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장년층(40~64세)의 평균소득은 4259만 원으로 청년층(15~39세)의 1.4배, 노년층(65세 이상)의 2.3배로 나타났다. 또한 총인구에서 중장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웃돌았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3년 생애 단계별 행정통계’에 따르면 중장년층은 2017만 8000명으로 총 인구의 40.5%를 차지했다. 청년층은 1462만 8000명으로 29.4%, 노년층은 949만 7000명으로 19.1%였다. 현재는 중장년층이 가장 많지만,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역삼각형 구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년층의 평균소득은 지난해 연간 4259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4084만 원에서 175만 원 늘었다. 중장년층의 등록취업자는 1364만 9000명으로 해당 연령대의 67.6%에 달했다. 노년층의 연평균소득은 1771만 원에서 1846만 원으로 75만 원 올랐다.
전 연령 가운데 40대 후반(45~49세)의 평균소득이 4786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소득이 있다는 비중은 30대 초반이 88.8%로 다른 연령 구간을 앞질렀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소득이 높았으며, 청년층의 경우 1.4배, 중장년층은 2배, 노년층은 2.2배 연평균소득이 많았다. 주택 소유별로도 평균소득의 차이가 나타났다. 집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못한 경우에 비해 청년층은 1.9배, 중장년층은 1.5배, 노년층은 1.4배 평균소득이 높았다.
대출은 금융권 대출잔액 중앙값 기준으로 중장년층이 6034만 원, 청년층이 3712만 원, 노년층이 3314만 원이었다. 통계청은 모든 생애단계에서 소득이 증가할수록 대출잔액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건강·사망 통계에서는 노년층이 여전히 최다 비중을 차지했다. 건강보험 가입자 기준 지난해 1인당 연간 진료비는 노년층이 524만 5000원을 지출해 전년보다 9만 3000원 증가했다. 중장년층(203만 7000원) 2.5배 수준이었다. 청년층의 진료비는 102만 4000원에 불과했다.
연간 사망자 수에서는 노년층이 81.2%를 차지했다. 그 뒤를 중장년층(16.4%), 청년층(2.1%)이 이었다. 사망원인은 노년층과 중장년층 모두 악성신생물(암)이 각각 22.5%, 34.4%로 전년보다 2.0%p, 1.2%p 늘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