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한 통 3만원? "그래도 포기 못 해” 유통업계 신제품 쏟아져

입력 2025-07-30 17:36

제철 과일 부담스러운 가격에 못 먹는다면 다양한 디저트로 대리만족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가 이어지며 수박값이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유통업계에서는 오히려 수박을 전면에 내세운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여름 시장 공략에 나섰다.

김지향 서울시의회 시민권익위원장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수박(10kg)은 3만 7564원으로 50% 올랐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은 폭우·폭염 등 기후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데다 여름 휴가철 수요 증가가 맞물린 결과라고 김 위원장은 분석했다.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박에 대한 소비자 선호는 여전히 높다. 식음료 업계는 수박을 활용한 신제품을 앞다퉈 내놓으며 여름 시즌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화)
(일화)

일화는 여름 시즌 한정으로 수박의 시원한 단맛에 톡 쏘는 탄산을 더한 ‘부르르 제로콜라 수박’을 선보였다. 캠핑·축제·피크닉 등 야외 활동에 적합하도록 250ml 캔으로 구성했으며, 제품 패키지는 부르르 브랜드의 시그니처 일러스트와 수박을 형상화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제품은 쿠팡, 네이버, 11번가 등 주요 온라인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오리온)
(오리온)

오리온은 수박 과즙을 넣은 ‘초코파이情 수박’을 출시했다. 수박을 연상케 하는 초록색 초콜릿 코팅과 붉은 빵, 수박씨 모양의 초코칩 장식으로 시각적 재미를 더했다.

(공차코리아)
(공차코리아)

공차코리아도 수박 베이스로 신메뉴를 선보였다. 이번 신메뉴는 총 3종으로 수박씨를 형상화한 쫄깃한 펄과 수박맛 워터젤리를 더한 ‘수박 샤워 펄 크러쉬’, 은은한 자스민 티에 수박 베이스와 알로에 펄을 더한 ‘수박 샤워 아이스티’, 우롱티와 수박 주스를 조합한 ‘수박 우롱 아이스티’ 등을 마련했다.

디저트 업계도 수박을 활용한 메뉴로 무더위를 겨냥했다. 요아정은 수박을 주재료로 한 한정 메뉴 3종을 출시했다. 갈아만든 수박과 생과일, 그리고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조합한 이번 신메뉴는 고객이 원하는 대로 화채를 구성할 수 있는 ‘내맘대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도 제공해 수박을 포함한 16종의 생과일과 10종의 토핑을 조합해 맞춤형 화채를 만들 수 있다.

(설빙)
(설빙)

설빙은 수박 화채를 재해석한 화채설빙 2종으로 '부어먹는 설빙' 콘셉트로 개발했다. '수박듬뿍화채설빙’은 우유 얼음 위에 가득 올린 수박과 코코넛젤리로, ‘과일흠뻑화채설빙’은 수박, 멜론, 망고에 요거트 아이스크림으로 조합했다. 두 제품 모두 설빙소다를 원하는 만큼 부어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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