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
한수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퇴직연금은 전문적 자산배분에 기반한 운용 형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ETF를 활용한 포트폴리오 형태의 투자 전략, 즉 EMP 수요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MP는 여러 ETF를 한데 묶어 자산을 균형 있게 배분한 포트폴리오형 투자 상품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에 ‘퇴직연금 기능 강화를 위한 노사정 TF’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2005년 퇴직연금 제도 도입 이후 20여 년 만에 제도의 구조적 개선 방향에 대해 노사가 공식적으로 합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금형 활성화의 주요 합의내용은 △확정기여형(DC형)에 적용 △금융기관 개방형·연합형 기금 신규 도입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공공기관 개방형 기금 활성화 등을 담았다. 이와 관련해 당정은 연내에 기금형 퇴직연금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 연구원은 “채권은 주식 대비 변동성 관리 및 원금 훼손 최소화에 유리한 자산으로, 퇴직연금의 운용 목적과 높은 정합성을 갖는다”며 “기금형 퇴직연금 확산과 함께 자산배분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채권형 ETF는 퇴직 연금 운용에 적합한 도구로서 중장기적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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