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노인의 날’ 앞서 고령자 통계 발표
연령별 노인 인식 나이 비슷…65세 이상 ‘71.6세’, 90세 이상 ‘72.5세’
65세 이상 10명 중 8명 무의미한 연명의료 반대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79.1%가 주관적인 노인 나이를 71.6세(남자 71.7세, 여자 71.6세)로 생각했다.
연령별로 생각하는 주관적인 노인의 나이를 보면 △65~69세 71.3% △70~74세 71.8% △75~79세 71.8% △80~84세 71.7% △85~89세 71.9세 △90세 이상 72.5세로 각각 집계됐다.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0.3%인 1051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고령인구 비중은 계속 증가해 올해 처음으로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고, 2036년 30%, 2050년 40%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23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의 84.1%는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연명의료는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등 치료 효과 없이 임종과정 등 기간만을 연장하는 것을 말한다.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반대하는 비중은 남녀 각각 85.3%, 83.3%로, 남자가 여자보다 2.0%p 높게 나타났다. 연명의료를 반대하는 비중은 90세 이상에서 88.6%로 가장 높았고, 85~89세에서 78.7%로 가장 낮았다.
유튜브 보는 시니어…ICT기기 사용 시간, 5년 전보다 1시간5분 증가

필수시간은 잠, 식사 등 개인유지를 위해 필요한 시간을, 의무시간은 일, 학습, 가사노동, 이동 등 해야 하는 의무가 부여된 시간을 각각 의미한다.
독서·신문보기, 실시간방송·동영상 시청 등 미디어를 이용한 여가활동(4시간 6분) 시간 중 ICT기기 사용시간은 46분으로 5년 전(10분)보다 약 4.6배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