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파·부추·달래·흥거 등 오신채를 넣지 않고 만든 요리를 ‘사찰음식’이라 한다. 자칫 맛이 덜하거나 심심할 것이라 오해하지만, 다양한 레시피와 플레이팅을 접목하면 얼마든지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우리 몸에 좋은 식재료를 활용한다면 더욱 건강한 한 상이 완성된다. 슈퍼푸드를 가미한 퓨전 사찰음식 레시피를 소개한다.
레시피 및 도움말 디알앤코 R&D총괄 장대근 셰프 스타일리스트 곽영신 장소 및 그릇 협찬 이종임 한식연구원
건강한 한 해를 다짐하며 채식이나 생식 위주의 식단을 꾸리려는 가정이 많을 것이다. 그런 목적이라면 다양한 채소를 섭취할 수 있는 샐러드나 쌈밥, 과채주스 등이 알맞다. 특히 베타카로틴, 비타민, 섬유질, 칼슘, 등이 풍부하고 항암과 항산화 효능이 뛰어난 ‘케일’(kale)은 어느 요리에나 부담 없이 활용하기 좋은 건강 식재료다. 잎이 작고 여린 것은 주로 샐러드처럼 생(生)으로 먹고, 잎이 크고 대가 굵은 것은 갈아서 주스로 마시거나 살짝 데쳐 즐기면 된다. 단, 너무 오래 익히면 유익한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케일 쌈밥
재료 케일, 밥, 깨소금, 참기름
1. 케일 10g을 깨끗이 씻은 뒤 찜기에 넣어 5분 정도 찐다.
2. 케일을 찌는 동안 밥 100g에 깨소금 1/2작은술, 참기름 1큰술을 넣어 간을 한다.
3. 찐 케일을 꺼내 뒷면이 앞으로 보이게 놓고 줄기를 접어둔다.
4. 간이 된 밥을 1큰술씩 덜어 준비한 케일 위에 올린 뒤 둥글게 말아준다.
5. 같은 방법으로 반복해서 쌈을 만들어 분량만큼 완성한다.
6. 기호에 따라 쌈장 등을 곁들여 먹어도 좋다.
케일 샐러드
재료 케일, 방울토마토, 미니사과, 메추리알, 아몬드, 뮤즐리, 민트, 올리브오일, 사과식초
1. 세척한 케일 줄기를 제거한 뒤 3cm 크기로 잘라주고, 토마토와 미니사과도 먹기 좋게 조각을 내둔다.
2. 메추리알 4알을 끓는 물에 8분 정도 익힌 뒤 찬물에 담가 식히고, 껍질을 까 반으로 잘라둔다.
3. 그릇에 준비한 재료를 올린 뒤 아몬드 3g, 뮤즐리(원하는 견과류나 시리얼 등으로 대체 가능) 2g, 민트 2g 정도를 뿌린다.
4. 완성된 샐러드에 사과식초 2큰술, 올리브오일 2큰술을 둘러 완성한다.
케일 딸기 스무디
재료 케일, 딸기, 꿀
1. 케일 6g을 세척해 줄기를 제거한다.
2. 딸기 30g을 깨끗이 씻어 꼭지를 떼어낸 뒤 1/2조각 내둔다.
3. 손질한 재료들을 믹서에 넣고 꿀 1½큰술을 첨가해 갈아준다.
4. 좀 더 시원하게 즐기려면 얼음을 소량(5개 이하) 넣어 갈고, 기호에 따라 플레인요거트 등을 타서 마셔도 좋다.
✽사진처럼 연출하고 싶다면 재료를 각각 따로 갈아준 뒤 딸기, 케일 순으로 담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