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2

[노인진료센터를 가다②] "병원 전전하지 마세요" 보라매병원

입력 2026-05-12 06:00

[먼슬리 이슈]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노인진료센터

오범조 노인진료센터센터장· 서민정 교수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노인진료센터는 고령자가 여러 진료과를 전전하지 않아도 한 번의 방문으로 자신의 건강상태를 차분히 점검받을 수 있는 곳이다. 기존 외래 진료가 짧은 시간에 한 가지 질환 중심으로 이뤄진다면, 노인진료센터는 신규 환자 기준 한 명당 평균 40분을 들여 충분한 상담과 진료를 진행한다. 검사와 상담도 한 공간에서 진행해 병원 내 이동 부담을 줄였다.


약물 오남용을 줄이는 다약제 시스템

▲서민성 교수(서울시특별시보라매병원)
▲서민성 교수(서울시특별시보라매병원)

어르신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변화와 높은 만족도는 ‘약’이다. 서민정 보라매병원 노인진료센터(가정의학과) 교수는 건강기능식품까지 포함해 10여 가지를 복용하다 오히려 증상이 악화된 경우를 예로 들면서 “중복되는 약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고, 계속 약이 늘어난 채 복용하다 보니 아파서 먹기보다 습관처럼 드시는 경우도 있다. 각 병원에서는 최선의 처방을 하더라도 전체를 한 번에 점검해주는 과정이 없으면 이런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노인진료센터에서는 약물 조정 이후에도 일정 기간 재방문을 통해 변화를 확인하는 ‘추적 관리’도 진행한다.


병보다 ‘생활’을 보다

노인진료센터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치료’가 아니라 ‘독립적인 생활’이다. 혈압이나 혈당 수치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르신이 스스로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느냐이기 때문이다.

▲오범조 노인진료센터장
▲오범조 노인진료센터장
오범조 노인진료센터장은 “혼자 식사와 이동이 가능한지, 최근 넘어지거나 기억력이 떨어진 적은 없는지와 같은 질문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을 먼저 찾아낸다”며 “어디가 아픈지 정확히 몰라도 괜찮다. 여러 군데가 불편하거나 약이 많아 걱정될 때는 노인진료센터를 방문하시면 좋겠다. 어르신의 상태를 전체적으로 정리해 가장 필요한 치료 방향을 함께 찾아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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