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KAIA)는 지난 29일부터 2일 간 부산 아스티호텔에서 열린 ‘2026 스타트업 투자자 서밋’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탈(VC), 출자자(LP) 등 투자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광역시와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 공동 주최하고, 부산대학교 창업지원단과 부산경제진흥원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한 이번 서밋은 ‘자본 그 이상의 가치(Beyond Capital)’를 주제로 열렸다. 액셀러레이터 산업 10주년을 맞아 단순 자금 공급을 넘어 생태계의 신뢰 인프라와 설계자로서 투자사의 역할을 재정의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행사에서는 급변하는 투자 환경 속에서의 생존과 성장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전화성 KAIA 협회장은 “2026년은 액셀러레이터가 단순 투자를 넘어 생태계의 신뢰 인프라이자 설계자로 거듭나는 원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는 지난 10년간의 컴퍼니빌딩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사가 직접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는 ‘벤처빌더형 모델’이 차세대 성공 방정식이 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서밋은 특히 위축된 투자 시장 상황 속에서 대규모 LP-GP 교류의 장으로 주목받았다. 한국벤처투자의 2026년 모태펀드 출자사업 계획 발표를 비롯해 정책금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해 출자 방향을 공유하며, 펀드 결성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KAIA는 투자 자금 조달 논의를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로 연결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전화성 협회장은 팁스(TIPS)에 더해 립스(LIPS)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로컬 스타트업 육성과 지역 생태계의 자생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을 단순한 도구가 아닌 의사결정 파트너로 활용하는 미래 투자 전략, 회수 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컨더리 펀드 도입 등 시의성 있는 주제들도 심도 있게 논의됐다.
KAIA 관계자는 “400여 명의 참가자가 보여준 열기는 새로운 투자 규칙에 대한 현장의 갈증을 보여준다”며 “서밋에서 논의된 LP 네트워크 확장과 데이터 인프라 구축, LIPS 활성화를 통해 회원사들에게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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