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024년 고독사 발생 실태조사’ 결과 발표
‘60대 남성’ 1089명 최다…두 번째 ‘50대 남성’ 1028명
발생장소 주택 가장 많아…원룸·연관·고시원 증가추세

보건복지부가 27일 발표한 ‘2024년도 고독사 발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 수는 3924명으로 전년(3661명)보다 263명(7.2%) 증가했다. 전체 인구 10만 명당 고독사 사망자 수는 같은 기간 7.2명에서 7.7명으로, 전체 사망자 100명당 고독사 사망자 수는 1.04명에서 1.09명으로 각각 늘었다.
사망자 현황을 보면 60대 남성이 1089명(27.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남성이 1028명(26.2%)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1271명, 32.4%), 50대(1197명, 30.5%), 40대(509명, 13.0%), 70대(497명, 12.7%) 순으로 50·60대가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3205명으로 여성(605명), 미상(114명)보다 훨씬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고독자 사망자 수가 89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784명, 20.0%), 부산(367명, 9.4%) 순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경기, 서울, 부산 등에서 고독사가 많이 발생한 것에는 지역 인구가 많다는 것 외에도 2023년 대비 2024년에 서울·부산·인천·경기 등 지역의 1인 가구 비중이 증가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독사 발생장소는 주택(1920명, 48.9%)이 가장 많았다. 이어 아파트(774명, 19.7%), 원룸 및 오피스텔(769명, 19.6%) 순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주택과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5년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 반면, 반면 원룸·오피스텔, 여관·모텔, 고시원의 비중은 같은 기간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2020년과 비교하면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65%(2131명)에서 48.9%(1920명)로 감소했다. 반면 원룸·오피스텔은 4.0%(131명)에서 19.6%(769명)로, 고시원은 1.9%(62명)에서 4.8%(189명)로 각각 증가했다.
아울러 고독사 사망자 중 자살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3.4%(526명)로 전년 14.1%(516명)에 비해 감소했다.
복지부는 사회적 고립 예방 정책 추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에 ‘사회적 고립 실태조사’를 시행해 사회적 고립 위험군의 규모와 주요 특성, 욕구, 필요 서비스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고독사 및 사회적 고립 위험군을 조기 발굴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고독사위기대응시스템을 내년 1월에 시범 운영하고, 내년 2월에 개통할 방침이다.
박재만 복지행정지원관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고독사를 예방하고 더 나아가 고독사의 주요 원인인 사회적 고립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생애주기별 사회적 고립 대응’이 국정과제로 선정됐다”며 “내년부터는 사회적 고립까지 정책 대상을 확대해 사회적 고립 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고 생애주기별 주요 특성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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