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ge


◇물랑루즈!
일정 11월 27일 ~ 2026년 2월 22일
장소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연출 알렉스 팀버스, 조지선
출연 홍광호, 이석훈, 차윤해, 김지우, 정선아 등
미국 브로드웨이 흥행 신화를 새롭게 쓴 뮤지컬 ‘물랑루즈!’가 3년 만에 돌아온다. 2001년 개봉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가난한 작가 크리스티안이 무용수 사틴과 파리의 클럽 물랑루즈에서 사랑에 빠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9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제74회 토니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10개 부문을 수상했다. 작품은 마돈나, 엘튼 존,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 세계적 팝스타의 70여 곡이 어우러진 매시업 뮤지컬로, 화려한 무대와 의상으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갖췄다. 2022년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크리스티안 역 홍광호와 사틴 역 김지우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크리스티안 역에 이석훈과 차윤해, 사틴 역에 정선아가 새롭게 합류했다.

◇어쩌면 해피엔딩
일정 2026년 1월 25일까지
장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연출 손지은
출연 전미도, 최수진, 박지연, 박진주, 방민아, 김재범, 신성민, 전성우, 정휘 등
미국 토니상 6관왕에 빛나며 브로드웨이를 사로잡은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아 돌아왔다. 가까운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공연에는 2016년 초연 당시 클레어를 연기했던 전미도와 최수진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2018년 재연에서 활약한 박지연을 비롯해 박진주, 방민아도 같은 역을 맡는다. 올리버 역에는 초연 멤버 김재범이 참여하며 신성민, 전성우, 정휘가 함께 무대를 채운다.

◇트랩
일정 11월 7일 ~ 11월 30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연출 하수민
출연 박건형, 남명렬, 강신구, 김신기, 손성호, 이승우
서울시극단 연극 ‘트랩’은 스위스 출신 극작가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단편소설 ‘사고’를 원작으로 한 블랙코미디다. 출장 중 자동차 사고로 시골 마을에 머물게 된 주인공 트랍스는 은퇴한 법조인들의 만찬에 초대된다. 장난처럼 시작된 ‘모의재판’은 점차 진짜 법정극으로 변모하며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치닫는다. 주인공 트랍스 역에는 박건형이 새롭게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하수민 연출가는 “‘트랩’은 일상 속 우연한 사고들을 통해 인간에 대한 관찰과 철학을 담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Book

◇몸이 보내는 마지막 신호들 30(최석재·21세기북스)
돌연사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이전에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들이 반드시 존재한다. 응급의학과 전문의인 저자는 지난 19년간 응급실에서 수많은 환자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보며 ‘위기의 전조’를 알아차리지 못한 안타까운 현실을 절실히 경험했다. ‘몸이 보내는 마지막 신호들 30’은 심뇌혈관질환, 만성대사질환, 암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 발병 직전 보내는 핵심 시그널을 30가지 사례로 정리한 책이다. 무엇을, 왜,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를 특정 증상에서 거슬러 올라가 꼼꼼히 밝혀낸다.
책의 큰 줄기는 ‘마지막 신호’를 조기에 읽고 제때 대응하는 법을 알려주는 데 있다. 응급 상황으로 이어지는 가슴 통증을 구별하는 방법, 뇌졸중의 빠른 대처법, 약물의 올바른 사용, 습관 교정을 통한 근본 원인 해결까지 폭넓게 다뤘다. 각 사례에는 의학적 근거와 함께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수칙과 응급 대처 요령을 덧붙였다. 이 책은 독자가 곁에 두고 활용할 수 있는 ‘응급주치의 매뉴얼’이자, 병 앞에서 우왕좌왕하는 이들에게 가장 실질적인 안내서다.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이해하면 막연한 공포는 예방의 힘으로 바뀌고, 독자는 스스로 몸을 지키는 자기 주치의가 될 수 있다.

◇지구 관찰자의 기후 노트(이은지·한길사)
NASA 협력 연구원인 저자는 오랫동안 기후변화의 흔적을 추적해왔다. 기후 위기 입문서인 책에는 냉철한 분석과 미래에 대한 희망이 담겼다.
◇어른을 위한 말 공부(김여진·상상스퀘어)
20년 경력의 아나운서이자 스피치 전문가인 저자가 생각과 말의 근육을 단련해 진심으로 소통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법을 전한다.
◇아흔아홉 개의 달과 아흔아홉 번의 겨울(박제영·달아실)
삶의 부조리를 해학과 풍자로 풀어내는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으로, 그는 “가우디 건축처럼 하나의 유기적 예술물로 지은 작품”이라 소개했다.
●Exhibition


◇김창열 회고전
일정 12월 21일까지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물방울 작가’로 불리는 김창열(1929~2021) 타계 이후 첫 대규모 회고전이다. 1970년대 초부터 평생 천착한 ‘물방울’은 작가의 상징이자 예술적 정체성으로 자리했다. 그의 창작 여정을 따라가는 이번 전시는 6·7전시실에 △상흔 △현상 △물방울 △회귀 네 개의 장으로 구성했다. 초기작을 통해 전쟁과 분단의 상흔 속에서 형성된 예술 세계의 근원을 살펴보고, 뉴욕·파리에서의 전환기 작업을 중심으로 물방울 회화의 기원을 탐색한다.
이어 1970~1980년대 대표작을 통해 물방울의 조형적 특징과 문자 도입 이후의 변화를 보여준다. 별도로 마련된 8전시실에서는 미공개 자료와 작품으로 작가의 삶과 창작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공백으로 남았던 시기의 작품을 통해 김창열 예술 세계를 총체적으로 살펴보는 계기이자, 그의 삶과 예술이 지닌 고유한 미학과 정서를 온전히 마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까치호랑이 호작(虎鵲)
일정 11월 30일까지
장소 리움미술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캐릭터 더피(호랑이)와 서씨(까치)의 모티브가 된 민화 ‘호작도’ 7점이 한자리에 모였다. 호랑이와 까치는 길조와 수호의 상징으로, 호작도에는 우리 민중의 미의식과 해학, 시대적 풍자가 담겼다. 이번 전시는 16세기 말부터 19세기 민화, 김홍도의 정통 회화에 이르기까지 화풍의 변화를 한눈에 보여준다. 특히 현존하는 작품 가운데 가장 오래된 1592년 작 ‘호작도’가 최초 공개돼 이목을 끈다. 조지윤 리움미술관 소장품연구실장은 “430년 전 조상들의 그림이 오늘날 K-컬처 아이콘이 되기까지 여정을 보여주는 전시로, 한국적 미감과 전통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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