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노화? 백내장 방치하면 치료 어려워져

기사입력 2020-05-29 09:00 기사수정 2020-05-29 09:00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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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여길 수 있는 안과질환에 대한 치료 경각심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백내장은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 노력이 필요하다.

대표적 백내장은 수정체가 퇴행성 변화를 겪으며 혼탁하게 변해 빛이 안구 내로 들어오는 것을 방해하는 노인성 안질환이다. 드물게는 노화뿐만 아니라 외상, 당뇨병, 유전 등으로 발병하기도 한다.

백내장 발병 초기에는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변하거나, 이중으로 보이기도 한다. 무엇보다 흐리게 보이는 증상을 두고 자연스러운 노화로 생각해 제때 치료하지 않는 사례가 다반사다.

백내장은 발병 시기에 따라 초기, 미숙, 성숙, 과숙 단계로 나뉜다. 백내장 발병 직후 즉각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병증 단계에 따라 상태가 심각해지기 때문에 가급적 일찍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과숙 단계에 이르면 치료가 어렵고 복잡해질 수 있다. 수정체 핵뿐 아니라 겉질에 혼탁이 발생하고 나아가 경화로 인한 침착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서다.

백내장이 과숙 단계에 접어들면 실명에 가까운 증상을 보인다. 포도막염, 녹내장 등의 합병증 발병 위험도 높아진다. 따라서 백내장 치료 타이밍을 올바르게 확보해야 한다.

백내장 치료 전 노안 발생 여부도 체크하는 게 좋다. 노안은 수정체 조절 능력이 떨어져 발생하는 근거리 시력 저하 증상이다. 수정체 퇴행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인 만큼 백내장과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노안을 방치한 채 백내장만 치료할 경우 사후 돋보기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는다. 따라서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개선하는 치료법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이에스우리안과 송윤중 원장은 “백내장 수술 대상 대부분이 고령층이라, 한 가지 검사로 진단하기보다는 정밀하고 체계적인 단계의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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