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0년 한국인 절반은 노인, 노년부양비 세계 최고 전망

기사입력 2022-09-06 14:35 기사수정 2022-09-06 14:35

50년 뒤 중위연령 62.2세, 세계인 평균 38.8세보다 월등히 높아

(어도비 스톡)
(어도비 스톡)

저출산·고령화 속도에 따라 50년 뒤 한국인 2명 중 1명은 고령일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한국 인구 중 65세 이상의 비중이 올해 17.5%에서 차후 2070년 46.4%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일 시점 세계 고령인구 구성비는 20.1%로 5명 중 한 명 꼴이다.

예상 중위연령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중위연령은 총인구를 연령 순서로 나열할 때 중앙에 있는 사람의 연령을 말한다. 한국의 중위연령은 올해 45.0세에서 2070년 62.2세로 높아진다. 세계인의 중위연령이 30.2세에서 38.8세로 증가하는 폭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북한의 경우 중위연령이 올해 35.9세에서 2070년 45.1세로 올라간다.

▲세계와 한국의 생산연령인구 구성비 추이(통계청)
▲세계와 한국의 생산연령인구 구성비 추이(통계청)

한편 2022년에서 2070년 사이 한국 유소년인구와 생산연령인구는 각각 4.0%p, 24.9%p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기 세계 유소년인구와 생산연령인구도 각각 6.7%p, 3.6%p 감소할 전망이다. 아울러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인구(유소년인구+고령인구)의 비율인 총부양비는 한국이 2022년 40.8명에서 2070년 116.8명으로 늘어난다.

동일 기간 세계 총부양비가 54.0명에서 62.9명으로 올해 대비 1.2배 수준으로 증가하는 데 비해, 한국은 2.9배가량 증가하는 것이다. 이는 프랑스 영토의 작은 섬나라 생바르텔레미(119.5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세계와 한국의 인구 피라미드(통계청 자료)
▲세계와 한국의 인구 피라미드(통계청 자료)

2070년 한국의 노년부양비(생산연령인구 백 명당 고령인구의 비율)는 약 50년간 24.6명에서 100.6명으로 올해 대비 4.1배 올라간다. 세계 인구의 노년부양비는 15.1명에서 32.7명으로 2.2배 증가할 전망이다. 통계청은 타 국가와 비교해 생바르텔레미(100.1명), 홍콩(91.7명) 등을 넘어 한국의 노년부양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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