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니어 '욜드족'이 몰려온다

기사입력 2020-04-30 08:00 기사수정 2020-04-30 08:00

일명 ‘욜드족’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욜드(Yold)란 ‘Young Old’의 줄임말로 젊은 시니어라는 뜻. 나이로 보면 노년층이지만 몸과 마음이 젊은이들 못지않다는 의미로 생겨난 신조어다. 주로 65~75세 사이의 시니어 세대를 통칭한다.

영국의 정치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2020 세계경제를 전망하는 보고서’에서 지구 역사상 처음으로 만 30세 이상 인구가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수동적인 은퇴생활을 거부하는 젊은 시니어들을 비중 있게 다뤘다. 올해는 욜드 세대가 서비스, 금융 시장을 뒤흔들 것이라는 내용이다.

실제로 욜드족들은 지속적으로 경제활동과 사회활동을 하고, 사회적 가치가 있는 일에 참여하는 걸 축복으로 생각한다.

전 세계에서는 체력과 정신력, 그리고 재력까지 뒷받침되는 이 욜드 세대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콘퍼런스와 전시회가 점점 많아지고 관광업계, 식품업계, 금융업계는 욜드족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새 판을 짜고 있다.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트렌드를 모두 소화하는 젊은 시니어들은 이제 뒷방으로 물러난 노인네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를 이끌어가는, 우리 사회의 새로운 키워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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