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와 신용보증기금이 ‘희망플러스 신용대출’의 대출 한도와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 ‘희망플러스 신용대출’은 총 4조 8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이다. 신용보증기금이 이자를 지원하고 은행이 고신용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1.5% 금리로 1000만 원까지 대출을 제공한다. 은행연합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회복 지원을 위해 대출 한도를 기존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따라서 기존 희망플러스 대출을 받은 사람도 추가 2000만 원의 대출이 가능하다. 또한 중·저신용자로 지역신용보증
교육 수준별 사망 격차는 감소했으나, 사회 계층별 사망 불평등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고령기 질환 발생의 근본적 원인인 ‘노화 과정’(aging process)에서 관측되는 계층별 불평등 문제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위와 같은 내용을 포함한 ‘보건복지 이슈앤포커스’ 제427호 ‘교육 수준별 사망 불평등의 추이와 특징’을 발간했다. 우리나라는 전반적인 생활 수준 향상과 공중보건 개선에 힘입어 기대수명의 괄목할만한 상승이자 사망률 감소를 경험했다. 그러나 보고서에
고품격 시니어 매거진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운영사인 이투데이피엔씨와 실버산업전문가포럼이 9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고령친화산업 발전 및 디지털 전환 시대 대응을 위한 상호 협력을 골자로 한 이 업무협약식은 이투데이빌딩 본지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실버산업전문가포럼의 심우정 회장과 최춘희 기획팀장, 이투데이피엔씨의 김덕헌 본부장, 이준호 편집장이 각각 참석했다. 주요 협력 내용은 양 기관이 참여하는 사업, 행사 기획 및 운영, 관련 연구개발 사업, 관련 인력 양성 사업, 행사의 공동주관 후원 협찬 등이다. 이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중장년 8명 중 1명이 돈을 빌려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장년층과 자영업자의 우울 정도가 높아졌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통합 실태 진단 및 대응 방안 연구(VIII)’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경제적 위기와 사회통합 실태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8.5%가 ‘코로나19 이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돈이 필요해 금융기관이나 지인 등으로부터 대출을 받거나 신청한 적 있다’고 답했다. 이 중 40대와 50대의 대출 경험이 가장 많았다. 40대는 12.5%가, 50대는 11.5%로 20대 이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하 50+재단)이 재취업을 고민하고 준비하는 신중년을 위해 ‘굿잡5060 취업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한다. 신중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이번 행사는 50+재단과 현대자동차그룹, 고용노동부, ㈜상상우리 등 4개 기관이 2018년부터 함께 추진하는 신중년 커리어 프로젝트 ‘굿잡 5060’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취업트렌드 세미나는 중장년 세대에 맞춘 취업 트렌드 사례와 정보 제공을 통해 성공적인 취업 준비 및 방향 설정을 돕는 행사이며 3회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세미나에서는 ‘뉴노멀 시대, 일의 의미
일본 기업들이 연공서열 기준의 멤버십형 인사제도에서 성과와 역량 위주의 직무형 인사제도로 조직을 바꾸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과 인재 유출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청년층 이직률 10년 만에 최고 코로나 이후 일본의 청년층 이직률이 10년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약 15만 명이 첫 직장 입사 후 3년 안에 퇴사했다. 2017년 대졸자 기준으로 32.8%에 이르는데, 지난 10년 간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이직에 성공한 청년들도 늘었다. 기업들이 ‘중고 신입사원’ 채용을 적극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43만 명 증가하며 둔화세를 이어갔다. 정부의 일자리사업 축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482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3만 1000명 증가했다. 지난 6월 47만 5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폭이 40만 명대에 그쳤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올해 1월 54만 8000명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50만 명대를 기록했다. 이어 2월 56만 5000명→3월 55만 7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년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교통약자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그중 절반 이상이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 제25조’에 따라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하는데,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2016년 이후 5년만이다. 여기서 교통약자란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 일상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을 말한다. 교통약자 유형별로 살펴본 결과, 65세 이상 고령자가 약 885만 명으로 가
반짝이는 것은 늙지 않는다. 일을 향한 열정,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반짝이는 이 역시 늙지 않는다. 춘삼월 여린 잎 같던 목소리는 푸르다 못해 영글었고, 소년은 단단한 어른이 되었지만 반짝이는 두 눈은 24년 전과 다르지 않다. 예술과 사람을 사랑하며 오래도록 푸른 청년(靑年)으로 남을 임형주(37)의 이야기다. 한 단어로 요약하면 ‘최연소’, 하나 덧댄다면 ‘최초’를 꼽겠다. 2003년 만 17세 나이로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서 헌정사상 최연소 애국가 독창자가 됐다. 같은 해에 세계 남성 성악가 사상 최연소로 미국 뉴욕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식재료와 조리식품의 취급, 보관에 주의를 기율일 것을 당부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지난 5년간 발생한 여름철 식중독 493건 중 109건으로, 발병 원인이 밝혀진 식중독 가운데 22.1%에 달했다. 살모넬라(11%), 캠필로박터(10%), 노로바이러스(7%)가 뒤를 이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신고 건수는 고온다습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여름철에 대부분 집중됐고, 특히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증상으로는 설사, 복통, 구토, 탈수 등이
서울시가 민선 8기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중장년의 경제활동 및 사회참여를 지원해온 복지정책실을 평생교육국으로 이관한다는 조례 개정이 지난달 11일 입법 예고 후 열흘 만인 21일 통과됐다. 그 과정에서 중장년층의 일자리 사업을 전담하던 인생이모작지원과가 폐지된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는 최근 고령화 속도에 발맞춰 지자체마다 중장년 일자리 사업을 강화하는 것과 비교해, 되레 시대를 역행하는 처사라는 질타를 받고 있다. 당시 입법 예고 직후 관련 내용이 화두로 떠오르자 이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의견서를 제출하기 시작했다. “50+는 계
귀어 전 주유소를 경영했던 김문호 씨는 지속된 재정난으로 생계에 타격을 받자 도시 생활에 지쳐갔다. 그때 김 씨에게 손을 내밀어준 사람은 다름 아닌 궁평항의 어촌계장. 인근 주말농장을 오가다 만난 인연이었다. 어촌계장을 따라 궁평항에 발을 들인 것은 2012년. 넓은 갯벌에서 바지락을 캐다 보니 마음속 응어리가 풀리는 느낌이었다. “‘재밌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 뒤로 매주 궁평항 주민분들께 눈도장을 찍었죠.” 김 씨가 귀어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다름 아닌 ‘봉사’다. 처음
‘귀농’은 익숙하지만 ‘귀어’는 생소할 수 있다. 더불어 귀어를 하면 어부가 된다고만 생각하는 도시 사람들이 적지 않다. 편견과 달리 어촌 관광과 해양 레저 사업을 통해 주목받은 마을이 있다. 타고난 자연환경과 지역민의 어업이 잘 녹아든 결과다. 출신 구분 없이 마을을 향한 귀어인과 어촌 주민의 애정이 모여 탄생한 새로운 매력의 어촌, ‘궁평 어촌체험마을’을 소개한다. 현대 사회가 빠르게 산업화되면서 대도시와 공업 지역 중심으로 인구가 밀집됐다. 반면 농·어촌은 급격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몸살을 앓았다. 그러나 최근 농촌, 어촌,
1년 9개월 간 공사를 진행했던 광화문광장이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서울시는 6일 저녁 세종로 일대를 전면 통제하고 새 단장을 마친 광화문광장 개방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역사‧문화의 중심 공간인 광화문광장은 숲과 물이 어우러진 ‘공원 같은 광장’으로 재탄생했다. 총면적 4만 300㎡로 기존보다 2배 이상 넓어졌으며, 광장 면적의 4분의 1을 풍부한 녹지로 조성했다. 조선시대 육조거리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매장 문화재 노출 전시도 마련해 문화관광해설사의 역사‧자연‧문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개장일인 6일
한국 단색화의 거장 최명영 작가와 김태호 작가의 2인전이 8월 30일까지 제주에서 개최된다. 최명영, 김태호 작가는 단색화 1세대인 박서보, 정상화, 허종현 작가의 뒤를 잇는 우리나라 포스트 단색화 대표 작가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단색화는 1970년대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모노크롬 열풍 사이에서 탄생한 한국의 현대미술 사조다. 반복적인 붓질을 통해 수행하는 작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정신을 수양하고 명상을 강조하는 동양 사상과도 일맥상통한다. 최명영 작가는 평면 조건(Conditional Planes)이란 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