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돈으로 인생을 즐겨라.
미국인들의 조기은퇴 꿈을 이룰 방법은 적게 쓰는 것이라고 마켓워치가 최근 소개했다.
개인재무관리 블로그 ‘미스터머니머스타쉬(Mr. Money Mustache http://www.mrmoneymustache.com/ )’를 운영 중인 블로거는 30세에 조기은퇴해 투자소득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원할 경우에는 일하기도 한다.
그는 30세에 은퇴를 결정했으며 그의 아내 역시 같은 해에 은퇴했다.
그와 아내, 8살인 자녀 세 식구의 연 지출은 2만5000달러(2660만원)에 불과하다. 마켓워치는 적은 소비가 조기은퇴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차를 소유하고 있지만 이동시에는 대부분 자전거를 이용한다. 외식은 특별한 날에만 하며 쇼핑은 피하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미스터머니머스타쉬 블로거는 더 적은 돈으로 인생을 즐기는 것이 조기은퇴의 비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기은퇴가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라 점진적인 과정을 거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1997년 대학을 졸업한 후 수년간 직장에서 일하면서 돈을 모았다. 2002년에는 자녀 계획을 세우고 업무시간이 긴 IT업계에서 은퇴를 하기로 결심했다. 이후 그는 적게 쓰고 더 많이 모으기를 실행했다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미스터머니머스타쉬는 2005년 말 수동적 소득(일하지 않고 발생하는 소득)이 이론적으로 평생 살 정도로 모이면서 직장을 그만두게 됐다고 전했다.
미스터머니머스타쉬의 이론은 비상금(nest egg)의 투자 수익률이 4%로 유지되면 평생 돈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추산대로라면 은퇴하기 위해 마련해야 하는 순자산은 연 지출의 25배가 필요하다.
그는 자신의 연 지츨과 순자산을 계산한 결과 이같은 ‘마법’같은 수치에 도달한 순간이 30세였다고 전했다.
그는 은퇴하기 전 투자 자산으로 60만 달러(6억3800만원)를 모으고 주택 대출을 모두 갚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달성하면서 연 소득은 2만4000달러가 됐으며 모기지나 주택 임대 지출이 없다면 연 지출로는 충분한 금액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이 물질주의를 극복하고 지출을 줄인다면 퇴직을 20년 정도 앞당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은퇴계획에 재무 설계자 등은 필요치 않다고 보고 자신의 재무관리는 스스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복한’ 삶의 기준은 물건을 사는 것과는 관련이 없으며 건강과 일에 대한 보람, 봉사, 창조 등의 기회가 주어질 때 행복을 찾아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