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일본 통신] 무라야마 히로시 박사가 말하는 ‘고령 고독’의 신호
*편집자 주: 국민의 30% 가까이가 65세 이상인 나라, 일본. 세계에서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인 일본의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합니다일본 도쿄의 건강장수의료센터연구소 무라야마 히로시 박사는 고령자가 외로움에 취약하다고 말합니다. 질병, 노화 등으로 몸이 예전 같지 않고 커뮤니티와의 관계도 느슨해지면서 고독해지기 쉽다는 것입니다.
그럼 고독한 고령자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요? 무라야마 박사는 그들이 보내는 신호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한 가지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들 앞에서는 건강해도, 뒤에서는 외로움을 느끼는 이가 있습니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고독을 느끼기 어렵다는 연구가 있는데요. 역설적인 말이지만, 갑자기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다’고 하면, 고독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무라야마 박사가 전한 고독한 고령자가 보내는 시그널은 모두 7가지입니다. 지난 20일 주간지 SPA!에 전한 7가지 시그널입니다.
고독한 고령자가 보내는 시그널
① 주변 사람이나 친구 등의 입원・부고를 이야기한다.
② 지병 등 건강 상태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③ 취미나 레저로 외출 기회가 줄었다.
④ TV나 스마트폰을 마주하는 시간이 늘었다.
⑤ 퍼즐이나 스도쿠를 하기 시작한다.
⑥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다고 말한다.
⑦ 표정 변화나 웃는 얼굴이 적다.
관련 기사
-
- 노화와 식습관이 만드는 장 건강 경고신호 ‘게실 질환’
-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 게실 질환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국내에서 ‘장의 게실병’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6만 7557명이다. 5년 전인 2018년 5만 3297명에서 26.8%, 1만 4260명 늘었다. 게실 질환은 대장 벽이 약해지면서 꽈리 모양의 주머니(게실)가 형성되는 질환이다. 게실증과 게실염, 게실출혈을 모두 포함한다. 나수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게실 질환은 전염성도 없고 암으로 발전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출혈이 발생할 수 있고 게실염으로 폐색,
-
- “헬스장은 노시니어존?” 80대까지 운동하고 싶다면 여기로!
- 무병장수를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라는 이야기를 들은 70대 A씨는 큰마음 먹고 집 근처 헬스장을 찾았다. 그러나 그는 입구에 ‘노(No)시니어존’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 것을 보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렇다면 그는 어디에서 운동해야 할까. 다행히도 시니어가 운동할 수 있도록 각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시설이 늘어나고 있다. 새해를 맞아 건강해지려는 이들을 위해 ‘노인을 위한 운동장’을 소개한다. 지난해 1월 서울에 있는 한 복합 스포츠 시설은 만 68세인 A씨가 회원가입을 신청하자 만 65세 이상이라는 이유로 거절했다. 고령 회원들
-
- 저소득층, 건강도 불평등… ‘부자 노인’, 9년 더 산다
-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건강수명’에서도 나타났다. 소득이 높을수록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사실이 연구결과를 통해 확인됐다. 지난 5일 윤석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건강보험 데이터를 이용해 한국인의 소득·지역별 격차와 건강수명 기대치 추이를 분석한 논문을 대한의학회지에 발표했다. 건강수명이란 기대수명에서 질병 또는 장애가 있는 기간을 제외한 수명으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특별한 이상 없이 건강하게 생활하는 기간을 의미한다. 연구 결과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2008년 68.89세에서
-
- 허리·턱·피부 뱀처럼 유연하게… 을사년, 시니어 건강 관리법은?
- 이달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돌파한 것인데, 당초 예상보다 빠른 것은 물론 ‘고령화 선배’인 일본보다 3년이 빠른 추이다. 이런 상황 속 ‘푸른 뱀의 해’ 을사년(乙巳年)을 이틀가량 앞두고, 건강한 삶을 원하는 시니어들에게 뱀처럼 유연한 건강관리법을 소개한다. 뱀은 십이지(十二支) 동물 중 여섯 번째 동물로, 허물 벗기를 반복해 영생·불멸·장수·다산 등 건강을 상징하는 동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허리 통증 없는 뱀처럼…’스트레칭’으로 척추 건강 지켜야 뱀은 십이지 동물 가운데
-
- ‘고혈당 쇼크 주의’ 꾸준한 혈당 관리가 중요한 이유
- 지난 10월 세상을 떠난 국민배우 김수미의 사인이 ‘고혈당 쇼크’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 고혈당증의 합병증인 고혈당 쇼크는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급격히 상승해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말한다. 특히 고령의 고혈당증 환자일수록 고혈당 쇼크의 위험이 높다. 고혈당증에 대한 궁금증을 문준성 영남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와 함께 풀어봤다. 혈당을 세포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으로 작용하지 못하면, 혈액 속에 당이 축적된다. 고혈당증은 이러한 상태를 말하는데, 대개 당뇨병 환자에게서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