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가 10일 배포한 보도참고자료 ‘2025년 11월 고용동향 분석’에 따르면, 11월 40대부터 60대 이상의 고용률은 모두 상승했다.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9월 30일 발간한 KISDI STAT Report ‘연령별로 살펴본 산업별 일자리 이동과 특징’은 ‘일자리 이동’의 속도와 방향을 연령·산업별로 쪼개 보여준다. 이 자료는 통계청 ‘일자리 이동통계’를 활용해, 중장년층은 ‘주된 일자리 유지’ 비중이 높고, 고령층으로 갈수록 ‘같은 산업 안에서의 이동’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한다. 이 두 자료를 근거로 중장년층과 시니어의 진로고민 실마리를 찾아본다.
11월 고용동향 분석의 큰 그림은 ‘전체 고용지표 개선’이다. 자료는 2025년 11월 15세 이상 고용률(63.4%), 15~64세 고용률(70.2%), 경제활동참가율(64.8%)이 모두 전년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40대 고용률은 80.7%(전년 대비 +1.2%p), 50대는 78.0%(+0.5%p)로 상승했다. 60세 이상 고용률 역시 47.9%(+0.6%p)로 올랐다. 특히 같은 자료는 40대의 경우 ‘인구 감소에도 고용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한다. 반면,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3%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하락해, 중장년층과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고용 업종별로 들어가면 온도차가 있다.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세가 확대(48.1만→51.6만 명)하는 한편, 건설업 취업자는 감소세가 이어졌고(전년 대비 –13.1만 명), 제조업 취업자도 감소폭이 남아 있다고 적었다.
중장년층 이상이라면 ‘일자리를 지키는 힘’이 왜 중요한지 KISDI STAT Report가 힌트를 준다. ‘연령별로 살펴본 산업별 일자리 이동과 특징’은 통계청 ‘일자리이동통계’를 활용해 연령별 이동 특성을 분석했는데, 분석 기간 동안 ‘주된 일자리 유지율은 40~50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정리했다.
또 하나의 포인트는 ‘이직을 하더라도 같은 산업 안에서 움직이는 경향’이다. 같은 자료는 “젊은 층은 타 산업으로의 이동이 상대적으로 활발”한 반면, “고령층으로 갈수록 동일 산업으로 이동하는 비중이 높다”고 설명한다.
즉, 중장년·시니어에게는 ‘전혀 다른 업종으로의 급격한 전환’보다 ‘경험을 살릴 수 있는 같은 업종 내 이동’이 현실적인 경로로 나타난다는 의미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에서는 2022년 이후 일자리 유지율이 높아졌고 특히 50대 이상에서 유지율이 80%를 넘었으며, 반대로 진입률과 이동률은 상당히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2019년 이후 유지 비중이 감소해 왔지만 2023년에 반등했고, 50대 이상에서 유지율이 가장 높으며 2021년 이후 상승세가 확인된다고 설명한다.
건설업은 전 연령대에서 유지율이 상승세지만, 최근 유지율 수준은 50%를 약간 상회하는 정도로 제조업보다 낮다고 밝혔다.
중장년과 시니어의 입장에서 남는 질문은 하나다. 2026년 내 일자리의 방향키는 어디로 두어야 할까. 두 자료를 합쳐 보면, 중장년은 ‘고용률 상승’이라는 결과가 확인되지만, 산업별로는 유지와 이동의 모습이 다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면, △내가 속한 산업이 유지율이 높아지는 구간에 있는지 △같은 산업 안에서 이동이 쉬운 구조인지 △업종 자체의 고용 흐름이 역풍을 맞고 있는지부터 점검하는 접근이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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