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봉 모아 지역 고립가구 지원… 기부문화 확산 나서
▲지난 9월 25일 꿈의숲종합사회복지관이 진행한 ‘라면모으기 캠페인’ 현장. 주민들이 기부한 라면들이 보인다. (꿈의숲종합사회복지관 제공)
서울 강북구 꿈의숲종합사회복지관(관장 권진옥)은 지난 9월 25일 지역주민과 함께 진행한 ‘라면모으기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총 296개의 봉지라면과 17개의 컵라면이 모였다.
행사는 복지관이 운영 중인 ‘서울마음편의점 강북점’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내 외로움과 고립을 겪는 이웃에게 따뜻한 식사와 정서적 지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복지관은 이를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주민이 서로의 안부를 살피는 지역공동체의 회복을 목표로 했다.
‘서울마음편의점 강북점’은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방문자는 외로움·고립 정도를 점검하는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라면과 음료를 즐기며 이웃과 담소를 나눌 수 있다. 이 공간은 식사 이상의 의미를 가진 ‘정서적 쉼터’로 자리 잡고 있다.
복지관은 이번에 모인 라면을 지역 내 사회적 고립가구와 ‘서울마음편의점 강북점’ 이용 주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권진옥 관장은 “이웃과 함께하는 기부문화가 확산될 때 지역사회는 더욱 단단해진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나눔 활동을 지속해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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