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하윗 미국 브라운대 교수 "고령화 혁신에 유리하지 않아"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피터 하윗 미국 브라운대 교수는 13일(현지시간) “한국 고령화 문제 해결의 핵심은 외부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개방성”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다수 언론 매체에 따르면 하윗 교수는 노벨경제학상 수상 발표 직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령화 국가의 혁신 한계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의 유입이 제한되지 않도록 열려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하윗 교수를 비롯해 조엘 모키어, 필리프 아기옹 등 3인을 선정했다.
하윗 교수는 “혁신이 젊은 층에서 더 쉽게 이뤄지는 게 사실이다 보니 고령화가 일반적으로 혁신에 유리하지 않다”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의 흐름이 개별국가의 (고령화) 인구통계 변수에 의해 제한되지 않도록 다른 곳에서 오는 아이디어에 개방적이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윗 교수는 조지프 슘페터의 경제학 이론을 계승·발전시켜 혁신과 창조적 파괴, 기술진보, 기업가정신을 경제성장 핵심 동력으로 강조하는 이른바 ‘슘페터리언’ 접근법의 창시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관련 뉴스
-
- 정부 복지 로드맵 마련 "고령화 대응, 돌봄 국가책임 강화"
- 1일 보건복지 국정과제 설명 및 이행방안 논의 중앙-지방 협력회의 개최 돌봄 국가책임 강화·촘촘한 사회보장제도 구축 등 5대 목표·11개 과제 구성 간병비 급여화·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 국민 의료비 부담 경감 돌봄 국가책임 강화…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사업, 내년 3월부터 시행 정부가 복지강국을 위한 5대 국정목표, 11개 국정과제를 정하고 이행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1일 서울 중구 소재 회의장에서 ‘새 정부 보건복지 분야 국정과제 설명 및 이행방안 논의를 위한 중앙-지방 협력회의’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회의는
-
- 한일 공통 사회문제 협의체 1차 회의 개최…고령화·자살대책 논의
-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가 고령화 등 공통으로 직면한 사회문제에 대해 서로의 정책 경험을 공유는 회의체를 구성했다. 3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한일 양국 정부는 일본 외무성 청사에서 '한일 공통 사회문제 협의체'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협의체는 지난 한일 정상회담 합의의 후속조치로서 △국토균형성장 △방재 △저출산·고령화 △자살대책 △농업 분야 사회문제의 양국 공동 대응을 위해 출범했다. 이번 회의에는 협의체를 총괄하는 양국 외교당국과 사회문제별 소관 부처·기관이 참여해 각 사회문제 현황과 협의체를 활용한 협력 계획을 공유하고
-
- 고령화 대비 에이지테크 美 전문가들 한자리에
- 오는 11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에서 에이지테크(고령친화 기술)의 혁신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에이지테크 커넥트 서밋’이 개최된다. 11월 18일 개최되는 이 행사는 급속한 고령화가 노동·소비·지역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논의하며, ‘미래의 일’, ‘고객’, ‘커뮤니티’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미국의 에이지테크 전문 커뮤니티 조직 ‘에이지테크 커넥트’ 측은 “전 세계 60세 이상 인구가 2030년까지 14억 명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노동 구조와 소비 시장, 돌봄 체계 전반을
-
- 생명연, 초고령화 사회 대응 노화연구소 신설
-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은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고 국가적 난제인 노인성 질환 해결을 선도하고자 이달 29일 노화연구소를 신설한다고 26일 밝혔다. 노화연구소는 노화와 관련된 난치성 질환 연구 수요 급증, 건강수명 연장에 대한 사회적 요구 확대, 국제적 항노화 연구 경쟁 심화 등 변화된 환경 속에서 기초·원천연구 중심의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자 마련됐다. 우리나라는 작년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의료비 지출과 사회·경제적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 고령자 진료비만 2023년 약 48조9000억
-
- IMF “韓, 장기적 재정 개혁 필요…고령화 지출 압력 대응할 수 있어야”
-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재정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고령화와 관련한 지출 압력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례협의는 국제통화기금 협정문에 의거해 회원국 경제 상황 점검을 위해 국제통화기금과 회원국간 연례적으로 개최되는 회의다. IMF는 이달 11일부터 24일까지 연례협의를 실시했다. IMF는 한국의 잠재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구조개혁을 가속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