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할 수 있다 AI로 쓰는 자서전"…한국디지털포용협회, 교육 과정 론칭

입력 2025-09-25 13:35 수정 2025-09-25 13:37

10월 13일부터 4주간 진행

(한국디지털포용협회)
(한국디지털포용협회)

한국디지털포용협회가 인공지능(AI) 챗봇을 활용한 자서전 쓰기 교육 과정 ‘My Life, Our Story’를 오는 10월 정식 론칭한다. 이번 과정은 시니어를 주요 대상으로, 글쓰기에 대한 부담으로 자서전 집필을 망설였던 이들이 AI와의 대화를 통해 보다 쉽게 자신의 삶을 기록하고 책으로 엮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

협회는 이를 위해 질문을 중심으로 학습자를 안내하는 ‘My Life, Our Story GPTs’ 챗봇을 개발했다. 참여자는 챗봇의 질문에 답하며 자연스럽게 기억을 되살리고, 삶의 궤적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기존 자서전 쓰기가 막막하게 느껴졌던 장벽을 낮추고, 누구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5단계 맞춤형 과정

자서전 교육은 약 4~5주 동안 다음과 같은 5단계로 진행한다.

①인생 사건 정리: 주요 전환점을 중심으로 타임라인 작성

②유형 선택: 연대기형·주제형 등 구조 선택

③AI 초안 작성: 챗봇 질문에 답하며 초안 완성

④편집·보강: 묘사·감정 표현 추가, 사진·삽화 삽입

⑤교정·출판: 맞춤법 교정, 표지 디자인, 출판 연계

◇전문가 코칭으로 깊이 더해

이번 교육에는 대학 교수와 박사급 미디어 전문가가 직접 참여한다. 단순히 AI 활용법을 안내하는 수준을 넘어 △삶의 전환점을 담아내는 서사 구조 설계 △공감을 이끄는 스토리텔링 기법 △시대상을 녹여내는 묘사 표현법 등 전문적인 지도를 제공한다.

참여자는 챗봇 질문에 답하며 완성한 초안을 전문가 피드백을 통해 다듬어, 더욱 짜임새 있고 감동적인 자서전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한국디지털포용협회)
(한국디지털포용협회)

◇잊었던 나를 발견하는 감동

최근 열린 시범 강의에서는 참여자들의 호응이 이어졌다. 김 모 씨(72)는 “AI가 던지는 질문 덕분에 잊고 있던 어린 시절 기억이 되살아났다”며 “내 이야기를 누군가 들어준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 이 모 씨(68)는 “자서전을 완성한 뒤 손주가 ‘할머니의 도전을 존경한다’고 말해줬다”며 “내 삶이 다음 세대에게 유산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글쓰기 훈련을 넘어 △자기 성찰과 정체성 확립 △억눌린 감정 표현을 통한 치유 △멀티미디어 활용 능력 강화 등 다층적인 효과를 지닌다고 평가한다. 더 나아가 개인의 자서전이 모이면 한 시대의 생활사를 담는 ‘집단 기억 아카이브’로서 사회·문화적 가치도 크다는 분석이다.

◇론칭 기념 50% 할인 혜택

협회는 이번 론칭을 기념해 수강료와 출판기념회를 각각 50% 할인된 50만 원에 제공한다. 총 8회차 수업에는 AI 챗봇 활용, 교재비, 전문가 피드백, 원고 교정까지 모두 포함한다.

송민호 회장은 “AI 자서전 교육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존중하고 기록하는 문화의 시작”이라며 “평생학습과 디지털 포용, 세대 간 소통을 잇는 새로운 교육 혁신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규 교육은 오는 10월 13일부터 4주간(총 8회) 진행하며, 신청은 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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