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단기알바’ 고용주 30% “장기채용 전환 원해”

입력 2025-09-09 09:58 수정 2025-09-09 10:38

日 단기알바 플랫폼 타이미, 60세 이상 사용자 대상 조사결과

(어도비스톡)
(어도비스톡)

일본의 초단기·당일 아르바이트 매칭 플랫폼 ‘타이미(Timee)’가 60세 이상 이용자와 시니어 매칭 경험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시니어 스팟워크(단기알바) 이용 실태조사(2025)’ 결과를 8일 공개했다. 조사에는 60세 이상 근로자 1080명과 시니어와 매칭한 사업장 57곳이 참여했으며, 자사 이용데이터도 함께 분석됐다.

타이미에 등록된 60세 이상 근로자는 2025년 4월 기준 약 30.8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1.9배 증가했다. 65세 이상은 약 11.0만 명(전년 동월 대비 약 2.0배). 근무 실적 보유자 중 최고령은 90세였고, 시니어가 고용주로부터 받은 긍정평가는 97.7%로 전체 평균(98.9%)과 큰 차이가 없었다. 현장 기술 습득분야는 ‘세척·설거지(60.4%)’, ‘분류·선별(56.5%)’, ‘홀·서빙(48.3%)’ 순으로 비중이 높아, 중장년 층의 업무 선호도를 엿볼 수 있었다.

단기알바를 택한 주된 이유는 ‘집 근처에서 일하기 쉬워서(43.6%)’, ‘빈 시간 활용(39.7%)’, ‘유연한 근무(39.6%)’, ‘건강 유지(19.7%)’였다. 종사·경험 직종은 ‘창고 내 작업 61.3%’, ‘음식·음식점 35.9%’ 순으로 나타났다.

근로 의향을 묻자 ‘일할 수 있는 한 언제까지나’가 40.3%로 가장 높았고, 근무 전후 심리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기분 전환(61.3%)’, ‘도움이 됨에 기쁨(30.1%)’, ‘자신감 획득(24.4%)’ 응답이 많았다.

단기알바가 장기고용의 관문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선, 응답자의 43.7%가 사업장으로부터 장기 근무 제안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11.3%는 실제 장기고용으로 이어졌다고 응답했다. 장기 전환의 결정 요인은 ‘업무 적합성 인지(34.4%)’, ‘근무지 접근성(30.3%)’, ‘소득 안정(25.4%)’ 등이었다.

사업자 조사에서는 플랫폼 이용 전 시니어 채용에 소극적이었다는 응답이 43.9%로 집계됐다. 반면, 단기알바 시니어를 ‘장기채용하고 싶었다’는 비율이 29.8%로 나타나, 플랫폼 경험이 연령 고정관념 완화와 채용 태도 변화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이 결과는 시니어 대상 초단기 일자리가 단순한 인력 보완을 넘어, 장기고용으로 이어지는 사실상의 ‘현장 면접’이자 ‘징검다리’로 기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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