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스톡)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카드사 콜센터와 ARS를 통해서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최근 카드업계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금융위와 행안부, 카드사는 전날 카드사 콜센터와 ARS를 통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타당성을 실무선에서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ARS·콜센터 등 비대면 신청을 준비하는 건 상대적으로 스마트폰 앱 활용에 취약한 고령층으로부터 민원이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가운데 고령층이 은행 창구에 몰릴 것에 대비해 비대면 창구를 추가로 마련할 필요성도 생겼다.
이에 행안부는 고령층과 카드사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자 보안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카드사에 등록되지 않은 핸드폰 사용자는 ARS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없다. 카드사에 등록된 핸드폰 사용자만 주민번호와 카드번호, 카드 비밀번호를 알려주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콜센터에선 주민번호와 함께 주소·연락처·이메일·최근 거래내역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여기에 휴대폰 SMS 인증이나 CVC 인증 등 추가 확인 절차를 거친다. 카드사들은 정부 방침만 정해지면 문제없이 바로 시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