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엔 부동산이 답이다’라는 말,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노후엔 집 한 채, 상가 하나쯤은 있어야 든든하다는 인식은 오랜 시간 우리 사회에 뿌리내려왔다. 하지만 그 믿음, 지금도 유효할까. 많은 시니어들이 놓치기 쉬운 부동산 의사결정의 맹점, 조금 더 현명하게 자산 지키는 방법을 카드뉴스를 통해 정리해봤다.
▲기대에 기댄 투자
재개발, 상권 형성, 월세 수익 등 '곧 오른다'는 말만 믿고 부동산을 매입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결정은 철저한 분석 없이 감정에 기대 이뤄진 ‘소비’에 가깝다. 기대감이 만든 투자는, 기대가 어긋나는 순간 곧바로 손실로 이어진다.
▲보이지 않는 지출이 더 위협적
부동산은 사는 순간부터 비용이 발생한다. 취득세, 재산세, 공실 위험, 유지보수 비용 등은 실제 수익을 훨씬 줄이는 요인이다. 겉으로 보이는 수익률보다, 실제 손에 남는 금액이 중요한 이유다.
▲사는 곳보다 사는 방식
퇴직 이후엔 출퇴근보다 생활 인프라가 중요해진다. 공원, 병원, 도서관 등 일상 기능을 지원하는 환경이 노후의 삶의 질을 좌우한다. 거주의 기준은 ‘어디에 있느냐’보다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느냐’로 옮겨가야 한다.
▲수익보다 먼저 짚어야 할 것
투자 목적이 명확하지 않으면 전략도 흐려진다. ‘얼마나 오를까’보다 ‘내가 얼마나 감당할 수 있을까’를 먼저 따져야 한다. 고정 수익, 위험 감내 수준, 보유 목적 등을 먼저 정리해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산 운용이 가능하다.
▲리스크를 피하는 것도 전략
은퇴 후의 투자는 단 한 번의 실수도 치명적일 수 있다. 불안한 마음으로 시작한 투자는 불확실한 결과로 이어진다. 고민 되는 투자라면 애초에 시작하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글 <브라보마이라이프> 4월호 중
에디터/디자인 한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