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에로스' 경매, 이대원 作 '농원' 최고 추정가 4억~6억원에 출품

기사입력 2014-04-22 08:49 기사수정 2014-04-22 08:49

▲앤디워홀, 하트, 20x20cm, 1979, 추정가 6000~8000만원

서울옥션이 30일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5월을 맞아 ‘에로스(EROS)’ 경매를 개최한다.

서울옥션 강남점에서 오후 5시부터 진행되는 이번 경매는 총 24억원 규모로, 사랑의 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7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프랑스산 1등급 와인 ‘샤또 무똥 로쉴드 2005’을 비롯한 소장가치가 높은 와인 7병도 함께 출품한다.

이번 경매는 사랑을 주제로 4가지 섹션으로 분류된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사랑을 모티브로 한 앤디워홀과 로버트 인디애나의 작품을 통해 ‘에로스·쿠피도·아모르·러브’의 의미를 되새긴다. 앤디워홀이 그의 동성 연인 제드 존슨에게 1979년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선물했던 ‘하트’가 추정가 6000만~8000만원으로 나온다.

두 번째 섹션은 ‘에로스 포 뷰티(Eros for beauty)’를 콘셉트로, 임직순의 대표작 ‘꽃과 여인들’이 추정가 7000만~1억2000만원에 나온다. 세계 미술인이 사랑하는 스타작가 야요이쿠사마의 작품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이대원, 농원, Oil on canvas, 111.5x161cm, 1988 추정가 4억~6억원

‘에로스 포 네이처(Eros for nature)’ 섹션에서는 이대원의 ‘농원’·‘사과나무’·‘담’ 등 자연을 향한 사랑을 담은 작품들이 출품된다. 특히 1988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제작한 ‘농원’의 추정가가 4억~6억원을 웃돌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적인 사랑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출품된 ‘에로틱 포 러브(감각적 에로스)’ 섹션에서는 피카소의 판화세트(300만~4백만원), 페르난도 보테로의 ‘누드’‘(300만~4백만원), 이왈종의 ’춘화‘(300만~500만원) 등이 나온다.

이번 경매 작품들은 23~29일 서울옥션 강남점 호림아트센터 1층에서 진행되는 프리뷰 행사를 통해 미리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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