾아오는 남성도 있다. 우리 몸의 기본은 근육과 골격이다. 몸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영양분이 필요하다. 혈관은 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영향분과 산소를 공급하고 노폐물을 거둬들여 생명을 유지시켜준다. 혈관의 중요성은 누구나 안다. 마치 탄력성은 고무 호수와 같다. 고무호수가 새것의 경우 탄력이 좋아. 물이 시원하게 잘 나온다. 고무가 오래되면 탄력을 잃어 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한다.
혈관도 나이를 먹으면 탄력이 떨어지고 동맥경화증을 유발시킨다. 혈관이 굳어지고 콜레스테롤 찌꺼기가 혈관내벽이 쌓이면서 탄력이 떨어지고 혈액순화에 지장을 초래한다. 혈관에 탄력이 떨어졌다는 말은 혈압에 저항하는 능력에 문제가 생긴 것을 의미하며 고혈압이 생긴다. 소위 국가적으로 관심을 유발 시키고 있는 대사증후군이 된다.
대사증후군은 말 그대로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긴 것을 의미한다. 보통 복부비만, 당뇨, 콜레스테롤, 고혈압, 고중성지방 등 5가지 지표 가운데 3가지 이상이 기준치를 넘으면 대사증후군으로 본다. 한국인 조사에서 30대의 15~20%, 40세 이상의 30~40% 정도가 대사증후군으로 보고되었다. 미국 국립 콜레스테롤 교육프로그램(NCEP)에서 대사증후군에 대한 진단 기준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① 복부비만: 허리 둘레 남성 102㎝(동양인 90㎝), 여성 88㎝(동양인 80㎝) 이상 ② 중성지방 150㎎/㎗ 이상 ③ 고밀도 콜레스테롤: 남성 40㎎/㎗, 여성 50㎎/㎗ 미만 ④ 공복 혈당: 110㎎/㎗ 이상 또는 당뇨병 치료 중 ⑤ 혈압: 수축기 130㎜Hg 이상 또는 이완기 85 ㎜Hg 이상. 위에 열거한 5가지 상황 가운데 3가지 이상이면 대사증후군이라고 하기로 했다.
발기부전으로 진료실에 찾아오는 환자에서 검사를 하면 대사증후군의 상황에 여러 개가 포함돼 있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평소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지내다보니 혈관의 나이가 엉망이 된 것이다. 신체에 있는 혈관이 망가지게 되면 성기에 있는 혈관도 함께 망가진다. 오히려 신체 여느 곳보다 성기에 있는 혈관의 직경은 1~2mm에 불과하다. 혈관이 너무 가늘다보니 콜레스테롤 찌꺼기가 쉽게 혈관 벽에 붙어 쌓이게 되며 결국 막히게 된다.
평소 콜레스테롤이 높은지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건강에 조그만 관심만 있다면 발기부전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꾸준히 해야 한다. 운동으로는 달리기, 빨리 걷기·, 등산, 사이클 등 유산소운동이 좋으며. 식생활로는 콜레스테롤이 높은 식단을 피하며 과일, 야채, 현미밥 등 식이섬유소가 많은 식품이 도움이 된다.
물론 고장나기 전에 예방이 중요한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미 고장이 났다면 어쩔 수 없이 수술을 하면 된다. 인공관절이나 치아 임플란트와 같이 고추 임플란트라고 하여 보형물을 성기내에 넣어주면 청년시절과 같은 발기력을 자랑할 수 있다.
알리안츠생명은 1일부터 높은 연령 때문에 암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웠던 고연령 고객을 위해 ‘(무)알리안츠6070실버암보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고령층을 위해 가입 나이를 61세 부터 75세 까지 폭넓게 설계했다. 당뇨병과 고혈압이 있더라도 간편 심사로 가입이 가능하며, 당뇨병과 고혈압이 없을 경우 납입 2회차 부터 주계약과 특약 보험료의 5%를 할인해 준다. (계약일로 부터 6개월 이내 건강검진 결과 제출을 통해 확인).
이 상품은 특약 부가를 통해 뇌암, 백혈병, 골수암 등 고액암과 발병률이 높은 5대암(위암, 간암, 폐암, 췌장암, 쓸개 및 기타 담도암)에 대한 추가 보장을 제공한다.
일반암 진단을 받았을 때 2000만원, 고액암과 5대암의 경우 특약에 가입했을 때 일반암 진단금을 포함해 각각 최대 4000만원, 2500만원까지 지급한다. 또한 의무부가특약인 소액암특약 부가로 유방암과 전립선암은 400만원까지, 갑상선암, 경계성종양, 제자리암 및 기타피부암은 각각 200만원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단, 계약 체결 후 2년 미만 시에는 각 보험금의 50%를 감액해 지급한다.
10년 만기 갱신형 상품이지만 최대 100세까지 보장 기간을 연장할 수 있으며, 보험료 또한 저렴하다. 61세 가입 시, 주계약 1000만원, 소액암특약 2000만원, 고액암 특약 1000만원, 5대암 특약 500만원을 기준으로 설계하면 보험료는 남자 6만2335원, 여자 3만1530원이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과 김기웅 교수팀은 1990년부터 2013년까지 국내 11편의 치매 관련 논문 분석 결과에 따른 '23년간 국내 치매 유병률 동향'에서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이 9.2%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2009년 세계 치매보고서에 보고된 동남아시아와 중국의 치매 유병률이 4.19~7.63%였던 것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이는 한국이 중국과 동남아시아보다 상대적으로 고령화가 많이 진행됐기 때문이며,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일본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치매 유병률은 15%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치매 중에는 알츠하이머병의 유병률이 5.7%로 가장 흔했고, 혈관성 치매가 2.1%로 뒤를 이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뇌 속에 과다하게 쌓인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대뇌 신경세포를 죽게 해 걸리는 질환이다. 매우 서서히 발병하여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으로 초기에는 최근 일에 대한 기억에서 문제를 보인다. 알츠하이머병원은 진단과 치료가 이르면 이를수록 뇌기능의 퇴화를 지연 또는 중단시켜 호전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므로 초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혈관성 치매도 그 원인이 되는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병 등 만성 성인병을 철저하게 치료하면 예방에 도움 된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치매를 유발하는 요인인 만큼 될 수 있으면 삼가야 한다.
이번 분석결과를 보면 국내 치매 유병률은 65세 이후 나이가 5.8년 많아질 때마다 두 배씩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알츠하이머병이 1995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혈관성 치매는 2000년대 초를 지나면서 감소해, 혈관성치매 대비 알츠하이머병 비율은 1995년 1.96에서 2013년에는 4.13으로 크게 높아졌다.
김기웅 교수는 "우리나라 치매환자는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줄다가 2000년 후반부터 다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치매환자가 단시간에 급격히 늘어나는 데 비해 사회적 인프라가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구축된 치매 인프라 중 가장 유용한 건 치매상담콜센터(☎1899-9988)다.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만큼 치매 환자 때문에 문의할 게 있다면 언제라도 이 전화를 이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꽃은 본질적으로 여성을 상징하겠지만 해당화 하면 더욱 더 여성적인 맛을 담고 있다.
사실 해당은 아름다운 여자를 뜻하기도 한다. 해당화의 '해'가 바다의 뜻이고 보면 더 여성적인 맛이 강조된다. 바다 그것은 부드럽게 대로는 겁나게 굽이치는 여자이기 때문이다.
해당화는 바닷가 모래사장에 피어서, 멀리는 출렁이는 벽감의 파도와 그리고 가까이는 금싸라기처럼 부서져 반짝이는 모래알 햇볕에 어울리는 까닭에 해당화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짐작된다.
그 꽃잎이 너무 부드럽기에 털처럼 나부끼는 바닷바람을 숨쉬기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바위 사이를 스치는 바람은 감당하기 어렵다는 말인가. 해당화는 처음부터 여성스럽다.
흔히 보면 십대는 수줍고, 이십대는 발전적으로 여성답고, 삼십대는 대담하고, 사십대는 거칠고, 오십대는 막무가내로 되어 버리는 여자의 풍속이 있지만 해당화는 적이 이것을 싫어해 왔다. 그러한 변화가 와야만 하는 주변 환경 요인도 생각해 보았고 여성다움을 굳세게 지키지 못하는 그 심리의 밑바탕도 생각해 본 해당화다.
왜 그들은 꽃처럼 끝내 부드럽고 고요하고 찬란하지 못할까. 무엇 때문에 그와 같이 변하지 않고서는 안 되는 것일까. 어느 시대에 있어서나 어느 민족에 있어서나 이것은 같은 경과상황이었을까. 해당화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한평생을 꽃처럼 보내기에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파도처럼 굽이굽이 밀어 닥치기 때문인가. 그렇다면 그것은 슬픔이 아닐 수 없다. 해당화처럼 지키는 방편은 없을까.
나무 이름에 [海]자가 붙는 것이 많다. 해석류는 동백나무를 뜻하고, 해동화(海桐花)는 상록수며 관목인 돈나무를 말함인데 제주도 동남쪽 섬에 흔이 난다. 바닷가를 즐기고 열매모양이 얼핏 오동나무의 그것에 닮아 있기에 바다오동이란 이름을 얻은 것으로 본다.
주로 바닷가에는 나는 해송이 있는가 하면 중국사람은 잣나무를 해송자로 말하는데 해송자란 송자(松子) 즉 잣을 뜻한다. 앞에 [海]자가 붙은 것은 외국산 또는 다른 나라에서 온 것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화목기(花木記)]에 쓰기를,[나무이름에 바다해(海)자가 들어가는 것은 모두 그것이 해외에서 온 것을 뜻하는 것이다 ] 라고 했다.
우리나라의 잣나무 종자는 중국에 종종 보내졌는데 잣나무가 바닷가에 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해(海)자가 붙은 것은 이러한 뜻에서가 아닐까.
그러나 해변노가주(海邊老柯子)는 바다와 인연이 있음이 뚜렷하다.
해당화에 가장 가까운 인연을 가진 것은 찔레이다. 그꽃의 청초함과 꽃색의 선명함과 보기의 앳됨과 색깔의 정열과 찢어질 정도의 부드러움이 모두 서로 닮아 있다. 줄기마다 가지마다 아니 꽃 대궁에 이르기까지 가시를 달고 털을 내어 무언가
경계하는 듯한 점도 어느 정도는 닮아 있다. 부드러움을 막는 데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좋다. 이처럼 가시와 털은 아름다움을 보호하는 데 쓸모가 있다. 해당화는 가시에도 털을 달고 있다. 털을 무척 좋아하는 것이 해당화다. 해당화의 꽃은 가지 끝에 달리고 붉고 향기가 강하다. 그래서 찔레나 해당화의 꽃잎을 원료로 해서 향수를 만들기도 한다.
정다산 선생이 쓰신[아언각비(雅言覺非)]에 다음과 같은 설명이 있다.
해당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다. 즉 서부해당, 도라지해당, 수사해당, 모과해당, 추해당 그리고 황해당이 그것이다. 나무의 높이가 3.5m에 이르는 것이 있다. 창주해당은 줄기 굵기가 두 아름 되는 것이 있다.[화보]에는[서검은 집뜰에 해당을 심고 그 나무위에 원두막을 만들어 손님을 초대하여 등불을 밝히고 그리고 대작을 했다] 이 나무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짐작할 수 있다.
정다산 선생은 이어서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은 매괴화를 해당으로 잘못 알고 있으며 금강산 동해 모래사장에 자라고 꽃이 피는 데 선홍색으로서 무척 아름답다. 이것이 바로 해당화라고 하지만 모두 잘못된 것이다.
매괴는 배회화(裵回花)라고도 말하며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가시가 많이 나고 꽃은 장미에 닮아 있다
[진씨화경(陳氏花鏡]에 말하기를 색은 붉은보라로서 모양이 수줍고 향기가 대단하며 건조할수록 향기는 더 강해진다. 이 향기를 부채에 먹이기도 하고 향수주머니 속에 넣기도 한다. 또 흰 설탕을 만들기도 하는데 조선 사람들은 일체 이러한 일을 모르고 있다.
이러한 정다산 선생의 기술에 대해서 생각해 볼만한 것이 몇 가지 있다. 첫째로 해당화에 대한 한자명에는 민괴(玟?), 매괴(玟?), 배회화(裵回花), 열구(悅口), 자객(刺客), 이랑초(離郞草, 매괴(??) 등이 있다.
매괴라 하는 것은 겹해당화를 말함이고 드물게 볼수 있는데 관상용으로 식재되고 있다. 정다산 선생의 해당화에 대한 설명중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해당화와는 거리가 먼 것이 있는 듯하다.
그리고 해당화가 대단히 큰 나무로 된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아언각비]에 기재된 내용은 중국의 고서에서 그대로 따온 느낌도 없지 않다.
해당에는 네 가지 종류가 있는데 모두 목본이고 한편으로 첩경이라고도 부른다. 꽃색은 진한 붉음이고 꽃이 꽃대 궁위에 바짝 붙어 있어서 첩경 이란 이름을 얻었다. 꽃안에는 황금 색깔의 수술이 다발처럼 많이 나므로 여금속수 또는 수사라는 이름도 얻고 있다. 나뭇가지가 연하고 분홍색의 꽃을 다는 것을 서부해당으로 말한다.또 모과해당이라 하는 것은 굵은 열매가 달리는데 모과에 닮아 있고 먹을 수 있다.
등등으로 설명은 더 이어진다.
그런데 예전의 시제를 보면 해당화는 시로 많이 읊어지고 있다. 그중 추해당, 수사해당 등 더 구체적인 해당화의 종류까지 식별되었던 느낌이 든다.
수사해당의 아름다움을 칭찬한 것에[살랑이는 봄바람이 뜰을 지나는데 하늘의 기틀이 묘해서 선녀의 옷자락을 짜고 있다]는 것이 있다.
이때 선녀의 옷감이란 해당화의 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얼마나 고우면 선녀의 옷감으로 된단 말인가. 아니 넉넉함이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선녀의 옷감으로 피어나고 있는 해당화의 꽃잎은 정녕 어울린다.
소식은 해당을 제로 해서 다음과 같이 읊고 있다.
아름다운 빛을 담아 동쪽바람이 실처럼 살랑이고
그윽한 향기는 안개처럼 내려 뿜는데 유난히 달빛 밝구나.
오로지 두려워하는 것은 밤이 깊어져 해당화가 잠에 빠질까하는 것이. 은촛대 촛불 높게 밝혀 너의 붉은 치장을 자랑삼아 보노라.
아름다운 여인에게도 비겨지는 해당화의 꽃이다. 해당이란 이름 아래 많은 시객들은 붓을 들곤 했다. 이곳에 밤의 상황이 해당화에 어울려서 묘사되고 있는데 해당화가 특히 미모의 여인이라면 그것은 밤에 완상하는 것이 옳다는 말이다. 촉대의 불을 높이 쳐들어 분홍색 화장을 즐긴다는 것은 무언가 비유 같은 냄새가 짙다.
미인의 아름다움은 깊은 잠에서 깨어나 눈을 부비면서 반각반수의 모습을 보일 때 돋보인다.
가냘픈 미인의 용모는 이대에 절정에 오른다. 해당수미족(海棠睡未足)이란 바로 이것을 표현하는 말이다. 갓 깨어나서 아직 잠을 더 청하고 싶은 하늘하늘하는 해당화는 여러 가지 의미에 통할 수 있다.
해당화에 아직 잠이 모자란다. 이것은 해당화를 의인화한 것이다. 잠을 더 청하는 여인을 생각해 보면 족하다. 배회화라는 이름이 붙은 연유는 잘 모르겠으나 생각건대 아름다운 여인의 집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남자의 심정을 가져다 붙인 것이 아닐까 해당화의 가냘픈 아름다움을 잊지 못해 그 주변을 맴도는 어느 인간상을 연상해 본다. 배회하는 그것도 하나의 즐거움일 수 있다. 새들도 저녁때가 되면 집으로 돌아오고 이때 집이 있는 숲을 보면 그 위를 배회하면서 날아본다. 그것은 하나의 즐거움일 수 있다.
해당화가 배회화라는 이름을 얻은 것은 대단히 자랑스러운 일이다.
해당화는 장미과(薔薇科 Rosaceae)에 속하는 낙엽 활엽관목으로 바닷가의 모래땅이나 산기슭에 자라고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키는 1.5m에 달하며 뿌리에서 많은 줄기가 나와 큰 군집을 형성하여 자란다. 줄기에는 갈색의 커다란 가시, 가시털[刺毛], 융털 등이 많이 나 있고, 가지를 많이 친다. 잎은 7~9장의 잔잎으로 이루어진 깃털 모양이며 겹잎이다. 잔 잎은 타원형으로 톱니가 있고 주름이 많으며 두껍고 광택이 있다. 잎 뒷면에는 맥이 튀어나와 있고 선점(腺點)이 있다. 꽃은 5~8월경 1개 또는 2~3개가 붉은색으로 줄기 끝에 피는데 향기가 진하며 흰색도 있다. 꽃부리[花冠]의 지름은 6~10㎝이고 넓은 도란형의 꽃잎은 5장으로 끝이 오목하다. 수술은 매우 많다. 열매는 둥글고 붉은 황색의 수과(瘦果)로 익으며 윤기가 난다. 꽃과 열매가 적은 것을 개해당화(var. kamtschatica), 꽃잎이 많은 것을 겹해당화 또는 만첩해당화(for. plena), 가지에 가시가 거의 없고, 잔잎이 작고 좁으며 잎에 주름이 적은 것을 민해당화(var. chamissoniana)라 한다. 각종 해당화와 생열귀나무(R. davurica) 등이 속하는 장미속(薔薇屬 Rosa)의 많은 종(種)이 건위제, 강장제, 통경제로 사용되며 유방염, 당뇨병 등에도 쓴다. 꽃에 방향성 정유(예를 들면 페닐에틸알코올·벤질알코올·제라니올·벤조산)가 많아 향수의 원료가 되기도 하고, 열매의 육질부를 사용하기도 한다. 뿌리는 염료로 사용 한다.
일본사람들은 해당화를 하마나시라고 부른다. 해당화의 분포는 넓은 편이고 사할린, 만주 남쪽 지방, 우스리, 캄차카, 알래스카 등인데 일반적으로 바닷가 모래밭에 잘 난다. 중국에서는 관상용로 재배도 한다고 하며 그 맑은 향기를 숭상해서 꽃을 차에 넣어 마신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붉은 꽃잎을 따서 밥을 지을 때 넣어 색깔을 나게 했고 만주사람들은 꽃봉오리를 차에 넣었고 매괴주를 담는데 쓰기도 했다. 즉 꽃잎을 건조시켜 소주에 넣는데 술색이 분홍으로 되고 술맛이 강렬하다고 한다.
책에[강변에 해당이 많이 나고 꽃잎은 작약처럼 크고 열매는 살구에 닮았고 그 향기가 대단히 짙다]라고 있어서 과일주도 담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은 해당화의 열매을 잘 먹는다. 그래서인지 식물학자 윌슨은 이 나무이름을 [바닷가 토마토]라고 불렀다. 열매에 비타민 C가 많다고 한다. 해당화의 열매를 한자로는 열구(悅口)라 하는데 그 뜻은 맛이 있고 먹음직하다는 뜻일 것이다.
줄기껍질은 다갈색을 내는 염료로 사용되기도 하고 뿌리로는 더 진한 염색을 할 수 있다. 꽃잎을 짠 물로써도 염색이 되고 다른 물감과 알맞게 섞어서 여러 가지 색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해당화는 물론 일본에도 있다. 일본에 이시카와라는 시인이 있었다. 그는 많은 시를 남기고 27살의 아까운 나이에 이 세상을 떠났다. 그중 해당화의 짧은 시 한편을 이 곳에 옮겨 본다.
바다내음 가득한 북쪽 명사십리
해당화야 해당화야
올해도 피었는가.
올해도 피었는가.
2012년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10년 545만 명에서 2040년에는 1,100만 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한다. 이렇게 고령인구가 늘어나는 이유는 기대수명의 연장에 기인한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1980년 65.7세에서 2010년 80.8세로 늘어났고, 2040년에는 86세로 늘어날 전망이다. 2010년 75세 남자의 생존확률은 1980년의 65세 남자의 생존확률과 유사한 상황이다. 이는 지금의 75세는 더 이상 옛날의 75세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보험회사의 상품들은 지금까지 55세, 혹은 60세 이상을 고연령으로 판단하고 이들에 대한 상품 판매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 고연령은 건강상태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해서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실제로, 고연령의 반 이상은 고혈압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상당수가 당뇨병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과거와 달리 고연령은 이러한 질병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옛날과는 달리 건강하게 계속 살아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60세를 전후해 은퇴한 후에도 20~30년을 더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과거와는 달리 남은 인생동안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질병에 대한 보험의 혜택이 필요하게 되었다.
보험회사들이 지금까지 고연령을 대상으로 판매한 상품은 주로 장기요양보험이나 치매와 같은 고연령층이 주로 걸리는 질병을 보장하는 상품이었다. 그러나, 최근 1~2년 전부터 고연령에 대한 시각이 변하기 시작하면서 고연령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이 판매되기 시작하여, 암보험이 먼저 소개되어 판매되기 시작하였다. 앞으로는 일반인들에게 판매되는 것과 유사한 보장을 하는 다양한 상품들이 고연령층을 위해서도 소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최근에 소개되기 시작한 고연령층을 위한 보험 상품은 갱신형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는 일정기간, 예를 들어 10년 이후에 계약자가 계속 가입을 희망할 경우에 보험료가 변경되면서도 계속 유지가 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갱신 시에 보험료는 상승하게 되는데, 특히,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보험료 상승의 폭은 높아진다. 그러므로, 비록 상품은 100세까지 보장한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험료를 계속 인상하면서 보험을 지속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질적으로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은 100세까지가 아니라 10년 혹은 20년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보험료의 변동 없이도 계속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이 개발 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고연령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뿐 아니라, 미래의 고연령을 대비하여 젊을 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의 개발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는, 젊을 때 보험료를 미리 적립하게 됨으로써 미래에 보험료가 올라가는 것을 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상품의 보장기간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고연령의 은퇴 이후 재무 상태와 관련된 보험 상품의 개발이 요구되어진다. 고연령은 더 이상의 소득이 없기 때문에 은퇴 시점에서 가지고 있는 자산을 통해 계속적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 필요하다. 과거와 달리, 본인 스스로 경제적 책임을 져야하는 상황에서는 노인들의 소득을 위한 다양한 상품 개발이 절실한 것이다.
앞으로, 사회가 고령화되어가지만 이러한 다양한 상품들이 개발됨으로써 고연령이라는 이유로 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은 점점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금융권에서 실버세대는 상대적으로 중요한 고객군이 아니었다. 그러나 고령화가 급속하게 이뤄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평균 수명과 함께 예전보다 정년이 늘면서 장·노년층의 경제력을 무시하기 힘들어진 데 따른 것이다.
국내 전체 실버마켓 시장규모는 지난 2010년 기준 33조2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125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연평균 4.2% 이상 높은 성장세다. 실버마켓이란 금융, 의약품, 요양 등 고령자들을 위한 특화된 시장을 말한다.
고령층 예금만 봤을 때, 지난 2012년 기준 60세 이상의 예금 총액은 257조원에 달한다. 전체 예금의 35% 수준이다. 최근 3년간 예금증가율도 평균보다 실버고객이 2배 가까이 높다. 특히 보험사들은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실버 세대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각종 질병에 대비하려는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실버보험의 특징은 암이나 뇌출혈, 치매 등 고령자들의 주요 질병과 노년층을 위한 간병 등에 특화돼 있다. 특히 지난 2006년 이후 암 환자가 급증하면서 손해를 감당하기 어려웠던 보험사들이 최근 실버전용 암보험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생보업계에서는 한화생명을 비롯 ACE생명, KDB생명, 알리안츠생명, 흥국생명, 동양생명, 라이나생명이 참여하고 있고, 손보업계에서는 LIG손보, 한화손보, NH손보 등이 관련상품을 출시했다. 여기에 삼성화재도 ‘시니어암보험’을 뒤늦게 선보였다.
실버암보험은 기존 보험과는 달리 각종 질병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대상도 75세에서 80세까지 폭을 넓혔다. 그동안 과거에 질병을 경험한 기왕증이나 고령자의 경우 현실적으로 보험 가입이 어려웠으나 이를 대폭 완화했다. 보장나이도 100세까지로 확대했다.
간병보험은 보험사ㆍ상품별로 보험료를 지급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예컨대 장기요양등급을 받으면 무조건 보험금을 지급받는 상품이 있는가 하면, 그와 별개로 보험사가 정한 기준(중증치매나 활동불능상태로 진단)에만 보험금을 주는 상품도 있다.
다만 실버보험상품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하고 있다. 실버세대들은 연금 등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매달 5만원 안팎의 높은 보험료를 감당할 수 있을 지 의문이 많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현재 실버보험상품을 가입하는 가입자들은 실버세대지만 보험금은 자녀들이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버세대의 경우 경제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보험금에 대한 부담이 있다”며 “특히 부모님의 질병에 대해 미리 대비하거나 간병부담이 걱정되는 자녀가 부모를 가입시키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고혈압·당뇨 등 앓아도 가입 지장 없어
실버보험의 특징은 기존 보험과는 달리 가입 연령과 보장 나이가 높다는 점이다. 실버세대를 주요 타겟층으로 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 등 성인병을 앓고 있어도 가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의 암 보험은 60세 이하의 건강한 사람을 가입대상으로 보통 80세까지 보장했다. 요즘엔 보험기간도 확대돼 100세 또는 사망 시까지 보장하는 상품도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시니어라이프 암보험(갱신형) 무배당’은 61세부터 7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최대 100세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어도 가입에는 지장이 없다.
지난 2011년 배타적 사용권을 받은 메트라이프생명의 ‘100세 Plus 종신 암 보험’은 61세 이상 고연령 대상 상품으로 100세까지 보장한다.
한화손해보험의 실버세대 전용 암보험 상품인 ‘무배당 마이라이프 실버암보험’ 역시 보험은 66세~75세까지 실버세대 전용 암보험으로 고혈압, 당뇨 환자들도 가입할 수 있다.
가입 후 6개월 이내 고혈압, 당뇨 환자가 아님을 입증하면 보험료의 5% 할인 혜택 적용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암진단 확정시 다음 갱신일의 전일까지 보장보험료 납입을 면제해 준다.
삼성화재도 고령자들을 위한 전용 암보험 ‘시니어암’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61세부터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도 최대 100세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치료비가 많이 드는 암일수록 집중 보장하는 구조로, 암 진단 시 최대 40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고객이 보장이 필요한 암을 고르면 치료비와 발병률에 따라 보험금이 설정되고, 치료비가 적게 들고 발병률이 낮은 암의 경우 저렴한 보험료로 보장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먼저 대형 생보사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판매하고 있는 ‘삼성생명 실버암보험’,‘The따뜻한실버암보험’도 있다.
‘실버암보험’은 61세부터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당뇨와 고혈압 환자들도 가입할 수 있다.
KDB생명은 60세부터 80세까지 가입 가능한 실버세대 전용상품인 ‘(무)KDB실버암 보험’, NH농협생명도 61~75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무)장수만세NH실버암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또 메리츠화재는 66세~75세까지 가입 가능한‘(무)The든든한 시니어암보험’을 팔고 있다.
요양등급에 따라 지급하는 간병보험 역시 실버세대를 겨냥한 보험사들의 상품이다. 대표적인 상품은 현대해상과 LIG손해보험이다. 출시 이후 신계약 13만건을 기록한 ‘든든한100세간병보험’은 그동안 지급기준이 까다로워 국내 정착이 어려웠던 간병보험의 약점을 보완하고자 요양등급을 기준으로 삼은 상품이다. 보험금 지급절차가 간소해진 만큼 상품내용도 쉬워졌으며 비갱신형으로 구성돼 경제력이 떨어지는 노년기에도 보험료 부담이 적다.
LIG손보의 ‘100세LTC간병보험’은 납입면제 기능을 간병보험에 처음 도입해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상품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